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차이나 - 중국이 꿈꾸는 반격의 기술을 파헤치다
박승찬 지음 /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 / 2020년 10월
평점 :
절판


 <더 차이나>는 국내 중국 전문가가 들려주는 중국 혁신전략에 관한 책입니다.

정확하게는 대對 중국 전략을 위한 중국의 혁신 변화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한국과 중국의 미래가 경쟁 구도가 아닌 융합해야 성장, 발전할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미중 패권경쟁 속에서 중국식 혁신을 제대로 분석하는 것이 향후 한중 경제협력의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다는 겁니다.

과연 중국식 혁신이란 무엇일까요.

중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파괴적 혁신은 초기에는 간단한 모바일 앱으로 중국 시장에 뿌리내리고, 끈질기게 시장을 잠식해나가다가 점차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거나 기존 시장을 재편하여 최종적으로는 기존 선진 경쟁자를 물리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른바 중국의 신新4대 발명품(알리바바로 대표되는 온라인 쇼핑, 세계 최고의 기술을 자랑하는 중국의 고속철도, 알리페이·위챗페이와 같은 모바일 지불결제 시스템, 공유경제)이 파괴적 혁신을 통해 빠르게 시장을 선점하고, 글로벌 시장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지속적 혁신을 통해 선두 기업의 기술과 실제 시장의 수요자 간 가격과 기술의 갭을 발견하고, 기술적 성능이 다소 떨어져도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파괴적 기술로 이 갭을 메꿔나가는 전략입니다. 사실 파괴적 혁신의 성공 여부는 어느 국가가 먼저 규제를 풀고 완화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즉 그 기술을 누가 먼저 시장에 꽃피우느냐 하는 게임이기 때문에 기술적 인프라가 앞서 있다고 해서 지속적 혁신을 잘한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중국은 국가 차원에서 파괴적 혁신을 위한 동력을 만들고 있습니다. 대부분 파괴적 혁신을 수행하다 보면 정책이나 제도적 규제 등 제약에 당면하는데, 중국은 그런 제약을 과감히 없애고 정부가 나서서 파괴적 혁신자의 파트너가 되어주고 있습니다.

이미 중국은 정부 차원에서 막강한 지원정책과 자본력 그리고 방대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중국 AI 기술역량이 급속도로 성장했습니다. 파괴적 혁신을 넘어 빅뱅 파괴의 트랜스포메이션 시대 가장 중심에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빅뱅 파괴라는 용어는 창조 Bigbang와 붕괴 Disruption 를 동시에 발생시키는 혁신이라는 의미로, 중국의 핀테크 기술과 같이 시장을 새롭게 창조했다는 의미입니다. 중국 어느 지역이든 창업지원센터에 가면 '공산당과 함께 창업을'이라는 문구를 쉽게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공산당이 스타트업의 가장 중요한 한 축으로 자리 잡고 생태계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내수시장의 폭발적 성장에 힘입어 창업 인프라가 융합되면서 많은 젊은이들이 스타트업 플랫폼으로 몰렸으며, 정부의 강력한 지원 정책 덕분에 창업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없다는 점 또한 강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중국 사회를 완전히 뒤바꿔 놓았습니다. 중국은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을 기반으로 공산당-기업-14억 명을 하나로 연결시키는 디지털 플랫폼 제국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유통혁명은 MPT(모바일, 플랫폼, 기술혁신)을 필두로 14억 명의 중국인을 데이터베이스화하고 있습니다. 알리바바와 연결된 모든 비즈니스 생태계를 통해 수집된 데이터를 가공해 새로운 미래 비즈니스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저자는 제품의 원료 공급부터 완제품 생산까지 모든 과정을 중국이 맡아서 하는 시스템인 '홍색공급망'을 'CVC China Value Chain 중국 가치사슬'라고 부릅니다. 중국의 CVC 전략은 한마디로 중국 국산화 전략의 중장기 마스터플랜으로, 크게 5단계로 나누어 진행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CVC 5단계는 최종 목표는 세계 최고 제조강국으로 일어서서, 미국을 추월해 경제력, 기술력 등 각 분야에서 세계 1위 국가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것입니다. 

