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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 (반양장) ㅣ 데일 카네기 시리즈 (코너스톤) 1
데일 카네기 지음, 바른번역 옮김 / 코너스톤 / 2015년 1월
평점 :
데일 카네기 시리즈 첫번째 책을 읽으면서 연신 감탄했다.
1936년 출간된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이 전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된 이유를 알 것 같다. 그리고 왜 이 책을 읽어야 하는지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됐다.
사람들은 너무나 빨리 잊어버린다. 바로 나처럼.
사람을 다루는 기본테크닉이라고 알려주고 있지만 머리로만 아는 건 아무 소용이 없다. 상대방의 호감을 얻는 일이나 설득하는 일은 단순한 기술이 아니다. 만약 기술로 생각한다면 그 기술이 능숙해질 때까지 끊임없이 연습해서 확실한 나만의 기술로 습득하면 될 것이다. 하지만 매일 사람을 대하면서 기술적으로만 접근한다면 결국은 그 속셈을 상대에게 들키고 말 것이다. 사람은 기계가 아닌 감정을 가진 존재다. 마음을 열고 상대방의 마음에 다가가려는 진심이 느껴지지 않으면 어떤 효과도 얻을 수 없다.
이 책을 읽다보면 그동안 자기계발서나 심리학 관련서적에서 보았던 모든 값진 조언들을 발견하게 된다. 다양한 사례를 통해서 자연스럽게 이야기해주는 방식이라 흥미롭고 재미있다. 솔직한 조언이 인상적이다. 자신의 경험뿐 아니라 훌륭한 위인이나 격언을 적절히 덧붙여 설명한 점이 마음에 든다.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 같다. 한 번도 만나본 적 없는 데일 카네기에 대한 존경심까지 생겨날 정도다.
데일 카네기는 이 책의 첫 부분에 '이 책으로 최대의 효과를 얻기 위한 8가지 제안'을 하고 있다.
1. 인간관계의 원칙들을 알고 싶다는 강렬한 욕구를 마음 속에 품어라.
2. 다음 장으로 넘어가기 전에 각 장을 두 번씩 읽어라.
3. 읽는 도중에 수시로 멈춰 각각의 원칙들을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스스로에게 질문하라.
4. 중요한 원칙에 밑줄을 그어라.
5. 이 책을 매달 다시 읽어라.
6. 기회가 될 때마다 이 원칙들을 적용하라. 이 책을 당신의 일상적인 문제 해결의 안내서로 삼아라.
7. 원칙을 어길 때마다 친구에게 10센트나 1달러를 줘라. 배우는 과정을 활기 넘치는 게임으로 만들어라.
8. 스스로 잘하고 있는지 매주 확인하라. 어떤 실수를 했고, 어떻게 개선했으며, 미래를 위해 어떤 교훈을 얻었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보라.
위의 8가지 제안대로 하기 위해 노력하다보니 여느 때보다 책 읽는 시간이 오래 걸렸던 것 같다. 단순히 읽는 책이 아니라 머리로 이해하고 마음으로 받아들이기 위해 '잠시 멈춤'이 필요한 책이다. 원래 한 번 읽은 책을 다시 보는 경우가 거의 없는데 이 책만큼은 곁에 두고 되새겨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정말 스스로 놀란 건 이 책을 읽는 동안 삶의 목표가 뚜렷해지는 느낌을 받았다는 것이다. 하고자 하는 의지와 해보겠다는 도전정신,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용기까지 선물받은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