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엄 웹스터 보캐뷸러리 빌더 (본책 + 워크북) - 읽기만 해도 기억되는 스토리텔링 영단어
메리 우드 코녹 지음, 크레센도번역가그룹 옮김 / 콘체르토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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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맛집을 찾듯이,

영어단어학습서에도 전통을 가진 책이 있었네요.

<미리엄 웹스터 보캐뷸러리 빌더 Merriam-Webster Vocabulary Builder>

미국 웹스터영어사전을 출간하는 200년 전통의 미리엄웹스터 출판사의 영어단어학습서라는 소개글에 혹했어요.

무엇보다도 책 구성이 좋아요.

① 본책 + ② 워크북 + ③ 원서 그리고 예쁜 노트까지 받았어요.


이 책은 총 260개 어근을 소개하며, 각 어근마다 단어 네 개씩 나와 있어요.

총 1200개 단어를 익힐 수 있어요.

하루 학습량은 어근 4개, 총 16개 단어를 유닛 하나로 묶어서 외우면 돼요.

유닛이 끝날 때마다 워크북에 수록된 문제를 풀면서 공부한 내용을 확인해요.

원서는 한국어판으로 학습한 후에 다시 봐도 좋고, 본책과 함께 공부해도 좋은 것 같아요.

매일 단어 16개, UNIT 순서대로 학습하면 한 권을 75일에 끝낼 수 있어요.


미리엄웹스터 보캐뷸러리 빌더 꼼꼼하게 살펴보기!

헤드라인으로 어근이 크게 나와 있어요.

본책은 초록색 굵은 활자로 어근, 그 아래 관련된 단어 4개가 나란히 나와 있어서 눈에 확 들어오네요.

역시나 우리나라는 교재를 굉장히 효율적으로 잘 만드네요. 원서와 비교해보니 똑같은 내용을 학습하기 좋게 바꾼 것 같아요.


POT  

라틴어 어근 : potens

able 할 수 있는


potential 잠재성. 잠재적인 /  impotent 무기력한. 힘이 부족한  / plenipotentiary 전권대사   / potentate 절대군주. 강력한 지배자


각 단어 아래 뜻풀이와 관련된 다양한 예문들이 나와 있어서 단어와 함께 문장으로 익힐 수 있어요.

원서에는 UNIT 1~75 가 상단에 적혀 있고, 본책에는 UNIT 표시가 하단에 작게 나와 있어요.


POT = comes from the Latin adjective potens , meaning "able."

Our English word potent means "powerful" or "effective," whether for good or bad.

A potent new antibiotic  might be able to deal with infections that have developed resistance to older drugs ; 

an industrial gas might be identified as a potent contributor to climate change ;

and a potent drink might leave you staggering.


원서는 어근을 제외한 모든 글씨체가 동일하다보니 책 두께가 본책보다 훨씬 얇아요.

어근 중심의 영영사전으로 보면 될 것 같아요.

오늘날 영어단어가 형성되는 데 가장 큰 뿌리가 된 것은 그리스어와 라틴어라는 것.

이 책에는 그리스-라틴 어근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중요한 어근들을 모아 정리했다는 점에서 필수 어휘 교재라고 할 수 있어요.

또한 보너스어근 코너가 크게 네 가지 유형으로 나뉘어, 

Part 1 에서는 신화에서 유래한 단어를, 

Part 2 에서는 그리스-라틴어 차용어를, 

Part 3 에서는 숫자어근을, 

Part 4 에서는 한국인 화자들에게 익숙한 어근을 소개하고 있어요.


멋진 책표지 덕분에 책을 펼칠 때마다 기분이 좋아요.

노트에 어근과 단어들을 하나씩 쓰면서 새로운 마음으로 공부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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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기억을 보라 - 비통한 시대에 살아남은 자, 엘리 위젤과 함께한 수업
엘리 위젤.아리엘 버거 지음, 우진하 옮김 / 쌤앤파커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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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표지의 인물은 엘리 위젤이에요.

<나의 기억을 보라>는 엘리 위젤 교수의 가르침을 그의 제자 아리엘 버거가 엮어낸 책이에요.

25년간의 기록과 5년 동안의 강의 필기, 그리고 엘리 위젤 교수의 가르침을 받은 전 세계 학생들과의 대담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고 해요.

아리엘 버거는 열다섯 살 때에 엘리 위젤이 쓴 책 <밤>을 읽고서 그가 유대인 강제수용소의 생존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대요.

