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으면서 바로 써먹는 어린이 관용구 맛있는 공부 19
한날 지음 / 파란정원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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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주목!

한 번 보면 완전 반해버릴 책이 나왔어요.

<읽으면서 바로 써먹는 어린이 관용구>는 웹툰 작가 한날 님이 그리고 쓴 어린이 책이에요.

우연히 <읽으면서 바로 써먹는 어린이 시리즈>를 본 후로 그 매력에 푹 빠졌어요. 

그 매력은 바로 귀엽고 깜찍한 캐릭터 친구들이에요.

동그란 찹쌀떡 찹이, 만두 두야, 네모난 찹쌀떡 모네, 삼각 김밥 쎄세, 가래떡 래야, 떡볶이 떡 뽀기.

이 친구들 덕분에 책 읽기가 즐거워요.

요즘 아이들에게 관용구는 어렵게 느껴질 수 있어요. 어른들의 대화에서는 종종 사용되지만 처음 접하는 아이들에게는 설명이 필요하거든요.

관용구는 단어들의 의미만으로는 전체적인 의미를 알 수 없어요. 속담처럼 관용구마다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 뜻을 알아야 정확하게 사용할 수 있어요.

하지만 그 관용구를 국어사전처럼 설명한다면 너무너무 지루하겠죠?

이 책은 귀엽고 말랑말랑한 찹이 패밀리 캐릭터들이 등장해 관용구의 의미를 확실하게 알려주고 있어요.


★ 40 )  뜸을 들이다

:  '뜸'은 음식을 익힐 때 바로 뚜껑을 열지 않고 그대로 두어 속까지 잘 익도록 하는 일이에요.

즉, 기다리는 시간을 말해요. 그래서 뜸을 들인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일이나 말을 할 때 쉬거나 여유를 갖기 위해 서둘지 않는 것을 의미해요.


"쎄세야, 나 왔어. 그림 그리고 있었구나?"

"응, 심심해서."
"우와, 진짜 잘 그렸다."

"헤헷, 고마워."

"내가 물 갈아 줄까? ... 이거 할까?  ...저거 할까?"

"너 갑자기 왜 이래?  안 하던 아부를 다하고!"

"아니. 저, 그게 말이야..."
"뜸 들이지 말고 빨리 말해."
"사실 네가 빌려준 장난감, 고장 났어. 정말 미안해."
"뭐라고!!!"
"이것 때문에 그렇게 뜸을 들였군. (눈물 주르륵...)"


짧은 에피소드를 통해 언제 어떤 상황에서 그 관용구를 사용할 수 있는지 알 수 있어요.

배운 내용은 바로 써먹어야 잊어버리질 않아요. 초등 어휘력을 키우는 가장 좋은 방법은 '책 읽기'이고, 그다음은 '활용하기'예요.

일상 대화에서 관용구를 넣어 말해보기, 그리고 일기나 독후감처럼 글을 쓸 때도 관용구를 넣어 쓰는 연습을 하면 좋을 것 같아요.

이 책의 특징은 관용구 100개가 가나다 순으로 보기 좋게 정리되어 있어서, 필요할 때 찾아보기가 쉬워요.

다 읽고나서 관용구 퀴즈를 냈더니 '물 만난 고기'처럼 신나게 답을 맞추더라고요. 

<읽으면서 바로 써먹는 어린이 관용구>에 나오는 관용구를 모두 알게 되면, 주변 친구들이 '입이 딱 벌어질' 정도로 어휘력 향상이 될 수 있어요.

또한 관용구를 아는 친구들끼리는 아마 '척하면 삼천리', 서로 통하는 기분을 느낄 거예요. 우리말 실력도 쌓으면서 친구끼리 마음까지 통하니, 완전 일석이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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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면서 바로 써먹는 어린이 영단어 맛있는 공부 22
한날 지음 / 파란정원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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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캐릭터 등장!

동그란 찹쌀떡 찹이, 만두 두야, 네모난 찹쌀떡 모네, 삼각 김밥 쎄세, 가래떡 래야, 떡볶이떡 뽀기~

말로 설명하는 것보다 한 번 보면 잊을 수 없는 비주얼을 가진 친구들이에요.

