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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알고 있는 것을 그때의 내가 알았더라면 - 성공한 여성 30인이 젊은 날의 자신에게 보내는 편지
엘린 스프라긴스 외 지음, 김양미 옮김 / 글담출판 / 2008년 1월
평점 :
절판
성공한 여성들은 젊은 시절에 뭔가 특별할 것이다.
이 책을 읽기 전의 기대였다. 이미 성공을 거머쥔 그녀들이 젊은 날의 자신에게 쓴 편지니까 말이다. 그러나 당당하고 멋진 그녀들도 젊은 시절에는 평범한 이들과 다르지 않았다.
젊음 하나만으로 무엇이든 가능하리라 여길 때도 있지만 온갖 시련들로 한 순간 좌절하기도 했다.
미국에서 영향력 있는 서른 명의 여성들은 유명 배우, 기자, 상원의원, 전 국무장관, 운동선수, CEO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그녀들의 눈부신 성공처럼 보여지는 모습도 훌륭하지만 그 내면에는 더욱 멋진 면들이 많다는 걸 알게 되었다.
우리가 살면서 겪게 되는 시련, 실패 등은 누구나 마찬가지인데도 잠시 잊을 때가 있었다.
그래서 ‘왜 나만 이런 거지?’라고 투덜대고 포기했던 나를 돌아보게 만들었다.
그녀들의 편지를 읽다 보면 시련은 있어도 좌절은 없다는 느낌을 받았다. 여자로서 겪어야 하는 어려움이 무엇인지 공감했다. 여자여서 할 수 없다는 것은 핑계였다. 그녀들은 아주 훌륭하게 해냈으니까.
그녀들은 마치 내 어머니처럼 “딸아, 너는 이렇게 살아라.”라고 말해주는 것 같다.
지금 알고 있는 것을 그 때의 내가 알았더라면 더 행복했겠지만 실은 자신을 향해서가 아니라 젊은 여성들을 위해서 알려준 것이다.
지금의 나에게 가장 도움이 된 것은 소설가 리사 스코토라인의 편지였다.
“자신감을 찾기 위해 네가 꼭 알아야 할 열 가지 조언을 해줄게.”
1. 네 머리가 너의 생각보다 더 중요한 건 아니야.
2. 네 생각이 네가 어떻게 보이는가 보다 더 중요하단다.
9. 네가 계속 무시하는 그 작은 소리가 바로 네가 항상 귀를 기울여야 하는 목소리야.
10. 사랑하며 살아.
우리 삶에서 성공을 위한 열쇠는 바로 자신감이다. 그녀의 조언처럼 자신의 내면에서 흘러나오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은 중요하다. 성공이란 세상 사람들이 인정해주는 무엇인가가 되는 것일 수도 있지만 먼저 나 자신이 원하는 모습을 이룬 것이란 생각이 든다. 그러기 위해서 자신을 믿고 사랑할 수 있어야 한다.
이제껏 성공한 남자들의 이야기는 많았다. 그러나 여기에 소개된 여성들은 성공 그 이상의 지혜를 알려줬다. 세월이 흘러 나이가 든다는 것이 더욱 아름답게 느껴지는 분들을 알게 되어 기뻤다.
이 책을 읽고 나니 왠지 나 자신에게 편지를 쓰고 싶어진다. 내가 누리고 있는 행복과 앞으로 이루고자 하는 꿈은 내 안에 있다고 말해주고 싶다.
그리고 나의 어머니에게도 말하고 싶다. 세상에서 가장 성공한 여성은 바로 어머니라고 말이다. 나에게 삶이란 선물을 주신 어머니, 당신을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