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그래픽스 Infogrphics : 우주 과학 팡팡 돋보기 시리즈
사이먼 로저스 지음, 정희경 옮김, 제니퍼 다니엘 그림 / 국민출판사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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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을 위한 인포그래픽스 책입니다.

인포그래픽스(INFOGRAPHICS)란 정보를 뜻하는 인포메이션(INFORMATION)과 그림 혹은 도표를 뜻하는 그래픽스(GRAPHICS)를 합성한 용어로 인포메이션 그래픽스(INFORMATION GRAPHICS)라고도 합니다. 정보를 시각적으로 디자인하여 표현하는 방식입니다.

유아를 대상으로 한 좋은 그림책은 많습니다. 하지만 초등학생을 위한 그림책은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인포그래픽스 : 우주 편>은 우주에 관한 내용을 우주, 은하와 별, 태양계, 지구와 달, 우주 관측, 우주 탐사로 나누어 보여줍니다. 보는 것만으로 정보를 습득할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이 살짝 들었는데 막상 책을 펼쳐보니 신기하게 집중이 되는 것 같습니다. 까만 바탕 위에 우주를 표현한 그림을 보니 빅뱅과 연대표가 한 눈에 들어옵니다. 우리가 흔히 공부를 할 때 전체적인 그림을 그리듯이 외우라고 말하는데 이 책에서는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그림으로 잘 정리된 공부 노트가 머릿속에 쏙쏙 들어오는 것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책을 읽을 때는 글자가 적혀 있는 순서대로 차근차근 읽어야 다음장으로 넘어갈 수 있지만 이 책은 그림만 보면서 훑어봐도 대략적인 정보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각 주제를 색깔별로 색인표를 만들어서 어느 부분이든 순서와 상관없이 들춰볼 수 있습니다. 눈에 띄는 원색을 사용하면서 그림이 단순, 명료해서 저절로 눈길이 가는 책입니다.

원래 우주라는 주제가 공부하기에는 방대하고 어려울 수 있는데 이 책에서는 핵심 개념을 위주로 잘 정리되어 있어서 좋습니다. 책이라는 평면적인 세계가 다양한 색채와 그림을 통해서 입체적으로 느껴지는 것 같아서 신기하고 재미있습니다. 우주에 관해 알아야 할 정보와 지식들은 무궁무진하겠지만 어린이들이 알아야 할 기본 개념을 익히기에는 <인포그래픽스 : 우주 편>이 좋은 안내서가 될 것 같습니다. 똑같은 지식이나 정보가 그래픽 디자인을 통해서 새롭게 변신할 수 있다는 것을 두 눈으로 확인한 것 같습니다. 새로운 지식들을 배워나가야 할 어린이들에게 인포그래픽스가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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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그래픽스 Infogrphics : 인체 과학 팡팡 돋보기 시리즈
사이먼 로저스 지음, 정희경 옮김, 피터 그런디 그림 / 국민출판사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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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시대에 새로운 개념의 책을 만났습니다.

인포그래픽스(INFOGRAPHICS)라는 용어를 들어보셨나요?
저는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됐습니다. 정보를 뜻하는 인포메이션(INFORMATION)과 그림 혹은 도표를 뜻하는 그래픽스(GRAPHICS)를 합성한 용어로 인포메이션 그래픽스(INFORMATION GRAPHICS)라고도 합니다. 정보를 시각적으로 디자인하여 표현하는 방식입니다. 얼핏보면 일반적인 그림책처럼 보입니다.

우선 이 책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과학 팡팡 돋보기 시리즈> 중 '인체'를 주제로 한 인포그래픽스입니다. 처음에는 인포그래픽스라는 용어 때문에 낯설었지만 막상 책을 펼치면 다채로운 색상의 그림들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이것이 바로 인포그래픽스구나.'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한 눈에 확 집중이 되는 느낌이랄까.

