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의 위대한 강연
움베르토 에코 지음, 이세진 옮김 / 열린책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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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의 위대한 강연》은 움베르트 에코의 인생 마지막 15년의 강연 모음집이에요.

이 책에는 움베르트 에코의 글 열두 편이 실려 있는데, 이 글들은 에코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매년 열리는 문화 축제 '라 밀라네시아나'에 참여해 강의했던 내용들이라고 해요. 2001년부터 2015년까지 시간 순으로, 첫 번째 강연은 <거인의 어깨 위에서> 이며, 그 다음은 <미>, <추>, <절대와 상대>, <불>, <보이지 않는 것>, <역설과 아포리즘>, <거짓>, <불완전성>, <비밀>, <음모> 로 이어지고 있어요. 마지막 강연인 <성스러움>은 2016년 '라 밀라네시아나'를 위해 썼지만 실제로 실리지는 않았다고 하네요.

 

"서사의 인물들은 만들어진 것이다.

고로, 상식적으로 그 인물들은 존재하지 않는다 (존재하지 않으므로 눈에 보이지도 않는다).

하지만 그들이 보이지 않는 또 다른 이유는 그들이 이미지가 아니라 말로 표현되기 때문이다.

심지어 신체적 묘사가 자세하기 나오지 않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그들은 어찌 보자면 그들이 등장하는 소설의 바깥에도 있다.   

게다가 온갖 종류의 무한한 이미지를 통해 되살아난다. (···)

사실 어떤 허구적 인물은 그가 탄생한 텍스트 밖에서 부여받은

수많은 시각적 표상 덕분에 아주 잘 보이게 되었다."

(203-204p)

 

우리는 왜 서사 속 인물이라는 기호학적 대상에 감흥을 느끼는 걸까요. 저자는 많은 사람들이 정의나 자유를 위해서 죽는 것과 같은 이유라고 이야기하면서 허구의 유동적 인물이 신화 속 인물과 성격이 같다고 설명하네요. 그래서 문학을 읽는다는 건 인물의 운명을 바꿀 수 없음을 안다는 것이며, 우리는 그 좌절을 받아들이고 전율하게 되는 거예요. 니체는 예술이 삶을 지배한다면 더없이 즐겁긴 하겠지만 속임수일 거라고 했는데, 그건 예술이 어떤 근거 없이 그 자체로 존재하므로 어떤 정의도 받아들일 수 있고 자기가 할 말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존재의 소멸은 신의 죽음과도 같다고 본 거예요. 존재가 정의될 수 없어도 존재를 은유적으로 말하는 우리는 은유를 만들어내기 위해 단어들이 필요하고 그 단어들은 문자적 의미가 있고 우리가 경험으로 아는 사물을 외연적으로 지시할 수 있어야 해요. 신기한 건 존재하지 않아도 서사를 통해 존재하는 것처럼 느낄 수 있듯이, 존재하더라도 생각할 수 없다면 그 존재에 도달할 수 없다는 거예요.

와일드 최고의 역설은 그가 옥스퍼드의 한 저널에서 발표한 「젊은이를 위한 경구와 격언」이라는 삶의 격언들이며, 그 내용은 다음과 같아요.

"교육을 잘 받은 사람은 타인을 반박한다. 현자는 자기 자신을 반박한다. 야망은 실패자의 마지막 피난처다. 시험을 치를 때 멍청이들은 현명한 자들이 대답할 수 없는 질문을 던진다. 문체의 대가만이 난해하게 보이지 않는다. 삶의 첫 번째 의무는 가능한 한 작위적이 되는 것이다. 두 번째 의무는 아직 아무도 알아내지 못했다. 실제로 일어난 일은 아무것도 중요하지 않다. 성년이 되면 진지함이 우둔함이 된다. 진실을 말하면 조만간 정체가 밝혀지는 것은 확실하다. 피상적인 사람만이 자기를 안다." (273p) 와일드는 재판 중에 자신의 말이 반박되었을 때, "내가 쓴 것이 진실이라고 생각한 적은 거의 없습니다." 라고 답했대요. 그는 철학자가 아니라 시인이자 극작가였으니까요. 에코는 "생각하기 전에 성찰하라!"라는 격언을 소개하면서 늘 잘 지켜지지 않지만 인생의 길잡이요. 길잡이기를 바라는 것이 역설이라고 이야기하네요. 따지고 보면 우리 삶이야말로 역설로 가득찬 세계가 아닐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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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는 눈
노순택 지음 / 한밤의빛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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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믿는가.