시진핑 정부의 주요 기술혁신 어젠다는 '국가혁신 구동형 발전전략'입니다. 2050년까지 15년 중장기 전략이며, 국가혁신 구동형 '1+2+6 시스템'으로 구성되어 진행되고 있습니다. 저자는 이러한 시스템을 '팬더날기 프로젝트'라고 명명하고 있습니다. 1개의 국가혁신 시스템 구축은 팬더의 몸통으로서 공산당을 의미하고, 2개의 핵심축은 중국의 핵심 구동력이 빠른 속도로 가도록 하는 과학기술 혁신과 플랫폼 체제 혁신을 뜻합니다. 6개의 전환은 팬더(중국)가 향후 10년 이후 날 수 있도록 만드는 날개 역할을 하겠다는 것입니다. 팬더날기 프로젝트의 성공 여부는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다만 확실한 건 중국이 지금까지 철저하게 혁신성과지표를 지켜오고 있다는 것입니다.

요즘 중국의 신문매체에서 가장 자주 등장하는 표현이 '중국지조中國智造'라고 합니다. 메이드 인 차이나의 중국식 표현인 '중국제조中國製造'와 중국식 발음은 똑같지만 그 의미는 완전히 다릅니다. 중국지조는 영어로 하면 'Intelligent Manufacturing in China'이며, 중국이 지智 혁명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과거 저렴한 인건비를 이용해 만든 메이드 인 차이나 시대에서 향후 지식 기술 기반 첨단산업의 핵심으로 성장해가고 있습니다. 궁극적으로 중국이 꿈꾸는 미래는 중국창조中國創造 라고 합니다.

이 책은 바로 중국의 혁신이 어떻게 이루어졌고, 진행되고 있는지를 보여줌으로써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과거의 중국을 잊고, 새롭게 변모한 중국을 바라봐야 합니다. 저자는 한국이 중국 신형 인프라에 주목하고 올라타야 할 때이며, 중요한 건 어떻게 한국판 뉴딜과의 연계협력을 진행하고, 한중 디지털 경제협력 등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만드느냐라고 이야기합니다. 한국경제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중국의 존재는 반드시 협력해야 할 국가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무엇보다도 한국이 강해져야 중국과의 협력이 가능하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는 저자의 말이 뇌리에 남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 개정판 그르니에 선집 1
장 그르니에 지음, 김화영 옮김 / 민음사 / 2020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장 그르니에의 『섬』을 만난 건...

2020 서울국제도서전 [다시 : 이책]으로 소개되었기 때문이에요.

우리나라에서 이 책의 초판은 1980년 12월 10일 민음사에서 출간되어 독자들에게 변함없는 사랑을 받아 왔는데, 

사십 년 만에 완전히 새로 번역되어 개정판으로 출간되었다고.

그래서 궁금했어요. 어떤 책이길래 꾸준히 사랑받았을까.


우선 장 그르니에는 누구인가.

프랑스의 사상가, 작가, 철학가라고 해요. 

1922년 철학교원자격시험에 통과해 교사로서의 이력을 시작했대요.

1968년까지 약 40년간 아비뇽, 알제, 나폴리, 몽펠리에, 릴, 알렉산드리아, 카이로, 파리 등 방랑의 철학교수 생활을 보냈대요.

알제리에서 고등학생이던 알베르 카뮈를 가르쳤대요.

아하, 알베르 카뮈!

카뮈는 그르니에가 쓴 『섬』이 본격적으로 글을 쓰게 되는 계기가 된 인생의 책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이 책 서문은 알베르 카뮈가 썼어요.


"알제에서 이 책을 처음으로 읽었을 때 나는 스무 살이었다. 

내가 이 책에서 받은 충격...

... 이십 년이 넘도록 나는 이 책을 읽고 있다. 

