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사람 이중섭
전인권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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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예술은 너무나 멀리 있는 미지의 세계였다. 전공자가 아닌 사람에게 예술은 고상한 취미 내지 그들만의 세계라는 느낌을 주었다. 그러나 예술이 나를 멀리한 것이 아니라 내가 예술을 외면하고 있었다.

< 아름다운 사람 이중섭 >은 미술에 대해 비전공자인 저자가 나와 같은 사람들을 위해 쓴 책이다. 미술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몰라요.라며 무관심한 사람들.

천재화가 혹은 미치광이 예술가로서가 아니라 순수한 사람으로 이중섭을 바라볼 수 있게 해주었다. 또한 화가 이중섭을 통해 한국 미술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었다.

한국 미술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과 사랑이 한국 미술 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이다.

예술은 현실에 반영이며 현실과 괴리된 세계가 아니었다. 이중섭에 대한 지식이라고는 교과서에 실린 그림 몇 점이 전부였는데 그의 생애를 살펴 보니, 정말 이 사람이야말로 예술과 자신이 혼연일체가 된 진정한 예술가였음을 알게 되었다.

이중섭의 예술 논리는 매우 간명하고 단호했다고 한다.

그림은 내게 있어서는 나를 말하는 수단밖에는 다른 것이 못 된다.

예술이 곧 자기 표현이었다.

이중섭 예술의 흐름은 자신의 성장과 자아의 발견 -> 연애 -> 결혼 -> 첫아들의 죽음 -> 가족의 형성과 이별 -> 자아 분열 등 자신의 인생 행로와 정확하게 일치하고 있다.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저평가 되기도 했지만 그의 예술에는 시대의 아픔이 들어 있으며 너무나 한국적인 화가였다. 그만의 뿌리깊은 공동체적 자아관은 한국적인 예술을 표현해냈다. 스스로를 화공, 그것도 참다운 화공, 정직한 화공이라고 했는데, 그는 자신을 독립된 예술가가 아니라, 중세 시대의 도공들처럼 하나의 공동체에 봉사하는 성실한 일꾼으로 정의했다고 한다.

< 이중섭 예술의 시기 구분 >

1.       소그림 (오산중학교 이후 ~ 1956년 사망까지)

2.       엽서그림(1940년 ~ 1943년)

3.       닭그림과 음담패설(1945년 결혼 ~ 사망까지)

4.       군동화(1946년 첫아들의 죽음 ~ 1956년 사망까지)

 

위와 같은 그의 수많은 예술 작품보다 나를 더 감동시킨 것은 바로 일본에 있는 아내에게 보낸 편지들이다. 평소 말수가 적었다는 그가 편지에서 보여주는 사랑의 언어들은 너무나 적극적이고 열렬하다. 그의 편지는 어느 예술 작품 못지않은 정성과 노력이 담겨 있다.

편지지 여백에 그려진 아름다운 그림과 사랑의 글이 어우러져 내게는 그의 어떤 작품보다 감동을 준다. 또한 봉투에 쓰인 글씨체도 독특한 아름다움을 지녔다.

나의 귀엽고, 나의 소중하고, 나의 가장 크고 유일한 기쁨

최애의 사람, 내 마음을 끝없이 행복으로 채워주는 오직 하나의 천사,

 내가 최고로 사랑하는 남덕군(君) !

우리들 부부보다 강하고, 참으로 건강한 부부는 달리 또 없을거요. 대향이는 남덕이를 믿고, 남덕이는 대향을 믿고 있지 않소? 세상에 이처럼 분명한 사실이 또 어디 있겠소.

여기서 남덕은 이중섭이 아내 마사코에게 붙여준 한국식 이름이고 대향은 이중섭의 호다.

강력하게 정신적으로 아내와 결합 또는 의존을 하고 있던 그에게 아내와 두 아들의 빈 자리는 견딜 수 없는 고통이었을 것이다. 편지마다 아내에 대한 열렬한 사랑과 그 사랑의 굳건함을 자꾸 확인하는 표현이 많은 것도 불안한 심리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었을까.

그 당시 이중섭의 나이는 37세, 결혼 8년째였다고 한다.

 

그는 어린애처럼 순수하고 맑은 사람이었다. 돈과 이익, 세속적인 욕심이라고는 모르는 사람이었다. 예술가의 영혼은 그 순수함이 마치 세상에 버려진 천사처럼 상처 받지 않았을까.아내와 가족에 대한 사랑, 결합은 그의 삶을 지탱하는 힘이었음을 그의 비극적인 죽음은 말해준다. 그의 아내가 왜 그와 만날 수 없었는지는 알 수 없다.

