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능 스위치 - 고객의 무의식을 사로잡은 히트 상품의 비밀 86
하쿠호도 히트 습관 메이커스 지음, 정문주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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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관련 서적은 딱 봐도, '이거네!'라는 특징이 있어요.

눈에 띄는 색깔과 디자인, 책 표지부터 강렬하거든요.

《본능 스위치》는 하쿠호도 히트 습관 메이커스의 책이에요. 저자 이름일 리 없는 명칭이 호기심을 자극하네요. 주식회사 하쿠호도의 다양한 전문성을 가진 구성원이 모인 횡단형 조직이며, 습관적으로 손이 가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분석해 '히트(HIT)를 만드는 습관'을 연구하고, 이를 무기로 삼아 기업과 프로젝트를 기획하여 상품 및 서비스 개발부터 커뮤니케이션 진행까지 이끄는 원팀이라고 하네요. 역시 아이디어는 혼자보다는 여럿이 함께 나누면서 더 나은 결과물을 얻어낼 수 있는 것 같아요.

우선 첫 장에서는 '본능 스위치'라는 용어에 대한 설명이 '인간의 뇌' 그림 표를 토대로 나와 있어요. 성공한 마케팅 사례에서 논리적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요소가 있었는데, 그 본질이라고 할 수 있는 개념을 '본능 스위치'라고 표현한 거예요. 자신도 모르게 갖고 싶어지게 만드는 연출이 곧 본능 스위치라는 거죠. 이 책은 히트 습관 메이커스 팀원들이 찾아낸 본능 스위치의 다양한 사례 모음집이에요. 마케팅 전문가들답게 책의 구성이 세련되고 깔끔해서 눈으로 보는 '재미'가 있어요. 본능 스위치의 종류를 다섯 가지로 정리했는데, 강한 자극으로 효과를 실제보다 더 크게 느끼게 만드는 '민트형 본능 스위치', 에어 캡 뽁뽁이를 톡톡 터뜨리는 손장난 같은 쾌감을 주는 '컴포트형 본능 스위치', 그래프나 수치를 통해 시각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느낌을 주는 '댐형 본능 스위치', 디지털 서비스에 '사용하고 있다는 실감'을 더해주는 '아날로그형 본능 스위치', 특정 의식을 통해 과거의 기억이 소환되듯이 간접적으로 동물 뇌에 작용하는 '세리머니형 본능 스위치'가 있어요. 다섯 가지 본능 스위치를 유형별로 분류하여 소개한 사례들을 보면서 너무 신기한 경험을 했네요. 숨겨진 본능 스위치가 무엇인지를 알고 보니, 그 제품이 더 매력적으로 보이네요. 각자 개인의 취향이라고 여겼던 부분들이 '동물 뇌'를 자극하는 고도의 심리 기술이라는 것, 역시나 인간의 소비 심리를 제대로 활용하는 것이 성공적인 마케팅 비결이네요. 이 책에서는 이미 성공한 사례를 소개할 뿐 아니라 히트 습관 메이커스의 팀원들이 실제로 담당했던 상품의 사례들을 분석해주고 있어요. 본능 스위치를 아는 데 그치지 않고 나만의 새로운 본능 스위치를 찾아내는 연습을 해보는 거죠. 기발하고 놀라운 아이디어는 번개처럼 번쩍 생기는 게 아니라 지속적인 노력의 산물이라는 것을 히트 상품 속에 감춰진 메커니즘을 통해 배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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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의 일기
전이수 지음 / 헤르몬하우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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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맑고 순수함은 어른들을 미소 짓게 만들어요.

처음 전이수 작가를 알게 되었을 때는 그 순수함이 주는 매력에 빠져들었는데 점점 시간이 흐를수록 작가이자 예술가로서의 면모를 느끼게 되네요. 어린 나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성숙하고 숭고한 정신의 소유자라는 생각이 들어요. 순수함으로 경계를 허물고, 깊이 있는 메시지로 감동을 주는 작가예요. 그래서 전이수 작가의 글을 읽을 때면 늘 고마운 마음이 드네요.

《이수의 일기》는 전이수 작가의 소중한 일상 기록을 모아낸 책이에요.