'인체'와 관련된 정보들을 감각, 생식, 심장, 뇌, 소화, 골격, 인체 공장이라는 7가지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습니다. 색깔별로 색인표처럼 구성되어 있어서 궁금한 부분을 바로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림만으로도 무엇을 설명하고 있는지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다는 것이 큰 특징입니다. 일반적인 그림책과의 차이점이라면 그림 자체가 정보를 전달하는 강력한 도구라는 점입니다. 글밥이 결코 적은 편이 아닌데도 지루하지 않습니다. '인체'와 관련된 기본적인 정보들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게 잘 구성된 것 같습니다.

학교에서 교과서를 통해 배우는 '인체'는 딱딱하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인포그래픽스를 통해 배우는 '인체'는 거부감없이 자연스럽게 머릿속에 들어오는 것 같습니다. 억지로 공부해야 한다는 부담 없이 책을 한 장 한 장 넘기다보면 저절로 그림이 눈에 들어오면서 관련정보를 습득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마치 교과서에서 중요한 핵심내용에 줄을 긋고 형광펜으로 표시하거나 따로 표를 만들어 정리하던 것을 인포그래픽스가 대신해주는 것 같습니다.

어린이를 위한 책은 대부분 알맞은 연령대를 구분하는데 이 책의 경우는 한글을 모르는 유아부터 초등학생까지 두루두루 볼 수 있습니다. 인포그래픽스는 간단하면서도 특징을 잘 표현해낸 그림을 보는 재미도 있고, 꼭 알아야 할 개념 정리도 할 수 있어서 과학지식을 익히는 데에 매우 효과적인 방법인 것 같습니다. 볼 때마다 재미있는 그림책, 볼수록 똑똑해지는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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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받기 위해 태어나다 - 트라우마에서 벗어나 공감 능력을 회복한 아이들
브루스 D. 페리, 마이아 샬라비츠 지음, 황정하 옮김 / 민음인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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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사랑받기 위해 태어났다."

이 말을 몇 번이고 되새겨본다. 우리의 삶에서 사랑이 없다면 얼마나 끔찍한 일이 벌어지는지는 굳이 찾아볼 필요가 없을 것이다. 하루동안 쏟아지는 수많은 뉴스 속에는 기쁘고 즐거운 일보다는 불행하고 가슴아픈 일들이 더 많다. 세상은 왜 이러한 비극들이 벌어지는 것일까?

소아 정신과 의사이자 신경과학자 브루스 D. 페리와 과학전문 저널리스트 마이아 샬라비츠는 <사랑받기 위해 태어나다>를 통해 말하고 있다.

공감 능력이란 무엇인지를 아동 트라우마 사례를 통해서 보여준다. 책에 소개된 사례는 역설적으로 공감 능력 발달이 왜 반드시 필요한지를 깨닫게 해준다. 아동학대와 방임은 돌이킬 수 없는 죄악이다. 사랑받지 못하고, 상처받은 아이들을 치유하는 건 너무나 어려운 일이다. 아이들에게 필요한 건 사랑이라는 걸 우리 모두는 알고 있다.

공감에 관한 과학적 연구 결과가 아니더라도 공감 능력이 사회적 관계에서 중요하다는 건 대부분 알고 있는 사실이다. 하지만 공감 능력을 발달시키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는 잘 모른다. 특히 공감 능력은 어린 시절에 형성되기 때문에 아이의 양육자 역할이 중요한 것이다. 생애 초기에 경험하는 지속적인 애착관계를 통해 아이는 건강하고 바르게 성장할 수 있다. 이 책의 사례들은 굉장히 극단적인 경우들이다. 한 번도 본 적 없는 아이들이지만 그 아이들을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다. 그리고 우리 아이들을 떠올리게 된다. 우리는 부모로서 아이들에게 충분한 사랑을 주었는가.

저자는 공감 능력의 발달은 가정에서부터 시작된다고 말한다. 부모의 깊은 관심과 애정은 자녀양육에 있어서 기본이다. 중요한 건 그 사랑이 올바른 방식으로 소통되는 것이다. 사랑하는 법과 공감하는 법도 배우고 연습해야 한다.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고 느낄 수 있어야 사랑을 할 수 있다. 공감 능력은 사랑을 표현하는 하나의 방법인 것 같다.