처음 볼 때부터 친근한 이 느낌은 뭘까요?

<읽으면서 바로 써먹는 어린이 영단어>는 분명 영어 교재인데, 영어 교재 같지 않은, 재미난 책이에요.

이 책에는 모두 100개의 문장과 각 문장 속 영단어 400개가 들어 있어요.

아이들에게 무작정 영단어를 외우라고 한다면 세상에서 가장 지루하고 하기 싫은 공부가 될 거예요.

일단 이 책에 대한 아이들의 반응은 '재미있다'라는 거예요. 음, 영어가 섞여 있는 만화인가?

귀여운 캐릭터 친구들이 등장하는 에피소드 속에 영단어가 들어 있어요. 

"래아야, 정말 이 돌다리를 건너갈 거야?"

"응! 이 냇가를 across 해야, 우리 할머니 댁에 갈 수 있거든."

"어렵겠지만 꼭 해내겠어! 아자! 아자!"

"래야야, 근데..."

"action 이 굼뜨면 물에 빠질 수 있으니까, 빨리 움직이라고!"

뭐지, 이 자연스러운 조합은?

친구들이 나누는 대화 속에 영단어가 섞여 있는데, 전혀 어색함 없이 의미 전달이 되는 것 같아요.

각 에피소드마다 익혀야 할 영단어의 뜻이 적혀 있거든요. 영단어의 발음은 QR코드를 찍어서 바로 원어민 음성으로 들을 수 있어요.

책 제목처럼 이 책은 소리내어 읽으면서 영단어를 익히는 방식이에요.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귀여운 캐릭터와 만나서 이미지 연상으로 기억되는 효과가 있는 것 같아요. 

물론 이 책을 한 번 읽는다고 해서 영단어가 저절로 머릿속에 들어가지는 않아요. 그건 마법이겠죠?

이 책은 마법의 영어책이 아니라 재미있는 영어책이에요. 아이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책을 여러 번 반복해서 보더라고요. 그러니까 이 책을 억지로 읽으라고 말할 필요가 없어요. 아이들이 알아서 챙겨보는 책이에요. 또한 일상 생활에서 캐릭터 친구들처럼 영단어를 넣어 말하는 놀이를 해도 좋아요. 말문이 트일 수 있도록 영어문장과 영단어를 소리내어 말하는 연습을 할 수 있어요. 어느 정도 영어와 친해졌다면, 그다음은 쓰기 연습을 해야 돼요. 부록으로 <읽으면서 바로 써먹는 어린이 영단어 쓰기>가 있어서 영단어를 직접 쓰면서 공부할 수 있어요. 책 읽는 것과 말하기 연습까지는 즐거운데, 쓰기 공부는 쉽지가 않네요. 영단어를 쓰면서 공부하는 건 아이의 수준에 맞게 진행하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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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 아트?
엘리너 데이비스 지음, 신혜빈 옮김 / 밝은세상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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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귀엽고 앙증맞은 아트북 <와이 아트?>를 소개할게요.

와이 아트? Why Art ?

왜 예술인가?

이 책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알려주지 않아요. 그냥 보여주죠.

예술 작품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분류 기준은 색상이라고 해요. 또 다른 기준은 크기예요.

하지만 모든 작품이 미적 기준으로 분류되는 건 아니에요.

예술가의 의도나 관객의 반응이 분류 기준이 되기도 해요.

자, 그러면 예술가들은 무슨 생각을 할까요?


한 장씩 넘길 때마다 퍼즐을 맞추듯이, 수수께끼 같은 예술에 대해 알아가는 느낌이에요.

그래도 알쏭달쏭~ 

"섀도박스 작품은 우리가 

평범한 삶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게 해줍니다." 

섀도박스(Shadow Box)는 여러 장의 단순한 평면의 그림을 오려내기 기법으로 원근감 있게 배치해 입체감을 심어주는 마법 상자라고 할 수 있어요.

