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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식초를 알면 암은 없다 - 전통식초 제조 기능 보유자 구관모가 말하는 건강 100세로 가는 식초 혁명
구관모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13년 5월
평점 :
천연식초? 전혀 생각지도 못했다.
우리가 기존에 먹었던 식초는 알코올 양조식초나 빙초산 합성식초였다. 그게 왜 문제인지조차 몰랐다. 우리에게 익숙한 식초는 알코올 양조식초로 아미노산, 비타민, 미네랄 등의 영양물질은 전혀 없을 뿐더러 오히려 향을 내는 화학향료를 첨가하여 간과 신장에 좋지 않다. 빙초산은 석유에서 추출한 화학성분이며 빙초산 합성식초는 맛을 내기 위해 펩톤, 폴리펩티드, 인산, 구연산 등의 유해물질을 가미하여 인체의 점막조직에 염증을 일으키고 암을 유발할 수 있다. 그렇다면 왜 일반음식점에서는 몸에 좋지 않은 빙초산을 쓰는 것일까? 가격이 싸기 때문이다. 일반 양조식초의1/10, 천연 발효식초의 1/100밖에 되지 않는 가격이다. 게다가 빙초산은 적은 양만 써도 신맛이 강해서 자극적인 맛을 선호하는 사람들의 입맛을 유혹한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빙초산의 유해성은 슬그머니 감춰진채 무지한 소비자들의 건강은 점점 나빠지고 있다.
그래서 천연식초를 알기 전에 기존의 양조식초가 얼마나 유해한지를 살펴본 것이다. 우리가 알고 있던 식초의 놀라운 효능은 모두 천연식초를 말하는 것이다. 반대로 빙초산 합성식초는 우리 몸을 망치는 주범이며 암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절대 먹어서는 안 된다.
이 책은 감히 '천연식초를 알면 암은 없다'고 주장한다. 약물이나 식품첨가물로 인해 혼탁해진 혈액을 천연식초로 살균하고 해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 몸에 부족한 효소, 비타민, 미네랄, 호르몬을 천연식초로 채우고, 운동을 통해 세포에 신선한 산소를 공급하면 암에 걸릴 일도 없고 걸리더라도 고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을 읽다보면 '식초를 알면 암에 걸리지 않는다'는 저자의 주장에 동의하게 된다. 그동안 관심을 가지고 있던 자연치유법의 원리와 일맥상통한다. 천연식초는 최고의 해독제라는 점에서 건강을 위해 섭취해야 할 식품이다. 책 속에 다슬기식초 제조법이 나와 있다. 다슬기를 이용하여 천연 양조식초를 제조하는 방법으로 발명특허까지 받았다. 전통 옹기와 초두루미에 담아 3년 이상 자연숙성시킨 천연식초라고 하니 그 정성이 더 놀랍다.
다슬기식초 이외에도 흑초, 초란, 초밀란, 천연 요구르트, 초콩으로 식초를 섭취할 수도 있다고 하니 조금만 신경쓰면 제대로 만든 천연식초로 건강을 지킬 수 있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저자가 강조하는 것이 또 하나 있다. 아무리 좋은 공기와 음식도 좋은 마음을 가지지 못하면 아무 소용없다는 점이다.
"운동만 하면 건강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마라.
자연식만 하면 건강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마라.
운동과 자연식만 하면 건강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마라.
올바른 마음, 올바른 자연식, 올바른 운동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유지해야 한다." (206p)
당장에 천연식초를 먹지 못한다고 해도, 올바른 마음을 품는 것은 지금이라도 가능하다. 20년 간 연구해온 천연식초의 노하우를 아낌없이 알려주는 저자의 마음처럼 맑고 곧은 마음으로 산다면 그것이 건강하고 행복한 인생 비법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