인간이 삶의 의미를 찾아온 역사나 과정을 공부해보고 싶어서 엘리 위젤 교수가 있는 대학에 진학했대요. 전공은 종교학.

그리고 2학년이 되어서야 위젤 교수의 강의 하나를 수강할 수 있었대요. 


"지난 20년 동안 나는 여러분이 이 강의실에서 누군가를 만나고, 또 서로에게 예컨대 '우리 전에 카프카를 함께 배우지 않았나요?'라든가

'키에르케고르에 대해 같이 토론한 적이 있었지요?'라고 말하는 모습을 그려보았습니다. 여러분이 새로운 우정을 쌓고 누리기를 바란 것이지요.

우정이란 나에게 종교나 마찬가지입니다. 그것도 아주 좋은 종교지요. 누군가 우정에 열광한다고 해서 무슨 문제가 있을까요?

우정 극단주의자가 되는 경우도 없을 테니 그저 서로에게 아주 좋은 친구가 되어주기만 하면 됩니다!

여러분이 나에게서 많은 것을 배우는 만큼 나 역시도 여러분에게 많은 것을 배워 나갑니다.

... 과거의 이야기를 반복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의 새로운 이야기를 써가야 합니다." (79-81p)


첫 만남 이후 14년이 지난 2003년, 아리엘 버거는 보스턴 대학교에서 위젤 교수의 조교로 일했고, 2016년 그가 세상을 떠난 후에도 여전히 그의 학생임을 자처하고 있어요.

위젤 교수의 강의는 엄격하면서도 자유로웠다고 해요. 교육의 힘으로 역사를 바꿀 수 있다고 믿었던 위젤 교수는 평생 가르치는 일을 했어요. 


"망각은 우리를 노예의 길로 이끌지만 기억은 우리를 구원합니다.

... 무엇이 인간을 구원할 수 있을까요?

그것은 다름 아닌 기억입니다."   (50p)


사실 홀로코스트 생존자였던 위젤 교수의 강의라서 그와 관련된 내용이 많지 않을까라는 짐작을 했는데 전혀 아니었어요.

<밤>이라는 책 역시 홀로코스트를 많이 언급하지 않았다고 해요. 그 이유는 대학살의 내용이 진부하게 여기지는 걸 원하지 않기 때문이래요.

평범하거나 지겹게 받아들여진다는 건 대단히 위험한 일인 것이 엄청난 충격과 영향력을 가진 단어들이 그 힘을 잃는 것이기 때문이에요. 만일 홀로코스트가 뭔가를 증명할 수 있다면, 그건 바로 시를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어린이를 죽일 수도 있다는 사실이라고. 우리는 항상 단 하나의 생명이 인생에 대한 모든 말과 글보다 더 가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고 위젤 교수는 말했어요. 


"나는 내가 만난 모든 학생에게 배움에 대한 애정을 가르치려고 애썼습니다. 

배우고 또 배우는 겁니다.

우리는 오직 배움을 통해서만 윤리적 깨달음에 도달할 수 있으니까요."  (376p)


이 책은 위젤 교수의 가르침이며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배움이에요. 더 이상 인류의 비극이 반복되지 않기 위하여.

그런 의미에서 엘리 위젤은 인류의 참된 스승으로 영원히 기억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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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영어의 정석
김병용 지음 / 지식과감성#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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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영어의 정석>은 영어의 원리를 근본적으로 언어 생태적 특성에 따라 설명해놓은 해설서라고 할 수 있어요.

제목에서 '정석'이라는 표현이 딱 들어맞는 책인 것 같아요.

책의 구성을 보면 얼마나 체계적으로 꼼꼼하게 설명되었는지 알 수 있어요.

일단 언어의 개요부터 시작해요. 영어를 배우면서 머리를 쥐어뜯어본 경험이 있다면 인간의 언어라는 근본적인 접근이 신선하게 느껴질 거에요.

생활영어에 관한 책이니까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회화 문장들이 열거되어 있으리란 예측을 했다면 완전히 빗나갔죠.

새로운 언어를 배운다는 건 어떤 언어의 구성 체계인 소리, 단어, 문법 및 대화법을 배우는 것이라고 요약할 수 있어요.

즉 영어 소리, 영어 발음, 말 배우기, 말의 구조, 필수 어법, 회화와 질문, 회화의 실제, 영어 단어 순으로 차근차근 알려주고 있어요.

성공적인 언어 학습을 위해서는 배우려는 언어와 그 문화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와 학습 동기가 중요해요. 