이 책에서는 섀도박스 작품에 기어들어 간 사람이 등장해요. 그 안에서 뭘 경험하는 걸까요?

또한 아홉 명의 예술가들을 만날 거예요. 돌로레스, 리처드, 주-롱, 마이크, 소피아, 마케일라, 제니퍼, 트와이스투, 호세가 모두 모여 다음 전시를 준비하고 있어요.

각자 저마다 다양한 소통 양식을 탐구해왔기 때문에 색다른 작품 전시가 될 거예요.

쏟아지는 폭우 속에 전시회장마저 물에 잠기고 있어요. 거리는 온통 물바다가 됐어요. 건물이 무너지고... 예술 작품들도 다 망가졌어요.

하늘에서 손이 내려와 작은 집 한 채를 집어 올렸어요. 거대한 얼굴이 천천히 예술가들을 향해 돌아봤어요. 그들은 강하지도, 대단히 용감하지도 않아서, 본능적으로 달아나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리처드의 섬유유리 머리에 불길의 섬광이 비쳐 번쩍이는 게 보였어요. 마이크는 뭔가를 발견했어요. 그건 아주 작은 섀도박스 작품이었어요. 그 안은 보석 같은 빛깔로 반짝였고, 초록색 풀과 만개한 꽃으로 가득했어요.

사람들이 손을 뻗어 예술가들을 물 밖으로 끌어 올렸어요. 수건으로 감싸주고, 따뜻한 음료를 줘서 몸을 말릴 수 있었어요. 모두들 거대한 꽃 아래 누웠어요.

그때 돌로레스가 뭔가 하기 시작했어요. 뭘 만들지? 그건 작은 인형이에요. 돌로레스 본인이네요. 기계식으로 움직이는 팔과 다리, 작지만 카랑카랑한 목소리까지 똑같은, 또 하나의 돌로레스가 탄생했어요. 리처드도 작은 리처드를 만들었어요. 정말 재밌어 보여서 모두 하나둘 씩 인형을 만들었어요. 마침내 아홉 사람의 미니어처가 탄생했어요. 이제 막 서로를 알아가기 시작했어요. 작은 상자 안에 예술가들이 있었던 갤러리도 만들고, 작은 우리들을 그 안에 넣어 돌아다니게 했어요.

"우리의 파괴되지 않은 삶.

작은 우리들은 각자의 일을 해나갑니다."

오, 신기하게도 작은 우리들이 각자 작은 작품들을 만들고 있어요. 각자 작은 자신을 스스로 만들었기 때문에 우리가 원하는 자신의 모습에 조금 더 가깝게 만들었던 거예요.

예술가들은 한참동안 작은 우리들을 지켜봤어요. 그런데 돌로레스가...

아하, 그랬군요. 이제서야 섀도박스의 의미를 알 것 같아요. 왜 예술인지, 그건 말이죠... 돌로레스의 예술처럼 관객들의 반응이 달랐던 것처럼 한 마디로 설명할 수는 없어요. 아마 이 책을 읽고나면 무슨 뜻인지 이해하게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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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잃은 시간여행자를 위한 문명 건설 가이드 - 인간이 만들어낸 거의 모든 도구와 기계의 원리
라이언 노스 지음, 조은영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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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독특한 재미를 주는 과학책.

<길 잃은 시간여행자를 위한 문명 건설 가이드>은 신기한 과학책이에요.

진지하고 어려운 과학책은 이제 안녕!

시간여행자라는 기발한 상상력이 동심을 자극하네요. 어릴 적에 꿈꿨던 시간 여행을 떠올리며 두근두근 출발!


먼저 저자 라이언 노스는 독자들에게 이런 당부를 하네요.

"이 책을 쓴 사람은 제가 아닙니다. 저는 이 책을 발견했을 뿐입니다.

진짜 저자는 타임머신 FC3000tm을 만든 크로노틱스솔루션사 직원인 또 다른 '라이언 노스'입니다.

그는 시간여행 중 사고로 과거에 발이 묶인 시간여행자를 위해 이 책을 썼습니다.

