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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 성인을 위한 피아노 어드벤쳐 4 - CD 1장
뮤직트리 편집부 엮음 / 뮤직트리 / 200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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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 성인을 위한 피아노 어드벤쳐 3 - CD 1장
뮤직트리 편집부 엮음 / 뮤직트리 / 2006년 4월
10,000원 → 9,000원(10%할인) / 마일리지 5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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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을 위한 피아노 어드벤쳐 2
Nancy Faber.Randall Faber 지음, 뮤직트리 편집부 엮음 / 뮤직트리 / 2007년 9월
6,000원 → 5,400원(10%할인) / 마일리지 3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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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을 위한 피아노 어드벤쳐 1
Nancy Faber.Randall Faber 지음, 뮤직트리 편집부 엮음 / 뮤직트리 / 2008년 3월
6,000원 → 5,400원(10%할인) / 마일리지 3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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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알아야 할 모든 것은 고양이에게서 배웠다
수지 베커 지음, 박주영 옮김 / 비즈앤비즈 / 2008년 10월
평점 :
절판


이 책이 나온 지 벌써 17년이나 되었다니 놀랍다. 이번에 특별히 자그맣고 깜찍한 크기로 출간된 이유는 "2백만 권" 발간 기념본이기 때문이다. 도대체 어떤 책이길래 그토록 사랑을  받았을까?

일단 이 책의 주인공은 고양이 빙키다. 그러니 독자들은 당연히 고양이에 관한 호감도가 어느 수준 이상일 거라 짐작할 수 있다. 처음 장을 넘기자마자 독자 테스트가 시작된다.

"당신은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인가요?"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는 또 다른 질문 26개가 준비되어 있다. 굳이 점수를 매기지 않아도 이런 질문을 받을 때 표정을 보면 알 수 있다. 질문에 '고양이'란 단어만 봐도 반가운 표정이 되면 애묘인이요, 덜떠름한 표정이면 혐묘인이 아닐까?

저자 수지 베커는 작가이자 화가면서 사업가라고 한다. 중요한 사실은 그녀가 사랑했던 고양이 빙키는, 남들 보기엔 평범할 지는 몰라도 이 책의 탄생과 더불어 특별한 존재가 되었다는 점이다. 고양이 빙키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자신이 알고 있는 삶의 지혜를 아낌없이 가르쳐 주고 2005년 세상을 떠났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긴다는데 고양이 빙키는 이 책을 남기고 떠난 것이다.

"내가 알아야 할 모든 것은 고양이에게서 배웠다."

애묘인도 아니면서 이 책을 읽으려 하는 사람은 한 가지 이유일 것이다. 단순한 호기심?

사람을 가르치는 고양이는 도대체 어떤 고양이지?

사람보다 뛰어난 두뇌를 소유한 고양이란 말인가?

전혀 아니다. 솔직히 고양이 빙키는 평범하다. 오히려 평범한 고양이에게서 특별한 가르침을 얻은 저자가 더욱 대단하게 느껴진다. 장난치고 어지르고, 때론 애교도 부렸다가 앙탈도 부리는 일이라면 굳이 빙키가 아니어도 될 일이다.

바로 전형적인 고양이의 소소한 일상을 보여주는 그림과 짧은 글이 전부다.

그렇지만 쉽게 책장을 넘기면서 뭔가 느껴진다.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건 그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는 것을.

애완동물이 친숙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고양이를 닮은 사람이라고 상상해도 좋다.

도도하면서도 나름의 애정표현을 할 줄 알고 세상에 자기를 맞추기 보다는 내 멋대로의 자유를 아는 사람.

이토록 당당할 수 있는 이유는 사랑 받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는 나 자신, 그리고 우리 모두가 알아야 할 모든 것은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고양이 빙키는 가장 고양이답게 살았다. 그래서 마지막 순간까지 행복하지 않았을까?

덧붙여서 이 책이 엄청난 인기를 끌 수 있었던 이유는,

귀여운 고양이 그림과 짧은 글만으로도 충분히 핵심을 전했기 때문일 것이다.

자, 고양이가 곁에 있다면 한 번 쓰다듬어 보자.

없다면 곁에 있는 누군가라도 한 번 안아 보자. (일단 집 안에서만, 괜히 모르는 사람과 그러진 않겠지.)

