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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노미 제2의 이동 혁명 - 인간 없는 자동차가 가져올 거대한 패러다임의 전환
로렌스 번스.크리스토퍼 슐건 지음, 김현정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9년 3월
평점 :
절판
<오토노미 제2의 이동 혁명>은 자율주행차에 관한 책입니다.
인간이 이동하는 방식이 바뀌고 있습니다.
새로운 패러다임의 전환!
인간이 직접 운전하는 자동차에서 인간이 운전하지 않아도 되는 자율주행 전기자동차의 등장!
이 책은 자율주행 자동차의 역사를 들려줍니다.
저자는 30년 동안 제너럴모터스 (General Motors, GM) 연구 개발 및 전략 기획 부분에서 일했고, 현재는 구글웨이모 Waymo(前 구글 자율주행 자동차 프로젝트)의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누구보다도 자율주행차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있는 전문가라는 점에서 우리보다 한발 앞서나간 선구자들에 관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GM 연구팀은 쉐보레타호를 자율주행차 보스로 변신시키는 일, 즉 자율주행 로봇을 만드는 일에 매달렸는데 어떤 측면에서는 인간이 성숙해가는 과정과 유사했다고 말합니다.
2008년 1월, GM 연구팀이 언론 관계자들 앞에서 보스를 실연해 보이자 한 기자가 자율주행차가 미국 도로에 등장하려면 얼마나 걸릴지 질문했습니다.
그때, 저자는 그냥 머리에 떠오르는 대로 "10년"이라고 답했고 정말로 그 말은 실현되었습니다.
오토노미(Autonomy)는 콘셉트 카의 이름으로, 원래 '자율성'이라는 뜻을 가졌으며, '자율주행'이라는 의미로도 쓰입니다.
이 콘셉트 카가 가진 놀라움은 무엇이 있느냐가 아닌 '없느냐'에 있습니다.
오토노미에는 내연기관, 변속기, 동력 전달 장치, 차축, 배기 장치, 냉각 장치, 조향 장치, 제동 장치, 가속 장치가 없습니다. 수소 연료전지를 중심으로 설계되었기 때문에, 전자와 양자, 물과 공기 외에 움직이는 것이라고는 바퀴와 서스펜션뿐입니다. 오토노미는 2002년, 대체 추진 시스템이 제공하는 잠재력을 충분히 활용한 최초의 자동차 디자인 중 하나였습니다.
PUMA ('도심형 개인 이동 수단'이라는 의미의 영어 표현 'Personal Urban Mobility and Accessibility'의 머리글자를 따서 만든 이름) 프로젝트는 2009년,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공개됐습니다. PUMA 의 비전은 캡슐 자동차가 맨해튼 같은 곳들을 자율주행 방식으로 이동하는 동안 '운전자'(좀 더 정확하게 표현하면 '탑승자')가 운전 대신에 원하는 일, 예를 들어 문자메시지를 보내거나, 뉴스 혹은 운동 경기를 보는 일과 같이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저자가 GM을 떠나기 전, 2010년 상하이 세계박람회에서 선보인 PUMA는 '전기적으로 네트워크화된 자동차' electrically networked vehicle라는 의미의 EN-V로 발전했습니다. 그냥 '엔비'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2010년 당시 구글은 자율주행 기술의 잠재력을 언론에 알리고 설명해 줄 전문가를 찾고 있었는데, 그 적임자로 바로 저자 로렌스 번스였던 것.
2009~2010년의 기간이 구글의 자율주행차 개발 책임자 크리스 엄슨과 쇼퍼 팀원들이 구글의 공동 창업자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이 제시한 도전 과제를 완수하기 위해 총력을 다했던 시기였습니다. 그러나 2011년 초반부터 디트로이트의 문화에 저항을 받게 됩니다. 디트로이트는 자율주행차와 관련된 그 어떤 미래도 반대한다는 입장을 공고히 했습니다.
구글의 쇼퍼 엔지니어들이 미래를 논의하는 동안, 두 가지 혁신적인 시도가 일어났습니다.
첫 번째는 테슬라가 2012년에 출시한 모델 S는 전기차에 대한 시장의 인식을 새롭게 정의했습니다. 테슬라 모델 S는 자력으로 성공한 최초의 대량생산 대체 추진차였습니다.
두 번째 혁신적인 시도는 1999년 공동 설립한 보스턴의 기업가 로빈 체이스의 집카였습니다. 집타는 자동차 공유 회사로서, 소정의 가입비를 낸 도심 지역 회원들에게 합리적인 수준의 시간당 비용을 받고 가까운 곳에 있는 집카를 이용할 수 있는 권한을 주는 것입니다. 한 마디로 자동차를 빌려주는 일종의 렌터카 방식입니다. 기존 렌터카와 다른 점은 자동차를 '공유'하는 아이디어입니다. 몇 년이 흘러 2016년, 로빈 체이스는 온라인 미디어에 기고한 글에서, 아무리 흐름을 저지하려고 해도 우리는 결국 자율주행차를 선택할 거라고 말합니다.
새로운 오토모빌리티의 시대를 그려보면, 누구나 원할 때 원하는 곳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새로운 이동 시스템이 생길 것입니다.
그러나 아직도 남겨진 숙제들이 있습니다. 자율주행 기술과 관련된 사망 사고 발생으로, 자율주행 기술이 가진 한계점을 확인하고 앞으로 발전해야 할 방향을 확인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실리콘밸리의 로봇 전문가들과 전통적인 자동차 업계의 태도가 적대 관계에서 협력 관계로 바뀐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입니다.
2018년 피닉스에서 역사상 최초로 상업용 자율주행 이동 서비스를 선보인 웨이모는 곧 머지않아 맞춤형 이동성 서비스를 기반으로 매일 100만 회씩 운행할 것입니다.
이 책은 자율주행차와 함께 미래를 현실로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던 10년 간의 실패와 성공이 담겨져 있습니다. 그래서 여전히 진행 중인 이야기입니다.
자율주행 기술의 변천사, 발달 과정을 한 권의 책으로 볼 수 있어서 매우 놀랍고 신기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