원래 2022년 초판이 나왔는데, 이번에 새로운 개정판을 통해 초판에 담지 못했던 이야기와 그림 에세이에 수록된 일기 중 미공개된 글들을 추가했고, 한글판과 영문판 2종으로 출간됐다고 하네요. 이 책의 좋은 점은 저자가 썼던 노트 그대로를 옮겨 왔다는 점이에요. 제목에 적힌 대로 '이수의 일기'를 펼쳐보는 느낌이라 더욱 특별하네요. 필체마저도 그림 같다고 해야 할까요. 자유분방하면서도 가지런하고 반듯한 글씨에서 마음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정말 신기해요.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이수의 일기를 만날 수 있어요. 가족과 보내는 일상 속에서 무엇을 보고, 느끼고, 생각했는지를 보여주는 글을 읽다 보면 어느새 마음을 돌아보게 되네요. 지금 이 순간,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소소한 일상을 그냥 흘러보내면 정작 중요한 것도 놓쳐 버린다는 것을 깨닫게 되네요. "이렇게 살아가는 것이 행복임을 알게 해주는 사람들을 만나서 난 참 좋았다. 이곳에서 행복하게 살아가는 소리를 난 분명히 들을 수 있었다. 살아가면서 필요한 것들은 서로 나누며 서로 채워주며 하루 일을 즐겁게 보람되게 만드는 것은 이런 마음 때문일 것이다." (214p) 행복한 감정에 대해 '행복하게 살아가는 소리'라고 표현한 점이 인상적이네요. 행복은 손을 잡을 수 없는 소리, 마음으로 느끼는 온기인 것 같아요. 따스한 노란빛 표지처럼 마음을 꼬옥 안아주는 책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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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중1을 위한 빠른 중학도형 (2025년) - 2022 개정 교육과정, 허세 없는 기본 문제집 바빠 중학 연산/도형 (2025년)
임미연 지음 / 이지스에듀(이지스퍼블리싱)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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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수학이 재미있어졌다는 아이.

웬일이지, 싶었는데차근차근 이해한 다음에 문제를 푸니까 술술 풀려서 재미있더래요.

《바쁜 중1을 위한 빠른 중학도형》은 중학교 1학년 2학기 전 범위를 다룬 수학문제집이에요

이 교재는 중1이 알아야 할 가장 기본적인 문제에 충실한 '기초 완성'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다른 과목도 마찬가지겠지만 수학은 특히나 기초부터 탄탄하게 실력을 쌓아가야 하는 과목이라서 그 단계를 건너뛰고서는 잘하기가 어려워요. 중학수학 1학년 2학기 과정은 중학 전 과정의 도형(기하) 영역을 다루기 때문에 도형의 개념을 제대로 익혀야 중2, 중3, 고등학교까지 쭉 이어갈 수 있다고 하네요. 교재 내용을 보면 초등도형에서 중학도형으로 잘 연계할 수 있도록 기초 개념과 공식을 이용한 쉬운 문제들로 구성되어 있어요. 무작정 문제를 푸는 게 아니라 문제를 풀기 전에 무엇을 배우는지 확인해요. 아직 공부 습관이 자리잡지 않은 학생이라도 단계별로 학습하면 자신에게 맞는 공부 계획을 세워 공부하는 습관을 기를 수 있어요. 본격적인 학습으로 들어가면 기초 개념 설명을 읽고 쉬운 문제부터 유형별로 문제를 풀면서 개념을 잡을 수 있어요. 재미있는 건 '앗! 실수' 유형의 문제인데 틀리기 쉬운 유형의 문제를 따로 알려줘서 실수까지 짚어내준다는 점이에요. 급한 성격도 수학 문제를 풀면서 조금씩 바뀔 것 같아요. '거저먹는 시험문제'와 '적중률' 문제를 풀면서 내신 준비까지 잘 해낼 수 있어요. 문제집의 상단, 우측, 하단까지 구석구석에 친절한 해설과 꿀팁이 나와 있어서 내용도 알차고 구성도 흥미로운 문제집이네요. 이지스에듀 바빠 시리즈, 우리 아이에겐 딱 맞는 교재인 것 같아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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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의사가 알려주는 어른의 양치질
이토 사이유 지음, 황미숙 옮김 / 시그마북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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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관리에 신경을 쓰면서 유독 소홀했던 것이 입속 관리였네요.

"양치질만 잘 하면 됐지."라고 여겼는데, 바로 그 양치질을 잘못하고 있을 줄은 몰랐네요.

《치과의사가 알려주는 어른의 양치질》은 구강 건강을 위한 필수 지침서라고 할 수 있어요.

