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찰은 나의 힘 - 초등학생을 위한 자연 관찰 탐구서
임권일 지음 / 지성사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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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은 아이들에게 최고의 놀이터이자 학교라는데, 우리 아이들의 현실은 자연을 접하기가 힘든 것 같아요.

멀게만 느껴지는 자연과 좀더 가까워지기 위한 프로젝트!

바로 자연 관찰 탐구를 해보는 거예요.

<관찰은 나의 힘>은 초등학생을 위한 자연 관찰 탐구 안내서라고 할 수 있어요.

우선 관찰이 왜 중요할까요. 

관찰은 분명한 의도를 가지고 대상을 들여다보는 거예요. 그냥 눈으로 보는 것과는 달라요.

그래서 관찰 습관이 생기면 새로운 생각과 발견을 할 수 있어요. 더 나아가 여러분의 미래를 바꿀 수 있다고 해요.

남들이 하지 못하는 창의적인 생각의 밑바탕에 바로 관찰이 숨어 있기 때문이에요. 관찰의 경험 속에서 세상을 보는 눈과 세상을 살아가는 힘을 더 성장시킬 수 있어요.

관찰은 거창한 기술이나 도구 없이도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어요.

이 책은 우리가 일상에서 접하는 자연 속 친구들을 관찰하는 방법을 알려줘요.

관찰을 시작하기 전에 관찰의 자세와 주의할 점 등을 알아야 해요. 자연 관찰을 하는 대상은 대부분 자연 속 생물이기 때문에 생명을 소중히 여기고 보호하는 마음이 가장 중요해요. 작고 하찮게 여겼던 생물이라도 관찰의 과정을 거치고 나면 의미 있고 소중한 대상으로 바뀔 거예요. 

모든 감각을 활짝 열고 생물들을 들여다보려는 노력이 필요해요. 처음에는 관찰이 어려워요.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거든요. 자연 속에서 보이지 않는 것까지 보는 연습을 해봐요. 숲속에서 눈을 감고 다양한 자연의 모습을 느껴 보는 거예요. 새소리, 바람의 촉감, 온갖 냄새 등등.

관찰하고 싶은 대상이 생겼다면 먼저 그 대상을 자세히 알아봐요. 

책에서는 집과 학교, 숲, 계곡, 들판, 하천이나 연못, 바닷가로 나뉘어 관찰할 수 있는 자연의 친구들을 소개하고 있어요.

50가지 주제(생물)와 14가지 자연 관찰 탐구 방법이 나와 있어요.

가장 쉬운 관찰 방법은 관찰 대상에게 최대한 가까이 가는 거예요. 하지만 가까이 다가가기 어려운 대상은 망원경이나 고배율의 렌즈를 사용해요.

각 대상마다 어떻게 관찰 기록을 하는지 궁금하다면, 책에 그 일부 내용이 나와 있어요.

관찰한 내용을 기록할 때에는 매 상황마다 바로바로 기록을 하는 것이 좋아요. 관찰 결과를 있는 그대로 기록하고, 떠오르는 생각이나 느낌이 있으면 함께 글로 적으면 돼요. 

관찰하고 기록하는 습관은 단순히 관찰 결과를 모으는 것을 넘어 세상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나만의 기록 습관을 가질 수 있어요.

아이들이 책으로만 배우는 지식이 아니라 직접 관찰하고 탐구하는 과정을 통해 자신만의 지적 경험을 할 수 있어요.

부록으로 탐구 대회 보고서와 발표 자료, 관찰 일지 양식이 있어서 유용한 참고 자료가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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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독서 훈련 - 읽고 싶어 근질근질해지는 책 신기한 시력 운동
가즈마사 쓰노다 지음, 오우성 그림, 혜원 옮김 / 제제의숲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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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레오오~~

눈길을 사로잡는 쌍둥이 형제의 등장!

바가지 머리를 한 두 소년의 이름은 오레와 오오예요.

<신기한 독서훈련>이라는 책에 오레와 오오가 나온 이유는?

이 책은 아이들을 위한 아주아주 특별한 독서 훈련법을 담고 있어요.

바로 그 비법을 우리에게 알려줄 주인공들이 오레와 오오였어요.

예전에 '오레'와 '오오'의 이야기가 담긴 컬러링 북을 통해 알게 되었는데, 귀여운 매력에 푹 빠져버렸어요.


책을 읽지 않는 아이, 스마트폰만 보려는 아이~~

부모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에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책 좀 읽어!"라고 잔소리할까요? 노노노~ 그게 통했다면 대한민국에 책 안 읽는 아이가 한 명도 없을 걸요 ㅋㅋㅋ

우선 이 책의 사용 방법은 다음과 같아요. 즐거운 독서를 위해 알아 두어야 할 것이 있어요. 

