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비통도 넷플릭스처럼 - 디지털 경제로 전환에 성공한 기업들의 전략적 혁신 사례
수닐 굽타 지음, 김수진 옮김 / 프리렉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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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시대의 기업들이 선택해야 할 성공 전략은 무엇일까요?

<루이비통도 넷플릭스처럼>의 저자는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교수이자 디지털 전략 분야의 전문가로서 수많은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에 참여했다고 합니다.

이 책은 10년 동안 디지털 기술과 소비자 행동과 기업 전략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면서 얻은 성공 전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혁신적인 성과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내 낸 리더들의 공통점은 디지털 전환에 사활을 건다는 점입니다. 그들은 디지털 전략을 별개의 활동으로 취급하지 않고 비즈니스를 구성하는 모든 요소에 침투하도록 기업 전사 전략의 핵심축으로 만들었습니다. 디지털 전환은 핵심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미래를 준비하는 작업을 병행하는 과정입니다.

이 책은 디지털 전환에 성공한 사례를 통해 비즈니스를 재창조하기 위한 프레임워크를 체계적으로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프레임워크는 네 가지 핵심 요소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1. 비즈니스 재해석하기

2. 가치사슬 Value chain 재평가하기

3. 고객과의 관계 재정립하기

4. 조직과 역량 새롭게 재정비하기


이 책은 위의 네 가지 영역을 세부적인 카테고리별로 나누어 다루면서 그에 따른 모범 사례와 사례 연구를 보여줌으로써 디지털 전환 전략의 지침서 역할을 합니다.

디지털 전환은 기존의 비즈니스를 관리하는 동시에 미래의 성장 발판을 마련하는 일입니다.

저자는 연구를 통해 많은 기업이 세 단계에 걸쳐 디지털 전환을 추진한다는 점을 발견했습니다.

첫 번째 단계에서는 디지털 전환의 초점을 내부 효율성에 맞추어 추진하여 조직원들이 그 혜택을 실질적으로 체감하여 조직내에 뿌리내리도록 합니다.

두 번째 단계에서 기업은 기술 플랫폼을 고객에게 개방합니다.

세 번째 단계에서 기업은 제삼자 플레이어나 때로는 경쟁사에도 시스템을 개방하는 플랫폼 전략으로 전환합니다.

플랫폼은 기업 바깥에 있는 고객의 관점에서 시장 수요를 발굴하고 시장 환경에 적응하는 새로운 사업 방식을 제공합니다. 이러한 플랫폼을 관리하고 경영하려면 새로운 기술과 역량이 필요합니다.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는 국내 기업 사례는 책에 수록된 QR코드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결국 플랫폼 혁명과 생태계 변화에 잘 적응하는 기업이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디지털 시대에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내부적인 변화를 완벽하게 실행하면서 기업의 자산과 시너지 효과를 충분히 활용하는 적절한 조직 구조가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또한 앞으로도 가속화될 기술 혁명에 제대로 대비하고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포용적인 자세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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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에서 온 소년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59
캐서린 마시 지음, 전혜영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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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트피플... 난민들... 나는 과연....

작년에 제주도 난민 문제가 사회적 이슈가 되었을 때 깜짝 놀랐습니다.

난민들에 대한 악의적인 가짜 뉴스들이 너무나 폭력적이었습니다.

국가적 위기로 인해 고통당하는 사람들에게 그토록 적개심을 품을 일인지 잘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시리아에서 온 소년>은 아빠와 함께 시리아에서 탈출한 14살 소년 아흐메드 나세르의 이야기입니다.

터키 연안 고무보트 안에는 시리아,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등 여러 나라 사람들이 뒤섞여 있었습니다.

갑자기 모터가 작동하지 않으면서 보트 안으로 물이 들어오자, 아흐메드의 아빠와 두 남자가 바다로 뛰어들어 배를 끌기 시작합니다.

