슥삭슥삭 색연필 일러스트 - 만화일기와 웹툰까지 쉽게 배우는
원예진 지음 / Storehouse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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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 슥삭슥삭 색연필 일러스트 - 글/그림 : 원예진 논픽션 / 오즐의 서재

2014/12/26 19:06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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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슥삭슥삭 색연필 일러스트>는 색연필 일러스트를 위한 친절한 가이드북이다. 예전에는 그림을 잘 그리는 사람은 타고난 재능이라고 생각했는데 일러스트의 경우는 누구나 관심과 노력만 있으면 어느 정도 가능한 것 같다. 그림에 자신 없는 사람도 이 책 한 권이면 자기만의 다이어리 꾸미기부터 만화 일기와 웹툰까지 만들 수 있을 정도로 자세히 잘 설명된 점이 마음에 든다.

우선 색연필을 쓰는 기본적인 방법이 나오고 그 다음은 소품과 음식, 동물 ,사람, 작은 풍경과 같은 다양한 그림 그리기 방법이 나와 있다. 찻주전자, 화분, 책, 스케치북, 모자, 크리스마스 소품, 조각 케이크, 쿠키, 푸딩,채소, 과일, 개, 고양이, 생쥐, 인물 그리기 등 그림 방법이 순서대로 있다. 하나의 그림이 완성되기까지 처음 기본형 그리기에서 다음 과정을 차근차근 보여준다. 그림 설명대로 따라 그리면 멋진 그림이 완성된다. 요즘은 힐링을 위한 취미로 해볼만한 컬러링북이 유행인데 단순히 색칠하는 것도 좋지만 색연필 일러스트는 자신이 완성하는 그림 그리기라는 점에서 성취감도 생기고 더 만족스러운 취미가 될 것 같다. 물론 취미를 넘어서 남들과는 다른 자신만의 특별한 그림을 만들 수 있다면 일러스트 작가의 꿈을 꿔도 되지 않을까 싶다.

색연필로 그리는 일러스트 그림이지만 기본 그리기는 동일하기 때문에 여러가지 색칠도구로 칠하는 것도 재미날 것 같다.

이 책의 특징은 다른 색연필 일러스트에 나오는 그리기 방법 이외에 간단한 만화 일기 그리기가 포함되어 있다.  저자 원예진(뜬금)은 EBS E채널 방송 프로그램《I♥카툰영어》의 그림 작가이며, 일러스트와 만화 등 다양한 그림 분야에서 전시와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작가 블로그와 포털 도전 만화에 일기 만화 ‘날마다 끄적끄적’을 연재 중이다. 그래서 자신의 노하우를 이 한 권의 책에 잘 담아낸 것 같다.

전문적인 웹툰 작가가 아닌 일반인들도 색연필만으로 자신의 일상을 그리고 이야기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초등학교 이후에 색연필로 그림 그릴 일이 거의 없었는데 색연필 일러스트를 보니 그려보고 싶은 욕구가 생긴다. 꼬물꼬물 그리고 색칠하는 일이 주는 즐거움이 궁금하다면 <슥삭슥삭 색연필 일러스트>가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어른을 위한 아기자기 색연필 일러스트 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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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다 좋다 기분이 좋다 - 읽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마법같은 단어들
김상용.윤희상 지음 / 라온북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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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말이 좋은 사람을 만드는 것 같다.

그런 면에서 나는 평소에 어떤 말을 많이 하는지 돌아봐야 할 것 같다. 대부분 평소 말하는 습관대로 자주 쓰는 말들이 있을 것이다. 자신의 생각과 마음으로 표현하는 수단이 말이기 때문에 매일 자신이 하는 말들이 '나'를 만드는 것 같다. 긍정적일까, 부정적일까?

우리의 삶을 긍정적으로 바꾸는 노력은 어쩌면 좋은 말을 하는 것부터가 시작인지도 모르겠다. 그러면 어떤 말이 좋은 말일까?

<좋다 좋다 기분이 좋다>는 영어 어원 및 숙어 전문가들이 찾아낸 '인생을 성공으로 이끌 키워드'로 100개의 단어를 실어놓은 책이다. 자신을 위한 선물이 될 수도 있겠지만 누군가를 응원하고 격려하고 싶을 때 선물하면 더욱 좋을 책인 것 같다. 선물을 위한 책을 골라본 사람이라면 공감하겠지만 의외로 선택이 어렵다. 대부분 내가 읽어서 좋았던 책을 고르는 경우가 많은데 그것이 받는 사람의 마음과 항상 통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선물하기 위한 책은 모두가 좋아할 만한 내용을 담고 있어야 한다.