이 책에서는 인지주의 학습 이론을 바탕으로 영어를 분석하고 좀더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어요.


유창한 영어회화를 하고 싶다면 말과 글이 서로 다른 것이라는 생각을 가져야 해요. 그래야 영어를 배울 때 말과 글이 어떻게 다른지를 제대로 배울 수 있어요.

영어는 중세시대에 모음 대변화 시기를 거쳐서 영어의 발음과 철자의 불일치 문제가 심화되었다고 해요. 때로는 원어민들조차도 발음을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전에 발음기호를 사용하는 거래요. 정확한 영어 발음을 배우려면 발음기호를 익혀야 돼요. 원어민들의 대부분은 경험에 의존해서 발음하니까 원어민 발음이라고 무작정 따라할 것이 아니라는 걸 염두에 둘 필요가 있어요. 발음기호에 익숙해지고 영어 발음의 원리를 깨닫게 되면 원어민들의 발음도 개인과 지역에 따른 편차가 심하는 것을 알게 된대요. 발음기호를 확실하게 익히면 영어 발음에 확신을 가질 수 있어요. 


국어와 영어는 뿌리가 전혀 다른 언어이기 때문에 국어와 영어의 단어나 문법을 일대일로 짝짓는 방식은 오류가 있어요. 

이 책에서는 소리, 단어, 문법, 대화법 순서대로 영어를 국어와 비교해가며 각각의 특징을 알려주고 있어요.

발음기호에 대한 부분은 발음기호 구성부터 자음과 모음 발음까지 매우 자세하게 소리를 글로 표현하고 있어요. 국어에 없는 마찰음을 정확히 발음하는 연습은 쉽지가 않네요.

생활영어를 자세히 살펴보면 단순하게 시간관계만 나타낸 것이 아니라 일이 진행되는 양상도 함께 나타내고 있어요. 시제와 양상, 서법과 화법 그리고 태, 부정과 관계사라는 필수 어법을 통해 좀더 정확하게 표현하는 방식을 학습할 수 있어요.

워낙 내용이 기본 원리와 구조를 다루다보니 책으로 익히면서 동시에 저자의 강의를 들을 수 있다면 더욱 효과적일 것 같아요.

그야말로 영어를 체계적으로 이해하기에 적합한 학습서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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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 스페이스 - 나를 치유하는 공간의 심리학
에스더 M. 스턴버그 지음, 서영조 옮김, 정재승 감수 / 더퀘스트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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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과 정원을 거닐면 행복해지는 이유가 뭘까요?

아마 많은 사람들이 자연이 주는 청량한 공기와 아름다움 등 여러 가지 이유를 이야기할 것 같아요.

중요한 건 그곳에서 마음이 편안해지면서 힐링을 느꼈다는 사실이에요.

그곳이 바로 "힐링 스페이스"예요.


<힐링 스페이스>의 저자 에스더 M. 스턴버그는 정신과 의사이자 신경건축학의 선구자예요.

지금은 애리조자주립대학교의 앤드루웨일 통합의학센터 연구소장과 '장소, 웰빙 및 성과 연구소' 설립소장을 맡고 있으며, 같은 대학 의학 및 심리학과 겸직 교수로 재직 중이라고 해요. 이 책은 나를 치유하는 공간의 심리학, 즉 신경건축학을 통해 치유의 비밀을 풀 수 있는 뇌과학까지 안내하고 있어요.

"치유의 메카니즘을 찾아서"가 부제라고 할 수 있어요.

자연이 치유에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는 생각은 수천 년 전부터 있어왔지만, 실제 과학적 차원에서 연구된 건 20세기 말이에요.

2002년 8월, 매사추세츠주 우즈 홀 근처에서 미국건축가협회의 연구소장 존 에버하드가 건축과 신경과학 사이의 접점을 탐구하기 위해 과학자들과 건축가들의 합동 워크숍을 개최했는데, 그 워크숍이 발전해 신경건축학회가 탄생했어요. 로저 울리히는 1984년의 연구에서 자연풍경이 내다보이는 창문이 있으면 치유 속도가 빨라지는 것을 입증해낸 환경심리학자로서 그 워크숍에 참여했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교환했어요. 마침내 신경과학, 건축학, 공학의 첨단 도구들을 결합하여 환자가 놓인 물리적 환경의 특성을 측정하고 분석하여 치유를 돕는 요인을 가려내는 공동연구가 이뤄진 거예요. 그리고 2003년에 샌디에고 출신 건축가 앨리슨 화이트로의 아이디어로 '신경건축학회'가 발족했어요.