반대로 범죄, 폭력, 아동학대, 불평등을 비롯한 사회문제나 자폐증, 우울증, 반사죄적 인격장애와 같은 정신질환의 원인은 공감 능력의 부재때문이다. 그렇다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공감 능력이란 행복의 키워드가 아닐까 싶다. 공감 능력이 확장되기 위해서는 '우리는 모두 하나'라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 상처받는 아이들이 더이상 없기를 바라면서 세상을 향한 관심과 애정을 다시금 떠올리게 된다.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건 결국 우리들임을 잊지 말아야겠다. 자녀를 키우는 부모로서 많은 걸 배우고 느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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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이를 위한 기도
리버 조던 지음, 이진 옮김 / 문학수첩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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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건 새해 결심에서 시작됩니다.

"날마다 낯선 사람 한 명을 위해 기도하자."

기도한다는 건 종교는 달라도 누구나 언제든지 할 수 있는 일입니다. 그런데 그 대상이 자신과는 전혀 무관한, 낯선 사람이라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도대체 왜 그런 생각을 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리버 조던은 자기 내면의 소리를 들었을뿐입니다. 마치 그녀는 자신의 새해 결심이 본인의 의지가 아닌 다른 어떤 힘에 의해서 이끌리는 무언가로 표현합니다. 그건 낯선 사람을 선택하는 부분에서도 그렇습니다. 어떤 기준을 정해서 낯선 사람을 선택한 것이 아니라 그냥 그 사람이라는 확신이 들어서 다가가는 것입니다. 마음에서 이미 정해진 일입니다.

반대로 낯선 사람 입장에서 누군가 다가와서 "낯선 당신을 위해서 오늘 기도해드릴게요."라고 말한다면 굉장히 당황스러울 것 같습니다. 표면적으로는 한국에서 이런 일은 "도를 믿으십니까?"와 같은, 뭔가 불순한 의도로 접근하는 사기꾼 취급을 받을 확률이 큽니다. 그녀도 알고 있기 때문에 망설입니다. 파란 신발의 꼬마처럼 선뜻 나설 수 없는 상황이 더 많습니다. 낯선 사람의 삶에 갑자기 끼여들었다가 이상한 여자로 오해받을 거라는 두려움이 큽니다.

그런데 시어머니를 배웅하는 버스 정류장에서 한 여성이 마음에 들어옵니다. 그 여성에게 자신의 새해 결심을 말하고, 오늘은 당신이 나의 낯선 사람이며 하루 종일 당신을 생각하면서 당신을 위한 특별한 기도를 하겠다고 말합니다. 놀라운 건 그 여성의 반응입니다. 손을 잡고 목을 끌어안으면서 "오늘 아침에 내가 무슨 기도를 한 줄 아세요? 오늘 아침 누군가를 위해 기도를 하다 말고 이렇게 물었죠. 이 넓은 세상에 혹시 저를 위해 기도하고 있는 사람이 한 명이라도 있을까요?"라고 말합니다. 그녀의 첫번째 낯선 사람 덕분에 마음 속에 담아두었던 새해 결심이 현실이 됩니다.

<낯선 이를 위한 기도>는 리버 조던이라는 작가의 지극히 개인적인, 기도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소설이 아닌 실화입니다. 기도라고 해서 종교적인 내용은 아닙니다. 순수한 마음으로 낯선 사람을 위해 기도하겠다는 결심을 실천해가는 내용입니다. 그녀가 기도의 대상을 낯선 사람으로 정한 것은 자신과 아무 관련이 없는 제3자를 위해 기도할 때 그 기도가 반드시 응답받는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그녀가 이런 결심을 하게 된 그 시기에 두 아들이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으로 파병을 가게 됩니다. 전쟁터로 가는 두 아들을 둔 엄마에게 필요한 건 두 아들을 위한 기도였을 겁니다. 그런데 그녀는 자신과 가족을 위한 기도 대신에 낯선이를 위한 기도를 선택합니다. 낯선 사람에게 진심으로 마음을 열고 다가가는 한 마디의 말, 그 말 속에 사랑이 전해지는 것 같습니다. 진심은 전해집니다. 사랑은 나누면 줄어들기는커녕 더 늘어나고 커지는 것 같습니다. 그녀는 낯선이를 위한 기도를 통해 자신이 더 행복해진다고 말합니다.