사진은 있는 그대로를 다루되, 있는 그대로 보여주지 않는다."

(251p)


《말하는 눈》은 사진가 노순택님의 책이에요.

저자는 사소한 곳에 갈 때도 사진기를 손에서 떼지 않았던 시절이 있었는데 이제는 사진기를 좀처럼 손에 들지 않는다고 하네요.

사진기 대신 펜을 들고 써내려간 이야기에는 사진과 사람과 사회에 관한 생각이 담겨 있네요. 그가 사진을 찍고, 글을 썼던 시간들과 지금은 엄연히 다른 시간인데도 동일하게 흘러가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요.


"어떤 눈은 말을 한다. 입으로만 말을 하는 게 아니고, 귀로만 말을 듣는 게 아니다.

눈이 하는 말을 들으려면 눈길을 마주쳐야 한다.

사진기 뒤에 숨은 채로도 눈맞춤은 벌어진다.

말하는 눈을 본 탓에 나 역시 내 눈으로 본 것에 대해 말하려 했다."

(9-10p)


요즘은 누구나 일상을 사진으로 찍어 공유하는 일이 많아지다 보니, 사진과 사진을 찍는 행위에 대해 깊이 생각하질 못했던 것 같아요.

시간의 기록이라고 단순히 생각했던 거죠.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조금 무거워졌어요. 시선이 머무는 곳과 사진에 담기지 못한 것들에 대해서, 묵직하게 짓누르는 그 무게를 느끼고 말았네요.


"상처와 한 몸인 사람들이 있을까. 있(을 것이)다.

상처와 한 몸인 사람들의 풍경이 있(을 것이)고,

장면이 있(을 것이)고, 구경꾼이 있(을 것이)다.

사진기를 든 괴이한 구경꾼은 장면을 잡아채 두었다가

두고두고 다시 보고, 목격담을 만들고, 시간차 진술에 나선다."

   (22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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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의 힘 - 조직심리학이 밝혀낸 현명한 선택과 협력을 이끄는 핵심 도구
박귀현 지음 / 심심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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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의 힘》은 집단심리학에 관한 책이에요.

우선 집단심리학이란 무엇일까요. 집단의 정신 과정과 행동에 관한 학문으로 작게는 집단이 개인 심리에 주는 영향부터 크게는 국가 · 민족 간 갈등까지, 인간과 인간 집단이 겪는 다양한 심리 과정과 그에 따른 행동들을 연구한다고 해요.

저자는 조직심리학자로서 약 20년 동안 '어떻게 팀을 잘 운영할 것인가', '조직에서 협동심과 창의력을 높이기 위한 요소는 무엇인가?', '소수의 의견은 의사결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집단 간 갈등은 어떻게 해결될 수 있는가' 같은 문제들을 연구해 왔다고 해요. 어쩐지 이런 설명을 보면 우리 일상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잘 가늠하기 어려울 거예요. 하지만 이 책을 읽고나면 집단 심리의 중요성을 이해하게 될 거예요.

이 책은 우리 모두를 위하여 인간 심리, 집단 심리, 그리고 팀워크 심리가 무엇이며, 얼마나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하는지를 알려주는 집단 심리 안내서라고 할 수 있어요. 20명 미만의 사람이 모여 공동의 과업을 수행하는 집단을 대개 팀이라고 부르는데, 과거에 비해 많은 회사가 팀 중심으로 조직을 운영하고 있고 다양한 사회 활동도 팀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집단 심리를 알 필요가 있어요. 미국의 조직심리학자 아니타 울리는 똑똑한 개인으로 이루어진 집단이 무조건 똑똑하지는 않다는 점을 연구를 통해 밝혀냈어요. 팀 지능은 팀원의 지능이 아니며, 팀이 성공하려면 팀워크라는 마법 같은 힘이 있어야 해요. 경영학자들은 좋은 리더십의 핵심은 리더가 어떤 사람인지보다는 그가 팀워크에 어느 만큼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지라고 이야기하는데, 리더의 인간적 됨됨이와 리더십은 별개라는 거예요. 현명한 리더란 인간적으로 착하거나 현명하긱보다 자신이 이끌고 있는 집단을 잘 운영하는 사람인 거예요. 저자는 여러 장에 걸쳐 인간 집단의 맹점을 이야기했지만 가장 주목해야 할 사실은 인간은 집단을 이뤄 살아가는 생명체 중에 피 한 방울 안 섞인 남과 협력할 수 있는 동물이며, 이것이 바로 다른 동물과 구별되는 협력 능력이라는 거예요. 인간의 심리와 행동이 집단 의존적이며 집단에 조종되는 현상 자체는 아쉬운 측면이 있지만 팀워크라는 장치만큼은 우리가 제대로 알고 현명하게 쓴다면 얼마든지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거예요. 어려운 시기일수록 우리는 집단 심리의 도구를 잘 활용하여 갈등과 혐오는 없애고 우정과 연대를 쌓아가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걸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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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미래를 세탁해드립니다
정욱 지음 / 북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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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미래를 세탁해드립니다》는 정욱 작가님의 첫 번째 장편소설이라고 해요.

