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태진, 챔피언의 법칙
차태진 지음 / 지식노마드 / 2008년 6월
평점 :
절판


 

챔피언의 법칙이란 제목에 이끌려 책을 읽다 보니, 태진이라는 이름 석자와 세일즈라는 단어가 머리 속에 각인된 것 같다. 자신의 인생 경험을 거침없이 쏟아내는 당당함에 압도된 것 같다. 놀랍다. 확신에 찬 태도가 글 속에 그대로 전해지니 말이다.

그가 알려준 가장 첫 번째 전략은 핏빛보다 선명한 목표를 세워라.이다. 핏빛이란 색채를 떠올리면 저절로 강렬한 확신이 생긴다. 그만큼 뚜렷한 목표가 있어야 이룰 수 있다는 말은 너무도 당연하게 여길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 제대로 된 목표 없이 사는 경우가 많은 것을 보면 챔피언의 전략답다.

보험 영업자, 세일즈맨에 대한 오해와 편견이 이 책을 통해 확 바뀌었다. 미국 행동심리학자가 정의한 대로 세일즈는 인생이다.란 말에 공감한다. 우리는 흔히 세일즈가 상품을 판매하는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세일즈맨 자신을 판다고 할 수 있다.

사회적으로 일한다는 것은 그 분야가 무엇이든 자신을 세일즈 하는 것이란 점에서 이 책은 꽤 유용한 조언을 해준다. 평범한 사람의 기준으로 보자면 저자는 대단한 일 중독자임에 틀림없다. 그가 해낸 일들은 불가능할 것 같은 목표였다. 그러나 그는 전부 이뤄냈다. 그냥 열심히 해서는 절대 할 수 없겠지만 미친 듯이 일에 매달리는 열정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다.

그가 알려주는 챔피언의 법칙은 경험에서 우러나온 생생함이 느껴진다.

실제로 보험 영업이나 파이낸셜 컨설팅 분야에 관심 있는 사람에게는 효과적인 세일즈 기법을 배우는 기회가 될 것이다. 그의 성공 스토리를 따라가면 진정한 프로의 세계가 보인다. 프로만의 룰이 보인다. 세일즈맨이 성공을 위해 갖춰야 할 네 가지 요건이 있다. 지식, 태도, 기술, 습관이다. 이 중에서 태도는 제일 중요한 요소다. 다시 말하자면 성공을 위한 첫 번째 요건은 태도이며, 그것은 바로 세상과 나에 대한 긍정적인 마음의 자세다.

성공에 대한 비결로 널리 알려졌던 긍정의 태도가 왜 중요한지를 실제 경험담을 통해 알게 된다. 세일즈맨에게 필수인 세일즈맨십은 상품을 반드시 팔고야 말겠다는 강한 정신력이다. 물론 너무 지나치면 오히려 문제가 될 수 있겠지만 강한 동기와 긍정적인 마음가짐이 기본이 된다. 세일즈맨에게 중요한 것은 확신이다. 확신에 가득 찬 사람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기 때문이다.

이제껏 보험 상품을 가입하면서 아직까지 한 번도 톱 세일즈맨을 만난 적이 없는 것 같다. 나를 위한 보험을 가입하고도 왠지 찜찜한 기분이 들었던 기억이 난다. 일단 계약이 완료된 후에는 차후 서비스가 제대로 안 된 경우였다. 그러니 취소하거나 다시는 거래를 안 한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런 상황을 돌아보면 누구라도 톱 세일즈맨을 만나면 다른 고객을 추천해주고 싶을 것이다. 세계적인 톱 세일즈맨의 핵심 전략이라는 소개 마케팅은 고객의 마음을 움직여 수많은 고객을 만드는 방법이다.

저자는 사회적인 성공을 거둔 사람이다. 스스로 챔피언의 법칙을 만들어 알려줄 만큼 일에 있어서 프로임을 보여준다. 혼자 잘 살기 위한 이기심을 벗어나 서로 잘 살기 위해서 <챔피언의 법칙>을 배워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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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블로거 문학 대상] 문학에 관한 10문 10답 트랙백 이벤트

1.제 영혼을 맑게 해주는 자기 계발서, 명상 서적을 가장 좋아해요.

