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과 나누기 곤란한 대화 74 - 근무태도부터 업무평가, 징계까지 어려운 주제를 부드럽게 대화하는 기술
폴 팔코네 지음, 장진영 옮김 / 센시오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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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5월은 가정의 달이기도 하지만 '정신 건강 인식의 달'이라고 하네요.

직장인 정신건강에 관한 조사 결과를 보니, 직장인 10명 3명이 스트레스 위험 단계에 진입했고, 직무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핵심 요인으로는 상사와 동료와의 관계 갈등을 높게 꼽고 있네요. 갈등 관계에 있는 상사와의 관계가 극적으로 개선되는 경우는 거의 없죠. 부하 직원의 노력으로 상사의 성격이나 환경적 요인을 바꿀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요. 말 한 마디에 천냥 빚을 갚는다고 했건만, 직장에서 그 놈의 말 때문에 상처받고, 스트레스가 쌓이고 있으니 어떻게 해야 할까요. 모두가 빠짐없이 소통의 기술을 배운다면 어떤 대화가 오갈지 궁금하네요.

《직원과 나누기 곤란한 대화 74 》는 미국의 저명한 리더십 전문가인 폴 팔코네의 책이네요.

저자는 인사 분야에서 30년간 현장을 경험하면서 효과적인 리더십이 지닌 미묘한 차이가 개인과 팀의 성과를 좌우하는 핵심임을 발견했다고 하네요. 많은 경우 사람들은 불편한 문제를 회피하는 선택을 하는데, 팀장이 문제를 덮어두거나 외면하기 시작하면 소통과 리더십이 흔들린다는 거예요. 이 책은 리더십에서 가장 어려운 영역 중 하나인 '소통'을 실제 현장에서 능숙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실전 사례별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네요. 팀장과 팀원 사이에 오가는 흔한 대화부터 의외로 자주 일어나는 외모나 습관과 관련된 문제, 업무 성과 관련이나 직장 내 부적절한 행동과 업무 태도, 성과 평가, 징계와 해고, 보상 갈등, 직원간 갈등 중재 등 74가지 난감한 상황에서 당황하지 않고 바로 활용 가능한 대화 예시를 습득할 수 있네요. 관리자는 회사에서 다양한 직원들과 피드백을 주고 받고 때로 평가하고 팀원들의 성장을 코칭하며 리더십을 발휘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사소한 근태 문제나 부적절한 태도를 방치하지 않고 초기에 바로잡는 리더의 개입이 무엇보다 중요하네요. 그래서 갈등을 회피하는 태도는 리더에게 가장 치명적인 결함이네요. 팀 내 문제 상황을 불편해하거나 외면하는 직원이 있다면 그것이 잘못된 습관임을 인식시키고 바로잡아야 하며, 이는 선택 사항이 아니라 관리자로서 반드시 수행해야 할 책무라는 점을 강조하네요. 문제를 조정하고 해결하는 것이 리더십의 핵심이라는 것을 다시금 일깨워주고 있네요. 팀워크를 해치지 않고 직원의 자존감을 지키면서도 명확한 피드백을 전달하는 실전 대화법을 통해 관계를 해치지 않으면서도 조직의 기강과 성과를 모두 잡고 싶은 팀장 및 관리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 같네요. 신입 직원들도 언젠가는 팀장이 되고, 관리자 역할을 맡게 될 텐데, 중요한 건 소통의 기술을 갖춘 사람이 결국 진정한 리더가 될 수 있다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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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아웃 - 자신을 속이지 않고 삶을 완성하는 태도
오리슨 스웨트 마든 지음, 엄정빈 옮김 / 프레이저북스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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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토마스 에디슨, 존 D. 록펠러, 앤드루 카네기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세상을 바꾼 위대한 인물이자 자수성가의 아이콘이라고 할 수 있네요. 여기에 한 사람을 더 추가해야 할 것 같네요.

오리슨 스웨트 마든은 미국 성공철학의 기초를 세운 선구적인 사상가이자 작가이며, 1897년 《석세스 SUCCESS》 를 창간했는데, 당대 최고의 발명가와 기업가들이 참여하여 미국 자기계발 사상의 중심 매체로 자리 잡았다고 하네요. 인간의 잠재력과 자기계발의 힘을 설파했던 오리슨 스웨트 마든의 책, 《올 아웃》이 나왔네요.