오늘 이 순간을 사랑하며, 나답게 살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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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여행자의 사랑 판타 빌리지
리처드 매드슨 지음, 김민혜 옮김 / 노블마인 / 2008년 9월
평점 :
절판


 

시간여행을 다룬 소재라고 해서 판타지문학이라 부른다면 독자들 입장에서는 오해의 소지가 있을 것 같다. 내게 있어서 판타지문학은, 뭔가 기발하고 톡톡 튀는 느낌의 작품일 거라는 기대가 있기 때문이다.

이미 세계판타지문학상을 수상한 작품인데 굳이 아니라고 우기는 것 같아 멋쩍지만 내 느낌이 그렇다. 이 작품은 지극히 개인적인 사랑의 기록이다. 액자소설처럼 주인공 리차드의 형인 로버트 콜리어가 책의 서문을 썼다. 자신의 동생이 남긴 글을 믿을 수는 없지만 훌륭한 작가라는 점과 리처드 자신에게는 이 책의 내용이 허구가 아니란 점은 믿는다고 말한다. 또한 본인 의도는 아니지만 원고 첫 부분의 지루하고 장황한 부분은 과감히 쳐냈음을 알려준다. 이 부분을 주목해야 한다. 분명히 말하지만 이 이야기는 사랑에 모든 것을 건 한 남자가 주인공이며 그가 모든 글을 적었다. 우리가 할 일은 그 남자의 사랑 이야기를 묵묵히 들어주는 것이다.

그래서 판타지에 기대를 걸고 신나는 시간여행을 떠올리면 금새 실망할 지도 모른다. 타임머신을 탄다거나 특별한 초능력으로 순간 이동을 한다면 좋겠지만 리차드의 시간여행은 보는 사람마저 지치게 할 정도로 힘들다.

서른여섯 살, TV작가였던 리차드 콜리어는 수술이 불가능한 측두엽 종양에 걸렸다. 그는 죽음을 앞둔 시한부 환자인 것이다. 남은 삶을 정리하기 위해 치료를 포기하고 여행을 떠난다. 우연히 머물게 된 코로나도 호텔에서 유명 여배우 엘리스 매케나의 사진을 보고 운명적인 사랑에 빠진다. 다만 그녀는 이미 죽은 1890년대 사람이다.

그녀를 만날 방법은 오직 한 가지, 시간여행뿐이다.

리차드가 어떻게 시간여행을 가능하다고 여겼는지는 알 수 없다. 오로지 사랑의 힘으로 75년이라는 시간을 뛰어넘은 것이다. 1971년 현재가 아닌 1896년에 존재하는 자신을 끊임없이 생각하는 일이 전부다. 그의 사랑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상상력과 인내심이 필요하다. 원래 사랑에 빠진 사람에게 사랑 이야기를 듣자면 참을 줄 알아야 한다. 우리가 알고 싶은 건 어떻게 만났고 사랑했는지에 대한 간략한 설명이지만 당사자는 세세한 감정과 주변 묘사만으로도 할 말이 넘치기 때문이다. 사랑은 멀쩡한 사람을 수다쟁이로 만드는 모양이다.

이 작품은 영화 <사랑의 은하수>로도 제작되었다고 한다. 책의 원래 제목은 시간이여 돌아오라(Bid Time Return)이지만 나중에는 책과 영화 제목이 Somewhere in Time가 되었다.

정말 읽다 보면 영상이 저절로 떠오르게 되는 작품이다.

또한 왜 작가 리처드 매드슨이 내가 쓴 작품 중에 가장 최고다!란 말을 했는지 이해할 것 같다. 아마도 작가의 진실된 내면을 가장 잘 드러냈기 때문이 아닐까?

실제로 그는 여행 중 들른 극장에서 우연히 옛 여배우의 사진을 보고 사랑에 빠졌다고 한다. 이 책 여주인공의 실존 인물은 모드 애덤스(Maude Adams)라는 미국 여배우다. 직접 만나서 첫눈에 반하는 경우는 봤지만 사진만으로 사랑에 빠진다는 건 특별한 경험인 것 같다. 특히 그 상황을 더욱 극적이게 만드는 요인은 두 사람이 75년이라는 시간을 두고 떨어져 있다는 것과 남자에겐 그나마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애절한 사랑에 매달리는 한 남자의 모습이 처음에는 다소 지루하고 답답하게 느껴졌다. 사랑 한 번 제대로 못하고 죽는다는 것이 억울해서 뭔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이라고 생각했다. 그저 환각을 통한 자기만족이라고 여겼다. 그런데 리차드가 만난 운명의 여인 엘리스를 보는 순간, 모든 게 진실이기를 바랬다.