그러나 소설을 더 많이 읽게 되네요.

2. 역시 추리 소설이죠. 몇 권 찜해뒀어요. 낙원, 모방범 등

3. 이외수님을 가장 좋아해요. 최근 눈에 띄는 작가분은 김중혁님이요.

4. <공중그네>의 이라부... 소설 속 인물이라 독특하고 재미있어서

5. <촐라체>의 상민과 영교...강한듯 여린 모습

아직까지 소설 속에서 이상형을 만나진 못했어요.

6. <술 취한 코끼리 길들이기> 좋은 책이라 이미 선물했어요.

7. 대통령께 보내는 책 <88만원 세대>

8. <공중그네>

9. "죄책감때문에 선에 이르게 된다면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속죄일 것이다.....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너 자신을 용서하거라."  <연을 쫓는 아이> 중에서

10. <무지개 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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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한 축복
오가와 요코 지음, 권남희 옮김 / 문학수첩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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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듯한 일상 이야기가 일곱 편의 단편으로 이어진다.

처음에는 누가 주인공인지 헷갈리다가 어느새 , 이 사람이구나.라고 알게 되는 이야기다.

콕 집어서 여류 소설가인 라고 말하면 좋았겠지만 역시 <우연한 축복>처럼 우연히 자연스럽게 를 알아가길 바란 것 같다.

주인공이 어린 시절에 썼다는 일기 혹은 습작을 보는 느낌이다. 대단한 작가가 된 것처럼 한껏 으쓱한 기분으로 글을 써 가는 모습이 점점 세월과 함께 생계를 위해 시계 공장에서 일하는 직공처럼 글을 쓰는 작가의 모습으로 겹쳐진다.

삶은 우연일까?

운명과 우연은 묘하게 비슷하지만 다른 것 같다. 둘 다 우리가 알 수 없다는 점에서는 같지만 그 무게가 다른 것 같다. 묵직한 운명보다는 가벼운 우연이 좋다. 그래서 우리들의 삶을 그저 우연처럼 받아들이는 것이 훨씬 행복하지 않을까?

주인공의 삶은 상식적인 기준으로 볼 때 그다지 축복받은 것 같지 않다. 그런데도 그녀의 삶들을 하나의 단편들로 엮어 <우연한 축복>이라고 이름 붙인 것을 보면 굉장히 낙천적인 면이 엿보인다. 아니면 이렇게 생각하는 나를 회의적이라고 해야 하나?

아차, 원래 남의 삶을 함부로 평가해선 안 된다는 사실을 깜박 잊었다. 내가 알고 있는 주인공은 얇은 책 한 권에 적힌 내용뿐이다. 보여지는 모습이 전부가 아니란 뜻이다. 나이가 조금씩 들면서 깨달은 것은 보여지는 것이 제일 작은 부분이란 점이다. 사람들 사는 이야기를 들여다보면 보이는 것과 전혀 다르네.라고 놀랄 때가 있다. 완벽한 조건을 갖추었다고 행복한 것도 아니고, 모자라고 부족하다고 불행한 것도 아니다. 그런 줄 알면서도 종종 깜박 잊고 겉모습으로 평가할 때가 있다. 행복은 비교가 아닌 충족인 것을.

주인공이 왜 자신의 삶이 <우연한 축복>인지를 놓고, 물고 늘어지는 나를 한심하게 봐도 어쩔 수 없다. 이른바 속물 근성, 세상 때가 묻은 것을 어쩌겠는가?

아무리 세상 때가 묻어도 한 가지는 알고 있다. 삶 자체가 축복이란 것을 말이다. 매일 감사할 일 보다 투덜댈 일이 많아도 살아 있으니까 좋다. 그러니 이쯤에서 인정해야 할 것 같다. 주인공의 삶과 내 삶이 다르지 않다는 점, 우리 삶이 우연한 축복이라는 점을 말이다.

이 이야기가 혹시 작가 자신의 삶이 아닐까 상상해봤는데 다 읽고 나니 결국 콕 집어 누가 아닌 그저 평범한 사람의 이야기란 생각이 든다.