... 길거리에서 이 조그만 책을 펼쳐 본 후 겨우 그 처음 몇 줄을 읽다 말고는 다시 접어 

가슴에 꼭 껴안은 채 마침내 아무도 없는 곳에 가서 정신없이 읽기 위해 

내 방까지 한걸음에 달려갔던 그날 저녁으로 나는 되돌아가고 싶다.

나는 아무런 회한도 없이, 부러워한다. 

오늘 처음으로 이 『섬』을 펼쳐 보게 되는 저 낯모르는 젊은 사람을 

뜨거운 마음으로 부러워한다."    - 알베르 카뮈 (5-15p)


굉장한 극찬이죠. 한 권의 책을, 그 안의 문장들을 조금씩 아껴 읽을 정도로 소중하게 여기다니.

무엇보다도 그 첫만남의 순간으로 돌아가고 싶다니.

저 역시 궁금해요. 스무 살에 처음으로 『섬』을 펼쳐보는 심정은 어떨까.

스무 살도 아니고, 카뮈도 아니라서 저한테는 영원한 미스터리가 될 것 같아요.


유난히 얇은 책인데 쉽게 책장을 넘기질 못했어요.

문장들이 자꾸 말을 거는 것 같아서... 내 생각을 묻는 것 같아서.

<공의 매혹>에서 장 그르니에가 예닐곱 살 무렵의 기억을 들려주고 있어요.

여기서 '공'은 '비어 있음'을 뜻해요. 

"어느 한 그루의 보리수 그늘 아래 가만히 누워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에 눈길을 던지고 있다가

나는 문득 그 하늘이 기우뚱하더니 허공 속으로 송두리째 빨려 들어가는 것을 보았다.

그것이 내가 처음 느낀 무(無)의 인상이었다."  (23p)

저 역시 어릴 때 이와 유사한 기억이 있어서, 약간 놀랐어요. 정확히 제 느낌은 무(無)가 아니라 존재 자체에 대한 의문이 들었던 것 같아요.

잠시 내가 '나'가 아닌 하나의 시선으로 세상을 보는 느낌 혹은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이 책을 읽으면서 그동안 뭐라고 표현하지 못했던 생각들을 작가의 글을 통해 만나는, 묘한 경험을 했어요. 그건 일상에서 느끼는 공감과는 다른 것 같아요. 마치 신호탄처럼 그의 문장들이 제 안에 뭔가를 드러나게 만든 것 같아요.


"달은 우리에게 늘 똑같은 한쪽만 보여준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의 삶 또한 그러하다.

그들의 삶의 가려진 쪽에 대해 

우리는 추론을 통해서밖에 알지 못하는데

정작 단 하나 중요한 것은 그쪽이다."   (87p)


"섬들을 생각할 때면 왜 숨이 막히는 듯한 느낌이 일어나는 것일까?

난바다의 시원한 공기며 사방의 수평선으로 자유롭게 터진 바다를 

섬 말고 어디서 만날 수 있으며 육체적 황홀을 경험하고 살 수 있는 곳이 

섬 말고 또 어디에 있겠는가?

그러나 우리는 섬에 가면 '격리된다(isole).' - 섬(lle)의 어원 자체가 그렇지 않은가?

섬, 혹은 '혼자뿐인' 한 인간. 섬들, 혹은 '혼자씩일 뿐인' 인간들."    (120p)


"세계는 오직 내가 깨어 있는 순간에만 자기가 부재함을 말한다.

... 내가 나의 가장 깊숙한 것 쪽으로 기울어지면 

나는 존재하기를 그치며 나는 더 이상 내가 아니다. - 그리고 남도 아니다. 나는 '그것'이다.

나의 가장 은밀한 사고와 나의 욕망들은 그것들을 불러일으키는 그이에 비한다면 한갓 환영들에 지나지 않는다.

내가 잠들면 나는 '그것'에 가까워지고 내가 죽으면 나는 그것과 하나가 되려 한다.  나는 돌이 우물 속 깊이 떨어지듯 그의 속으로 떨어진다."  (145p)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교과서가 쉬워지는 주말여행 - 2020-2021 최신개정판 교과서 여행 시리즈
김수진.박은하 지음 / 길벗 / 2020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요즘 초등학생들은 학교 수업 외에 각자 자유롭게 체험학습을 할 수 있어요.