그때 폭우가 쏟아지면서 배가 뒤집힐 듯 높은 파도가 들이치고... 계속 비가 내리는 가운데 아흐메드는 아빠의 머리로 보이는 뭔가가 배에서 한참 떨어져서 떠 있는 걸 봤습니다. 그리스 연안에 도착했을 때는 아흐메드 곁에 아빠는 없었습니다.

벨기에 브뤼셀 시내에 있는 막시밀리앙 공원의 난민 캠프에서 지내게 된 아흐메드는 사실 처음부터 벨기에에 올 계획이 아니었습니다. 아빠는 시리아에서 영어 선생님을 했기 때문에 영국이나 캐나다로 갈 계획이었습니다. 그러나 혼자 남겨진 아흐메드는 어쩔 수 없이 이브라힘 가족을 따라 벨기에로 온 것입니다. 곧 난민 캠프가 폐쇄된다는 발표가 나고 아흐메드는 프랑스의 북부 해안 도시 칼레로 데려다준다는 밀수업자를 믿고 차에 탔다가 돈과 핸드폰을 빼앗깁니다. 아빠의 시계까지 뺏으려 하자 차 밖으로 뛰어내린 아흐메드는 무작정 달려 도망갑니다. 거리에서 문이 열린 집을 발견하고 들어간 곳이 바로 맥스네 지하실이었습니다.


맥스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서 일하는 아빠를 따라 미국에서 브뤼셀로 이사 온 13살 소년입니다.

엄마 아빠는 늘 똑똑한 큰딸 클레어와 아들 맥스를 비교하는데, 브뤼셀로 오면서 맥스만 불어를 사용하는 학교로 전학시켰습니다. 모국어인 영어로 수업할 때도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불어로 수업하는 학교를 다니라니... 맥스는 너무나 속상하고 화가 납니다.

아니나 다를까, 짐작했던 대로 학교는, 아니 오스카라는 기분 나쁜 녀석은 맥스를 대놓고 놀려댑니다.


맥스는 우연히 자신의 집 지하실에서 시리아 소년 아흐메드를 만나게 되고, 처음으로 누군가를 도우면서 많은 것을 깨닫게 됩니다.

가정 교사인 폴린 선생님이 해줬던 알베르 조나르의 이야기처럼.

알베르 조나르는 서류를 위조해서 벨기에 사람들이 독일로 끌려가 나치 정부를 위해 일하지 않도록 도와줬고, 유대인 소년 랄프 마이어를 자기 집에 숨겨줬습니다. 나중에 게슈타포에게 발각된 조나르는 프랑스 강제수용소에서 최후를 맞이했습니다. 훗날 그를 기리기 위해 거리의 이름을 그의 이름으로 바꾸게 되었답니다.

맥스는 자신이 매일 다니는 거리의 이름 속에 이런 아름다운 사연이 있다는 걸 알게 되면서, 시리아 소년 아흐메드를 적극적으로 돕습니다.

그러나 맥스네 가족은 브뤼셀에 8개월만 머무는 것이라 아흐메드의 앞날은....


맥스는 폴린 선생님이나 퐁텐 경관이 무슬림을 흉악한 테러리스트로 욕해도, 아흐메드가 아무런 잘못이 없다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아흐메드는 지하실에 갇혀 있으면서도 난초를 살리기 위해 애쓰는 소년이기 때문입니다.

테러리스트가 과연 화분 따위에 신경이나 쓸까요. 맥스는 대화를 통해 아흐메드가 자기와 같은 평범한 소년일뿐 아니라 전쟁으로 가족 모두를 잃고 혼자가 된 소년이라는 걸 알게 됩니다. 시리아 소년 아흐메드는 알베르 조나르가 구해줬던 유대인 소년 랄프 마이어와 똑같은 난민이라는 걸, 그래서 맥스는 꼭 도와줘야겠다고 결심합니다.

