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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이야기로 배우는 스토리텔링 논리교실 3 - 색깔을 가릴 줄 아는 손 ㅣ 재미있는 이야기로 배우는 스토리텔링 논리교실 3
어린이동아.김임숙 기획, 장은경 엮음, 심창국 그림 / 어린이동아 / 2015년 6월
평점 :
<스토리텔링 논리교실>은 어린이들을 위한 책입니다.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서 논리가 무엇인지, 생각하는 과정과 방법, 규칙을 알려줍니다.
딱딱하고 어려운 논리를 쉽게 알려주기 위해서 이야기를 활용했다는 점이 이 책의 특징입니다. 요즘은 스토리텔링 학습법이 널리 활용되는 것 같습니다.
공부는 싫어해도 이야기를 싫어하는 어린이는 거의 없을 겁니다. 공부가 싫다고 느끼는 것도 공부에 대한 흥미를 느끼지 못해서가 아닐까요?
어떤 분야든지 자신에게 재미있고 흥미롭다면 누가 시키지 않아도 열심히 할 겁니다.
이 책 역시 논리를 배운다기 보다는 그냥 재미있는 이야기를 읽다보면 '아,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구나.'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조금은 황당하고 엉뚱한 이야기이지만 그 속에서 논리를 이해할 수 있는 개념을 정리하고 설명해줍니다. <스토리텔링 논리교실> 3권에서는 연역추리와 귀납추리를 배울 수 있습니다. 연역추리란 전제와 결론 간에 필연적인 관계가 있는 추리를 말합니다. 곧 전제가 옳으면 결론도 꼭 옳게 된다는 뜻입니다. 이렇게 설명하면 무슨 뜻인지 헷갈립니다. 예를 들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모든 동물은 죽는다. (대전제) -> 사람은 동물이다. (소전제) -> 그러므로 사람은 죽는다. (결론)
연역추리는 위 예시와 같은 직접추리도 있고, 간접추리, 관계추리, 조건추리, 선언추리, 연언추리, 양도추리 등으로 나누어집니다.
귀납추리는 개별적인 사물 혹은 현상으로부터 같은 종류의 사물 혹은 현상의 일반적인 결론을 이끌어내는 추리입니다. 귀납추리에는 완전귀납추리와 불완전귀납추리가 있습니다. 귀납추리의 예시는 다음과 같습니다.
직각삼각형의 내각의 합은 180도이다. 둔각삼각형의 내각의 합은 180도이다. 예각삼각형의 내각의 합은 180도이다. 그러므로 모든 삼각형의 내각의 합은 180도이다. 개별적인 대상들의 내각의 합이 180도라는 것으로부터 모든 삼각형의 내각의 합은 180도라는 일반적인 결론을 이끌어내는 것이 귀납추리입니다.
연역추리와 귀납추리의 예시로 많이 사용되는 설명이지만 이러한 설명은 재미도 없고 머릿속에 잘 들어오지도 않습니다. 용어가 낯설어서 더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이야기 중심으로 풀어갑니다. 다양한 이야기를 읽으면서 일상에서 경험할 수 있는 상황과 연관지어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나와 연관지어 생각해보는 것은 생각을 키우기의 기본단계입니다. 논리학의 개념을 이해하고 배우기는 어렵지만 제대로 알게 되면 논리와 오류를 구별할 수 있고 스스로 생각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스토리텔링 논리교실>은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논리를 익힐 수 있는 좋은 책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