이 책은 오리슨 스웨트 마든의 《Making Life a Masterpiece》를 현대적 감각으로 새롭게 편집하여, 원문에서 핵심을 알기 쉽게 요약 정리한 버전이라고 할 수 있네요. '올 아웃 All Out'이란 모든 힘을 쏟아붓고 전력을 다한다는 뜻으로, 환경이나 조건을 탓하는 걸 멈추고, 자신 안에 잠들어 있는 위대한 거인을 깨워 최고의 인생을 만들라는 핵심적인 키워드네요. 일류가 되는 길은 쉽지 않죠. 무슨 일이든 대충 적당히 하는 건 누구나 할 수 있지만 그런 쉬운 길로 가서는 일류가 될 수 없어요. 진정으로 탁월한 존재가 되고 싶다면 이류의 안일함을 버리고 일류의 태도를 몸과 마음에 깊이 새겨야 한다고 조언하네요. 그래서 저자가 정의하는 성공은 단순한 부의 축적이 아니라 자신의 잠재력과 의지를 남김없이 쏟아부어 삶을 완성해가는 태도네요. 특히 비즈니스 세계에서 정직하고 공정한 태도는 성공을 이끄는 가장 강력한 힘이며, 부를 얻기 전에 먼저 존경을 얻어야 한다고 강조하네요. 아무리 많은 부를 소유하고 사회적으로 높은 지위에 올랐다고 해도 인격적으로 결함이 있는 자는 대중들에게 외면받을 수밖에 없어요. 잘못된 행동을 하지 않는다는 소극적인 태도에서 벗어나 적극적으로 선을 행하고, 옳은 일에 용감하게 앞장서서 정의를 지켜내겠다는 태도를 가지는 것이 고결하고 강인한 인격을 형성하는 길이라는 거예요. 진정으로 위대한 인물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직업이나 지위와는 무관하게 하나의 공통된 특징이 있는데, 그건 바로 확고한 도덕적 원칙과 고결한 성품을 돈벌이나 사업상의 이익, 심지어 목숨보다 더 신성한 가치로 여긴다는 거예요. 우리가 하는 일은 우리의 사고방식과 태도를 바꾸고 인격과 성격을 형성하기 때문에 무슨 일을 선택할 때에는 자신의 개성을 발휘하고 내면의 잠재력을 해방시킬 수 있는 일인지, 자신의 영혼을 파괴하는 일은 아닌지를 깊이 고민해야 한다고 당부하네요. 따라서 저자가 말하는 긍정적인 마음가짐은 개인만의 성취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 더 나아가 공동체 전체까지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강력한 힘이었네요. 올 아웃, 불타오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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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를 목욕시키는 여자
화바이룽 지음, 김소희 옮김 / 서사원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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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란 뭔지, 사랑은 또 뭔가를 생각하게 만드는 부부의 세계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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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를 목욕시키는 여자
화바이룽 지음, 김소희 옮김 / 서사원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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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최근 일반인들이 출연하는 관찰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이혼 위기에 처한 부부들의 다양한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네요. 부부의 일상에서 갈등 장면들이 주로 나오다 보니 막장 드라마는 저리 가라 할 정도로 수위가 센 장면들이 많았네요. 한때는 사랑했을 텐데, 어떻게 저리도 상대방을 괴롭히는 관계가 되었는지, 뭔가 씁쓸하고 안타까웠네요. 결혼 생활에서 가장 지옥 같은 모습을 보여주는 내용이지만 한편으로는 관계의 문제를 풀어나가는 솔루션을 통해 배우는 측면도 있네요.

화바이룽 작가의 《코끼리를 목욕시키는 여자》에서는 최악의 남편 밍런이 등장하네요.

공대생의 전형, 완전 T 성향의 밍런은, 주인공인 아내 정팡에게 가족이 거대한 코끼리처럼 자신을 짓누른다면서 이혼을 요구하는데, 이 남자의 말 한마디 한 마디가 비수처럼 꽂히네요. 아무리 이혼을 원하다고 해도 이런 식으로 표현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다른 여자 생긴 거지?"

"아니야. 그런 문제가 아니라고···."

나는 팔짱을 끼고 다리를 꼰 채, 대체 무엇이 문제라는 건지 그의 대답을 기다렸다.

밍런이 내세운 건, 이른바 심리적 현실이라는 문제였다. 요컨대 결혼한 이래로 우리 부부 사이에는 코끼리가 존재했고,

우리는 코끼리의 배 밑이자 네 발 사이에서 코끼리를 집 삼아 살며 아이 둘을 낳았다고 했다. 이제 큰 아들이 일곱 살, 작은딸이 여섯 살이 되었으니 더 이상 아빠인 척, 남편인 척 살아갈 수 없다면서, 가족이라는 울타리에 자신은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라는 걸 깨달았다고 했다. 그러니 이제 혼자만의 삶으로 돌아가고 싶다나···. 혼자만의 삶? 이미 여태껏 그래오지 않았나? 나와 샤오위, 막내 모두 투명 인간이나 다름없었는데···.

···

"나도 내가 이렇게 똑같은 꿈을 자꾸 꾸게 될 줄 몰랐어. 코끼리랑 같이 사는 꿈을 계속 꾸는데, 그 코끼리가 풍선처럼 천천히 부풀어 오르는 거야. 처음에는 코끼리한테 짓눌려서 고통스럽더니, 신기하게도 나중에는 코끼리와 집이 하나가 된 것처럼 어느새 적응되더라."

"적응됐으면 이제 문제없겠네."

"꿈에서의 고통이 계속 반복돼."

"내가 잘못 듣고 있는 거 아니지? 고작 꿈 때문에 이혼이라니? 당신 병원 가봐야 하는 거 아니야?"

"그러니까 내 말은, 내가 나를··· 더는 외면할 수가 없게 됐다는 거야."

"그 외면이라는 게 뭔데?"

