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가능성에 도전한 세계 최고 여성 CEO - 21세기를 이끄는 여성CEO들의 Life Story
김윤경 지음 / 비즈앤리빙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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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반가운 책이다. 세계 최고여성 CEO에 관한 책은 수많은 여성들에게 역할 모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여자라서 불가능한 일은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준다.

한국에 태어나 살면서 알게 모르게 여자라는 사실이 장애물처럼 느껴질 때가 있었다. 세상이 변했다고는 해도 사회적인 인식은 한 순간에 변하는 것이 아닌 것 같다. 저자의 말처럼 최근 설문에서 한국 여성 절반 이상이 자신의 회사에서 여성 CEO가 나오리란 기대를 거의 안 한다는 결과처럼 말이다. 여성 스스로가 여성 CEO가 되려고 하지도 않고 기대하지 않는다는 사실은 조금 충격적이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우리 나라 여성 CEO들의 사례는 나오지 않는다. 없어서가 아니라 선별하기가 어려워서라고 한다.

우리 나라 여성 CEO에 관한 책이 나오려면 이 책을 읽는 여성 독자들이 더욱 분발해야 되지 않을까 싶다. 21세기를 사는 여성의 한 사람으로서 더 이상 한계를 정하지 말고 당당히 세계를 향해 나서야 할 때다. 이미 여성들의 사회 진출과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으니 우리 사회의 미래도 희망이 보인다.

책 속에는 미국, 영국, 중국, 일본의 여성 CEO 23명의 삶과 성공 비결이 소개되고 있다.

그 중 인상적인 인물은 브렌다 반즈다. 현재 <포천> 500대 기업 가운데 11위인 대형식품 업체 사라리를 이끌고 있다. 그녀는 이전에 펩시에서 20여 년 경력을 쌓았지만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이유로 펩시콜라 북미 지역 사장 자리를 버리고 떠났다. 아무리 시대가 변해도 여성에게는 일과 가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되는 어려움이 있다. 그녀의 결단이 놀랍고 감동적이기도 하지만 한 편으로는 안타까운 현실이란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대부분의 여성이 사회적 성공을 위해 매진하기 어려운 가장 큰 요인이 엄마라는 이유 때문일 것이다. 치열한 경쟁 사회에서 일과 가정, 모두를 성공적으로 이끈다는 건 무척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그녀들은 해냈다. 물론 가족의 도움이 컸다.

브렌다 반즈는 결국 가족의 힘을 얻어 새롭게 일을 시작할 수 있었다. 그녀는 여전히 가족이 모든 일에 있어 최우선이라고 생각한다. 공감한다. 일과 가정 간의 균형을 이루기가 어렵기는 해도 진정한 성공은 그 안에 있는 것 같다. 간혹 여성들 중에 일을 위해 가정을 포기하는 경우가 있는데 무척 안타깝다. 이제 여성들은 슈퍼우먼이 될 필요 없이 슈퍼패밀리를 만들면 된다. 일하는 엄마를 감싸주고 돕는 가정이 있어야 성공과 행복이 함께 할 수 있다.

내가 가정에서 일로 다시 돌아온 건 여성도 회사를 잘 운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였습니다. 내가 지붕이 되어준다면 여성들은 좋은 능력을 잃지 않을 수 있겠죠? (69p)

이 밖에 다른 여성 CEO들의 공통점은 위기를 극복해내는 강인한 정신력이라 할 수 있다. 성공한 사람들의 전형적인 모습과 여성만이 지닌 고유한 능력이 합쳐져서 뛰어난 활약을 해낸 그녀들을 보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따뜻하고 부드러운 여성적인 면모가 성공의 발판이 된 것처럼 여성이 해낼 수 있는 분야는 다양하고 많은 것 같다.

