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명 중 98명이 틀리는 한글 맞춤법 2 100명 중 98명이 틀리는 한글 맞춤법 2
김남미 지음 / 나무의철학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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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환경만 오염되는 것이 아니다. 언어도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오염된다.

근래 괴상한 말들이 잡초처럼 생겨나고 있다. 단어를 마음대로 줄여서 사용한다거나 맞춤법을 무시한 글쓰기를 하는 경우도 많은 것 같다.

어쩌다가 이렇게 되었을까를 생각해보면 텔레비전과 인터넷의 영향이 큰 것 같다. 예능프로그램의 경우는 대부분 자막이 같이 나오는데 청각장애인을 위한 배려라기보다는 재미를 위한 유행어를 만들어내고 널리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 같다. 근래 가장 많이 본 단어가 명사 뒤에 '무룩'이란 단어를 갖다붙여서 시무룩한 상황을 설명하는 것이다.그리고 좋다는 표현을 할 때 다들 '너무 좋다'고 말한다. (이 부분은 2015년 6월 22일 국립국어원이 '너무'를 긍정적인 어휘와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다고 공표함.) '너무'는 '별로'처럼 부정적 의미가 들어 있어서 부정적인 어휘와 연결해서 사용한다고 배웠는데 어느 순간 다수의 사람들이 '너무 좋다'를 일상적으로 사용하여 바뀐 것이다. 또한 인터넷이나 SNS를 통해서 문자로 소통하는 사람들이 늘다보니 빠른 문자를 위해 말을 줄이는 것이 다반사가 된 것 같다. 그러니 맞춤법이 틀렸다고 해서 창피해 하기는커녕 오히려 당당한 것 같다. 만약 모두가 맞춤법이 틀려도 아무런 문제의식이 없다면 어떻게 될까? 틀린 맞춤법이 올바른 맞춤법의 자리를 넘보게 되지 않을까?

한글은 우리의 자랑이다. 아름답고 과학적인 우리말을 바르게 사용하는 것은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을 지키는 일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중학교 시절의 국어 선생님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당시에 국어 교과서 내용보다 문법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하시면서 열심히 가르쳐주셨던 기억이 난다. 그 덕분에 국어 공부를 수월하게 했을 뿐 아니라 어른이 되어서도 올바른 우리말 사용에 신경쓰며 살았던 것 같다. 그런데 지금은 국어 공부와는 담을 쌓고 지낸지가 너무 오래되어 헷갈리고 틀리는 경우가 많아졌다. 우리말 오염 현상에 대해서 누구를 탓하기 보다는 나 먼저 반성해야 될 것 같다.

<100명 중 98명이 틀리는 한글 맞춤법 2>는 올바른 우리말을 사용하기 위한 지침서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한국인이라면 당연히 알아야 할 한글 맞춤법에 대해서 기본부터 차근차근 설명해주고 있다. 음절의 끝소리 현상, 연음법칙, 두음법칙, 된소리되기 현상, 자음군 단순화, 자음동화, 모음동화, 자음모음동화, 유음화, 활음화 등등 예전에 배웠던 기억이 새록새록 되살아나는 것 같다. 사람들이 많이 틀리는 한글 맞춤법과 의미를 구별해야 하는 말들, 띄어쓰기의 원리, 그리고 개정된 맞춤법을 알려준다.

저자는 마지막으로 맞춤법 파괴 사례를 소개하면서 우리말 훼손에 대해 너무 걱정할 일은 아니라고 말한다. 공식적인 상황에서 쓰이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이란다. 하지만 맞춤법 파괴나 오류를 개그로 생각하며 웃을 수 있으려면 우리말에 대한 올바른 지식이 기본이 되어야 할 것이다. 더불어 아름다운 우리말을 더욱더 사랑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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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그래피 매거진 5 최재천 - 최재천 편 - 살아 있는 것들을 위하여, Biograghy Magazine
스리체어스 편집부 엮음 / 스리체어스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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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하나뿐인 특별한 잡지를 만나다.

바이오그래피 매거진은 한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다섯 째 인물은 최재천 님이다. 워낙 여러 곳에 몸을 담고 계셔서 호칭이 많은 분이지만 본인이 가장 원하는 호칭은 사회생물학자란다.

아마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진 건 에드워드 윌슨의 <통섭>을 국내에 소개하면서부터가 아닐까 싶다. 최재천 님의 이름 석 자를 모르는 사람은 있어도 통섭이란 말을 못 들은 사람은 거의 없을 것 같다. 이제는 통섭이라는 말이 이 시대의 학문을 새롭게 표현하는 용어로 자리잡은 것 같다.