대부분 부모와 함께 박물관이나 유적지 등 체험하는 활동이에요. 올해는 다들 체험학습을 많이 못해서 많이 아쉬웠을 거예요.

아이들은 교과서로 배우는 지식보다 직접 보고 느끼는 체험을 통해 더 많은 것을 배우는 것 같아요. 

역사에는 통 관심이 없던 아이가 역사박물관이나 역사관 탐방 후에 달라졌어요. 우리 역사와 위인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적극적으로 찾아보게 됐어요. 

<교과서가 쉬워지는 주말여행>은 꼭 가봐야 할 초등학교 과목별 여행지 212곳의 정보가 담긴 책이에요.

전문 여행작가 2명이 우리나라 곳곳을 누비며 찾아낸 여행지를 소개한 것이라서 더욱 신뢰가 가는 것 같아요. 특히 이 책에 수록된 여행 정보는 2020년 9월 기준이라는 점이 지금 이 책을 봐야 하는 이유라고 생각해요. 가장 최근 정보를 담고 있기 때문에 아이들과의 주말여행 계획을 바로 짤 수 있어요.

솔직히 어디를 가야 할지, 매번 고민했던 것 같아요. 이 책을 보면서 그동안의 고민이 싹 사라졌어요. 그만큼 각 여행지의 정보가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어요. 교과서 영역별로 살펴보면 사회&역사 영역, 과학&자연 영역, 언어&문학 영역, 예체능 영역마다 가볼 만한 곳들이 나와 있어요. 각 여행지마다 학습 포인트, 여행지 기본 정보, 알차게 돌아보기 정보, 사전 조사를 위한 정보를 알려주네요. 또한 교과서에 나오지 않는 체험 학습지와 미취학 아동을 위한 신나는 놀이터까지 다양한 여행지가 소개되어 있어요.

무엇보다도 이 책의 장점은 아이들 스스로 자기 주도 여행을 계획할 수 있는 방법과 정보를 알려준다는 점인 것 같아요.

체험 학습 과정은 체험 장소를 정하고, 체험 일정과 시간, 교통편을 알아보면서 구체적으로 체험 활동 조사 계획을 세워요. 현장에서는 체험하면서 보고 들은 내용과 느낀 점을 자세히 기록해요. 마지막으로 체험 학습 보고서를 작성해요. 이러한 전 과정을 아이 스스로 준비하고 계획하는 것이 진짜 공부인 것 같아요. 바로 그 부분이 "초등학생을 위한 자기주도여행법 Tip"으로 설명되어 있어서 도움이 되었어요.

이제껏 가족 여행을 겸해서 체험학습 활동을 해왔기 때문에 거의 부모가 주도하는 여행이었는데, 이 책 덕분에 제대로 된 체험학습 방법을 배웠네요.

세심하게 지역별로 나누어 소개하고, 저학년과 고학년으로 나누어 여행 코스까지 안내하고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책에 여행지 관련 정보가 잘 정리되어 있어서 편리하네요. 아이들의 관심사와 학교 교육과정에 맞는 주제를 정해서 원하는 여행지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정말 마음에 들어요. 

아이와 함께 여행지에 관한 사전 조사를 하면서 궁금점들을 찾아보는 과정이 배움의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는 것 같아요. 책속에 담긴 국내 교육 여행지를 다 둘러볼 때까지, 늘 곁에 둬야 할 책인 것 같아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언택트 시대, 스타일은 바꾸고 스케일을 키워라 - 온오프라인 경계를 넘는 강의와 발표의 모든 것
조벽 지음 / 해냄 / 2020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언택트 시대, 스타일은 바꾸고 스케일을 키워라>는 조벽 교수님이 전하는 강의법에 관한 책입니다.