최근 이중섭 위작이 그의 차남과 관련되어 있다는 소식은 많은 이들에게 씁쓸함을 느끼게 한다. 그의 아들들에게 아버지란 존재는 함께 하지 못했던 세월 만큼이나 낯설은 존재였던 것일까. 자신을 일본인이라고 생각하는 아들, 아버지의 예술을 돈으로 생각하는 아들의 모습을 보면서 자신이 그토록 사랑했던 가족에게마저 이해 받지 못한 예술가의 비극을 보게 된다.

 

한국의 대표적인 예술가 이중섭, 그는 진정 아름다운 사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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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 첫번째 재무 설계 - 오늘 행복하고 내일 부자되는
이광구 지음 / 더난출판사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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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책이다.

재무 설계라는 낯선 분야에 대해 정겨운 친구를 소개하듯 이야기하고 있다. 대한민국 3040을 위한 온달아빠의 마음 편한 돈 관리법이란 소제목이 말해주듯 마음 편하게 읽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넘쳐 나는 재테크 책들은 부자가 되려면 이렇게 하라는 식의 표피적인 정보만을 준다. 언제부턴가 부자가 되고 싶은 사람들이 10억 만들기라는 말을 하더니 부자 열풍이 유행처럼 퍼졌다. 웬만하게 독한 마음을 품지 않으면 돈 모으기는 글렀다고, 독하게 부자가 되라고 한다. 재테크에 임하는 자세가 마치 전쟁을 앞둔 군인마냥 비장하게 느껴진다.

 

사람들은 왜 부자가 되려는 것일까?

부자가 되어야만 행복할 수 있는 걸까?

나리, 온달, 보리 삼 남매의 아빠는 말한다. 돈을 더 벌고 부자가 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이 있다고. 그것은 돈에 대한 관점이다. 특별한 문제가 없는 일반 가정에서 가장의 소득으로 인생의 재무 계획을 세우고 큰 욕심 부리지 않으면 별 걱정 없이 살 수 있다. 오히려 남보다 더 많이 벌려다 탈나는 경우가 많다. 부는 상대적인 개념이다. 사람들이 원하는 긍극적인 목표는 행복한 삶이지 남보다 더 많이 벌어 부자가 되는 것이 아니다. 돈 자체가 목표가 아닌 수단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저자는 아이를 키우는 한 집안의 가장으로서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들려준다. 우리와 다를 바 없는 평범한 가정 속에서 해답을 보여준다.

이것이 기존의 재테크 서적에서 느낄 수 없는 이 책만의 특별함이다.

돈 버는 노하우나 해박한 경제 지식들로 부자가 되었다는 잘난 사람의 이야기가 아닌 따뜻한 우리 이웃의 이야기다.

 

저자는 재무 상담을 돈을 소재로 한 인생 상담이라고 말한다.

재무 설계는 인생 설계이며 미래를 밝혀 주는 등불이다.

이것이 재테크와 재무 설계의 차이점이다. 재테크가 전술이라면 재무설계는 비전이다.

흔히 1억을 모으기 위해 허리띠를 졸라매고 현재를 희생하는 재테크 방법을 상식으로 알고 있다. 돈을 목표로 사는 삶을 무조건 나쁘다고 하는 것이 아니다. 사람에게 얼만큼의 돈을 모아야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절대 기준이 없다는 것이 문제다. 돈이 행복의 기준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재무 설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자신의 처지에 맞는 고유한 인생 목표 (재무 목표)를 잡는 것이다. 재무 설계의 의미는 재무 상황을 도와준다는 것에도 있지만, 자기 인생의 주인의식을 갖도록 해준다.

재무설계와 재무상담은 부자들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솔직히 처음에는 먹고 살기 빠듯한 서민들에게 재무상담이 필요한지 의문을 가졌다. 그러나 온달아빠 이광구님의 글을 보면서 재무설계가 큰돈을 벌게 하지는 못해도 미래의 계획을 세우고 실천할 수 있는 든든한 힘이 될 거라는 믿음이 생겼다. 돈에 끌려 다니는 것이 아니라 주체적으로 돈을 다루는 힘을 갖도록 도와주기 때문이다.

 

행복한 재무설계는 현재를 희생하는 것도 아니고, 미래를 고갈시키는 것도 아니다.

바로 지금 행복하게 사는 것이 쌓여 앞날이 되는 방식이다.

그 방법론 가운데 하나가 미래의 돈흐름을 짜보는 것이고, 금융기법들은 그 도구가 되는 것이다.

 

저자가 주장하는 재무독립에 공감한다. 돈에 얽매이지 않고 정말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사는 인생이야말로 누구나 원하는 행복한 인생일 것이다. 그런데 과연 내 스스로 재무독립을 이룰 수 있을까? 이 책은 재무설계의 중요성을 알리면서 상담 내용도 일부 밝히고 있다.