흔히 어떤 인물에 대해 쓴 책을 보면 단편적인 시각인 경우가 많다. 제3자의 시선 혹은 본인의 시선.

그런데 바이오그래피 매거진은 굉장히 입체적이다.

우선 인물을 만나서 인터뷰를 한다. 그리고 일반 시민들에게 묻는다. 인물의 업적 혹은 활동상을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인물의 주변인을 인터뷰한다.

타인이 바라본 모습과 본인이 바라본 모습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룬다. 다각적인 접근이다.

특히 마음에 드는 건 그래픽 아트로 표현한 부분이다. 단순히 평면의 사진과 글을 보는 것이 아니라 전시회에 걸린 작품을 보는 느낌이 들어 무척 인상적이다.

바이오그래피 매거진의 번째 책은 검은색, 두 번째 책은 회색, 세 번째 책은 흰색, 네 번째 책은 빨간색 그리고 다섯 번째 책은 초록색이다.

초록색의 책 표지만으로 생물학자, 생태학자, 동물행동학자, 사회생물학자, 진화생물학자인 최재천 님을 잘 표현해낸 것 같다.

책장에 꽂혀있는 다섯 권의 바이오그래피 매거진을 보니 한 인물을 하나의 색으로 매치시킨 센스가 놀랍다. 한 권의 책으로 한 사람을 전부 알 수는 없지만 불필요한 수식어를 떼어내고 그냥 있는 그대로 바라보게 되는 것 같다. 이 책을 다 본 후, 책 표지를 다시 보면 단순명료한 색과 인물 사진이 합쳐져서 하나의 색으로 인식되는 것 같다. 색은 우열을 가리거나 평가의 대상이 아니다. 빨간색은 그냥 빨간색이고, 초록색은 그냥 초록색이다.

최재천 님의 인생 이야기 중에서 기억나는 것이 두 가지 있다.

'알면 사랑한다' 와 '아름다운 방황'이다.

시인을 꿈꾸던 소년이 성적 때문에 우연히 선택한 동물학과가 나중에는 필연적으로 동물행동학 연구의 길로 가는 시발점이 된다. 일반인에게 자연 과학 분야는 남의 일, 딴 세상 이야기인데 최재천 님은 자신이 자연 과학을 공부하면서 새로운 세상에 눈을 뜬 것처럼 일반인도 과학을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알면 사랑하게 되고,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그건 비단 과학 분야만의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

아버지의 반대로 미대를 포기하고 의예과를 지원했던 일이나 1지망 의예과에서 낙방하는 바람에 2지망 동물학과에 입학한 일, 그 후 대학 생활을 하면서 어떤 길로 가야할 지 몰라 방황하다가 유학을 가게 된 일들이 얼핏 보면 우연의 연속처럼 보인다. 하지만 당사자에게는 자신이 가장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몰라서 겪어야 했던 방황들이다. 중요한 건 스스로 길을 찾기 위해 악착같이 매달렸다는 사실이다.

세상을 알아야 사랑할 수 있고, 방황해봐야 원하는 것을 찾을 수 있는 것 같다.

이 책을 통해서 진화생물학이 무엇인지, 다윈의 <종의 기원>이 무엇인지 다 알 수는 없다. 다만 지구라는 행성에서 동물 행동의 진화를 연구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 멸종되고 있는 동식물을 지켜내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건 알 수 있다. 통섭은 몰라도 공생이 무엇인지만 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지 않을까. 아름다운 삶, 아름다운 지구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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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오늘 나는 외국어를 시작했다 - 거침없는 삶을 위한 짧고 굵은 10개 국어 도전기
추스잉 지음, 허유영 옮김 / 청림출판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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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놀라운 사람이다.

저자 추스잉은 타이완 사람으로 자신을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NGO 활동가라고 말한다. 열여섯 살 때 처음 여행을 하면서 다양한 사람들과 언어에 대해 매료되었다고 한다. 그는 영어부터 한국어, 중국어, 스페인어 등 10여개 나라의 언어를 구사할 수 있는데 이 책은 바로 그가 외국어를 배우면서 경험했던 것들에 대한 이야기다.

외국어라고는 영어 하나 배우기도 벅찬 사람에게 추스잉은 언어천재다. 그는 이 책을 통해서 언어를 배우는 것이 얼마나 좋은 일인지를 알려준다.

추스잉은 "외국어로 여러분의 세계가 달라지기를 바랍니다."라고 말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건 스스로 한계를 짓지 말라는 것이다.

