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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의학으로 보는 필라테스 티칭 바이블 - 필라테스 지도자를 위한 해부학과 자세평가
데비 로렌스 지음, 오은수 옮김 / 프로제 / 2025년 6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홈트레이닝으로 겨우 운동하는 흉내만 내는, 그야말로 운동 초보자예요.
혼자 운동을 하다보면 자세가 정확한지, 근육을 제대로 사용하고 있는지 등등 궁금한 것들이 생기더라고요. 바로 그 부분을 알려주는 책이 나왔네요. 홈트레이닝을 위한 책은 아니지만 건강한 움직임을 지도하는 전문가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스포츠의학 노하우가 담긴 책이에요.
《스포츠의학으로 보는 필라테스 티칭 바이블》은 필라테스 전문 강사를 위한 실전형 교육서라고 하네요.
이 책은 영국의 대표적인 피트니스 자격교육기관 CYQ의 필라테스 강사 커리큘럼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교재라는 점에서 운동 초보자에겐 거리가 먼 내용이라고 느껴질 수도 있지만 오히려 배우는 입장에서 도움이 되는 교재인 것 같아요. 우선 필라테스 운동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이 나와 있어요. 국제 필라테스 연맹 PMA (2006)에서는, "필라테스 운동은 모든 관절의 전체 가동범위를 통해 자세의 대칭, 호흡 조절, 복부 근력, 척추, 골반, 어깨 안정성, 근육 유연성, 관절 가동성과 강화에 집중한다. 단 근육에만 중점을 두는 게 아니라, 몸통과 상체, 하체를 통합해 몸 전체를 훈련한다는 의미다." (13p) 라고 정의했네요. 저자 데비 로렌스는 CYQ 현직 강사로서 30년 이상 활동한 전문가로서 필라테스를 가르치는 이들에게 꼭 필요한 스포츠의학 지식과 지도 노하우를 전하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하네요. '어떻게 가르칠까'라는 질문은 '어떻게 배우느냐'와 다르지 않네요. 전체 수련을 위해 최적의 시작 자세와 동작의 기반을 제공하기 위해 반드시 자세를 정렬해야 하는데, 서 있는 자세부터 한쪽 다리로 서기, 의자에 앉은 자세, 바닥에 앉은 자세, 무릎으로 서 있는 자세, 양손과 무릎 자세, 무릎을 세우고 누운 자세, 옆으로 누운 자세, 엎드려 누운 자세까지 올바른 정렬 방법을 배울 수 있어요. 필라테스 메소드의 해부학에 관한 장을 살펴보면 전신의 주요 근육과 척추 그림이 나와 있어서 해부학 지식을 통해 정확한 동작 수행법을 확인할 수 있어요. 필라테스 운동에 적용할 수 있는 근육과 특정 해부학 구조를 알려주고, 각 운동마다 사진과 함께 운동 효과, 시작 자세, 운동 순서, 지도 포인트, 응용 동작, 주의 사항이 자세히 나와 있으며, 기본적인 자세와 운동법 외에 호흡법, 정신적인 웰빙과 마음 인지까지 배울 수 있어요. 단순히 몸의 근육만 강화하는 게 아니라 마음까지, 몸과 마음을 수련하는 운동법이네요. 자신만의 시간에 맞춰 혼자서 수련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이 나와 있어서 필라테스 셀프 티칭이 가능하네요. 스포츠의학을 기반으로 체계적인 티칭 과정을 배울 수 있는 교재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