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생활 속 미스터리 해결사 과학 시크릿
이진산.강이든 지음 / 삼양미디어 / 2010년 5월
평점 :
과학이 재미없는 이유는 우리 실생활과는 무관한 분야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란다. 과학을 전공하지 않은 일반인이 과학에 흥미를 갖고 접근하기란 쉽지 않다. 저자는 그러한 편견을 깨고 과학과 실생활이 얼마나 밀접한 관련이 있는지 쉽게 알려주고자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생활 속에서 경험하는 다양한 상황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과학적 원리가 숨겨져 있다. 대충 알고 있지만 막상 설명하기는 어려웠던 부분들을 속시원하게 설명해준다. 이 책이 내게 필요했던 이유는 바로 그 부분이다.
아이들의 호기심은 분야를 가리지 않는다. 거리를 걷다가도, 집에서 식사하다가 혹은 세수를 하다가도 궁금한 것들이 생긴다.
"왜?" 라는 질문이 나올 때가 참 중요하다. 대부분은 성심껏 설명해주는 편인데 점점 공부의 필요성을 느끼게 된다. 어떻게 설명하느냐에 따라 과학에 대한 호기심이 더욱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학교에서 배우는 딱딱한 과학이 아니라 일상에서 발견하는 과학은 더욱 재미있고 흥미진진하다. 책 속에는 미스터리 과학을 미스터 Lee가 알기 쉽게 설명해준다.
과일 맛이 온도때문에 달라진다고? 냉동실에서 막 꺼낸 얼음은 혓바닥에 달라붙는다? 뚱뚱한 사람이 운동화로 밟는 힘과 마른 사람이 하이힐로 밟는 힘 중 어느 쪽이 더 셀까? 정전기를 없애는 방법은? 복사기가 정전기와 빛의 성질을 이용한 거라고? 무시무시한 핵무기가 가진 파괴력의 실체는? 레이저 광선으로 수술을 한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퍼즐, 세상에서 가장 큰 퍼즐은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라고? 별도 등급이 있다고? 공포의 쓰나미는 어떻게 발생되는 걸까? 어떤 색깔의 별의 가장 밝고 젊은 별일까?
과학을 교과서로 만나게 되면 물질의 상태 변화, 녹는점, 분자 운동, 용해, 부력,관성, 마찰력, 낙하운동, 원운동, 파동, 에너지, 전류와 자기장, 광합성, 대사량, 발효 등과 같은 딱딱한 용어때문에 금세 지루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책은 화학, 물리, 생물, 지구과학을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다.
과학의 세계란 멀리 있지 않다. 바로 우리의 일상 속에, 그리고 우리 아이들의 호기심 속에 있다. 아이들의 궁금증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도움이 될 만한 과학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