​반면 유대인 소년을 돕는 것과 난민 소년을 돕는 것은 완전히 다르다고 주장하는 폴린 선생님을 보면서, 편견과 차별 그리고 왜곡된 시선이 사회 갈등을 유발하는 게 아닌가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유럽의 난민 문제는 전 세계가 외면해서는 안 될 비극입니다.


아흐메드는 버려진 난초 화분을 보면서 외할아버지를 떠올립니다. 사람들이 병든 난초를 가져오면 자주 하시던 말씀...

"사람들은 너무 쉽게 난초를 포기해버려."

이제 홀로 남은 아흐메드가 맥스네 지하 창고에서 난초를 돌보며 아랍어로 속삭이는 장면은 뭔가 뭉클하고 아픕니다.

"너희들은 그저 작은 도움이 필요할 뿐인데..."  (55p)


맥스와 아흐메드 두 소년은 진정한 용기를 아는 슈퍼 히어로입니다.

"나빌 파우지!"

"그게 뭐야?"

"슈퍼맨이 평범한 회사원일 때 이름."

"아, 클라크 켄트!"

"클라크 켄트가 아니야! 아랍어로는 아빌 파우지야."  (11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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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태어난다면, 한국에서 살겠습니까 - 한강의 기적에서 헬조선까지 잃어버린 사회의 품격을 찾아서 서가명강 시리즈 4
이재열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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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태어난다면,

한국에서 살겠습니까?"


긍정의 대답을 했다면, 굳이 이 책을 읽을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이 책은 한국사회의 근본적인 문제와 그 해답을 찾는 사회학자의 목소리를 담고 있습니다.ㄴ

저자는 우리 사회의 특징을 '3불 사회'라고 표현합니다.

불신, 불안, 불만.

집단토론에서 많은 사람들이 공통으로 이야기하는 게 '아프다'라는 것입니다.

왜 그럴까요?

이 세상이 불공정하고 부패해서 믿을 데가 없고 스스로 고립되어 있다고 생각하는 개인이 많다면,

그 사회도 문제가 있지만 나도 아픈 것입니다.

개인도 아프고 사회도 아픈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한국은 과연 좋은 사회로 나아갈 수 있을까요?

바꾸어 말하면 한국은 사회적으로 지속가능한 것일까요?

저자는 정치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지금 우리에게는 각자의 이익을 위한 경쟁만 존재하는 사회에서 벗어나 더불어 사는 삶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국민의 마음을 모을 정치적 지도력이 절실합니다.

그렇다면 '나'라는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요?

첫째, 몸을 잘 다스려 신체적 건강을 유지하고, 정신적으로 긴장을 놓지 말아야 합니다.

둘째, 성공의 기준을 과감히 바꿔야 합니다. 자신만의 성공 기준을 정하고, 자신의 내면이 만족스러운 삶을 추구해야 합니다.

셋째, 관계를 풍요롭게 하고 사회적 고립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주위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궁극적으로 자신의 웰빙을 높이는 길입니다.

넷째, 삶의 의미에 대해 반추해야 합니다.

'지금 이 자리'를 넘어선 곳에 대한 관심이 깊어질수록 이 자리에서의 삶이 더 소중해지고, 삶이 이 더 자유로워질 수 있습니다.


결국 '살고 싶은 나라, 새로운 대한민국'은 우리 모두의 노력이 필요한 일입니다.

저자는 역설의 시대의 해답을 '사회의 품격 social quality'에서 찾고 있습니다.

품격이 있는 사회가 좋은 사회이며, 지향하는 가치는 정의, 평등, 연대, 역량입니다.

사회의 품격은 공동체와 개인 간 관계에 의해 결정됩니다. 경쟁에서 공존으로, 성장에서 가치로 세상은 바뀌고 있습니다.

이제는 '함께 사는 능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습니다. '왜'라는 질문에서 '어떻게'로 바꿔 생각하고 나아갈 때인 것 같습니다.