책 앞쪽에 재무상담 할인권이 눈길을 끈다. 이 쿠폰으로 포도에셋의 유료상담을 50% 할인 받을 수 있다. 처음에는 무심히 봤는데 책을 다 읽고 나니 자꾸 눈길이 간다. 재무상담 아니 인생상담을 받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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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사랑의 대화법 33가지 - 살아 있는 어린이 리더십, 어린이 리더십 시리즈 01
김태광 지음 / 여우오줌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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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초등학생 어린이를 위한 리더십 시리즈 중 1권이다. 우리 아이들이 아직 어리기 때문에 엄마인 내가 먼저 읽어봤다. 사랑의 대화법 33가지는 알기 쉽게 쓰여졌고 만화 같은 그림 한 컷 속에 핵심 내용이 있어 좋은 것 같다. 책의 내용을 응용해서 아이에게 사랑의 대화가 무엇인지 설명했더니 고개를 끄떡인다. 전부 이해하진 못하겠지만 아이가 친구들을 만나면서 겪게 되는 상황을 미리 설명해줄 수 있어 유익한 것 같다.

아직 혼자 읽지 못하는 우리 아이를 위해 이 책을 활용해 보려고 한다.

어린이들은 자기의 경우에 비추어 생각을 키워 나간다. 학교 생활에서 친구와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를 미리 생각해서 이런 경우에는 어떻게 할 거니? 라고 물어 보고 필요하면 엄마와 함께 역할극을 해보는 것도 좋은 것 같다. 책에서는 다양한 예시가 나온다. 상대방의 입장을 생각하는 배려가 우선이라는 것을 알려 준다. 친구들과 원활한 의사 소통을 할 줄 아는 어린이가 된다면 학교 생활이 더욱 즐거울 것이다. 또한 리더십도 생길 것이다.

고운 말로 이미지를 좋게 하라.

1.       좋은 첫인상을 심어줘라.

2.       약속을 지켜라.

3.       긍정적인 말을 하라.

4.       꿈과 목표를 가져라.

5.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라.

6.       반드시 비밀을 지켜주자.

7.       확고한 가치관을 가져라.

8.       항상 미소 지어라.

9.       나보다 상대방을 치켜세워라.

10.   절대 남의 흉을 보지 말자.

11.   친절해지자.

특히 위 11가지를 실천할 줄 아는 어린이로 키우고 싶다. 좋은 이미지는 습관이 만든다. 억지로 남에게 잘 보이기 위한 행동이 아니라 스스로 좋은 나를 만들어 가는 것이다. 어른들도 머리로는 알지만 실천이 어려운 것은 좋은 행동이 습관화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우리 사랑하는 아이들과 사랑의 대화를 생활 속에서 실천해야겠다.

가장 말 잘하는 사람은 가장 잘 듣는 사람이다.

우리 아이들이 가장 원하는 엄마의 모습도 자기 이야기를 잘 들어 주고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일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나니 아이에게 말 잘하기 위해서 이렇게 하라고 가르치는 것보다 엄마 먼저 실천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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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풍속을 그린 천재화가 김홍도 - 한국편 1 그림으로 만난 세계의 미술가들 한국편 1
최석태 지음 / 미래엔아이세움 / 200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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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풍속을 그린 천재 화가 김홍도에 대해 무엇을 알고 있나?

학창 시절 교과서에 실린 그림들과 그의 호가 단원이라는 정도의 지식뿐이다. 이 책은 아동, 청소년들을 위해 화집 성격을 강조하여 작품과 작가의 생애, 사회 배경을 중심으로 설명하여 김홍도의 작품 전체를 만나 볼 수 있다. 외국의 유명한 미술 작품에 밀려 자주 볼 수 없었던 김홍도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사실 김홍도의 생애는 화가로 명성을 알리기 전은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 다만 일곱 여덟 살 무렵에 강세황으로부터 그림뿐만 아니라 시,글씨,독서 교육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조선 시대 500년을 통틀어 세종대왕 시대와 영조,정조대왕 시대를 문화의 절정기라 할 만큼 천재들이 많았다. 앞 시대는 중국식 화풍이었다면 나중 시기는 우리네 삶의 모습을 그린 풍속화라는 점이 의미가 있다. 바로 그 시기를 대표하는 화가 김홍도를 가장 위대하다고 평가한다.

풍속화는 사람이 살아가는 생활 모습의 이모저모를 그린 것이라 예술적 가치 뿐만 아니라 역사적인 의미도 크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양반들의 유교주의에 반대하여 인간주의를 표방한 예술의 한 형태로 나타나기도 했다. 하지만 정조의 죽음 이후 양반들의 배척으로 명맥이 끊겨 아쉽게도 더 높은 수준으로 발전하지 못하고 사라졌다. 그런 면에서 김홍도는 운이 좋은 화가였다. 훌륭한 스승 강세황과 예술을 사랑한 왕 정조가 있었기에 그의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었다.