이 책은 제목부터가 노골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좋다, 좋다, 기분이 좋다. 그 대상이 사람일 수도 있고 사물일 수도 있겠으나 '좋다'는 단어만으로도 그 느낌이 전해진다. 내용도 편안하게 읽을 수 있도록 하나의 단어와 설명 그리고 사진이나 삽화가 곁들여져 있다. 언제든지 시간이 될 때 아무데나 펼쳐 읽어도 되는 책이다. 평범한 책 읽기가 지루하다면 매일 아무데나 펼쳐서 그 단어를 오늘의 키워드로 만들어도 좋을 것 같다. 100개의 단어를 처음부터 끝까지 쭉 읽는다는 건 단어의 깊은 뜻을 제대로 음미하지 못할 수도 있으니까 말이다. 우리가 무심히 지나쳤던 영어 단어들을 어원을 통해 풀어보면 새롭고 긍정적인 의미를 가지는 것 같다. 중요한 건 그 단어 자체의 의미가 아니라 그 단어를 바라보는 나의 태도인 것 같다. 힘든 역경을 견뎌내는 사람만이 성공의 기쁨을 알 수 있듯이, 실패나 고통이라는 단어 역시 부정적인 의미가 아니라 우리의 삶을 더욱 단단하고 강하게 만드는 요소라는 생각이 든다. 비 온 뒤에 뜨는 무지개를 보려면, 흐린 하늘을 겪어내야 한다. 오늘 비록 힘들고 괴로워도 그 뒤에 뜰 무지개를 생각하면서 힘차게 살아보자!

이 책을 보면서 사람마다 자신을 위한 키워드 혹은 단어를 발견할 것이다. 그 단어가 자신의 삶에서 마법처럼 빛날 수 있도록 노력해야 될 것 같다.


미래 Future  / 계획 Plan / 향상 Improvement / 꿈 Dream / 경험 Experience / 돈 Dollar / 실천 Practice / 신중 Deliberate / 실패 Failure / 신념 Belief / 재난 Disaster /   배움 Learning /  영광 Glory  /  항구 Harbor /  변화 Change /  호기심 Curiosity  /  혁신 Innovation /  성취 Achievement / 방향 Direction / 비범함 Extraordinary  /
경주 Race  /  장애물 Obstacle / 열정 Passion /  기업 Business /  성공 Success / 인생 Life / 반성 Reflection  /  습관 Habit /  고통 Pain / 인내 Patience  /

끈기 Perseverance /  혼란 Distraction /  정복 Conquer / 가르침 Teaching /  황홀감 Thrill /  비방 Abuse/   재능 Talent /  최악 Worst /  훈련 Exercise / 폭풍 Storm /

문제 Problem  /  겨울 Winter /  굴복 Surrender /  무지개 Rainbow  /  운명 Destiny  /  행복 Happy  / 희망 Hope  /  선물 Gift  /   재미 Fun / 기쁨 Pleasure /사랑 Love /추억 Recollection / 순간 Moment  / 행운 Fortune / 여행 Travel / 기억 Memory /  분노 Wrath / 만족 Content  / 양보 Concession  /  겸손 Modesty /  감사 Gratitude /

의사소통 Communication / 지성 Intelligence / 자존심 Self-respect  / 존경 Respect  / 약속 Promise / 친구 Company  /  권력 Power /  숟가락 Spoon  / 선생님 Teacher/ 마음 Heart /  메아리 Echo / 자신감 Confidence / 획득 Acquisition / 지혜 Wisdom / 의심 Doubt / 공평 Fair /  격려 Encouragement / 보살핌 Care  / 대우 Treat /

용서 Forgiveness /  기도 Pray /  공손 Civility /  집 Home /  공감 Sympathy /  통찰력 Insight /  현재 Present  /  깨달음 Enlightment  / 재산 Wealth / 의무 Obligation /

비극 Tragedy  /  우회 Detour  /  휴식 Relax  / 순응 Conformity  / 리허설 Rehearsal  / 한계 Limit  / 중요한 Important  / 낙원 Paradise / 행운 Luck  /승리 Vic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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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개미의 결혼식 와이즈만 스토리텔링 수학동화 시리즈
서지원 지음, 이영림 그림,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 감수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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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재미있는 수학은 없을까요?

요즘은 초등학생들도 공부 스트레스가 있다고 하네요. 수학은 처음부터 차근차근 배워가지 않으면 실력이 늘지도 않을뿐더러 나중에는 포기하게 되는 경우가 생긴다는데 어떻게 해야 수학을 잘 할 수 있을까요? 아니, 수학을 재미있게 할 수 있을까요?  공부라는 것이 억지로 시킨다고 될 일은 아니지만 시작이 중요한 것 같아요. 무엇을 새롭게 배운다는 건 즐겁고 신나는 일이어야겠지요.

