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학교에서 살아남기 2 ㅣ Wow 그래픽노블
스베틀라나 치마코바 지음, 류이연 옮김 / 보물창고 / 2019년 4월
평점 :
스베틀라나 치마코바~
아직 당신의 이름을 외우진 못했지만, 당신의 책은 확실하게 기억하고 있어요.
<학교에서 살아남기>
그냥 만화라고 설명하기엔 부족하죠. 청소년들을 위한 WOW 그래픽노블!
드디어 2권이 나왔군요. 굉장히 반갑고, 고마워요.
중학교 입학과 동시에 아이들이 가장 걱정하는 게 뭘까요?
성적 아니면 외모?
아마도 친구 문제가 아닐까 싶어요.
낯선 환경에서 새로운 친구를 만나고 사귄다는 게 마음처럼 쉽지는 않으니까요.
물론 성격이 활발해서 금세 친구를 사귀는 아이들이라면 전혀 문제될 게 없겠지만.
<학교에서 살아남기 2>의 주인공은 젠슨 그라함이에요.
나사의 우주 비행사를 꿈꾸며 혼자 공상하기를 즐기는 젠슨은 베리부룩 중학교에 다니는 평범한 소년이지만... 그건 젠슨 혼자만의 생각일 뿐,
안타깝게도 반 친구들에게 은근히 따돌림을 당하고 있어요. 문제는 노골적으로 젠슨을 괴롭히는 포스터와 야닉이에요.
그래서 젠슨은 두 녀석이 보이면 몰래 피하곤 해요.
젠슨은 학교생활이 비디오 게임 같다고 생각해요. 매일매일 새로운 레벨을 시작해서 마지막 레벨까지 가면 상을 받을 수 있는 게임.
못된 포스터와 야닉은 무찔러야 할 괴물이고, 수학 선생님의 추가 숙제는 넘기 힘든 장애물...
꾹 참고 버티면 받을 수 있는 상이란, 바로 미술부에서 조용히 그림을 그리는 거예요. 젠슨이 가장 좋아하는 시간이에요.
미술부에는 1권의 주인공 페넬로피 토레스(페피)가 있어요. 젠슨에게 잘해주는 착한 친구 페피.
그리고 근래 학교 신문부의 삼총사 제니, 아킬라, 펠리페가 젠슨을 구해줬어요. 포스터와 야닉이 젠슨을 괴롭히는 장면을 사진으로 찍었거든요.
에휴,,, 순둥이 젠슨은 아이들이 '뚱보'나 '바보'라고 놀릴 때 속상해도 그냥 참아요. 정말 못된 건 젠슨에게 농담이랍시고 모욕적인 말들을 함부로 해대는 미술부 테사예요.
테사는 미술부 단체문자도 젠슨만 쏙 빼놨어요. 늘 무시하고 놀리다가 도움이 필요할 때만 친구인 척 굴어요.
반전은,,, 험악해보이는 호르헤가 의외로 멋진 친구라는 거예요. 맨날 무시당하는 젠슨을 도와주고, 진짜 친구다운 조언을 해줘요.
젠슨 : ... 그래도 미술부에 못 가게 되어서... 미술부 친구들이 날 또 잊어버리면 어떡하지?
호르헤 : 널 잊어버려? ... 그게 친구야?
젠슨 : 아, 그런 거 아냐! 그냥 ... 그냥, 애들이 바쁘니까....
호르헤 : ... 진짜 친구는 항상 네 편이야.
... 얼마나 자주 만나는지와 상관없이.
친구는 너를 잊어버리거나 하지 않아.
정말 몰랐던 거예요. 젠슨은 아이들이 기분 나쁜 농담을 해도, 그냥 참아야 되는 줄 알았던 거예요. 그래야 친구를 사귈 수 있다고 생각한 거죠.
베리부룩 중학교에서 벌어지는 크고 작은 사건들, 그 속에서 젠슨은 과연 진짜 친구와의 우정을 찾을 수 있을까요?
와우, 감탄이 절로 나올 수밖에 없는 멋진 이야기였어요. 중학생의 치열한 학교 생존기 그리고 성장 드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