과연 어떤 느낌일까. 외국어를 배우고 그 나라 사람과 소통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

추스잉이 평범한 사람들과 다른점이 무엇인지 알 것 같다. 그는 이 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엄청나다. 외국어를 그토록 빠른 시간에 배울 수 있었던 것은 뛰어난 지능 덕분일 수도 있겠지만 그는 꼭 배워야겠다는 의지와 노력이 더 컸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끊임없이 배우려는 의지와 열정, 노력이 그를 언어천재로 만든 것 같다.

인도네시아어, 미얀마어, 광둥어, 타이어, 스페인어, 아랍어, 영어, 요크셔 방언, 페르시아어, 컴퓨터 언어와 여행까지 그가 어떻게 외국어를 습득했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영어 이외의 외국어로 중국어에 관심을 가진 적은 있지만 관심 이상으로 배우지는 못했다. 어쩌면 외국어에 대해 이토록 무관심해진 원인은 영어 때문인지도 모른다. 억지로 공부해야 했던 영어는 시험을 위한 공부였기 때문에 지겹다는 생각이 더 컸던 것 같다. 그런데도 영어에 대한 미련을 못 버리는 건 뭔가 제대로 도전해보지 못했기 때문이다.추스잉의 말대로 외국어를 할 줄 아는 사람과 못하는 사람의 세계는 다르다. 그 새로운 세계를 경험해보고 싶다. 그는 외국어를 배우는 것이지 정복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하는데 그 부분은 경험의 차이에서 나오는 것 같다. 자신이 좋아해서 저절로 열심히 배운 것과 억지로 시작해서 배운 것은 다를 것이다. 새로운 언어를 배울 때마다 희열을 느끼는 사람이라니, 정말 부럽다. 아마도 그는 언어뿐 아니라 무엇이든 배움 자체에 대한 즐거움을 아는 사람인 것 같다.

이제까지 '외국어=두려움'이었는데 추스잉을 통해서 '외국어=즐거움'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뭐든 마음먹기 나름이라고 했던가. 세상은 열심히 하는 사람을 못 이기고, 그보다 즐기는 사람을 못 이긴다고 했다. 오늘도 외국어를 즐겁게 배우고 있을 추스잉을 떠올리면서 잘하려고 아둥바둥할 것이 아니라 즐겨야겠다. 영어공부에 대한 부담이나 두려움을 덜어내고 편하게 시작해야겠다. 포기하지만 않는다면 언젠가는 할 수 있다. 즐긴다면 어느새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 책은 외국어를 빠르게 습득하는 방법이 아니라 배움의 즐거움을 알려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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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과목으로 진로를 찾아라 - 문.이과 선택에서 유망 학과 결정까지
김상호 지음 / 노란우산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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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에 대해 고민하는 청소년을 위한 책이다.

무엇을 잘하는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 무엇을 좋아하는지 확실히 안다면 고민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스스로 자신에 대해 잘 모른다면 진심으로 고민해봐야 한다.

자녀를 키우는 부모로서 자녀의 진로를 대신 찾아주고 싶은 마음은 없다. 물론 더 어릴 때는 아이의 꿈을 대신 상상했던 적이 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부모가 알고 있는 모습이 그 아이의 전부는 아니기 때문이다. 커갈수록 관심사도 달라지고, 능력도 변하는 것 같다. 직접 자신의 의견을 말하지 않을 때는 착각하거나 오해할 때가 있다. 그래서 지금은 자신이 배우고 싶은 것을 배울 수 있게 돕거나 좋아하는 분야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눈다.

<좋아하는 과목으로 진로를 찾아라>라는 이 책을 읽게 된 것은 진로에 대한 확실한 답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신에게 맞는 진로가 무엇인지 모른다면 먼저 자신이 어떤 과목을 좋아하는지부터 살펴보면 된다. 이 책에서 제시한 첫번째 방법은 직업 가계도를 그리는 것이다. 청소년 본인을 기준으로 부모님, 조부모님, 일가 친척들까지 어떤 직업을 가지고 있는지 조사하는 것이다. 바로 이것이 진로 탐색의 시작인 것이다.

이 책에서는 중,고등학교 교과목이 어떻게 대학 전공으로 이어지는지 알려주고 각 계열별 특성에 대해서 설명해준다. 인문·어문계열, 사회계열, 교육계열, 예체능계열, 자연계열, 공학계열, 의약계열로 나누고, 교과목은 문과계열과 예체능계열, 이과계열로 나눈다. 굉장히 현실적인 진로 탐색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과목이 앞으로 어떤 직업으로 이어지는지를 알려주기 때문에 어떤 학과를 선택할 지 정할 수 있다.