독서가 왜 중요한지 생각해보는 거예요. 

"독서는 인생을 개척하는 기초라는 걸 아는 거야!"  (20p)

자, 지금부터 읽는 힘이 쑥쑥 크는 독서 훈련법을 시작할 거예요. 기초편부터 시작해서 응용편까지 차근차근 훈련 시작!

왠지 '독서 훈련법'이라는 말 때문에 부담을 가졌다면 마음을 편하게 가져도 돼요.

왜냐하면 훈련법을 설명대로 따라하다 보면 재미있는 놀이가 되거든요.

어떤 문제들이 나오는지는....쉿, 비밀이에요. 

실제로 아이와 함께 순서대로 문제를 풀도록 했더니, 다음날에 얼른 이 책을 펼치더라고요. 자발적으로, 매우 적극적으로~

한 번 시작하면 계속 하게 되는 '신기한 독서 훈련'이에요.

일부러 딱 5분만 하자고 시간을 제한했더니, 조금만 더 하겠다고 조르더라고요.

오호라, 이래서 '읽고 싶어 근질근질해지는 책'이었구나~

누가 시키지 않아도, 저절로 책이 읽고 싶어진다면?

이미 독서의 즐거움을 알게 된 거죠. 

책을 읽기 싫어하는 아이들도 이 책이라면 금세 푹 빠질 걸요. 책 읽는 게 이토록 즐겁고 재미있었나 싶을 정도로.

보통의 게임이나 퍼즐과 똑같아 보여도, 이 책 속에 있는 문제들은 '독서 훈련'이라서 뭔가 다른 것 같아요.

집중력과 관찰력 그리고 글자에 대한 친밀감을 높여주는 것 같아요.

무엇이 얼만큼 효과가 있다고 설명할 수는 없지만, 한 가지 확실한 건 아이가 이 책을 엄청 좋아한다는 거예요.

재미있어서 또 보고 싶은 책. 

그래서 '독서 = 놀이'라는 생각을 심어주는 것 같아요. 

무엇보다도 귀여운 쌍둥이 형제 오레오오와 함께 놀이하듯 즐기는 독서 훈련법이라서 정말 좋았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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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미담 고미답 : 가정 소설 교과서에 나오는 우리 고전 새로 읽기 1
엄예현 지음, 김용현 그림 / 아주좋은날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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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옛적에 호랑이가 담배 피던 시절에~~"

아주 오래 전에는 어떤 이야기들이 있었을까요.

제가 어릴 때만 해도 즐겨 읽던 동화책 내용이 거의 전래동화가 많아서, 옛날 이야기가 친근했던 것 같아요.

착한 주인공은 꼭 주변에 못된 사람들한테 당하기만 하고, 온갖 시련을 겪지만 결국에는 행복하게 잘 살았더라는 이야기.

나쁜 사람들은 처음엔 남들을 속여서 제 이익을 챙기지만 결국에는 큰 벌을 받게 되는 이야기.

그리하여 모든 일은 뿌린 대로 거두고, 인과응보(因果應報) !

착한 사람은 복을 받고, 나쁜 사람은 벌을 받는, 권선징악(勸善懲惡) !

인간다운 삶의 교훈을 이야기를 통해 자연스럽게 배웠던 것 같아요.


<고미담 고미답>은 교과서에 나오는 우리 고전 새로 읽기 시리즈 중 첫 번째 책이에요.

인공지능 시대, 모든 게 빠르게 변하는 사회 속에서 우리 아이들에게 필요한 건 자신을 잘 지켜낼 수 있는 마음의 힘이라고, 저자는 이야기해요.

그 힘을 기르는 가장 좋은 방법이 바로 고전을 읽는 거예요.

그래서 고미담은 "고전은 미래를 담은 그릇"이고, 고미답은 "고전이 미래의 답"이라는 뜻이라고 해요.

왜 지금 고전을 읽어야 하는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은 <고미담 고미답>을 읽고나면 알 수 있어요.

책 속에는 3편의 고전 <장화홍련전>, <사씨남정기>, <조생원전>이 들어 있어요.

아마도 대략의 줄거리는 알고 있겠지만, 다시 새롭게 읽으면서 그 이야기 속에 담긴 시대상과 문제들을 살펴볼 수 있어요. 한자로 된 원전을 쉽게 우리말로 풀어냈고, 고전에 관한 배경 설명과 함께 생각해볼 만한 질문들이 나와 있어요.

우선 <장화홍련전>은 대표적인 계모형 소설이에요. 새엄마가 전 부인의 자식인 장화와 홍련을 죽인다는 끔찍한 범죄 스릴러와 호러가 섞여 있어요. 단순히 계모 허씨와 장화, 홍련 사이의 갈등 관계로 볼 게 아니라 조선 시대가 가진 사회문제로 접근하면 좋을 것 같아요. 