왜 어른의 양치질인가, 라는 궁금증이 생길 텐데, 이 책에서는 입속의 현실을 자세히 설명해줌으로써 충치와 잇몸병 예방 차원에서 양치질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어요. 저자는 오랫동안 치과의사로 일하면서 여러 환자들을 보아온 입장에서 많은 사람들이 올바른 양치질 방법을 모르고 그냥 습관적으로 이를 닦고 있다고 느꼈대요. 매일 식후 양치질 3분, 이 정도면 충분히 잘하고 있다는 착각에 빠지는데 충치균과 잇몸병균을 제거하지 못하는 양치질이라면 방법이 틀린 거예요. 잘못된 방식으로 양치질을 계속하다간 나중에 자연 치아를 잃게 되고, 그러면 삶의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거죠. 건강한 치아로 먹고 싶은 음식을 마음껏 먹을 수 있는 것이 얼마나 큰 행복인지, 뒤늦게 후회하지 않으려면 자연 치아를 잘 관리해야 한다는 거죠. 자연 치아를 잃으면 임플란트 치료가 있지 않나, 뭐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는데 요즘 임플란트 부작용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은 걸 보면 쉽게 여길 만한 치료는 아닌 것 같아요. 그러니 저자의 조언대로 자연 치아 평생 쓰는 궁극의 입속 관리법을 익히고 실천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볼 수 있어요. 이 책에서 우리가 배워야 할 핵심은 '최고의 어른의 양치질'이에요. 어른의 양치질을 하기 전에 갖춰야 할 일곱 가지 구강용품이 있어요. 칫솔(단단한 모, 부드러운 모), 천연염, 치실, 치간 칫솔, 스펀지 브러시, 치태 염색제이며, 모두 준비할 수 없다면 단단한 칫솔모와 부드러운 칫솔모, 치실과 스펀지 브러시는 꼭 갖춰야 양치질의 본질인 플라크를 제거할 수 있어요. 양치질 시간은 10분, 하루에 한 번은 10분 동안 제대로 양치질을 해야 대부분의 플라크를 제거할 수 있고, 칫솔 잡는 법은 펜을 쥐듯이 검지와 중지, 엄지손가락으로 쥐어 부드럽게 닦아주면 돼요. 이를 닦는 방법은 세 가지 방법으로 가로로 닦기, 세로로 닦기, 바스법 순으로 책에 나온 그림을 보면서 직접 해봐야 치아와 치아 사이를 잘 닦는 방법을 찾을 수 있어요. 칫솔 두 종류, 치실, 스펀지 브러시를 사용하면 입속의 플라크는 대부분 박멸할 수 있고, 입속 전체의 병원세균을 깨끗이 없애는 것이 어른의 양치질이네요. 그밖에 입속에 관한 궁금증들을 일문일답 형식으로 알려주고 있어서 도움이 됐어요. 무엇보다도 이 책을 읽고 나니 예방 목적으로 치과를 가는 것, 정기적인 치과 검진이 필수라는 것을 알게 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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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등 영작 200 - 색깔힌트와 영어명언으로 성인 영어회화! 무료 강의 제공!
Mike Hwang 지음 / 마이클리시(Miklish)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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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적인 효과를 가장 잘 보여주는 사례 중 하나가 신호등일 거예요.

하루에도 수없이 마주치는 신호등의 색깔은 전 세계 어디를 가도 대부분 빨간색은 정지, 노란색은 주의, 녹색은 진행을 뜻하죠. 깔끔하고 명확한 의미 전달, 색깔로 통하는 규칙이라는 점에서 딱 들어맞는 책 제목인 것 같아요.

《신호등 영작 200》은 마이클리시 영어 교재예요. 저자 마이크 황 선생님은 독자 스스로 끝까지 볼 수 있는 영어 책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고, 이 책도 그 시리즈 중 한 권이에요. 신호등이라는 제목처럼 색깔 힌트와 영어 명언으로 익히는 영어 작문 교재예요. 영어 작문을 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단어와 구조를 알아야 해요. 영어는 단어의 순서에 따라서 의미가 결정되는데, 이 책에서는 주어는 붉은색, 동사는 노란색, 목적어와 보어는 초록색, 그 외 특정 용어는 보라색으로 표시하여 문장 구조를 익혀가는 방식이에요. 문법 개념을 따로 설명하지 않아도 문장을 보면 색깔로 구분할 수 있어서 문장 구조를 자연스럽게 익숙해지고, 반복 학습으로 영어 작문을 배울 수 있어요. 기본 문장에서는 3형식 긍정문인 '주어- 동사- 목적어' 순서의 단어로 영어 문장을 만들고, 3인칭 단수인 주어, 3형식 긍정문의 과거, 3형식 부정문, 2형식 문장, 현재진행, 수동태, 2형식 쓰는 일반동사, 5형식 문장, 조동사, 과거조동사, 현재완료를 배우고, 구와 절을 거쳐 응용 문장까지 명언을 비롯한 최고의 문장 240개를 통해 영작 연습을 할 수 있어요. 제시된 문장에서 사용된 단어들은 우측 상단에 따로 표시되어 있어서 사전을 따로 찾아볼 필요가 없어요. 억지로 단어를 외우지 않아도 영작을 하면서 문법과 어휘 공부를 같이 할 수 있어요. 또한 문장 앞의 QR코드를 스캔하면 원어민 발음으로 문장을 들을 수 있어서 듣고 말하기 연습을 할 수 있어요. '영작'을 위한 교재지만 쓰기, 말하기, 듣기까지 종합적인 영어 학습이 가능해요. 원어민처럼 말하는 수준은 훨씬 더 많은 연습이 필요하지만 기본적인 영어 회화는 신호등 영작 훈련으로 실력을 쌓을 수 있어요. 어찌됐든 '영작'에 초점을 맞춘 교재라서 문법과 어휘를 이해하고 문장을 완성하는 데에 신호등 색깔이 효과적이네요. 단계별로 빈칸에 색깔을 맞춰 넣는 과정이 퍼즐 놀이처럼 흥미롭네요. 무엇보다도 인생 조언이 될 만한 명언과 관련된 이야기까지 담겨 있어서 알차고 유익한 영어 교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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