이 책을 통해 사회 생활을 시작한 여성들에게는 힘과 격려가, 일하는 엄마들에게는 자긍심이 느껴질 것이다. 당당한 여성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인생의 멘토를 만난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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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에이지 미스터리 중편선
윌리엄 월키 콜린스 지음, 한동훈 옮김 / 하늘연못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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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 소설의 매력은 흡입력인 것 같다. 이야기 속으로 빠져드는 놀라운 사건 전개와 반전이 어우러져 독자를 사로잡는다.

이 책은 미스터리의 황금기를 대표하는 작가 5인의 중편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영국의 추리작가로는 애거서 크리스티 이외에 딱히 아는 사람이 없었는데 메리 로버츠 라인하트, 알프레드 에드워드 우들리 메이슨, 프랭크 보스퍼 그리고 윌리엄 윌키 콜린스라는 작가를 알게 되었다. 이들 작가의 작품을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는 독자에게는 각자의 개성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일 것이다.

특히 영국식 추리 소설의 매력을 조금 알게 된 것 같다. 시대적인 분위기 때문일 수도 있겠지만 굉장히 우아하고 세련된 느낌이 든다. 음울한 사건조차 명쾌한 마무리로 독자를 즐겁게 한다. 이 점이 작가의 뛰어난 기량인 것 같다.

추리 소설의 사건들을 살펴보면 실제 사건인 경우도 있고 현실을 작가만의 상상력으로 구상한 경우도 있다. 소설은 그 시대를 보여주는 교과서 같다. 특히 추리 소설은 그 시대의 사회 현상이나 사건을 통해 인간 심리를 파헤친다. 그러나 알다가도 모를 것이 인간 심리라서 작가 윌리엄 윌키 콜린스의 말처럼 일어날 듯하지 않은 모든 사건들은 엄연한 사실이고, 또한 진실 같아 보이는 것들의 열에 아홉은 작가의 창작인 것이다. (287p)

현대 범죄는 예전에 비하면 사악함이 극에 달한 것 같다. 단순히 이기적이고 탐욕스런 인간의 실수라기 보다는 사악한 본성을 타고난 듯한 광기가 느껴진다. 그 때문인지 현대를 배경으로 한 추리 소설은 읽고 나며 씁쓸하고 허탈한 느낌이 들 때가 있다. 지나치게 잔인하고 섬뜩한 실제 사건들이 많다 보니 오히려 현실과 가상의 경계가 흐려지고 무덤덤해지는 것이 아닌가 걱정되기도 한다.

그에 비하면 이 책의 다섯 작품은 일종의 두뇌 게임 같은 흥미와 재치를 지닌 것 같다. 정말이지 우아한 추리 소설의 진수를 본 것 같다. 범죄와 수사라는 틀 속에 불쾌한 자극은 덜어내고 정곡을 찌르는 예리한 추리력을 듬뿍 담고 있는 듯 하다.

시대가 변했다고는 해도 인간의 범죄는 사라지지 않는 것을 보면 범죄의 역사만큼 추리 소설의 역사도 긴 것 같다. 그 중에서 추리 소설의 개척자로 손꼽힌다는 윌리엄 윌키 콜린스의 작품을 처음 만나서 좋았고, 유명한 추리작가 애거사 크리스티와 비견되는 미국 작가 메리 로버츠 라인하트의 작품도 좋았다.

이 책 덕분에 새롭게 알게 된 추리 작가들의 또 다른 작품도 읽어 보고 싶다.

추리 소설이 유독 여름에 더 인기가 있는 것을 보면 흥미로운 책 한 권이 더위를 잊을 만큼의 위력을 지녔음을 새삼 확인하게 된다. 비록 그 위력은 독자마다 다르겠지만 <골든 에이지 미스터리 단편선>으로 황금연휴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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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러를 빌린 백만장자
마크 피셔 지음, 지소철 옮김 / 밀리언하우스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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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이 주는 놀라움은 실제 경험담을 썼다는 점이다. 저자 마크 피셔가 바로 가난한 젊은이였으며 현재는 백만장자란 사실이다.