우리는 누구나 운명적인 사랑을 꿈꾼다.

그것이 우리를 살게 하는 힘이 아닐까?

현재에서 과거로의 시간여행을 한 리처드 콜리어의 이야기는 우리의 사랑과 다르지 않다. 시간의 흐름이 어찌되었건 지금 이 순간 소중하고 아름다운 사랑을 확인하고 지키는 것이 우리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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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신 파랑새 사과문고 64
김소연 지음, 김동성 그림 / 주니어파랑새(파랑새어린이)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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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가 참 예쁘다. 까만 남바위를 쓰고 비단 두루마기에 털토시를 하고 비단 꽃신을 신은 여자 아이가 서 있다. 바로 <꽃신>의 주인공 선예의 모습이다. 한복을 입은 매무새가 어쩌면 이리도 단아하고 어여쁠까?

이 책에는 세 편의 동화가 실려있다.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하여, 역사 속 사실과 허구의 틈새를 아름답게 꾸민 이야기다. 작가의 말을 보니 역사를 다루는 역사 동화는 아니지만 역사를 바탕 삼아 동화를 만들었다고 한다.

<꽃신> 16세기에 있었던 기묘사화를, <다홍치마>는 유명한 다산 약용 선생의 전라도 강진 유배 시절을, <방물고리>는 역시 19세기 조선 팔도를 누비고 다녔던 보부상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된 것이다. 그래서 우리의 옛 문화,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특별한 동화가 된 것 같다.

전래 동화를 좋아하는 우리 아이에게 잠 들기 전 읽어줬더니 어찌나 궁금한 내용이 많은지 졸리던 눈이 어느새 말똥말똥해졌다. 그러고 보니 동화 한 편 속에 조선 시대가 그대로 담겨 있는 듯하다.

<꽃신>에서는 꽃신을 신은 선예와 맨발에 짚신을 신은 달이가 등장한다. 추운 겨울날 동갑내기 소녀들은 전혀 다른 옷차림을 하고 있지만 마음은 꽃신마냥 예쁘게 닮아 있다.

<다홍치마>는 귀양 온 선비와 숯 장수 젊은이의 끈끈한 정을 느낄 수 있다.

<방물고리>는 풋풋한 첫사랑의 설렘과 혹독한 가난의 고통이 절묘하게 맞물려 있다.

조선 시대라는 배경이 이야기 속에 잘 스며들어 아이에게 다양한 호기심과 감동을 주는 것 같다. 역사는 흘러도 사람 간의 마음은 변하지 않는가 보다.

우리 삶에서 소중한 마음을 차분히 들여다 볼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다.

요즘은 아이들 동화가 참 좋다. 힘든 삶을 어둔 면보다는 밝은 면을 보여주어서 좋고, 순수한 동심을 떠올려서 좋다.

매일 밤마다 맛있는 곶감을 조금씩 빼먹듯 읽어주는 재미가 쏠쏠하다. 그 시간만큼은 타임머신을 타고 조선 시대로 여행을 간 것이라 상상할 수 있으니 말이다. 이야기 중간마다 삽입된 그림은 이야기의 재미를 더해주면서 정겹고 따뜻한 이미지를 전해준다. 그림마다 멋진 작품을 보는 느낌이다.

유난히 이야기와 그림이 마음에 드는 동화를 만난 것 같다.

추워지는 요즘, 아이와 함께 따뜻한 동화로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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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 불임 클리닉의 부활
가이도 다케루 지음, 김소연 옮김 / 은행나무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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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단순히 재미로 평가하고 싶지 않다. 뭔가 흥미진진한 의학 미스터리를 기대하지 말라는 뜻이다. 내 경우를 말하자면 책 읽는 중간에 눈물이 주루룩 흘러내렸다. 분만 장면이었는데 그 상황이 가슴 뭉클했다. 그러나 이 또한 눈물을 흘렸으니 감동적인 이야기겠구나 짐작해서도 안 된다.