현재 HD행복연구소에서 강사 양성 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조벽 교수님의 수십 년의 경험들이 이 한 권의 책속에 담겨 있습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언택트 세상에서 환영받는 강사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일단 달라진 환경을 이해하고 적응해야 합니다. 가상 면대면과 실제 면대면은 차이가 있습니다. 실제 면대면은 오감과 더불어 육감이 작동하여 청중과 다차원적인 소통이 가능한 반면, 가상 면대면은 전적으로 시각과 청각에만 의존해야 합니다. 사전 녹화의 경우는 오감이 완전히 차단됩니다. 그래서 언택트 시대 강의의 핵심 이슈는 어떻게 강사와 청중 사이의 교감을 확보하느냐라고 합니다. 언택트 시대 강사는 그 어느 때보다 더 감정을 의식하고, 감정마저 의도적으로 고려한 강의를 디자인해야 합니다. 

강의법의 기본은 크게 세 영역으로 나뉘는데, 강의 준비, 강의 기술, 그리고 강의 기준입니다. 기본이란 어느 강의 상황에서든 다 적용되는 내용이기에 오프라인 면대면이든 온라인 비대면이든 강의의 기본은 같습니다. 활용하는 도구는 달라져도 강사가 주도할 일은 같기 때문에, 기본을 먼저 제대로 구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본을 튼튼하게 갖추면 명강사가 될 수 있습니다. 참고로 강의법, 교수법, 발표법은 다릅니다. 그 공통점과 차이점이 부록에 자세히 설명되어 있습니다.


강의에는 여섯 가지 기준이 있습니다.

"배울 바가 많은 전문성, 현장을 안다는 친밀성, 신뢰를 주는 안전성

감동을 주는 열성, 선한 영향력으로 누군가에게 기여하고자 하는 진정성

재미를 주는 창의성입니다." (46p)

이 여섯 가지는 청중이 강의를 들으면서 의식하는 부분이 아니라 무의적으로 느끼는 감정적 요소에 가깝습니다. 전문성, 안전성, 진정성은 모든 강사가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하고, 이를 보완하는 친밀성, 열성, 창의성은 각 강사가 자신의 특성에 맞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전자는 강사의 스케일을 보여주고, 후자는 강사의 스타일에 해당합니다. 유능한 강사는 스케일이 크고 스타일은 적합하다는 것이므로, 훌륭한 강의를 위해서는 청중과 상황에 맞게 스타일을 바꾸고 스케일을 키워야 합니다.

이론적인 내용만 보면 어렵게 느껴지지만 실제 유명한 강사님의 강의를 들어보면 무엇을 말하는 것인지 단번에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근래 온라인 강의를 들으면서 크게 감동하고 깨달은 적이 있는데, 이 책에 나온 강의 기준과 기술을 알고나니 그 모든 것이 종합된 결과였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좋은 강의는 청중의 마음 깊은 곳에 있던 강한 감정을 느끼게 해줌으로써 치유하고, 두려웠던 미래에서 희망을 보게 해준다는 것.

강의의 목표는 다양한데, 저자는 매 강의마다 깨침, 깨우침, 희망을 주고자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이 세 가지 목표를 달성하는 방법이 바로 강의 구성이며, 이 강의 구성에는 콘텐츠 디자인과 감정선 디자인이 동시에 고려되어야 합니다. 그 세부적인 내용들이 알기 쉽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임팩트 있는 강의를 위한 실전 기술이 나와 있습니다. 그중에서 유머는 웃음 더하기 깨달음이라고 설명되어 있습니다. 강사는 진중함과 유머감, 둘 다 필요합니다. 이 두 개가 균형을 이룰 때 훌륭한 강사가 됩니다. 사실 유머는 강사에게만 필요한 능력이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필요합니다. 힘들고 고통스러운 순간을 버텨낼 수 있는 능력이 유머감입니다. 


