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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 혹은 괴물 ㅣ 이마주 창작동화
밥 발라반 지음, 앤디 래쉬 그림, 김자람 옮김 / 이마주 / 2018년 10월
평점 :
찰리 드링크워터에게 일어난 어마어마한 사건!
너무 놀라지 마시라~~~
상상력이 뛰어난 친구들은 특히 조심하세요. 찰리와 똑같은 일을 겪게 될지 모르는 일이니까요.
<소년 혹은 괴물>은 가장 평범한 소년에게 일어난 가장 특별한 사건에 관한 이야기예요.
찰리는 스티븐슨 초등학교 5학년 남자아이예요. 또래친구들 중에서 가장 키 작은 소년, 아직도 아동복 8세 코너에서 옷을 사야 돼요.
더군다나 아직 변성기가 오지 않아서, 전화를 받을 때면 사람들이 여자애로 오해하곤 해요.
형은 찰리와는 모든 게 정반대예요. 고등학교 2학년인 형 데이브는 학교 미식축구팀 주장이고, 인기가 많고, 키 크고, 모든 운동을 잘하고, 심지어 공부까지 잘해서 인기 절정!
그리고 크레이그, 얜 유치원 때부터 찰리를 괴롭혀 왔던 찰리의 천적이에요. 키가 무려 170cm에 한 덩치 하는 녀석으로, 5학년 때 같은 반이 됐어요. 찰리는 크레이그의 연필을 깎아주고 수학 숙제를 대신 해주는 대신에 자길 괴롭히지 말라고 제안했어요. 이런 상황을 평범하다고 해야 할 정도로 다음에 벌어진 사건은 엄청나요.
바야흐로 10월의 어느 월요일, 차갑고 바람 많이 불던 새벽 3시부터 찰리의 이야기는 시작돼요.
찰리는 7일 연속 똑같은 악몽에 시달렸어요. 맨 먼저 얼굴이 초록색으로 변하고, 온몸이 커지더니 발가락이 길어지고 그 사이에 물갈퀴가 돋아나고, 발톱은 칼날같이 날카로워졌어요. 목이 점점 길어지더니 아가미가 생겨나는 순간 비명을 지르며 꿈에서 깨어났어요.
학교에 간 찰리는 과학 수업을 받고 있었어요. '파충류'에 대해서 배우는 중이었죠. 그런데 갑자기 찰리의 발이 퉁퉁 붓기 시작했어요. 이가 길어지고 날카로워지면서 목은 늘어나고 가늘어지고 있었어요. 발톱은 신발을 뚫고 나왔어요. 악몽이 현실이 되는 순간.
찰리 드링크워터는 괴물로 변하고 있었어요.
이제 아시겠죠? 이 이야기는 찰리에게 일어난, 물론 믿기 어렵겠지만.... 진짜로 일어난 사건이에요.
더 놀라운 건 부모님은 찰리의 변신을 알고 계셨다는 거예요. 언제 변신할지 몰랐을 뿐.
드링크워터 가문은, 그러니까 찰리의 할머니는 돌연변이 공룡이었대요.
와우, 아빠는 할머니를 떠올리며 굉장히 매력적인 돌연변이 공룡이었다고 말씀해주셨어요.
이제부터 찰리는 꼼짝없이 돌연변이 공룡으로 살아야 돼요. 물론 학교는 계속 다녀야 되고요. 찰리는 여전히 부모님이 사랑하는 아들이지만 달라진 모습에 혼란을 느끼고 있어요. 누구라도 그럴 거예요. 학교에서는 존재감 제로였던 찰리가 반짝 스타가 됐어요. 돌연변이 공룡이 아이들에게 이토록 인기가 있을 줄이야... 단 크레이그만 빼고.
크레이그는 정말 나쁜 녀석이에요. 찰리를 괴롭히는 이유가 글쎄, "재밌잖아. 그거면 충분하지 않나?" 라는 거예요. 끔찍한 괴물은 바로 크레이그예요.
찰리는 몸집이 엄청 커졌는데도, 크레이그의 못된 장난에 당하고만 있어요. 어쩌죠? 찰리는 자신이 얼마나 특별하고 멋진 사람인지 잘 모르고 있어요. 읽는 내내 찰리를 응원했어요. 과연 찰리는 잘 해낼 수 있을까요? 궁금한 이야기는 책 속에 있어요. 열두 살 인생, 정말 만만치 않네요. 벌써 고개를 끄덕이는 친구들이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