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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도 생활습관병도 몸을 따뜻하게 하면 낫는다 - 실천편
이시하라 유우미 지음, 김선민 옮김 / 황금부엉이 / 2010년 4월
평점 :
품절
작년부터 손발이 차가운 냉증이 있어서 진료를 받은 적이 있다. 워낙 체질이 차기는 했어도 몸에 이상을 느끼지 않았는데 그 때는 뭔가 안 좋다는 느낌이 들었다. 쉽게 피로하고 어깨와 허리 결림도 심해졌다. 약을 먹고 조금 나아졌지만 기본적인 식생활과 습관이 바뀌지 않으니 도로 안 좋아졌다. 몸의 이상이 저체온 증상과 연관이 있다고는 생각했는데 실제로 그것을 고쳐야겠다고 마음 먹지는 못했다.
그런데 이 책의 제목을 보니 바로 내 얘기구나 싶었다.
'냉'은 만병의 근원이다. 몸이 차가워지면 쉽게 병에 걸리고,
경우에 따라서는 죽을 수도 있다.
몸을 따뜻하게 한다는 것은 면역력을 높여 질병을 멀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 본문 중 10p
우선 왜 몸이 차가운 것이 병의 원인이 되는지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막연하게 몸이 차가우면 안 좋다라는 상식 차원이 아니라 스스로 자신의 몸을 관리할 수 있는 강력한 동기를 찾아야한다. 나의 경우를 보더라도 원래 몸이 찬 체질이니까 그냥 아픈 증세만을 치료하려고 했지 근본적인 원인을 치료하지는 못했다. 사람마다 다른 체질을 타고났다고는 해도 건강을 위한 노력으로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는 걸 생각하지 못했던 것 같다. 어쩌면 아직 젊으니까 무슨 걱정이냐고 안심했는지도 모른다. 그런데 요즘은 젊다고 안심할 일이 아닌 것 같다.
의학이 발전하고 생활은 더욱 안락해졌는데 왜 아픈 사람은 더 많아졌을까?
무시무시한 암뿐만 아니라 감기, 고혈압, 비만, 당뇨병, 아토피까지 따지면 아프지 않고 건강을 자부할 사람이 몇이 될 지 궁금하다. 저자는 그 이유를 저체온에서 찾는다. 몸이 차가워진다는 건 면역을 담당하는 백혈구의 활동이 저하되고 암세포와 같은 질병이 활성화되는 상태는 말한다. 현대인들은 운동 부족, 여름철의 과도한 냉방, 잘못된 식습관 등으로 더욱 몸을 차갑게 만들고 있다.
그렇다면 이제는 어떻게 해야 우리 몸을 따뜻하게 만들 것인지를 알아야 한다.
책에서는 질병별 처방과 치료법 50가지로 설명한다. 몸을 따뜻하게 해 주는 매일의 생활 습관만 잘 지킨다면 건강을 지킬 수 있다. 방법은 반신욕 혹은 약탕, 걷기 운동, 앉았다 일어나기 운동, 생강 찜질팩, 따뜻한 복장으로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이다. 그리고 현재 어깨 결림과 같은 증상부터 심각한 질병까지 어떻게 관리할 수 있는지를 알려준다. 흔히 치료라고 하면 병원에서 받는 의료행위만을 생각하는데 생활 속의 작은 습관들이 우리 몸을 치료하는 원동력인 것이다. 아프기 전에 건강을 챙기자는 것이다.
대부분 몸을 따뜻하게 하는 방법이라서 동일한 내용이 나올 때가 많다. 생강홍차를 매일 3~4 잔 정도 마시는 것과 반신욕이나 수욕, 족욕 그리고 걷기 운동은 필수다. 그 이외에 질병에 따라 약간씩 다른 음식들을 소개한다.
저체온 증상은 정신적 불안 증세인 우울증이나 자율신경 실조증도 유발한다고 한다. 이 때는 기분을 밝게 해 주는 작용이 있는 깻잎과 생강이 좋다고 한다. 몸을 따뜻하게 만드는 것은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한 필수임을 꼭 기억해야겠다.
건강을 위한 요리책처럼 알기 쉽게, 다양한 사진으로 설명되어 있어서 항상 옆에 두고 실천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