의학적인 소재를 다루면서 주인공이 의사란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저자가 외과의사 경험이 있어서인지 의료계를 매우 실감나게 표현해낸 것 같다. 의료계의 현실을 대놓고 비판하면서 의사의 입장을 대변한다는 인상을 준다. 바로 주인공을 통해 작가의 생각을 전하고 있는 것이다.

주인공 소네자키 리에는 지방의대를 졸업하고 수도 도쿄의 데이카대학 의학부 산부인과 조교이다. 전공은 불임 치료이며 의학부 1학년의 발생학 강의를 한 지 올해로 3년째다. 대학병원 소속이면서 아르바이트로 외부 병원인 <마리아 불임 클리닉>에서 일하고 있다.

그녀의 활동은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1. 의과대학 내에서 발생학 강의를 한다. 마치 실제 강의를 듣는 듯 자세한 설명이 이어진다. 독자들을 향해 생명의 신비와 산부인과 분야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기 위한 묘사인 듯싶다. 지루한 강의는 아니다. 특히 불임 분야에 대해서 사회적 법률문제, 윤리문제까지 생각하게 만든다. 물론 학생들은 원초적인 호기심이 더 강한 것 같지만 말이다.

이 책의 주요 모티브가 되기도 했던 사건에 대해 자주 언급한다. 지방의 산부인과 의원에서 의료사고가 발생한다. 부득이한 태아 사망의 결과로 인해 산부인과 의사가 구속된다. 명백히 의료과실이 아니라면 구속은 부당한 판결임이 분명하다. 그러나 담당 의사는 보호받지 못한다. 환자나 보호자 입장은 논외다.  

리에는 평범한 발생학 강의 속에 의료 체제의 붕괴라는 의료계 현실과 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꼬집고 있다. 마치 의료 개혁에 앞장 서서 투쟁하는 용사의 이미지를 보여준다.

2. 마리아 불임 클리닉에서 임산부를 진료한다. 다섯 명의 산모와 여섯 명의 태아(쌍둥이포함)를 진료한다. 세 명은 자연임신이고 두 명은 인공수정을 통한 임신이다. 그녀들을 통해 산부인과에서 벌어질 만한 다양한 상황을 만나게 된다. 다소 극적인 부분은 있지만 결코 허황되지는 않다. 원래 병원이란 곳이 생명과 죽음의 실재가 공존하는 극적인 공간이니까.

왜 제목이 <마리아 불임 클리닉의 부활>이냐 하면 말 그대로 병원 문을 닫게 됐다가 다시 개원하게 돼서다. 출산을 위한 제1차 구급 병원으로서 자리매김을 하여 지역 의료 혁명을 일으킨다는 의미다. 일본의 의료계를 잘 모르기 때문에 이 병원이 갖는 의미를 제대로 파악하긴 힘들지만 결과적으로 여성들을 위한 이상적인 병원임은 확실한 것 같다.

한 가지 궁금한 점은, 우리나라는 저출산 대책으로 불임치료에 대한 국가 지원이 시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일본은 시행하지 않는다는 점이 의외다.

이 책에서 보자면, 의사의 힘으로 의료 개혁을 이끌어내고 있다. 병원 내에서는 얼음 마녀라고 불리는 소네자키 리에와 감히 신이라 불리는 산시 마리아, 마리아 불임 클리닉의 원장인 그녀들이다. 완벽한 조합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실존 인물이라고 하기엔 너무도 특별하다.

3. 소네자키 리에의 사생활은 거의 감춰져 있다. 의료 개혁에 있어서 필요한 부분만 노출된 것 같다. 전반적으로 냉철한 지성미를 보여주던 그녀지만 마지막에는 다소 충격적인 진실이 등장한다. 원래 불임 시술에 대한 윤리적 논란은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결말에 대한 의견 역시 각자의 몫이라 생각한다.

이 책은 소네자키 리에라는 인물에 대해 얼만큼 매력을 느끼느냐가 관건이 아닐까 싶다. 다른 쪽에서 찾고 싶다면 세상에서 가장 좋은 사람, 엄마의 존재에 대해 주목해보시길.

 

생물이나 시스템이란 재현성을 소실하고 이상을 발현함으로써 붕괴되어 가는 것이므로. (155p)

무슨 말이야, 새삼스럽게. 아직까지 그것도 몰랐어? 그치만 좀 달라. 좋은 사람이 아니라 좋은 여자라고. (25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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