저자는 이 책에 제시된 여섯 가지 기준을 강의실 안이 아니라 밖에서도 적용시켜 보라고 제안합니다. 우리는 직업적인 강사가 아니어도 늘 일상에서 소통을 위한 스피치를 하고 있습니다. 말하는 능력, 설득하는 능력은 사회적 성공에 가장 중요한 요인 중 하나입니다. 따라서 강의 기준은 훌륭한 강의뿐 아니라 성공적인 삶의 기준이 된다는 점을 주목해야 합니다. 이 책은 언택트 시대에 필요한 소통 능력을 강의법이라는 방식으로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누구나 배울 수 있고, 배우면 잘할 수 있습니다.

성공적인 사회 생활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최고의 강의법이 유용한 지침서가 될 수 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상표전쟁 기율특허법률사무소 시리즈 1
신무연.조소윤.이영훈 지음 / 이담북스 / 2020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브랜드와 상표는 무엇이 다를까요?

브랜드는 상표와 유사하지만 조금 더 넓은 개념이라고 해요. 

브랜드는 하나 또는 여러 개의 상표에 의해 보호되기 때문에, 상표등록은 매우 중요하다고 해요.

왜냐하면 상표등록이 브랜드를 지키기 위해 가장 중요한 작업이기 때문이에요.


이 책은 상표 분쟁 사례를 통해 상표등록을 왜 해야 하는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책이에요.

저자는 변리사로서 현장에서 개인이나 중소기업들의 다양한 지식재산권 사건을 담당하며 실무를 쌓았다고 해요. 

실제 현장에서 지식재산권 관리의 부재로 낭패를 겪는 경우를 자주 보았다는데, 그것이 이 책을 쓴 동기가 되었대요.

상표는 먼저 쓰는 사람이 아니라 먼저 출원한 사람에게 권리가 주어지기 때문에 상표를 먼저 신청한 자에게 상표권이 주어지는 선착순 싸움이라는 것.

이른바 상표전쟁인 거죠.

그러니 브랜드를 만든 사람이 상표를 등록하지 않는다면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는 거예요. 국내 상표법상 상표권자는 자신의 상표를 독점적으로 사용할 권리를 가질 수 있어요. 자신이 사용하는 등록 상표가 타인의 등록상표와 유사하다는 주장을 받더라도 상대방의 침해 주장을 방어할 수 있어요. 반면 자신의 등록 상표가 존재하지 않는 상태에서 다른 사람의 상표와 비슷한 상표를 사용하면 상대방의 침해 주장에 대처하기 어렵고 상표 분쟁 사건으로 번질 수 있어요. 따라서 마케팅보다 중요한 것은 상표를 출원하여 등록 받는 거예요. 브랜드 보호의 첫 단계는 상표 등록이에요.

상호 등록을 하면 상표 등록을 안 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사업주들이 있는데, 상호 등록과 상표 등록은 다르다는 것을 알아야 해요. 상표와 상호는 전혀 다른 별개의 제도라서 보호하는 법률에도 차이가 있어요. 상호는 상법에 의해 권리가 보호되고, 상표는 상표법에 의해 권리가 보호된다는 것. 상표는 한 번만 등록하면 특정 지역을 넘어 전국 어디서나 유사한 업종으로 동일하거나 유사한 상표를 쓰지 못하게 하는 독점권을 가져요. 보호 기간도 상표는 설정 등록일로부터 10년간 존속되며, 갱신 시 이어서 사용이 가능해요. 반면 상호는 해당 상호를 계속 사용하고 있는 한 시간적 제약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달라요. 상호는 먼저 사용해도 상표 등록이 되어 있지 않으면 언제든지 상표 분쟁이 발생할 수 있어요. 결국 안전한 사업을 위해서는 반드시 상표 등록을 해야 해요.

그렇다면 상표 등록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상표 등록 절차와 상표 등록을 위한 조언이 자세히 나와 있어요. 사례로 살펴보는 등록 상표 관리 팁은 굉장히 유용한 정보예요. 여기에 나온 사례는 어느 기업을 대표하는 사례가 아니기 때문에 감안하여 참고하면 될 것 같아요. 상표전쟁의 기술뿐 아니라 해외상표 획득의 기술까지 상표에 관한 거의 모든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