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일은 오늘 끝내는 법 - 마감이 두려운 직장인을 위한
이동귀 외 지음 / 시원북스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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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아하, 하기 싫다!

오늘도 또, 마음 속에서 치열하게 싸우고 있네요.

어차피 해야 할 일인 줄 알면서도 여전히 미루게 되는 이유는 뭘까요. 누가 말마따다 오늘의 '나' 때문에 미래의 '나'는 고생 예약이네요.

연세대 심리학과 이동귀 교수 연구팀은 오랫동안 '미루기'라는 오래된 습관을 연구해왔네요. 그 결과, 꾸물거림, 미루는 습관은 단순한 게으름이 아닌 '감정 조절의 문제'이며, 많은 이들이 자신의 성격이나 의지를 탓하며 자책하지만 마음의 구조와 감정의 흐름을 이해하면 누구나 바뀔 수 있다고 이야기하네요.

《오늘 일은 오늘 끝내는 법》은 단순히 "미루지 마세요"라고 말하는 책이 아니라 심리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미루는 습관의 원인을 분석하고 현실적인 전략을 제안하는 다정한 안내서네요. 우선 자기 점검의 시간이 필요하네요. "나는 미루는 사람인가, 미루지 않는 사람인가?"라는 판단을 위한 체크리스트가 나와 있어요. 간단하게 여덟 개 항목이 있는데, 다섯 개 이상을 '예'라고 답했다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 미루기 패턴이 생활의 일부로 자리 잡았을 수 있다는 거예요. 미루기 패턴을 깨기 위해서는 자기 관찰자 모드로 전환하여 자신이 어떤 감정 때문에 미루는지를 알아차리는 노력을 해야 해요. 이상하게 꼭 '해야 한다'는 의무감이 커질수록 '하기 싫다'라는 감정이 커지는데, 여기엔 피로, 불안, 두려움이라는 심리적 방아쇠, 즉 미루기의 정서적 트리거가 존재하네요. 게으름을 넘어선 마음의 메커니즘을 이해하는 과정을 통해 나 자신을 알아갈 수 있네요.

늘 쫓기는 느낌이라면 그건 급한 일을 하느라 정작 중요한 일을 계속 미루고 있다는 의미라고 하네요. 여기에서는 시간 관리를 위해 시간 로그를 작성하는 방법을 알려주는데 일주일만 기록해도 언제 집중하고, 언제 흐트러지는가를 확인할 수 있네요. 불필요한 일들에 시간을 쏟고 있는 것을 심리적 에너지가 새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시간의 질을 높이는 구체적인 방법들을 알려주네요. 저자들이 제공하는 '인지기능 회복 훈련'은 인지기능을 흐르게 만드는 생활습관을 바로잡을 수 있는 훈련법이네요. 무너진 실행력을 재건하는 기분관리, 스트레스 관리, 뇌의 연료를 채우는 체력관리를 통해 감정의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뇌가 깨어나고, 깨어난 뇌가 다시 행동을 하도록 이끄는 선순환 고리를 만들어내네요. 꾸물거림에서 벗어나는 여정이 곧 자기 내면을 돌보고, 마음과 몸 모두를 건강하게 회복시키는 과정이었네요. 내 마음의 긍정 스위치를 켜는 법을 배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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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킹 - 마음을 훅 끌어당기는 기술
김운기 지음 / 토네이도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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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첫인상부터 시선을 사로잡았네요.

연두색 네온 컬러 바탕에 커다랗게 적혀 있는 '이 글자', 중앙을 가로지르는 낚시바늘(Hook)이 그야말로 시선 강탈이네요.

상대방이 내 말을 끝까지 듣게 만드는 첫 3초, 그 짧은 찰나에 상대의 뇌에 강력한 스파크를 일으키는, '마음을 훅 끌어당기는 기술'에 관한 책이라는 것을 즉각적으로 알려주고 있어요. 진짜 홀린 듯이 이 책을 펼쳤고, 마지막 장까지 술술 읽게 만들었네요.

저자 김운기 님은 글쓰기라는 무기로 수천억 원의 부를 일군 자신의 롤모델이자 마케팅 거장들의 매혹적인 카피라이팅 설계비법을 실제 현장에 적용하여 놀라운 성과를 얻었고, 2022년 처음 개설한 유튜브 채널 Achiever '어치버'는 빠르게 구독자 순위 상위 10%에 진입했네요.

《후킹》은 성공적인 비즈니스 글쓰기의 비밀을 알려주는 책이네요.

