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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를 위한 감정코칭 - 최성애.존 가트맨 박사의, 개정판
최성애.조벽.존 가트맨 지음 / 해냄 / 2020년 2월
평점 :
<내 아이를 위한 감정코칭>을 읽은 지, 벌써 10년이 되었네요.
개정판으로 다시 만나게 되니 묘한 감정이 들었어요. 스스로 돌아보고, 다시 마음을 다잡는 계기가 된 것 같아요.
지난 10년 동안 가트맨 박사님의 감정코칭은 계속 진화하고 널리 전파되었다고 해요.
저 역시 감정코칭을 배우면서 많은 도움을 받았어요. 서툴고 어색한 부모 역할을 조금씩 배워가는 과정이었어요.
감정코칭이 무엇이며, 왜 중요한지를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이 책을 읽는 마음이 남달랐던 것 같아요.
이번 책에서는 최근 가트맨 박사님이 감정코칭 교육 자료를 만드시면서 바꾼 내용이 반영되었어요.
감정코칭 5단계에서 3단계와 4단계를 바꿨는데, 원래 각 단계가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게 아니라 포함되어야 하는 요소라서 이전과 크게 달라지진 않았어요.
3단계와 4단계가 동시다발로 진행된다고 보면 될 것 같아요.
꾸준히 임상에 적용하여 더 효과적인 방식으로 발전되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증거라고 할 수 있어요.
그래서 2020년 개정판이 저한테는 더욱 뜻깊은 선물처럼 느껴졌어요.
감정코칭은 부모들뿐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필요한 사랑과 관계의 기술이라고 할 수 있어요.
이 책은 감정코칭을 다양한 실제 사례를 통해 알기 쉽게 알려주고 있어요.
특히 부모들에게 감정코칭은 꼭 필요한 육아지침이라고 할 수 있어요.
아이의 감정을 읽고 공감해주는 일은 정말 쉽지 않아요. 실천하다고 바로 그 효과가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실망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평균 두세 달 넘게 노력하면 서서히 그 효과가 나타나니까 처음 감정코칭이 안된다고 포기하지 말고 계속 시도하는 것이 중요해요.
가트맨 박사의 연구에 따르면 결혼하고 아이를 낳으면 불행히도 약 67퍼센트의 부모가 첫 3년 동안 부부 사이가 급격히 나빠진다고 해요. 이 부분 매우 공감해요.
부부에게 아이의 탄생은 축복이지만 동시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와요. 부부 중심의 생활에서 아이 중심의 생활로 바뀌면서 부부 사이의 갈등이 시작되거든요. 이때 남편과 아내 각자가 스트레스를 받는데, 정말 안타깝게도 가장 많이 피해를 보는 사람은 아이라고 해요. 부부싸움의 최대 피해자는 부부가 아니라 아이라는 것, 따라서 아이에게 잘하려는 노력보다 부부 관계를 개선하는 노력을 먼저 해야 돼요. 부부 관계는 감정적 죠율을 통해 개선 가능하며, 감정코칭 교육을 몇 번만 받아도 관계가 아주 좋아져요.
부모가 행복해야 아이의 행복이 두 배로 커진다는 걸 기억해야 돼요.
아이의 마음을 여는 감정코칭 대화법의 기본은 아이의 말을 경청하고 공감해주는 태도라고 할 수 있어요.
아이와 교감하는 감정코칭 5단계는 다음과 같아요.
● 감정코칭 1단계 : 아이의 감정 인식하기
● 감정코칭 2단계 : 감정적 순간을 좋은 기회로 삼기
● 감정코칭 3단계 : 아이가 감정을 말할 수 있게 도와주기
● 감정코칭 4단계 : 아이의 감정을 공감하고 경청하기
● 감정코칭 5단계 : 아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기
어릴 때는 비교적 쉽게 감정코칭 대화를 나눌 수 있는데, 사춘기에 접어들면 좀더 세밀한 감정코칭이 필요해요.
그러니까 감정코칭도 아이의 성장 속도에 맞게 달라져야 해요. 책에 연령별 감정코칭 팁이 자세히 나와 있어요.
사춘기 때는 매니저가 아닌 컨설턴트로 아이에게 다가갈 것. 아이의 사생활과 인격 그리고 결정을 존중할 것.
지금 제가 딱 그 시기의 부모 입장이라서 더욱 와닿았던 것 같아요.
이론적인 설명뿐 아니라 상황별 감정코칭 실제 사례가 나와 있어서 좋았어요. 나만 겪는 문제가 아니라는 점에서 안심도 되고, 실질적 도움이 되었어요.
배움에는 끝이 없다는 말을 하는데, 부모가 되고보니 아이 키우는 일이 평생 공부인 것 같아요.
감정코칭 덕분에 행복한 공부가 되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