이 책은 초등학교 1,2학년을 위한 수학 동화예요. 와이즈만에서 나온 스토리텔링 융합수학이라고 하네요.

<수학 개미의 결혼식>이란 제목을 보면, 수학과 개미가 도대체 무슨 관련이 있을까라는 궁금증이 생길 거예요. 주인공 아리는 열심히 그려놓은 그림 위에 동생 아현이가 아이스크림을 쏟아버려서 화가 나요. 아이스크림 때문에 개미들이 몰려들고 애꿎은 개미에게 화풀이를 하게 되네요. 옆에서 지켜보던 친구 민재가 작은 생명도 소중한 것이라며 아리를 나무라지요. 집에 돌아온 아리는 잠깐 잠이 들었는데 갑자기 목이 따끔거려 깨어보니 개미로 변해 있는 거예요. 자, 이제부터 아리와 함께 개미 세상을 여행하게 되네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이야기 속에 주인공 아리와 개미가 등장해요. 지루할 것 같은 숫자들이 개미 세상에서는 재미있는 놀이가 되는 것 같아요.

초등 교과서에 나오는 수학 개념들이 이야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이 참 신기하네요. 숫자만 나오는 수학 교과서로만 수학을 배울 수 있는 게 아니라서 좋은 것 같아요. 1부터 5까지 숫자 세기부터 시작해서 조금씩 수를 늘려가면서 100이라는 숫자까지 익힐 수 있어요. 더불어 개미들에 대한 지식까지 알 수 있도록 이야기가 진행되네요. 조그만 개미라고 무시하고 괴롭혔던 아리가 개미로 변신하여 진짜 개미 세상을 경험하는 이야기라서 여러가지를 배우게 되는 것 같아요. 개미를 통해 생명의 신비와 소중함을 깨닫게 되고, 더불어 개미에게서 수학까지 배울 수 있으니까 정말 개미에게 고마워 해야 할 것 같아요.

한 편의 이야기 속에 어린이들을 위한 좋은 내용들을 듬뿍 담고 있어서 더욱 마음에 들어요. 무엇보다도 이 책 덕분에 수학에 대한 흥미가 조금 더 생기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하게 되네요. 초등 저학년들에게는 재미있는 이야기만한 공부가 없는 것 같아요. 스토리텔링 수학을 통해 수학의 재미를 키울 수 있는 유익한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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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속에 새처럼 숨어 사는 집 파랑새 사과문고 79
김향이 지음, 김동성 그림 / 파랑새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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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속에 새처럼 숨어 사는 집.

제목을 본 순간 반했습니다. 어쩌면 이렇게 표현이 어여쁠까 하고 말입니다.

그 다음 글쓴이를 보니 김향이 작가님이라 반가웠습니다. 아이들 책을 함께 읽다보면 자주 눈에 띄는 작가님이 계십니다.

<달님은 알지요>, <내 이름은 나답게>, <나답게와 나고은> 등등 많은 작품들이 있는데 그 중에는 일본, 태국, 대만, 프랑스까지 출간된 작품도 있다고 합니다.

그만큼 좋은 동화는 세계에서도 통하는가 봅니다.

우연히 책 제목에 반해서 보게 된 이 책은 중편 두 편과 단편 네 편이 담겨 있습니다.

작가의 말을 보니 각 작품의 탄생 비화를 알게 됩니다.

<베틀 노래 흐르는 방>은 신춘문예 낙방 후 포기하는 마음으로 제주도 여행을 갔다가 마른 가지 끝에 달린 목화송이를 보고 글감을 얻었다고 합니다. 이 작품으로 계몽 아동문학상을 타고 마흔 살 늦깎이로 등단하였다고 하니 작가님에게는 더욱 특별한 작품일 것 같습니다. 그걸 알고 읽어서였을까요?  어린 정월이가 할머니의 마음을 읽는 그 모습이 감동적입니다. 할머니에게 있어서 길쌈은 인생 그 자체라는 것. 할머니의 아픈 허리와 무릎이 걱정되어 베틀을 치운 아버지 마음이나 다시 꺼내 달라고 조르는 정월이의 마음 모두 사랑입니다.

<무지개 꽃살문>은 부산 금정산 독성전의 무지개 꽃살문에 새겨진 동자, 동녀상을 보고, <구름 속에 새처럼 숨어 사는 집>은 섬진강 여행을 갔다가 운조루를 둘러보고, <날개옷 이야기>는 해인사 비로자나 불 안에 들어 있던 복장 유물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항아리와 풀꽃>은 강진 가마터에서, <동백꽃 이야기>는 임진왜란 때 일본 장수가 약탈해 간 울산동백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얻은 글감들이라고 합니다. - 작가의 말 참조

김향이님이 신인 시절에 힘들어 할 때 아버님이 해 주신 말씀이 참으로 좋습니다.