사실 과학적 근거를 몰라도 우리는 이미 치유를 부르는 공간의 힘을 느끼며 살고 있어요. 

그러나 막연히 느끼는 것과 정확하게 아는 것은 엄청난 차이가 있어요.

우리는 환경과 조화를 이루고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을 주는 장소들을 만들어낼 수도 있지만 반대로 스스로를 파괴하는 장소를 만들어낼 수도 있어요.

따라서 이 세상에서 우리가 있는 장소와 그 장소가 우리 내면에서 차지하는 자리를 인식하는 것이 중요해요.

장소에 대한 우리의 감각은 보고 느끼고 냄새 맡고 듣는 경험을 통해 기억으로 만들어져요. 그런 장소에는 좋든 싫든 어떠한 감정들과 연관이 되고, 그 감정들은 나중에 그 장소로 갔을 때 무수한 감정의 층을 환기시키는 작용을 해요. 같은 장소에 있는 사람들도 그 장소가 건강에 끼치는 영향을 좌우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사람이 너무 많으면 공간이 부족하고 전염병이 쉽게 생길 수 있는 반면에 사람이 너무 적으면 고립감을 느끼고 우울해질 수 있고, 적당히 있으면 서로 아프거나 힘들 때 이겨내도록 도와주는 안전한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어요. 

그렇다면 치유의 공간은 어디일까요?

가장 강력한 치유의 힘을 지닌 곳은 바로 우리 뇌와 마음 속이에요.

우리의 감정과 기억이 자신을 치유하는 공간을 만들어내기 때문이에요. 우리가 주변 세계를 인식하는 방식은 빛과 어둠의 정도, 소리와 냄새, 온도와 접촉 등 감각을 통해 뇌로 들어가고, 뇌의 감정중추들을 작동시켜 우리가 감정적으로 반응하게 만들어요. 이런 감정중추들이 신경전달물질과 호르몬을 배출함으로써 면역세포들이 질병과 싸우는 방식을 변화시키는 거예요. 결과적으로 이런 소통을 통해 공간과 장소에 대한 우리의 인식이 면역체계와 치유능력에 영향을 끼치는 거예요.

또한 사건과 장소에 대한 기억은 우리가 자아를 감지하는 데에도 결정적 역할을 한다고 해요. 즉 "기억이 나를 만든다"는 거예요. 그래서 치매환자들이 기억이 희미해지기 시작하면 장소에 대한 감각과 자아의식이 희미해지고, 사라지는 기억과 함께 자기 자신도 조금씩 잃어가는 거예요.

치유에서 뇌의 역할을 인식하고 이해한다면 스트레스를 줄이고 깊은 사랑이나 확고한 믿음, 엄청난 기쁨, 깊은 평온과 같은 긍정적 감정들을 강화시켜야 해요. 

마지막으로 저자는 도시와 세계를 바꿔야 한다고 제안하고 있어요.


19세기가 도시 전염병의 시대였고 20세기 초반은 도시 전염병이 소탕된 시대였다면,

21세기는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로 전염병 확산이 증가하는 시대가 될 것이다.

그에 따라 지구온난화와 관련된 질병을 심화시키는 사회 기반시설과 환경을 바로잡는 것이 

정치 지도자와 보건정책 전문가들이 할 일이 될 것이다.

유엔 세계보건기구 산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는 2007년에 기후변화가 건강에 끼치는 역할에 초점을 둔 보고서를 발표했고,

같은 해에 세계 보건기구 사무총장인 마거릿 챈 박사는 미국 국립보건원에서 강연을 하며 이렇게 말했다.

"기후는 전염병의 지리적 분포를 규정하고,

날씨는 그 심각도를 결정합니다.

기후변화는 금세기를 규정하는 건강문제입니다."   (412p)


소름돋게 정확한 예측이었네요. 우리는 전 지구적 건강을 생각해야 하는 시대에 살고 있어요.

지구온난화로 인해 과거에 전염병이 발생하지 않던 지역에서도 병이 발생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면서, 일부 학자들은 지구온난화가 계속 된다면 전염병의 엄청난 확산과 대규모 기상재해가 더 자주, 더 심하게 발생할 거라고 예측했어요. 

이 책은 2009년 미국에서 출간되어, 우리나라에는 2013년 출간된《공간이 마음을 살린다》를 2020년 재출간한 거라고 해요.

