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하게 단단하게 단아하게 박노해 사진에세이 2
박노해 지음 / 느린걸음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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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해 시인의 책을 한 번도 안 읽은 사람은 있어도, 한 권만 읽은 사람은 없을 것 같아요.

《단순하게 단단하게 단아하게》 은 박노해 시인의 사진에세이 시리즈 두 번째 책이에요.

빨간 책 표지처럼 제목이 주는 강렬한 힘이 있네요. 역시나 '서시'를 읽으면서 감동했고, 사진들을 보면서 명상에 잠겼네요.


가면 갈수록


뒤를 돌아보면서

앞을 향해 걸었다

너를 향해 걸었다


내 희망은 단순한 것

내 믿음은 단단한 것

내 사랑은 단아한 것


돌아보면 그랬다


가난이 나를 단순하게 만들었다

고난이 나를 단단하게 만들었다

고독이 나를 단아하게 만들었다


그것들이 나를 죽이지 못했다

나를 죽이지 못한 것들은

나를 더 푸르게 하였다


가면 갈수록 나 살아있다


단순하게

단단하게

단아하게

(9p)


어느 것 하나 마음에 와닿지 않는 글이 없어서, 읽는 내내 '나'를 돌아보았고, 사진을 보며 '그들'을 떠올렸네요.

시인을 통해 가본 적 없는 그곳, 그들과 연결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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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하게 단단하게 단아하게 박노해 사진에세이 2
박노해 지음 / 느린걸음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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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해 시인의 사진에세이 시리즈 정말 좋네요~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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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박노해 사진에세이 1
박노해 지음, 안선재(안토니 수사) 옮김 / 느린걸음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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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해 시인의 시집을 읽고 나서 기존에 출간된 책들을 찾아보게 됐어요.

《하루》는 박노해 시인의 사진에세이 시리즈 첫 번째 책이에요.

패브릭으로 된 표지의 까슬까쓸함이 손끝에 닿으면서 작은 감각이 깨어남을 느꼈네요.

서문에서 시인은, "긴 하루였다. 나의 어린 시절은. (···) 그토로 풍요로운 가난과 그토록 빛나던 긴 하루가 우리에겐 살아있었다. 아 그러나 좋았던 시절만이 긴 하루가 아니었다. 상처와 고통의 시절도 긴 하루였다. 분단과 독재로 내 조국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슬픔과 분노로 고뇌하고 노동하고 독서하고 조직하고 투쟁하던 나의 청년 시절 또한 긴 하루였다. 전쟁 같은 철야 노동의 시간, 서럽고 억울한 천대와 차별의 시간, 무력한 사랑의 패배와 좌절의 뼈저린 시간, 사로잡힌 짐승처럼 피 흘리던 고문장의 시간, 감옥 독방 속 시퍼런 수에 갇힌 무기수의 시간, 그리고 자유의 몸이 되어서도 긴장과 공포 어린 분쟁 현장을 누빈 시간, 사막과 광야와 만년설산 고원 길의 막막한 시간. 나의 생은 참으로 긴 하루 또 하루의 날들이었다.

(···) 내가 나 자신의 하루를 살지 않는다면 무언가 내 하루를 앗아가고 만다. 내가 나 자신을 연구하지 않는다면 누군가 나를 연구해 자원으로 써먹어간다. 모든 악의 세력이 지배하려는 최후의 목적지, 세계화된 자본권력이 점령하고자 하는 최후의 영토는 나 개인들의 내면과 하루 일과가 아닌가. 그리하여 우리의 내면과 일상은 소리 없는 전쟁터다. 여기가 이 시대의 최전선이다. 나의 내면과 일상에서는 지금 '악의 신비'와 '선의 도약'이 투쟁하고 있다. (···) 거듭 실패하고 좌절할지라도 다시 시작하고 꾸준히 밀어 가는 것, 그것이 날마다 내게 주어지는 평범한 하루하루의 위대함이다." (9-12p) 라고 이야기하고 있어요. 읽는 내내 가슴이 콕콕 찔렸고, 마치 물주머니가 터지듯이 감정이 쏟아져서 할 말을 잃고 말았네요. 그리하여 시인이 찍은 사진을 바라보며, 시인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노트에 꼭꼭 눌러쓰게 되었네요. 지금은 시인의 말을 가슴에 담는 중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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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박노해 사진에세이 1
박노해 지음, 안선재(안토니 수사) 옮김 / 느린걸음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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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해 시인의 사진에세이, 진심으로 와닿네요.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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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거벗은 세계사 일력 벌거벗은 세계사
tvN〈벌거벗은 세계사〉제작팀 지음, 김봉중 감수 / 교보문고(단행본)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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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벌거벗은 세계사>라는 프로그램을 아시나요.

갑작스러운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방영되기 시작해서 지금까지 세계 역사에 큰 획을 그은 사건과 인물들을 소개하는 역사 교양 프로그램인데, 책으로도 출간되어 베스트셀러가 됐네요. 그동안 tvN <벌거벗은 세계사> 제작팀이 만든 《벌거벗은 세계사》 시리즈를 흥미롭게 읽어왔던 터라 이번 책 출간이 반가웠네요. 누적 20만 부 《벌거벗은 세계사》 시리즈 확장판, 특별 에디션이에요.

《벌거벗은 세계사 일력》은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하루 한 장씩 역사 지식을 익힐 수 있는 세계사 일력 스프링북이에요.

여기에 수록된 세계사 내용은 <벌거벗은 세계사>에서 다뤘던 주제들 중에서 '오늘의 세계사'를 선정한 것이라서 이미 알고 있는 역사적 사건과 인물들을 날짜와 결합하여 살펴보는 재미가 있어요. 1월부터 12월까지 각 달이 시작하는 장에는 날짜별 세계사 사건이 정리되어 있고, 오늘 해당되는 날짜를 펼치면 '오늘의 세계사' 제목 아래에 관련 국가명, 역사적 사건과 인물 등에 관한 해설, 관련 사진이나 그림을 보여주고 있어요. 하단에는 해당 날짜에 해당하는 '오늘의 한국사'가 나와 있어서 같은 날 우리나라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를 알 수 있어요. 살짝 소개하자면, 1월 1일은 '그레고리력 첫날 _ 관련국가 ㅣ 이탈리아 , "1582년 교황 그레고리오 13세는 1년의 길이를 365.2425일로 정하는 그레고리력을 제정했습니다. 기원전 45년 로마 공화정의 정치가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정한 율리우스력의 오차를 수정한 역법으로,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표준 달력입니다." ㅣ 오늘의 한국사 : 1896년 1월 1일 그레고리력 사용 시작." 이라는 역사 지식이 나와 있어요. 우리나라에서 태양력을 시행한 것이 1896년부터라서 음력으로 기록된 이전의 역사는 양력, 즉 그레고리력으로 변환하여 표시했다고 하네요. 여백이 많기 때문에 각자 자신이 추가하고 싶은 세계사, 한국사, 본인의 역사를 기록해도 좋을 것 같아요. 스프링 제본의 만년 일력이기 때문에 책상이나 식탁 위에 두고 오랫도록 잘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유용한 세계사 일력이라서 선물용으로도 좋네요. 표지에 적힌 문구,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매일매일의 역사"처럼 우리에게 역사 공부는 현재를 바로잡고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하는 힘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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