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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 Note 미리 쓰는 엔딩
좋은생각 편집부 지음 / 좋은생각 / 2020년 5월
평점 :
절판
책 소개를 읽고, 말문이 턱 막혔어요.
"만약 내 삶에 예기치 못한 일이 생긴다면?"
나의 생애를 돌아보고 정리하는 엔딩 노트!
If Note
이제는 그냥 넘길 수 없는 '만약'이라고 느꼈어요.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아직은 그럴 때가 아니라고 애써 외면했던 것 같아요.
피하고 미룬다고 될 일이 아닌데...
여기에서 '만약'은 막연한 상상이 아니라 지극히 현실적인 삶의 질문이에요.
《If Note》는 세상에서 하나뿐인 나의 삶을 위한 책이에요.
이 책의 사용법은 단순해요. 책에 적혀 있는 빈칸을 채우면 돼요. 그 빈칸이 모두 채워지면 "My note"가 되는 거예요.
책의 구성은 총 9장으로 되어 있어요.
1장은 '나는 어떤 사람일까?'에 대한 질문들이 나와 있어요.
나의 이력서를 적는 빈칸이 있어요. 이름, 생일, 주소, 전화번호, 이메일, 자주 쓰는 아이디, 취미, 좌우명, 면허증 혹은 자격증, 학력, 경력 등등.
남들에게 자신을 소개하는 경우는 종종 있지만 실제 자신을 돌아보며 기록하는 일은 드물기 때문에, 직접 적는 일이 쉽지는 않은 것 같아요.
특히 인생 곡선 그래프를 그려보는 부분은 현재의 나를 좀더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만드는 것 같아요.
2장은 '그날의 기억'으로 행복한 기억, 슬픈 기억, 용서받고 싶은 기억, 상처받은 일, 차마 말하지 못한 비밀, '이런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에 대한 질문들이 나와 있어요.
그동안 잊고 있던 기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르면서, 좋지 않은 기억조차 소중한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게 된 것 같아요. 돌아보니 그 모든 기억들이 다 인생이더라고요.
3장은 가족, 4장은 곁에 있는 사람들, 5장은 자산, 6장은 건강, 7장은 치료나 간호가 필요할 때, 8장은 유언과 상속, 9장은 마지막, 장례에 관한 질문들이 있어요. 정답이 따로 정해져 있는 질문이 아니기 때문에 서둘러 기록해야 할 필요가 없어요. 오히려 시간이 걸리더라도 심사숙고해서 하나씩 적어가는 게 좋아요.
노트 위쪽에 작성일을 적는 칸이 있는데, 마치 특별한 일기장 같은 느낌이 들어요.
실제로 자신에 관한 거의 모든 것들을 이 노트에 적어 놓을 수 있어요. 아무에게도 알리고 싶지 않은 비밀이라면 굳이 쓰지 않아도 돼요.
혹시나 모를 그날을 대비한다는 목적도 있기 때문에 더욱 신중해지는 것 같아요.
이 노트의 목적은 오직 내 삶을 위한 것이므로, 무엇을 어떻게 적느냐는 본인의 선택이에요. 왠지 노트를 작성하다보니 하나씩 채워가는 과정이 인생이구나, 싶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