누가 지구 역사의 언제 어디에 있더라도 밑바닥부터 문명을 재견할 수 있도록 말입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세계는 사실 미래에서 온 누군가에 의해 만들어진 복사본에 불과한 걸까요?

어쨌든 저는 이 책에 나오는 모든 지시 사항과 설명을 일일이 확인하고 또 검증했습니다.

세계 최초로 『길 잃은 시간여행자를 위한 문명 건설 가이드』전문을 여러분에게 소개하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고 기쁩니다."  (7p)


이 책을 읽는다는 건 시간여행을 하던 중 타임머신이 고장 나서 과거에 갇혔다는 뜻이에요. 다시 미래로 돌아갈 수 없어요.

그렇다면 방법은 한 가지뿐, 미래를 스스로 만들어야 해요. 한 인간이 맨 땅에서 맨손으로 하나의 문명을 세우는 데 필요한 모든 과학, 공학, 수학, 예술, 음악, 문학, 문화, 그 외 각종 정보와 구체적인 수치들이 이 한 권의 책 속에 담겨 있어요. 이 책은 문명 재건을 위한 안내서예요.

오호라, 새로운 인류 문명을 복원하게 될 주인공은 바로 나!

뭔가 게임 세계에 들어온 것 같아요. 만약 내 손으로 더 나은 인류 역사를 만들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이젠 꼼짝없이 인류가 축적해온 방대한 지식들을 공부하는 수밖에 없어요. 안 그러면 타임머신 안에 갇힌 채...으윽, 상상하기도 싫어요.

문득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과 <제3 인류>가 떠올랐어요. 어떤 방식으로든 시공간을 초월하여 인류를 바라볼 수 있다면 진화의 과정마다 신기하고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될 거예요. 이미 만들어진 세계가 아닌 스스로 만들어가는 세계는 어떤 모습일까요. 

인류의 문명은 그냥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 즉 우리에게 지식은 생존 전략이자 진화를 위한 원동력이라는 걸 깨닫게 될 거예요.

최초의 농부가 되는 법부터 만만치 않아요. 먹을 줄만 알았지, 작물을 키우는 건 엄청난 도전 과제예요. 스위치만 똑딱하면 작동하는 기계도 사용만 했지, 직접 만들려고 보니 알아야 할 것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에요. 새삼스럽게도 우리가 누리는 모든 문명의 이기들에 대해 감사하는 계기가 된 것 같아요. 또한 인간다움을 위한 철학과 예술은 그 자체가 획기적인 발명품이에요. 유용하고 생산적이고 재미있고 멋진 일들에 대해서 이제야 눈을 뜬 것 같아요. 마지막 과제로 컴퓨터까지 만든다면, 드디어 원하던 결과를 얻게 될 거예요. 망가진 타임머신을 수리할 능력까지 갖춘 거니까요. 그러나 아직 끝나지 않았어요. 부록까지 꼼꼼히 챙겨봐야 해요.

이런, 정말 중요한 걸 잊고 있었네요. 타임머신에 갇혀 있던 당신이 이 책의 모든 지식을 흡수했다면, 지금 이 순간부터 정말 위험한 건 바로 당신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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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 중용이 필요한 시간 - 기울지도 치우치지도 않는 인생을 만나다 내 인생의 사서四書
신정근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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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을 왜 읽어야 할까요.

그 이유를 알고 싶다면 일단 읽어야 합니다.

여남소노 女男少老 를 막론하고 누구나 제 나이에 맞는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아직 젊은 사람에게는 오십이 멀게만 느껴지겠지만 인생은 멀리 볼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마흔, 논어를 읽어야 할 시간』(2011년)의 후속편이라고 합니다. 

저자가 전작을 쓰고 나서 팔 년의 시간이 흘렀고, 어느덧 50대 중반이 되었다고 합니다.

왜 50에『중용』인가?

저자는 그 이유를 두 가지로 이야기합니다. 

하나는 극단의 시대에 '삶의 중심잡기' 위함이고, 또 하나는 '중용'이 치열하게 고민하고 인간의 한계 안에서 내리는 최선의 결론을 나타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전국 시대의 혼란을 거치면서 '중용'이 등장했듯이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에도 '중용'이 필요한 때입니다.