"강태공은 늘 낚싯대를 드리우기에 고기를 낚는 것이다."

이 말씀은 누구에게나 힘이 될 것 같습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노력한다면 해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우리는 아주 특별한 김향이님만의 아름다운 동화를 만날 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이 책을 더욱 아름답게 만든 '그림'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김동성님이 그렸는데, 실제 사진을 보는 듯 선명하면서도 수채화만의 맑고 따스함을 풍기는 그림들 덕분에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게 됩니다. 곱게 바느질 된 한복처럼 정성스럽게 만들어진 작품을 만나니 참 좋습니다.

 

"운조루라는 택호는 '구름 속에 새처럼 숨어 사는 집'이란 뜻입니다.

'구름은 무심히 산골짜기를 나오고, 새는 날다 지치면 돌아올 줄 아네.'라는

도연명의 시에서 글귀를 따왔다고 합니다."  (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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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세 살, 죽는다는 건 뭘까? 사춘기 어린이를 위한 심리 포토 에세이
김민화 지음, 성혜현 그림, 실비아 사진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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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에서 중학생이 된다는 건 단순히 열세 살로 설명하기에는 부족한 것 같다.

십대 시절에는 한 살 나이먹는 일이 어른들이 한 살 나이먹는 것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의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아직 여전히 어리지만 정신적으로 부쩍 성숙해진 느낌이랄까.

사람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청소년기를 어떻게 보내느냐가 그 사람의 인생을 좌우한다고 감히 말하고 싶다.

그래서 부모로서 어떻게 아이를 바라보고 대해야 하는지 고민이 된다.

<열세 살, 죽는다는 건 뭘까?>라는 책은 죽음이라는 주제에 대해 말하기 꺼려하는 어른들을 대신하여 삶과 죽음의 의미를 알려준다. 사춘기 청소년을 위한 철학서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주제는 죽음이다. 아이들은 단순한 호기심에 질문할 때가 많은데 죽음에 대한 질문도 거리낌없이 묻는다. 하지만 속시원한 답변을 해주기가 어렵다. 그건 어른이라고 해서 알 수 있는 주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현재를 살고 있는 사람에게 '죽음'은 아직 경험하지 못한 일이지만 언젠가는 경험하게 될 일이기도 하다. 어른들도 죽음을 떠올리면 두려운 감정이 앞서는 경우가 많다.

2014년은 잊지 못할 비극적인 일들이 있었다. 오늘 뉴스를 보니 세월호 생존 여학생이 '희생된 친구가 보고싶다'는 메모를 남기고 자살 기도를 했다고 한다. 살아남은 것이 기쁜 것보다 희생된 친구들을 떠올리며 괴롭고 슬펐을 것이라 짐작된다. 사랑하는 사람들을 죽음으로 잃는다는 건 감당하기 힘든 일이다. 하지만 자살이라는 극단적 선택은 절대 해서는 안 된다.

이 책은 영우라는 주인공을 통해 들려주는 열세 살의 실감나는 이야기와 죽음에 대해 궁금한 것들을 따로 설명해주는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친구 정수가 죽고 싶다면서 털어놓은 고민들을 보면 어른들 입장에서는 그리 심각한 이유가 아니다. 그만큼 자살은 충동적인 감정인 경우가 많다. 만약 정수가 영우에게 답답한 마음을 털어놓을 수 없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한 번 자살을 시도한 경우는 다시 자살을 선택할 가능성이 30배 이상이나 된다고 한다. 그러므로 자살 시도의 경험이 있는 청소년의 부모, 가족, 친구들은 더욱 주의 깊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또한 청소년에게는 무엇보다 친구가 좋은 상담자 역할을 할 수 있으므로 또래 상담이 자살 예방을 위한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

그밖에도 우리에게는 생소한 비탄 교육이 왜 필요한지, 죽음에는 피할 수 있는 죽음과 피할 수 없는 죽음이 있으며 우리가 할 수 있는 죽음 예방법이 무엇인지를 배울 수 있다.

어른이 되면 주변 사람들의 죽음을 지켜봐야 할 일들이 많아진다. 어떻게 하면 현명하게 죽음을 받아들이고 제대로 된 삶을 살 수 있을지에 대해 우리 청소년들이 미리 고민하게 배울 수 있다면 그보다 더 좋은 인생교육은 없을 것 같다. 앞으로 가능하다면 우리 청소년들을 위한 죽음 교육이 생겼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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