<사씨남정기>는 조선 시대 문신 김만중이 쓴 한글 소설이에요. 희빈 장 씨 때문에 인현왕후를 내쫓았던 숙종의 잘못을 유연수의 아내 사 씨와 첩 교 씨의 갈등에 빗대어 썼다고 해요. 숙종은 소문을 듣고 궁녀에게 작품을 낭송하게 했고, 이야기를 듣고 난 후 인현왕후를 복위시켰다는 일화가 전해지고 있어요. 

<조생원전>은 조생원의 아들인 조혜성과 조혜성의 두 부인인 김 소저, 후주 간의 갈등을 다룬 이야기예요. 

각 이야기들을 읽다보면 등장 인물들의 갈등이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인 문제에서 비롯되었음을 알 수 있어요. 지금 시대가 바뀌었다고는 해도 여전히 차별과 편견, 불평등이 존재하잖아요. 무엇이 갈등을 야기하는지, 과연 이러한 문제들을 어떻게 풀어낼 것인지를 생각해보는 것이 고전을 읽는 이유라고 할 수 있어요.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혼자 읽는 것보다 여럿이 함께 읽어보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을 가지면 더욱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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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색 색연필로 완성하는 Real 풍경화
하야시 료타 지음, 김재훈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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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연필로 리얼한 풍경화를 그린다고?

그것도 5자루 색연필로 가능하다고?

음, 확실히 가능하네요. 직접 해보면 알 수 있어요.

우선 필요한 도구부터 소개하자면, 이 책에서는 프리즈마 컬러 유성 색연필을 사용했어요.

파란색(PC919 Non-Photo Blue) , 빨간색(PC930 Magenta), 노란색(PC916 Yellow), 검은색(PC935 Black), 흰색(PC938 White) 5자루 색연필.

전부 프리즈마 컬러 색연필인데, 이 5색을 조합하면 거의 모든 색을 만들 수 있대요.

제가 가진 색연필은 파버카스텔이라서 색감이 좀 다르더라고요. 중요한 건 5색 색연필이니까 어떤 메이커든 상관 없어요.

그다음으로 용지는 바이프알 수채용지, TMK 포스터용지, KMK 켄트용지를 추천한다고 해요.

색연필로 사실적인 그림을 그리고 싶다면 용지는 어느 정도 결이 곱고 매끄러운 종이가 적합해요. 야외 스케치와 실내 작품을 구분해서 사용하면 될 것 같아요.

기타 도구로는 블렌더(컬러리스 블렌더), 밑그림용 필기구, 샤프, 디자인 나이프, 펜형 지우개, 연필깎이, 알루미늄 자, 깃털 빗자루가 필요하다고 나와 있지만, 필수적인 도구는 아닌 것 같아요. 전문가적인 솜씨를 발휘하는 건 기본 도구로 충분히 연습한 뒤에 해도 될 것 같아요.

책에서는 기본 테크닉부터 차근차근 알려줘요. 

색연필을 쥐는 위치와 필압의 차이로 다양한 표현을 할 수 있으니까 색연필 터치가 익숙해질 때까지 연습하면 돼요.

5가지 색연필만 있으면 거의 무한으로 색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덧칠하는 순서를 통해 하나씩 보여줘요.

제일 먼저 시안 파란색으로 전체적인 음영을 그리고, 빨간색으로 음영을 더 강조해줘요. 노란색은 전체에 균등하게 칠해줘요. 이때 농담을 조절하지 않고 크로스해칭으로 얼룩지지 않게  칠하는 것이 요령이에요. 크로스해칭은 수많은 선을 수직으로 교차하도록 그어서 칠하는 방법이에요. 끝으로 검은색으로 대비를 더 강조하면 돼요.

저자는 리얼한 풍경화를 그리고 싶은 사람이라면 반드시 야외 스케치를 시도해 볼 것을 강조하고 있어요.

풍경화는 자신의 눈으로 직접 봤을 때 좋은 풍경이라야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마음이 생기니까, 평소에 마음에 드는 풍경은 바로 스케치를 하거나 사진을 많이 찍어두라고 하네요. 중요한 건 풍경에서 느껴지는 분위기예요. 

책 속 실전 편은 여러 가지 풍경을 단계별로 설명해줘서 쉽게 따라 그릴 수 있어요.