공자는 『중용』에서 사람이 중용대로 살아가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면서, 동시에 중용대로 살기가 쉽지 않은 이유를 밝히고 있습니다. 공자는 중용대로 살 수 있지만 한 달 동안 지속하기가 쉽지 않다는 말을 솔직하게 고백하고 있습니다. 중용대로 살아가는 도리는 매일 얼굴을 부딪치고 사는 사람 관계에 달려 있으니 어렵지만 가까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어렵고도 가까운 인간 관계에서 중용을 유지하려면 제일 먼저 사람 사이를 잇고 소통하는 말과 행동에 신경써야 합니다. 

사람이 노력해서 금방 바뀔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해도 잘 안 되기 때문에 반성하고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으려고 거듭 노력하는 것입니다.


이 책은 『중용』을 12강 60개의 핵심어로 풀어내고 있습니다. 

① 극단 : 치우친 세상에서 어떻게 살 것인가

② 발각 : 모든 것은 결국 알려진다

③ 곤란 : 중용대로 살아야 하는 이유

④ 단순 : 사실 쉬운데 어렵다고 생각할 뿐이다

⑤ 중심 : 마음 근육의 중심 잡기

⑥ 균형 : 삶 근육의 중심 잡기

⑦ 중용 : 삶에 중용이 들어오는 순간

⑧ 진실 : 나와 우리를 움직이는 진실의 힘

⑨ 정직 : 진실을 삶의 틀로 담아내라

⑩ 효성 : 죽음을 통해 삶을 돌아보다

⑪ 감응 : 진실하면 이루어지는 것들

⑫ 포용 : 가장 평범한 것이 가장 소중한 것이다


재미있는 건 『중용』에는 중용이 없다는 것입니다. 중용이라는 개념이 자주 쓰이지 않을 뿐 아니라 중용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풀이한 내용도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중용』을 읽어도 중용이 뭔지 분명하게 들어오지 않아서, 사서에 들어가는 『논어』『맹자』『대학』과 비교해서 어렵다고 하는 것입니다. 원문에는 없지만 주희의 중용 풀이를 통해 그 뜻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치우치지 않는 것이 중이요 바뀌지 않는 것이 용이다."

(子程子曰 : 不偏之謂中 , 不易之謂庸 )   (115p)


주희는 '용(庸 : 쓸용)'을 불변이 아니라 늘 있는 일상의 평범함으로 풀이하였습니다. 얼굴을 맞대고 살아가는 부자·군신·장유·부부·친구의 일상적 관계를 도덕화하고 도덕이 구체적인 삶에 뿌리내리는 일상화를 꾀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중용』은 모두 3500여 자로 분량이 적지만 그 안에 담긴 내용이 중요한 문제에 대한 기준이 된다고 하여, 일종의 제왕학 교재로, 실제 조선 시대 경연에서 널리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과거에는 왕에게만 필요한 책이었다면, 지금은 모든 사람에게 필수적인 책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유교적인 틀에서 벗어나 현대적 해석이 요구됩니다. 이 책은 중용을 각자가 처한 상황의 정체를 분명히 하고 선택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도출하여 중용의 지점을 찾도록 이끌어줍니다. 사람이 자신의 운명을 개척하려면 자신의 역량을 키우는 길뿐입니다. 

30대는 사회에서 자신의 자리를 잡는 이립 而立 이고, 40대는 여러 길 중에 헷갈리지 않고 자신의 길을 찾는 불혹 不惑 이며, 50대는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없는지 한계를 인지하는 지천명 知天命 이며, 60대는 다양한 목소리를 듣더라도 차분히 듣고 좋은 점을 받아들이는 이순 耳順 이라고 공자는 말했습니다.

공자가 알려준 군자의 길은 쉽지 않으나 반드시 가야할 길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나이들수록 사람이 스스로 규제하는 방향으로 가지 않는다면 진정한 어른이라 할 수 없습니다. 결국 『중용』은 진정한 어른으로서 사람답게 사는 길을 알려주는 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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