리버 조던, 그녀의 <낯선이를 위한 기도>를 통해 기도의 힘을 깨닫게 됩니다. 간절한 기도, 이루어질거라는 믿음은 우리가 더이상 혼자가 아니라는 걸 의미합니다. 참으로 고마운 일입니다. 세상은 누군가의 작은 기도로 인해 아름다워지고 있습니다. 잔잔한 감동이 전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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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살 청년백수 부동산경매로 50억 벌다
차원희 지음 / 지혜로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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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경매, 일반인들에게는 낯선 분야이다. 하지만 부동산경매로 인생역전을 했다는 스토리는 한 번쯤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서른 살 청년백수 부동산경매로 50억 벌다>는 성공스토리인 동시에 실전경험을 그대로 보여주는 경매입문서이기도 하다.

주인공은 유도선수에서 부동산경매 고수로 거듭난 차원희님이다. 이력을 보면 굉장히 특이하다. 열네 살에 유도를 시작하여 스물여덟 살까지 약 14년동안 각종 대회에서 수상했을 정도로 뛰어난 유도선수였다. 그런데 우연히 주변 지인들을 통해 부동산경매의 성공담을 접하면서 경매에 대한 관심을 가진 것이 나중에는 유도를 그만두고 경매의 길로 들어선 계기가 된 것이다. 스물여덟의 나이에 익숙한 삶을 과감히 버리고, 낯선 길을 선택했다는 건 대단한 용기라고 생각한다. 만약 다른 사람이었다면 선수생활을 하면서 취미나 여가활동으로 부동산경매를 할 수는 있어도 원래의 생업을 포기하지는 않았을 것 같다. 그런데 반대로 생각하면 그런 용기와 결단력이 있었기 때문에 현재의 성공이 가능했던 게 아닌가 싶다. 그는 경매를 위해 운동을 그만둔 백수라고 말하지만, 내 눈에는 종목만 바뀌었을뿐, 여전히 최고가 되기 위해 남들보다 더 열심히 땀흘리며 뛰는 선수였다고 생각한다.

물론 부동산경매로 50억을 벌었다는 자극적인 문구가 마치 복권당첨과 같은 행운이나 기적처럼 보일 수도 있을 것 같다. 그건 짧다면 짧은 3년이라는 시간 동안에 이뤄낸 성과라서 더욱 놀라운 것 같다. 하지만 성공적인 결과 뒤에 어떠한 과정이 있었는지를 살펴보면 역시나 노력 없는 성공은 있을 수 없다는 걸 깨닫게 된다. 특히 경매라는 분야는 누구나 동등한 위치에서 경쟁하기 때문에 얼마만큼의 발품을 팔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 그점이 바로 경매의 매력인 것 같다.

책 속에는 어떻게 경매를 해야 하는지, 기본적인 방법들이 잘 설명되어 있다. 무엇보다도 저자 자신이 실제로 낙찰받은 과정을 상세히 보여주고 있어서 경매초보자에게는 더할나위없는 설명인 것 같다. 따끈따끈한 실전 경매 노하우를 알려준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인데 그부분이 이 책의 장점이다. 대부분 경매를 어려워하는 이유가 경매지식을 잘 모르기 때문이다. 경매는 역시 머리보다는 몸으로 배워야 확실한 것 같다. 저자의 조언처럼 경매는 손품보다는 발품이 우선인 것 같다. 저자는 처음에 1.700만 원을 투자해서 한 달 만에 500만 원의 수익이 났고, 이후 3천만 원으로 1억 2천만 원의 수익, 실투자금 1천만 원으로 월세 120만 원 수입의 상가, 투자금을 회수하고도 1억 원이 더 생기는 근린시설을 얻었다. 경매지식이 부족하다거나 투자금이 많지 않아서 경매를 못한다는 건 핑계일 뿐이다. 경매고수가 된 서른 살 청년 덕분에 경매라는 분야뿐 아니라 노력의 소중함까지 배울 수 있어서 더 좋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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