누구든 한 사람의 인생은 한 편의 소설이라 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그 소설의 주인공은 바로 자기 자신이며 특별하다는 점이다. 정말 희한하다. 주인공의 삶을 요리조리 뜯어보다가 어느새 그 삶에 빠져든 것 같다.

우연한 기회에 읽게 된 <우연한 축복>처럼 삶은 때로 우연의 모습으로 우리를 행복으로 이끌어준다. 편안한 마음으로 만날 수 있는 책이다.

내게는 <삶은 축복>으로 기억될 또 한 권의 책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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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는 남자 3
이림 글.그림 / 가치창조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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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마지막 권이라고 기쁜 것도 잠시, <죽는 남자>의 마지막을 생각하니 잠시 울적해진다. 남은 시간이 100일뿐이라지만 단 세 권으로 끝나는 것이 아쉽다. 인생은 이렇게 아쉽고 후회되는 무언가를 남기는 것 같다.

삶과 죽음을 진지하면서도 유쾌하게 그려낸 <죽는 남자>를 봤다. 자신의 마지막이 언제인지 안다는 건 철 없는 사람에겐 마치 사형 일을 기다리는 죄수의 심정이 되는 것 같다. 반대로 자신의 꿈을 위해 열정을 바쳐 살고 있는 사람에게 죽음이란 여행의 마지막 종착역과 같을 것이다. 삶과 죽음의 의미는 그것을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너무나 확연히 다른 것 같다.

주인공 서영이 철 없는 인간이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죽음을 받아들이면서 뒤늦게 철이 든다. 왜 진작에 몰랐을까? 조금만 더 일찍 알았다면 사랑하고 용서하며 행복할 시간들이 많았을 것을. 이런 부질없는 후회가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다행히 서영이 마지막까지 구질구질 삶에 매달리며 궁상 떠는 남자는 아니었다. 한 마디로 한 남자였다. 그가 계획한 생애 마지막 프로젝트는 완벽했다. 사실 너무 완벽하게 그려져서 아쉽다. 나 같이 평범한 사람은 도저히 불가능할 것 같아서다.

<죽는 남자>는 철 없던 남자가 철이 드는 이야기다. 죽음은 단지 그에게 주어진 시간을 조정하는 수단일 뿐이다. 언제고 받아들여야 하는 죽음을 두려워하는 겁쟁이가 되느니, 오히려 당당하게 남은 삶을 사는 용기를 그에게서 보았다.

생애 마지막 순간에 내가 하고 싶은 일, 남기고 싶은 것이 무엇일까?

어쩌면 이 질문을 하기 위해 이 책이 나온 것이 아닐까?

이 질문을 답하기 위해서는 현재 어떤 삶을 사느냐가 중요할 것이다. 지금 당장 죽어도 후회 없다고 말할 자신이 있는가? 절대로 지금은 죽을 수 없다고, 미련이 남는 삶을 살고 있는가?

대부분 생애 마지막을 떠올리면 현재 삶이 숙연해진다. 내가 지금 숨쉬며 살아있다는 사실이 감사하고 기쁘다고 느낀다. 그런데 삶의 소중함을 되새길 여유가 부족하다. 힘들고 지친 상황에 빠져 삶을 놓치고 산다. 왜 이리 사는 게 힘드냐?라고 투덜대는 우리들에게 죽는 남자는 보여준다. 힘들어도 살아있잖아. 삶에 감사하라고.

세상은 삶과 죽음이 공존하며 이 순간을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것 같다.

지금 이 순간이 지나가면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이 순간을 열정적으로 살고 싶다.

상처의 깊이를 남들과 비교하는 당신보다

보듬어줄 수 있는 당신에게 축복을....

아픈 당신에게 축복을…….

인상적인 글귀다. 삶의 열정은 나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를 위해서다. 그래야 그 삶은 빛날 수 있다. 서영이가 100일 동안 한 일은 삶의 축복이다. 살아있는 것에 감사하고 살아있는 모든 것을 사랑할 수 있기를. 아름다운 한 편의 이야기를 통해 삶의 축복을 받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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