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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상 심리학 - 운명을 이기는 관상의 비밀 ㅣ 김동완 교수의 관상 시리즈 2
김동완 지음 / 새빛 / 2020년 12월
평점 :
품절
"내가 왕이 될 상인가?"
영화 <관상>의 명대사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거예요.
얼굴을 보면 그 사람의 모든 것을 꿰뚫어 보는 천재 관상가라니, 그건 아무래도 영화 속 이야기일 것 같아요.
그래도 다들 궁금할 거예요. 과연 나의 관상은 부자가 될 상인가.
<관상 심리학>은 김동완 교수의 관상 시리즈 두 번째 책이에요.
저자는 관상학이 타인의 얼굴만 보고 운명을 예측하는 족집게 실력을 자랑하는 사이비가 되어서는 절대 안 되고 이제는 제도권 학문 체계에서 통계 분석으로 검증받아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어요. 그래서 가능한 예언적 관상은 멀리하고 분석적 관상을 중심으로 성격, 직업적성, 직무역량, 심리분석, 심리상담을 파악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었다고 해요.
책의 구성을 보면, 인상학과 관상학의 이해를 돕기 위해 각각 그 의미와 역사를 살펴보고 관상의 분석 방법을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어요.
"인상학이란 가장 넓은 의미에서 인간의 성격을 외면으로부터 검토하는 학문이다."
『인상학 소고』제11장(1775~1778년) 요한 카스파 라바터(Johann Kaspar Lavater, 1741~1801년)가 인상학에 대하여 말한 이야기이다. (14p)
인상학(人相學)이란 사람의 상(相)을 살펴서 그 사람의 기질, 성격, 직업적성, 직무역량, 인간관계 등을 분석하는 학문을 말한다고 해요. 인상학은 관상학이라 부르기도 해요.인상학의 종류는 관상학, 체상학, 수상학, 족상학, 홍채학, 골상학, 귀반사 건강학, 발반사 건강학, 피문학(지문학) 등이 있어요.
이 책에서는 인상학 중에서 관상학, 수상학, 지문학을 중심으로 설명하고 있어요.
어찌보면 어렵고 딱딱할 수 있는 내용인데, 우리가 다 알만한 인물들을 예시로 들어서 관상학으로 보는 성격 분석과 리더십 분석을 하기 때문에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는 것 같아요. 꽤 많은 인물들이 15가지 얼굴 유형의 표본으로 등장해요. 대중에게 알려진 유명인들이라서 그들이 가진 이미지와 관상학으로 보는 성격 분석을 비교해보는 재미도 있어요. 얼굴은 형태뿐 아니라 이목구비별 분석법이 있는데, 그중 12궁 관상은 마의상법에서 중요한 이론으로 다루어지고 있어요. 마의상법은 달마대사가 지은 달마상법과 함께 대표적인 관상학 경전인데, 그 내용 중 관상과 색에 관한 원문이 번역본과 함께 실려 있어요. 책에 나온 그림을 보면, 명궁(인당), 재백(준두 천창 지고), 형제(양 눈썹), 전택(자가), 남녀(양 눈 아래 위 인중), 노복(해문), 처첩(눈 꼬리), 질액(산근 년상 수상), 천이(양 태양), 관록(이마), 복덕(귀 앞에서 이마 양 관골), 부모(일 월각)가 있어요.
서양의 관상법으로는 에니어그램(Enneagram)을 소개하고 있어요. 에니어그램은 인간의 기본적인 9가지 유형에 대한 연구로, 유형별로 어떤 행동을 하게 되는 동기를 설명해줘요. 에니어그램 이론에 따르면 인간에게는 에너지의 3가지 중심센터가 머리, 심장, 그리고 장이 있는데, 인격이 이 세 중심센터 중 하나를 우위 중심센터로 하여 성격이 드러난고 해요. 에니어그램의 아홉 가지 유형은 개혁가, 봉사가, 성취가, 예술가, 탐구자, 충성가, 낙천가, 지배자, 평화가로 나눌 수 있으며, 이것을 사주명리학과 성명학과 연관지어 설명할 수 있어요. 또한 서양의 MBTI 와 동양의 사주명리학 성명학을 통합적으로 분석한 내용도 흥미로워요.
책 중간중간에 '재미있는 관상 이야기'는 다양한 에피소드와 문헌 속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어서 재미있어요.
아마도 이 책을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거울을 들고 자신의 얼굴을 분석하게 될 텐데, 그 결과가 좋지 않다고 해서 낙담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관상학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은 예언론이나 숙명론이 아니라 노력을 강조하고 있어요. 마음 씀씀이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관상도 변한다고 해요. 따라서 관상은 통계 분석을 바탕으로 한 자가 점검 기술로 받아들이면 좋을 것 같아요. 나를 알아가는 또 하나의 분석법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