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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의사가 알려주는 어른의 양치질
이토 사이유 지음, 황미숙 옮김 / 시그마북스 / 2024년 11월
평점 :
건강 관리에 신경을 쓰면서 유독 소홀했던 것이 입속 관리였네요.
"양치질만 잘 하면 됐지."라고 여겼는데, 바로 그 양치질을 잘못하고 있을 줄은 몰랐네요.
《치과의사가 알려주는 어른의 양치질》은 구강 건강을 위한 필수 지침서라고 할 수 있어요.
왜 어른의 양치질인가, 라는 궁금증이 생길 텐데, 이 책에서는 입속의 현실을 자세히 설명해줌으로써 충치와 잇몸병 예방 차원에서 양치질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어요. 저자는 오랫동안 치과의사로 일하면서 여러 환자들을 보아온 입장에서 많은 사람들이 올바른 양치질 방법을 모르고 그냥 습관적으로 이를 닦고 있다고 느꼈대요. 매일 식후 양치질 3분, 이 정도면 충분히 잘하고 있다는 착각에 빠지는데 충치균과 잇몸병균을 제거하지 못하는 양치질이라면 방법이 틀린 거예요. 잘못된 방식으로 양치질을 계속하다간 나중에 자연 치아를 잃게 되고, 그러면 삶의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거죠. 건강한 치아로 먹고 싶은 음식을 마음껏 먹을 수 있는 것이 얼마나 큰 행복인지, 뒤늦게 후회하지 않으려면 자연 치아를 잘 관리해야 한다는 거죠. 자연 치아를 잃으면 임플란트 치료가 있지 않나, 뭐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는데 요즘 임플란트 부작용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은 걸 보면 쉽게 여길 만한 치료는 아닌 것 같아요. 그러니 저자의 조언대로 자연 치아 평생 쓰는 궁극의 입속 관리법을 익히고 실천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볼 수 있어요. 이 책에서 우리가 배워야 할 핵심은 '최고의 어른의 양치질'이에요. 어른의 양치질을 하기 전에 갖춰야 할 일곱 가지 구강용품이 있어요. 칫솔(단단한 모, 부드러운 모), 천연염, 치실, 치간 칫솔, 스펀지 브러시, 치태 염색제이며, 모두 준비할 수 없다면 단단한 칫솔모와 부드러운 칫솔모, 치실과 스펀지 브러시는 꼭 갖춰야 양치질의 본질인 플라크를 제거할 수 있어요. 양치질 시간은 10분, 하루에 한 번은 10분 동안 제대로 양치질을 해야 대부분의 플라크를 제거할 수 있고, 칫솔 잡는 법은 펜을 쥐듯이 검지와 중지, 엄지손가락으로 쥐어 부드럽게 닦아주면 돼요. 이를 닦는 방법은 세 가지 방법으로 가로로 닦기, 세로로 닦기, 바스법 순으로 책에 나온 그림을 보면서 직접 해봐야 치아와 치아 사이를 잘 닦는 방법을 찾을 수 있어요. 칫솔 두 종류, 치실, 스펀지 브러시를 사용하면 입속의 플라크는 대부분 박멸할 수 있고, 입속 전체의 병원세균을 깨끗이 없애는 것이 어른의 양치질이네요. 그밖에 입속에 관한 궁금증들을 일문일답 형식으로 알려주고 있어서 도움이 됐어요. 무엇보다도 이 책을 읽고 나니 예방 목적으로 치과를 가는 것, 정기적인 치과 검진이 필수라는 것을 알게 됐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