만약 어떤 한 분야에서 특출한 재능을 가졌다면 모르겠지만 전반적으로 평범하다면 이 책에 알려주는 진로 탐색이 가장 적절할 것 같다. 단순히 영어, 수학을 잘해서 좋은 대학을 가는 것이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중요한 건은 자신의 전공이다. 좋아하고 잘하는 과목을 자신의 전공, 학과로 선택한다면 원하는 일을 하는 직업을 가질 수 있는 것이다. 아이의 꿈을 현실적인 직업에 국한해서는 안되겠지만 당장 대학 진학을 앞둔 학생들에게는 무엇보다 유용한 정보인 것 같다. 대학 계열별 특성과 학과별 직업 현황은 진로 선택을 위한 좋은 지침이 될 것 같다.

이 책은 진로 탐색을 위한 안내서이다. 어떤 진로를 선택할지 판단하는 건 오로지 본인의 몫일 것이다. 책 속에서 그 답을 각자 찾으면 될 것 같다.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선택하고 책임지는 사람이 되는 것, 그것이 부모로서 바라는 방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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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토닥토닥 명언 노트 - 현직 교사가 뽑은 동양고전 따라 쓰며 마음 다스리기,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9월 청소년 권장도서
허시봉 지음 / 슬로래빗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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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커갈수록 어른들 말을 잘 안듣는다.

"어디 감히 어른 말을 안들어?"라고 호통만 친다고 될 일은 아니다.

왜 어른 말을 안 듣는지 생각해볼 일이다.

철없는 아이들이라고 해서 무조건 반항하느라 어른 말을 안 듣는 건 아닐 것이다. 자신의 생각이나 마음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어른의 뜻대로만 강요하면 그때부터 못들은 척, 들어도 건성건성 넘기게 되는 것이다. 우리집에도 십대가 산다. 그래서 잘 안다. 저 듣기 싫은 말은 안 들리는 척, 저 듣고 싶은 말은 소머즈처럼 멀리서도 알아듣고 뛰어온다.

자기가 좋아하는 분야에 대해서 말할 때는 신나게 떠들지만, 해야 할 일에 대해서 물으면 "네, 아니오"로 대답이 간단하다. 가끔은 속터진다.

그래도 어쩌랴. 자식을 이기는 부모가 어디 있던가.

가만히 돌아보면 나 역시 어른들이 일일이 이거 해라, 저거 해라 말하는 게 싫었던 것 같다. 방금 하려고 했는데, 꼭 그 타이밍에 하라는 말을 들으면 기분이 안 좋았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지금 그런 어른이 되어 있다. 부모 속이 터지듯이 아이들 속도 편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쯤해서 효과 없는 잔소리는 접어두고, 몸과 마음에 피가 되고 살이 되는 값진 말씀을 들어보면 어떨까.

<청소년을 위한 토닥토닥 명언 노트>는 현직 한문 선생님이 만든 책이다. 상황별로 나누어 도움이 될 명언과 고사성어를 알려주고 직접 쓸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핑계대고 하기 싫을 때, 피하고 싶은 상황을 만났을 때, 자신감이 점점 사라질 때, 화를 참을 수 없을 때, 힘든 일이 있을 때, 왜 공부하는지 모를 때, 진정한 친구가 되고 싶을 때, 중요한 순간마다 주저할 때, 사람에게 실망했을 때, 자신이 한없이 미울 때, 잘하는 것이 하나도 없다고 생각될 때, 어찌할 것인지 간절하게 찾고 싶을 때 등등......

정말 이런 순간에 나라면 어떤 조언을 해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해보지만 부모의 조언은 아이가 원할 때 해주는 것이고, 그냥 지금은 스스로 책을 통해 얻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다. 마냥 어린애 같다가도 가끔 속깊은 얘기를 하는 걸 보면 많이 컸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어른 말을 안 듣는다고 성낼 것이 아니라 좋은 말씀을 통해 스스로 자신을 관리하도록 만드는 것이 맞는 것 같다. 부모 먼저 안좋은 말들은 삼가고, 좋은 말과 행동을 보이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사실 이 책은 청소년을 위한 책이지만 누구에게나 도움이 될 명언들이다. 좋은 말씀에는 저절로 귀기울여 듣게 되는 것 같다. 마음에 새기고, 책에도 직접 써보면서 늘 기억하면 좋을 것 같다. 이 책을 우리 십대에게 건네고 절대로 써보라고 강요하지는 말아야지. 그저 써봤으면 좋겠구나라고만 말할까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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