"당신에 대한 감정이 죽었어. 어쩌면··· 당신만이 아니라 인간에 대한 감정이 죽은 걸지도 몰라."

(26-28p)

정팡은 밍런과 이혼했고, 샤오위와 막내는 부부 사이를 오가며 적응해가고 있네요. 그러던 어느 날 경찰의 연락을 받게 되는데, 밍런이 사람을 죽였다는 거예요. 도대체 왜, 바퀴벌레도 못 죽이는 남자가 살인을 저질렀으며, 교도소에 수감된 밍런은 굳이 전 아내에게 이상한 부탁을 했을까요. 속을 알 수 없는 밍런을 보면서 눈을 감은 채 코끼리를 만지는 느낌이었네요. 그 놈의 코끼리, 누군가에게 견딜 수 없는 삶의 무게일 수도 있지만 어떤 사람들에겐 삶 그 자체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것들이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예 말하지 않으면 그 누구도 이해할 수 없을 거예요. 말할 수 없는 비밀, 비극은 거기서부터 조금씩 커져가는 게 아닌가 싶네요. 참으로 지독한 밍런, 아니 정루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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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해, 4월 - 열네 살, 우리가 만난 4·19 이야기 생각학교 클클문고
정명섭 지음 / 생각학교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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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학생의 본분은 공부다. 그러니까 쓸데없는 일에 휘말리지 말고 열심히 공부해.

우리는 교문 밖을 쳐다보지 않는다. 따라해라! 우리는 교문 밖을 쳐다보지 않는다." (37p)

학창시절, 언젠가 들어봤던 말이네요. 너희들을 딴데 한눈 팔지 말고 공부하라는 얘기는 너무나 익숙하네요. 그때는 어른들 말이 무조건 옳은 거라고, 물론 아니라는 걸 알면서도, 순순히 따를 수밖에 없었네요. 학교와 집, 좁은 세상에 갇혀서 더 넓은 세상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제대로 알지 못했네요. 만약 윤향이와 같은 친구가 있었다면 어땠을까... 사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지금 우리가 누리는 자유에 대해, 민주주의를 외치며 무참히 짓밟혔던 꽃다운 청춘들을 떠올렸네요. 한성여중에 다니는 열네 살 윤향이의 담임선생님은 흉흉한 소문에 대해 일절 신경쓰지 말라고 주의를 줬지만, 6·25 참전용사인 사회생활 선생님은 교과서를 덮고는 민주주의에 대해 배우는 특별 수업을 진행했네요.

"민주주의는 왜 중요할까? 우리는 모두 평등한 인간이기 때문이다.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보호받고 존중받을 권리를 지니고 있다. 그런데 그 권리를 행사하기 위해서는 개개인이 누구에게도 간섭받지 않고 자유롭게 투표할 권리가 필요하다. 그래야 정치인이 개인을 탄압하고 괴롭히지 못할 테니까. 그래서 민주주의는 중요하다. 특히 국가가 발전하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민주주의가 정착되어야만 한다. 안 그러면 우리는 일본의 지배를 받은 것처럼 다시 암흑의 시기를 맞이할 것이다." 선생님은 불을 토하듯이 말했다. 윤향이는 조심스럽게 손을 들었다.

"그렇다면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교실 안은 질문을 한 윤향이조차 놀랄 정도로 침묵에 잠겼다. 크게 숨을 들이쉰 선생님은 고개를 옆으로 기울인 채 윤향이를 바라봤다.

"저항해야지. 지키기 위해서 말이야."

선생님이 하고 싶은 얘기가 무엇인지 깨달은 윤향이는 빙그레 웃었다. 그러자 선생님은 무뚝뚝한 표정을 풀고 미소를 지었다.

"너희들을 보니까 이 나라의 장래는 밝다는 확신이 드는구나. 다음에 보자. 이상. 수업 끝."

(45-46p)

정명섭 작가님의 《그해, 4월》은 열네 살 중학생 윤향이의 시선에서 4·19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네요.

1960년 4월 11일, 마산 앞바다에서 오른쪽 눈에 최루탄이 박힌 김주열 학생의 시신이 수면 위로 떠올랐고, 마산 주재기자였던 허종 부산일보 기자가 그 모습을 사진으로 기록하여 보도하면서 시민들이 분노하여 거리로 몰려 나왔네요. 3월 15일 부정선거 항의시위에 참가했던 김주열 학생은 차가운 시신이 되어 돌아왔고, 4·19 혁명으로 이어지는 도화선이 되었네요. 극적인 역사적 사건이 생생한 이야기를 통해 마음을 쿡쿡 찔렀네요. 우리가 기억해야 할 역사, 잊어서는 안 될 이들을 다시금 되새기는 시간이었네요. 우리 아이들을 위한 올바른 역사 교육은 굉장히 중요한데, 딱딱한 역사 수업 대신이 이 한 권의 책으로 대신하면 좋을 것 같아요. 독재와 헌정 파괴, 공권력을 동원한 국가 폭력은 결코 용서할 수 없는 범죄인데, 공과 과를 구분하여 이념으로 갈라치는 행태는 과감하게 근절하고 처벌해야 할 사회문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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