그는 마지막에 이렇게 말한다. 책을 읽고 그의 가르침대로만 따라 하라고 말이다.

당신도 6년 후에는 틀림없이 백만장자가 될 수 있다!

예전에 <시크릿>이라는 책을 읽으면서 긍정적인 자기 암시, 믿음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게 되었다. <시크릿>이 단순히 핵심을 적고 있다면, 이 책은 가난한 젊은이를 통해 구체적인 방법을 스스로 찾도록 이끌어준다. 이미 <시크릿>을 읽었으면서도 아직 원하는 바를 이루지 못한 핑계를 대자면 믿음이 부족했던 것 같다. 긍정적인 자기 암시가 생각처럼 쉽지 않다. 생각이라는 정원을 가꾸면서 잠시 게으름을 피우면 불신, 불만, 의심 등의 잡초가 무성하게 자라서 긍정의 꽃을 시들게 만든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금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현재 내가 이루지 못한 것은 주변 여건 때문이 아니라 할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순전히 내 탓이다.

가난한 젊은이가 고든 씨를 통해 깨닫는 것은 백만장자의 비결만이 아니다. 바로 인생의 가장 중요한 비밀이다. 현재의 나를 만든 것은 바로 나 자신이라는 것.

우선 자신의 능력을 믿을 것!

어떠한 경우에도 역경을 긍정적으로 생각할 것!

실패한 경우라도 다시 한 번 자신에게 기회를 줄 것!

<2달러를 빌린 백만장자> <시크릿>을 읽고도 이루지 못한 나 자신을 위해 또 한 번의 기회를 주는 책이다. 배고파야 먹을 것을 찾고, 목이 말라야 마실 것을 찾는 법이다. 이 책을 그저 뻔한 이야기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분명 배부른 사람이다. 절실함이 있어야 더욱 값진 것이다. 일반적인 자기 계발서는 먹기 좋게 차려진 음식이라면 이 책은 좋은 재료와 요리법을 알려준다고 할 수 있다. 허기진 사람이라면 당연히 바로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좋겠지만 한 번 먹고 나면 끝이다. 당장 배부른 것보다 먼 미래의 풍요로움을 생각한다면 선택은 정해질 것이다.

정말 놀라운 책이다. 재미있으면서 기발한 방식으로 가르침을 준다.

단 한 권의 책으로 백만장자에게 성공의 비결을 배울 수 있다는 사실이 기쁘다. 그리고 저자에게 감사와 존경을 보내고 싶다. 진정한 부자는 나눌 줄 아는 지혜를 지닌 것 같다.

백만장자의 꿈.

꿈은 이루어진다.

상상만으로도 설레고 즐겁다.

최고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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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태진, 챔피언의 법칙
차태진 지음 / 지식노마드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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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의 법칙이란 제목에 이끌려 책을 읽다 보니, 태진이라는 이름 석자와 세일즈라는 단어가 머리 속에 각인된 것 같다. 자신의 인생 경험을 거침없이 쏟아내는 당당함에 압도된 것 같다. 놀랍다. 확신에 찬 태도가 글 속에 그대로 전해지니 말이다.

그가 알려준 가장 첫 번째 전략은 핏빛보다 선명한 목표를 세워라.이다. 핏빛이란 색채를 떠올리면 저절로 강렬한 확신이 생긴다. 그만큼 뚜렷한 목표가 있어야 이룰 수 있다는 말은 너무도 당연하게 여길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 제대로 된 목표 없이 사는 경우가 많은 것을 보면 챔피언의 전략답다.

보험 영업자, 세일즈맨에 대한 오해와 편견이 이 책을 통해 확 바뀌었다. 미국 행동심리학자가 정의한 대로 세일즈는 인생이다.란 말에 공감한다. 우리는 흔히 세일즈가 상품을 판매하는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세일즈맨 자신을 판다고 할 수 있다.