그것이 사회학의 본질이자 역할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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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당탐정사무소 사건일지 - 윤자영 연작소설 한국추리문학선 5
윤자영 지음 / 책과나무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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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과학추리소설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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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실크로드를 찾아서 - 아랍세계와 원자력 이야기
김병구 지음 / 지식과감성#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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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책 표지에 보이는 건물 내부는 UAE 아부다비 7성 Emirates Palace Hotel 메인 홀이라고 합니다.

바로 이 곳 7층 Royal Suite에서 2009년 12월 27일 한국 최초의 바라카 원전 수출 계약 서명식이 이루어졌답니다.

노란색으로 쓰여진 아랍어는 '실크로드'입니다.


정말 처음 만나는 주제의 책인 것 같습니다.

아랍세계와 원자력 이야기.

다음의 저자 이력을 보면 '우와~'라는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왠지 낯설고 먼, 미지의 세계에서 살아온 사람 같다고 해야 하나...

저자는 미우주항공국(NASA) Jet Propulsion Lab 에서 화성 탐사선 테스트 엔지니어로 3년간 근무했고,

1974년 정부의 해외 과학자 유치 정책의 일환으로 이뤄진 '재미과학기술자 모국 방문단'에 참여한 것을 계기로 귀국하여

한국원자력연구소 선임연구원으로 근무를 시작했습니다. 이후 30년간 한국원자력연구소에서 근무하고 정년퇴직했습니다.

영광(한빛) 3·4호기 원자로설계 사업 책임자로 한국형 원전 국산화 기술자립에 기여했습니다.

2002년부터 7년간 IAEA(국제원자력기구) 기술협력국장으로 일했고,

2009년 UAE(아랍에미리트) 원전 처녀 수출로 인해 신설된 아부다비 칼리파 국립대학 원자력 공학과에 교수로 초빙돼 아랍 학생들을 가르쳤으며,

2013년부터 사우디 정부 산하 원자력/ 신재생 에너지청 (K.A.CARE)에서 원자력 자문관으로 5년간 근무했습니다.


그 누구보다도 아랍세계와 원자력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이 들려주는 생생한 경험담이라서 더욱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의 원자력 발전을 어떻게 시작되었고, 원자력 발전에 소요되는 다양한 기자재의 공급과 이를 뒷받침하는 국내 산업시설은 어떻게 구축되었는지, 무엇보다도 2009년 UAE 바라카 원전 수주라는 세기적 사건이 이뤄진 과정까지 그야말로 우리나라 원자력의 역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젊은이들에게 기회의 땅이 될 수 있는 아랍세계의 문을 열어주는 책인 것 같습니다.


신기한 건 이 책이 출간되기 이전에 영문으로 쓴 <Nuclear Silk Road (뉴클리어드 실크로드, 원자력 비단길) > (2011년) 책이 아랍에미리트와 사우디아라비아로 가게 되는 징검다리 역할을 했다는 것입니다. 원래 2009년 12월 27일, 우리나라 최초로 UAE에 한국형 원전 수출이라는 사건을 기념하기 위해 책을 집필했다고 합니다. 이 날을 기념하려고 '원자력의 날'이 제정되었다는 건 깜짝 상식!

저자는 20년 동안 원전 국산화를 위해 노력했던 많은 기술자들의 피,땀, 눈물이 어떻게 결실을 맺게 되었는지 그 과정을 한 권의 책에 담았고, 그 책이 2012년에는 중국어판, 2013년에는 아랍어판으로 출간되면서 유럽과 중동을 직접 체험하는 기회를 얻었다고 합니다.


<제2의 실크로드를 찾아서>는 어쩌면, 알라딘의 요술램프?

저자는 우리를 아랍세계로 안내하는 램프의 요정 지니?

그러나 현실은 아름다운 환상과는 거리가 멀기 때문에, 아랍세계를 제대로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건 원자력 역시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오해와 편견의 베일을 벗기고 이 책을 통해 진짜 아랍세계와 원자력을 바라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다만 국내 '탈원전' 정책에 대한 논의는 별개의 문제로 다뤄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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