제목을 봤을 때부터,'음, 타임슬립을 소재로 한 이야기구나.'라고 짐작했어요. 역시나 시간여행은 맞지만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어요.

주인공 태오는 서른넷, 잘나가는 증권맨이었지만 벼락부자를 꿈꾸며 주식과 가상화폐에 손을 댔다가 빚더미에 사채까지 쓰다가 횡령을 저질렀어요. 막다른 길에 내몰린 태오는 회사 빌딩 옥상에 올라갔고, 곧 새해를 맞이하는 카운트다운 소리를 들으며 5! 4! 3! 2! 1! 난간 밖으로 몸을 던졌어요. 눈을 떠보니 2018년 1월 1일, 오래 전에 살던 자취방이었어요. 뭐지, 과거로 돌아가 새로운 기회를 얻은 건가, 그랬다면 좋았겠지만 충격적인 사실이 기다리고 있었네요. 2023년 1월 1일 0시, 제야의 종이 울림과 동시에 모든 사람이, 전 세계의 모든 사람이 한날한시에 5년 전으로 돌아갔고, 세상은 2018년 1월 1일로 리셋된 거예요. 태오 혼자만 겪은 일이 아니라 전 세계 사람들이 모든 기억을 간직한 채 5년 전 과거로 돌아왔으니 그야말로 대혼란이 벌어진 거죠. 이 와중에 꼬인 미래를 깨끗하게 해결해주는 '미래세탁소'가 생겼고, 세탁소장 이찬신은 태오에게 함께 일하자는 제안을 한 거예요. 이 소설은 미래세탁소를 찾은 의뢰인의 문제들을 지극히 평범한 방식으로 해결해주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어요. 앗, 이것조차 상상과는 다른 전개라서 신선했어요. 리셋이라는 전 지구적인 재앙 앞에서 조금씩 자신들이 할 수 있는 것들을 해내면서 삶을 복구해나가는 과정을 보고 있노라니 뭔가 익숙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저자는 '마스크 없는 세상으로 돌아가고 싶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어느 날 중얼거린 말이 이 이야기의 시작이었습니다. 팬데믹 이전의 시절로 돌아간다면, 그런데 나 혼자가 아니라 모든 사람이 함께 돌아간다면? 그래서 지난 몇 년간 있었던 일이 모두 다 없던 것으로 돼버린다면? 아, 그거 또 다른 재난이겠구나.' (269p) 라는 생각으로 시작해 이야기를 완성했다고 하네요. 소설을 읽다보면 '만약 ~ 라면'이라는 모든 상황들을 간접적으로 경험해 볼 수 있어서 흥미롭고, 현재를 돌아볼 수 있어서 의미 있는 것 같아요. 늘 그렇듯이 제 결론은, 어떤 일이 벌어지든간에 지금 주어진 삶에 최선을 다할 거라는 다짐으로 마무리되네요. 왠지 2024년을 맞이하는 타종 행사가 더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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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도의 언어 - 내 삶을 단단하게 만드는 마음의 말들
김지은 지음 / 헤이북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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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도의 언어》는 기자 김지은님의 책이에요.

이름 앞에 붙는 수식어가 직업을 나타내는 경우에는 그만한 책임감이 느껴지는데, 저자는 '기자를 사랑하는 기자'라고 자신을 소개해서 좀 놀랐어요. 열심히 최선을 다할 순 있지만 일을 사랑한다는 건 차원이 다른 단계로 느껴졌거든요.

이 책은 저자가 기자라는 업을 사랑하게 된 이야기라고 볼 수 있어요. 수많은 사람들을 인터뷰 하면서 자신이 만난 인터뷰인들이 모두 '내 태도의 스승'이었다면서, 자신과 인터뷰이들이 살면서 가꿔온 태도의 언어들을 소개하고 있어요. '나'라는 태도를 만든 건 내가 한 일이 아니라 내가 만난 모든 인연들이 나를 성장시켰기 때문이라고, 그래서 저자는 이 책을 '나의 성장기'라고 이야기하네요.