책 속에는, 서울의 스모그 사진과 함께 '2013년까지 5년간 한국의 연평균 스모그 발생 일수는 130일에 달했다. 2020년에도 서울은 여전히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의 공습에 시달리고 있다'라는 설명이 첨부되어 있어요. 비교 대상으로는 뉴욕을 들면서, '뉴욕은 어떻게 건강한 도시가 되었나?'라는 제목으로 센트럴파크를 비롯한 도시환경의 장점을 소개하고 있어요. 세상에나, 그토록 건강한 도시가 코로나로 인해 최악의 도시가 될 줄이야... "이렇게 추운데 무슨 지구온난화?"라고 당당히 말하던...

하루 빨리 코로나 치료제가 개발되어 모두가 안전한 힐링 스페이스가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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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척에 딱 좋은 단위, 원소, 수식
나이스크 지음, 후나토 요시아키 감수 / 미메시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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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척"이라는 수식어를 보고 웃었어요.

실제로 누구 앞에서 아는 척 할 일은 없지만 뭔가 알고 싶다는 욕구를 자극했거든요.

<아는 척에 딱 좋은 단위 원소 수식>

일상에서 거의 사용할 리 없는 단어 같지만 책을 펼쳐보니 새로운 눈이 생긴 것 같아요.

그동안 몰라서 안 보였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어요.


길이, 넓이, 무게, 부피, 시간 ...

세상의 모든 것을 측정하는 척도로 우리가 알아야 할 가장 기본적인 단위부터 소개하고 있어요.

미터, 야드, 풋, 피트, 인치, 해리, 광년, 제곱미터, 에이커, 시시, 리터, 갤런, 배럴, 킬로그램, 톤, 캐럿, 파운드, 온스, 일, 초, 분, 시간, 주, 월, 년, 세기, 노트, 마하, 칼로리.

제가 딱 좋아하는 방식으로 설명되어 있어요. 마치 그림 사전 같아요.

색깔별로 단위는 분홍색, 원소는 파랑색, 수식은 보라색으로 표시되어 있어요.


단위의 세계에도 <국제표준>이 있어요. 

<SI 단위>가 바로 그것.

SI란 <국제단위계>를 의미하는 프랑스어의 머리글자를 딴 거예요.

18세기 말, 국경을 초월하여 모든 사람이 똑같은 단위를 사용할 수 있게 하자는 분위기가 퍼지면서,

1875년에 우선 <미터 조약>부터 채택되었어요.

그래도 여전히 통일되지 않는 분야가 있자 1960년 파리에서 열린 제11회 국제 도량형 총회에서

SI 단위를 단일한 실용 단위로 채용했어요.

2018년 11월 16일 국제단위계의 7개 기본 단위 중 질량, 전류, 온도, 물질량 등 총 4개 물리량에 대한 단위가 새로 정의되었어요.

SI 기본단위 = 미터(길이), 킬로그램(질량), 초(시간), 암페어(전류), 켈빈(온도), 몰(물질량), 칸델라(광도光度)

일상에서 많이 쓰는 <cc>는 국제 기준에서는 권장하지 않는대요. 

<cc 시시>란 <세제곱센티미터 cubic centimeter>의 영문 머리글자이며, 1시시는 1세제곱센티미터를 말해요.

SI 단위에서는 <세제곱센티미터>가 정식이며 <시시>의 사용은 권장하지 않아요. 

그러거나 말거나 여전히 계량컵이나 배기량을 말할 때 일상에서 많이 쓰는 단위라는 것.


원소에 관련된 용어들은 원소, 원자, 원소기호, 원자 번호, 녹는점, 끓는점, 어는점, 동소체, 주기율표부터 알아야 돼요.

그다음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원소들 44개를 소개하고 있어요.

1번 수소부터 44번 라듐까지.


수식은 수학이나 과학의 세계에서 반드시 등장해요. 

여기에서는 수학, 생활, 과학, 경제로 나누어 각 분야에서 성립된 수식을 소개하고 있어요.

피타고라스 정리와 같은 수학식, 시차 계산과 같은 생활식, 아인슈타인 공식과 같은 과학식, GDP 측정과 같은 경제식.

수식 자체의 풀이법까지는 몰라도 그 수식이 어떤 의미인지르 아는 것만으로도 조금 똑똑해지는 기분이 들어요.

지극히 개인적인, 자기만족을 위한 공부로 제격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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