그 중에서 구부러진 강과 다리, 단풍이 진 나무 풍경이 마음에 들어서, 3색 스케치까지 해봤어요. 제가 사용한 파버카스텔 색연필은 노란색이 더 밝아서 튀는 느낌이었어요. 디자인나이프를 사용해 나무의 하이라이트를 표현하는 건 굉장히 신기한 것 같아요. 평면적이던 그림이 입체적으로 느껴지는 효과가 있어요. 블렌더는 색연필에서 색을 내는 안료 성분을 뺀 기름으로 만든 심이라서 완전히 무색이에요. 혼색하는 두 가지 색을 원래 색에서 변화시키지 않고 잘 섞고 싶을 때 사용해요. 흔색 색연필과는 달리 블렌더로 다듬으면 하앟게 되지 않고, 색이 약간 진해진다고 해요. 이건 사용해보질 못해서 궁금하네요. 마지막으로 파란색, 빨간색, 노란색, 검은색을 사용해 수면에 비친 단풍과 음영을 강조하면 완성이에요. 확실히 색연필과 용지에 따라 그림이 주는 느낌이 엄청 달라지는 것 같아요. 

하야시 료타 갤러리, 그 완성된 풍경화를 보고 있으면 색연필로 그렸다는 게 새삼 놀라워요. 색연필이 가진 따뜻하고 차분한 느낌 덕분에 풍경화가 더욱 아름답게 보여요. 기존에 한 번도 표현해보지 못한 색연필화의 매력을 배울 수 있어서 좋았어요. 하야시 료타의 색연필 정밀 묘사 기법은 정말 마법 같아요. 리얼 풍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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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살인자에게 무죄를 선고했을까? -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12가지 충격 실화
페르디난트 폰 쉬라크 지음, 이지윤 옮김 / 갤리온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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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이 주는 공포와 충격.

<왜 살인자에게 무죄를 선고했을까?>는 그 어떤 말이 필요 없는 책입니다.

그냥 읽어보세요.

저자 페르디난트 폰 쉬라크는 독일 형법 전문 변호사입니다.

이 책에는 25년 동안 자신이 담당했던 사건들 중 가장 충격적인 12가지 실화를, 마치 재연 드라마처럼 보여주고 있습니다.

모든 게 실화냐고, 자꾸만 묻고 싶어지는 이야기입니다.

그 어떤 범죄소설보다도 더 소름끼치는, 그야말로 머리카락이 쭈뼛 서는 느낌이었습니다.

마땅히 처벌받아야 할 범죄자가 훌륭한 변호사 덕분에 풀려나고, 다시 보란 듯이 범죄를 저지릅니다.


옛날엔 슐레징거도 훌륭한 변호사였다. "형사변호란 말이지......"

그는 입버릇처럼 말했다. "골리앗에 맞선 다윗의 싸움이야." 그는 언제나 자신이 옳은 편에 선다고 생각했었다.

한동안은 일이 잘 풀렸다. 사무실을 열고 나서 항상 대형 사건들만 맡아 승승장구했다.

그러다가 자녀를 학대한 혐의를 받은 한 남자를 변호하게 됐다.

남자는 정황 증거만으로는 유죄 판결을 내릴 수 없다는 슐레징거의 변호에 힘입어 무죄 판결을 받았다.

그리고 남자는 집으로 돌아가 열두 살 아들을 세탁기에 집어넣고 돌렸다.  (39p)


☞ 무죄추정의 원칙  

    : 대한민국 헌법 제27조 4항

형사피고인은 유죄의 판결이 확정될 때까지는 무죄로 추정된다.  (64p)


이 책을 읽고 나면 법은 과연 공정한가에 대한 의문을 품게 됩니다.

그러나 그 법마저 없다면, 상상하기도 싫습니다.

어쩌면 법이 가진 허점을 법조계에 속한 사람들이 가장 잘 알고 있을테니, 심장을 가진 인간이라면 잘못된 결과에 괴로울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제목만 봤을 때는 왜 살인자에게 무죄를 선고했는지를 반문했는데, 다 읽고 나니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법은 깨어지기 위해서 제정되었다

    - 노스 -

법에 대한 질문은 무수히 많지만 정답은 없다.

어떤 답을 말한다 해도 그것은 법의 현실과 이상의 괴리로 인한 개인의 차이일 것이다.

결국 법을 마주하는 현실에서 우리의 역할은 나의 존재 가치를 보호하기 위해

완전할 수 없는 법을 끊임없이 고찰하는 일이다.

적어도 '더 나은 현실'을 살아갈 수는 있을테니까.  (219p)


문득 법을 제정하고, 개정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달았습니다.

법정에 선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러하듯이, 자신이 거기에 서게 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을텐데.

진짜 법을 알아야 할 때가 되어서야 자신이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을 확인한다면 너무 괴로울테니.

안타깝게도 법은 진실을 밝혀내는 것이 아니라 증거를 통해 판단할 뿐이니.

그렇다면 우리의 인권을 위해서라도 그 법을 제대로 만드는 일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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