사회적으로 일한다는 것은 그 분야가 무엇이든 자신을 세일즈 하는 것이란 점에서 이 책은 꽤 유용한 조언을 해준다. 평범한 사람의 기준으로 보자면 저자는 대단한 일 중독자임에 틀림없다. 그가 해낸 일들은 불가능할 것 같은 목표였다. 그러나 그는 전부 이뤄냈다. 그냥 열심히 해서는 절대 할 수 없겠지만 미친 듯이 일에 매달리는 열정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다.

그가 알려주는 챔피언의 법칙은 경험에서 우러나온 생생함이 느껴진다.

실제로 보험 영업이나 파이낸셜 컨설팅 분야에 관심 있는 사람에게는 효과적인 세일즈 기법을 배우는 기회가 될 것이다. 그의 성공 스토리를 따라가면 진정한 프로의 세계가 보인다. 프로만의 룰이 보인다. 세일즈맨이 성공을 위해 갖춰야 할 네 가지 요건이 있다. 지식, 태도, 기술, 습관이다. 이 중에서 태도는 제일 중요한 요소다. 다시 말하자면 성공을 위한 첫 번째 요건은 태도이며, 그것은 바로 세상과 나에 대한 긍정적인 마음의 자세다.

성공에 대한 비결로 널리 알려졌던 긍정의 태도가 왜 중요한지를 실제 경험담을 통해 알게 된다. 세일즈맨에게 필수인 세일즈맨십은 상품을 반드시 팔고야 말겠다는 강한 정신력이다. 물론 너무 지나치면 오히려 문제가 될 수 있겠지만 강한 동기와 긍정적인 마음가짐이 기본이 된다. 세일즈맨에게 중요한 것은 확신이다. 확신에 가득 찬 사람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기 때문이다.

이제껏 보험 상품을 가입하면서 아직까지 한 번도 톱 세일즈맨을 만난 적이 없는 것 같다. 나를 위한 보험을 가입하고도 왠지 찜찜한 기분이 들었던 기억이 난다. 일단 계약이 완료된 후에는 차후 서비스가 제대로 안 된 경우였다. 그러니 취소하거나 다시는 거래를 안 한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런 상황을 돌아보면 누구라도 톱 세일즈맨을 만나면 다른 고객을 추천해주고 싶을 것이다. 세계적인 톱 세일즈맨의 핵심 전략이라는 소개 마케팅은 고객의 마음을 움직여 수많은 고객을 만드는 방법이다.

저자는 사회적인 성공을 거둔 사람이다. 스스로 챔피언의 법칙을 만들어 알려줄 만큼 일에 있어서 프로임을 보여준다. 혼자 잘 살기 위한 이기심을 벗어나 서로 잘 살기 위해서 <챔피언의 법칙>을 배워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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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블로거 문학 대상] 문학에 관한 10문 10답 트랙백 이벤트

1.제 영혼을 맑게 해주는 자기 계발서, 명상 서적을 가장 좋아해요.

그러나 소설을 더 많이 읽게 되네요.

2. 역시 추리 소설이죠. 몇 권 찜해뒀어요. 낙원, 모방범 등

3. 이외수님을 가장 좋아해요. 최근 눈에 띄는 작가분은 김중혁님이요.

4. <공중그네>의 이라부... 소설 속 인물이라 독특하고 재미있어서

5. <촐라체>의 상민과 영교...강한듯 여린 모습

아직까지 소설 속에서 이상형을 만나진 못했어요.

6. <술 취한 코끼리 길들이기> 좋은 책이라 이미 선물했어요.

7. 대통령께 보내는 책 <88만원 세대>

8. <공중그네>

9. "죄책감때문에 선에 이르게 된다면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속죄일 것이다.....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너 자신을 용서하거라."  <연을 쫓는 아이> 중에서

10. <무지개 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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