10년 차가 지나고부터는 기자 집단을 향한 편견이나 선입견을 깨고 싶은 오기가 생겼다.

기자를 하면서 내가 가장 많이 들은 말은 '기자들은 원래 ···'였다. 

그 뒤에 좋은 말이 따라붙을 리 없다.

"기자들은 원래 쓰고 싶은 말만 쏙 빼서 쓰잖아요."

"기자들은 원래 대접만 받잖아요."

"기자들은 원래 확인도 안 하고 쓰잖아요."

인터뷰 섭외 요청을 할 때 가장 많이 들었던 거절의 변도 비슷했다. 과거에 인터뷰를 했다가 경험한 안 좋은 기억 때문에 하고 싶지 않다는 답변이 많았다. 나는 "기자가 다 그런 건 아니에요. 그런 '기자 같지 않은 기자'는 극히 일부예요."라고 말하고 싶었다, 다름 아닌 '진짜 기자'의 태도로.

(43p)


책 띠지에 "배우 김혜수가 먼저 읽고 추천한 책!"이라는 문구를 보면서 궁금했는데, 역시나 첫 번째로 김혜수 배우와의 인터뷰 비화를 들려주네요. 13년 전인데도 또렷하게 기억할 정도로 그녀는 마음을 여는 태도의 언어를 보여줬고, 다시 13년 만에 다시 인터뷰할 때는 먼저 제안해줬다고 해요. 김혜수 배우님의 최근 인터뷰 내용을 보고 싶다면 한국일보 [김지은의 '삶도' 시즌2 : 실패연대기] 에서 만날 수 있는데, 김지은 기자님이 쓴 기사를 직접 읽어보니 왜 그와 인터뷰했던 인터뷰이들이 한결같은 반응을 보였는지 이해할 수 있었네요. 아름답고 소중한 인터뷰가 주는 감동 그 자체!


인터뷰 하나가 사람 마음에 어떻게 사랑과 생명의 씨앗을 뿌릴 수 있는지 새기고 새긴다.

내가 힘들었던 시기, 임 원장의 인터뷰가 내게 구원이었듯, 

내 인터뷰가 누군가에게 구원으로 다가갈 수도 있음을 기억하면서

오늘도 나는 인터뷰를 한다.

(62p)


저자는 "기자란 결국 되어보는 일" (234p) 이라면서, 왜 '되는' 것이 아니고 '되어보는' 일이냐 하면 사회의 약자도, 안타까운 사고의 희생자도, 폭력의 피해자도 취재하지만 당사자가 아닌 객관적인 입장에서 거리를 두고 진짜 문제가 뭔지, 사건의 본질이 뭔지를 바라봐야 냉철하게 판단할 수 있고 그 판단의 근거가 되는 팩트를 취재할 수 있기 때문이래요. 인터뷰도 상대의 삶과 마음속으로 깊이 들어가지만 그가 되어선 안 되고, 그때 그의 처지가 되어보아야 질문을 할 수 있고, 그 거리를 지켰을 때 독자가 공감하는 글이 나온다고 해요. 이러한 설명을 듣고나니 기자의 태도를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고, 기자님 덕분에 값진 인터뷰 기사를 읽을 수 있어서 감사하다는 마음이 들었어요. 무엇보다 인터뷰의 매력을 새롭게 발견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누군가의 삶에 귀를 대는 인터뷰다. 삶의 길, 삶의 도를 묻는다.

누구나 삶에는 단계가 있다. 1도, 2도를 거쳐 가장 조화로운 3도 화음의 삶을 꿈꾸며 저어간다.

그러나 뜻대로 되지 않는 것이 삶. 그래서 더 가치가 있는 걸까.

'삶도' 인터뷰는 제멋대로인 그 삶을 묻고 들어보기로 한다.

어쩌면 당신의 삶도?"

'김지은의 삶도 인터뷰' 코너 설명이다. 삶의 길을 잃었다고 생각했을 때 시작한 인터뷰.

누구나 살다보면 맞닥뜨리는 순간, 그때에 꺼내보고 싶은 인터뷰.

그런 인터뷰를 쓰고 싶어 시작한 코너다. 그 코너가 시즌 2 (실패연대기)로 거듭나며 

6년째 이어져올 줄은 몰랐다.

  (161-16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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