그의 그림 속 인물들은 생생한 표정을 담고 있다. 자세히 보고 있노라면 미소를 짓게 하는 느낌이 살아 있다. 그러나 나이가 들수록 처연한 느낌을 표현한 것을 보면 자신을 둘러싼 세상의 모순들이 그를 얼마나 괴롭혔는지 짐작할 뿐이다. 천재적인 예술가일지라도 세상이 알아 주지 않으면 세월에 묻혀지고 만다. 다행히 아직까지 전해 오는 김홍도의 훌륭한 작품들이 있다. 예술적 감동은 200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지금 직접 볼 수 없는 금강산의 절경은 너무나 아름답고 신비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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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 프로페셔널 - 3%의 시장점유율을 85%로 끌어올린 성공 실화
사에구사 다다시 지음, 현창혁 옮김 / 서돌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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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전략을 이보다 알기 쉽고 재미있게 쓴 책이 있을까?

 

이 책의 비즈니스 사례는 실화를 바탕으로 하여 생생한 현장감을 느끼게 해준다. 일본 최고의 기업회생전문가 사에구사 다다시의 경영 전략 소설이다. 기업, 인물, 제품을 재구성해서 소설로 구분했지만, 전략론과 관련된 중요한 핵심 내용은 모두 사실에 근거한 성공 실화이기도 하다.

왜 이 책이 일본에서 10년 연속 최장기 베스트셀러였는지 읽어 본 사람은 이해가 될 것이다. 경영학을 모르는 사람도 경영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하는 멋진 책이다.

 

책 속 주인공 히로는 만 서른여섯 살의 대기업 과장이다. 그가 제휴 회사의 상무이사로 가면서 획기적인 경영 전략으로 성공을 거두는 이야기이다. 경영 전략이란 용어 자체도 전문적으로 들려서 뭔가 일반인들은 접근하기 어려운 느낌을 준다. 그러나 히로의 전략 노트를 따라 가다 보면 제품 수명 주기, 사업의 성장 루트, 시장 세분화라는 말이 머리에 쏙 들어온다. 제품 수명 주기는 도입기 A, 성장기 B-C, 성숙기 D-E 로 표현한다. 사업의 성장루트는 A에서 B로 나아갈 때 성장률이 크면서 경쟁포지션이  강하게 가는 쪽, 초우량 기업으로 향하는 것을 루트1, 경쟁의 혼전과 불안정한 상태를 루트2, 꼴찌를 루트3으로 표현한다. 철강 회사에 다니던 히로가 처음 접하는 의료기기 회사를 짧은 기간에 파악할 수 있던 것도 경영 지식을 실제에 잘 적용했기 때문이다. 문제가 되고 있는 의료기기 판매사업이 어느 곡선인지 파악해 보니 성장기 중간에 있었다. 아직 경쟁사 제품은 없지만 곧 출시할 수도 있는 긴박한 상황이기에 심리적인 부담도 컸을 것이다. 불안한 회사 상황에서 기존 사고방식을 탈피하여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 가는 과정은 강한 리더십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30대의 도전, 패기가 느껴진다.

 

경영에 관한 다른 책에서도 성공 전략의 포인트를 선택집중에 있다고 했지만 구체적인 방법을 알 수는 없었다. 히로가 말하는 좋은 전략은 지극히 단순명쾌하다. 전략은 단순할수록 강력하다고 한다. 경쟁력 없는 회사를 최고의 회사로 만들 수 있는 힘이 거기에 있다. 복잡한 이론을 모르는 독자가 봐도 알기 쉬운 히로의 경영 전략은 바로 실행 가능한 실전적 전략이다. 히로의 실제 주인공인 저자는 일본 최고의 경영 컨설턴트로서 현재는 미스미 사장으로 활동 중이다. 자신의 성공적인 전략 노하우를 당당하게 밝힌 그는 진정한 프로라는 생각이 든다.

 

사업 전략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현재 업계가 당연히 여기는 경쟁 규칙을 바꾸지 않으면 안된다. 즉, 사업에 성공하는 사람은 스스로 새로운 경쟁 규칙을 만드는 사람이다.

현재 시장을 움직이는 경쟁 규칙, 즉 업계의 상식만 따른다면 2위 기업은 영원히 2위, 3위 기업은 영원히 3위에 머무를 수 밖에 없다.  사에구사 다다시

 

우리가 이 책을 통해 얻는 것은 성공한 경영 전략만이 아니다. 주인공 히로가 일을 대하는 태도이다. 젊고 미숙하다고 주저하지 말고 당당하게 30대, 인생을 좀 더 적극적으로 살아보자. 리더는 스스로 만드는 것이다.

 
도전하는 자만이 성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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