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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에 나오는 체험활동 수행하기 ㅣ 교과서에 나오는 체험활동 시리즈 1
어린이동아 지음, 김임숙 엮음, 임성훈 그림 / 어린이동아 / 2015년 4월
평점 :
초등학교 공부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주입식 교육이나 암기 위주의 공부였다면 요즘은 수업 방식이 다양해지고 토론이나 체험활동이 많아진 것 같습니다.
어쩌면 지금 초등교육의 작은 변화들이 앞으로 대한민국의 교육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끄는 기반이 되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해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부모도 달려져야 될 것 같습니다. 아이들에게 책상에 앉아서 하는 공부만 강요할 것이 아니라 직접 찾아보고 체험해볼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체험활동을 해야 할까요?
<교과서에 나오는 체험활동 수행하기>는 어린이들이 초등 교과서에서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실제 생활에서 해볼 수 있는 여러가지 체험활동 방법을 알려주는 책입니다. 초등 5학년 2학기 사회교과서에 나오는 선사시대가 궁금하다면 서울 강동구에 있는 '서울 암사동 유적'을 방문해 볼 수 있습니다. 체험활동 전에는 반드시 관련된 내용을 조사해보는 준비과정이 필요합니다. 그래야 실제 현장에 갔을 때, 꼼꼼하게 관찰하면서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체험활동 후에는 보고서를 작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체험활동 보고서 양식대로 정리하는 습관을 가지면 공부가 한층 더 재미있어질 것 같습니다.
초등 6학년 1학기 과학교과서에 '지구와 달의 운동'이 나옵니다. 이 내용으로 어떤 체험활동을 할 수 있을까 궁금했는데, 이 책에서는 가상 달 탐사 계획을 짜보는 체험활동이 나와 있습니다. 비록 가상이지만 지구와 달, 달 탐사선에 대해 스스로 알아보면서 과학적 지식뿐 아니라 상상력까지 키울 수 있는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이밖에도 기사문 쓰기, 봄꽃 식물도감 만들기, 수학 일기쓰기, 고장 특산물을 소개하는 신문광고 만들기, 나만의 국어사전 만들기, 뉴스와 그래프로 정리하기, 개미 기르며 관찰일기 쓰기, 탄소발자국 기록장 쓰기, 과일과 채소로 전지 만들기, 인과관계 알아보기, 귀뚜라미 기르고 관찰일기 쓰기, 나만의 광고 만들기, 나만의 생태지도 만들기, 이야기를 희곡으로 바꾸기, 고려시대 역사신문 만들기, 막대그래프 그리고 설명문 쓰기, 우리고장 옛 생활모습 담은 병풍 만들기, 의견 전달하는 손팻말 만들기, 우리 지역 소개하는 달력 만들기, 미술작품 감상문 쓰기, 지역 캐릭터 만들기, 특정 장소를 탐방 후 보고서 쓰기, 클래식 듣고 감상 표현하기 등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교과서를 공부하는 방법은 내용을 읽고 이해하는 수동적인 공부였는데, 이 책에서 알려주는 체험활동들은 교과서 내용이 하나의 주제가 되어 을 직접 조사하고 찾아보는 매우 능동적인 공부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주목해야 할 점은 체험활동 후에 다양한 형태로 기록하고 정리한다는 점입니다. 사실 아이들이 많이 어려워하는 것이 글쓰기일 것입니다. 하지만 재미있는 체험활동 후에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것이라면 그 과정도 신나는 놀이가 될 수 있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할 때는 저절로 집중이 되고 적극적인 태도를 가지게 됩니다. 이제는 지루한 공부를 강요할 필요가 없습니다. 아이들이 스스로 찾아보는 체험활동 자체가 공부입니다. 또한 다양한 글쓰기를 통해서 작문실력까지 키울 수 있으니 즐거운 공부의 맛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