이 책은 주식 투자 실패와 사기로 전 재산을 잃었던 저자가 인간의 본성을 건드리는 심리 원리와 그것을 담아내는 글쓰기 구조를 통해 매출 폭등과 성공을 거둔 경험과 노하우가 모든 담긴 '실전 수익화 지도'라고 할 수 있어요. 지도에는 크게 다섯 가지 내용, 인간의 무의식을 조종하는 일곱 가지 심리 버튼, 3초 안에 고개를 사로잡는 다섯 가지 후킹 무기, 지갑을 열게 만드는 9단계 글쓰기 설계도, 자는 동안에도 수익을 만드는 5단계 자동 판매 시스템, 3개월 만에 초보를 고수로 만드는 실전 훈련 로드맵이 담겨 있어서 시스템의 비밀을 이해할 수 있어요.

초반에 이 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2가지를 약속하고 있어요. 첫째, 재능 없이도 팔리는 글을 쓸 수 있다는 것, 둘째, 한 번 만든 시스템으로 계속 돈을 벌 수 있다는 거예요. 단, 조건이 하나 있어요. 책의 내용을 반드시 직접 적용해 봐야 한다는 점이에요. 여기에 나오는 원칙들을 하나씩 실행에 옮기는 것만으로도 수익을 만들 수 있다는 확신은 막연한 기대가 아니라 구체적인 성과가 쌓인 결과라는 것을 보여주네요. 중요한 사실은, 이 책을 읽는 것은 그저 지도를 손에 쥐게 된 것이지, 목적지에 도착한 것은 아니라는 점이에요. 가장 어려운 것은 언제나 '0'에서 '1'을 만드는 첫걸음이라는 저자의 말에 격한 공감을 했네요. AI 시대에도 대체 불가능한 나만의 무기를 장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네요.

"당신이 훔쳐야 할 단 하나의 무기!

글 하나로 10년간 4,500억 원을 번 사람, 글로 자동 수익 시스템을 만든 사람, 한 문장으로 사업의 판도를 바꾼 사람, 이 세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어떤 생각이 드는가? 혹시 '이 사람들은 천재잖아', '나랑은 다른 세상 이야기야'라며 선을 긋고 있지 않은가?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이들을 특별하게 만든 건 막대한 자본금도, 대단한 인맥도 아니었다. 오직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글쓰기 능력' 하나였다. 그들은 알고 있었다. 아무리 좋은 상품도 글로 표현하지 못하면 사라진다는 것을. 반대로 평범한 상품도 글로 잘 표현하면 베스트셀러가 된다는 것을. 이들의 글쓰기는 예술이 아니라 공식에 가깝다. 인간의 심리는 시대가 바뀌어도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원리를 이해하고, 그 구조를 따라 쓴 글은 반복해서 작동한다. 이때 필요한 것은 영감이 아니라, 작동하는 구조를 아는 것이다." (2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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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옛날 늑대가 돌아다니던 시절에 웅진 세계그림책 281
앤서니 브라운 지음, 이원경 옮김 / 웅진주니어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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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한여름에도 이불을 뒤집어쓴 채로 잠든 적이 있어요.

여름이라 방문을 활짝 열어뒀는데, 불을 끄니 깜깜한 암흑 속에서 뭔가 꿈틀대는 것 같았어요.

'저게 뭐지?'

처음에 아무것도 안 보였는데 어둠에 익숙해진 눈에는 미세한 소리와 함께 어떤 형체가 어른거렸네요. 그때는 너무 무서워서 이불을 머리 끝까지 끌어올려서 눈앞을 가렸네요. 눈을 감으면 다 사라질 거라고 주문을 외우면서... 꼬꼬마 시절의 이야기네요. 겁이 많은 아이였고, 공상을 좋아해서 많은 것들을 상상하며 놀았네요. 그러다가 점차 상상하는 일이 줄어들더니 더 이상 무서움에 떠는 일도 없어진 것 같아요. 딱히 용감해진 건 아니고, 눈앞에 보이는 것들에 신경쓰며 살다보니 상상과는 거리가 멀어진 것 같아요. 어른이 되고 나서 한참만에 그림책을 마주했는데, 아이에게 보여주고 읽어주면서, 잊고 있던 상상의 문이 조금씩 열리기 시작했네요. 특히 앤서니 브라운의 그림책은 아이뿐 아니라 저도 반해버렸네요.

《옛날옛날 늑대가 돌아다니던 시절에》는 앤서니 브라운 작가의 2026년 신작 그림책이네요. 한국 독자들에게 전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것이라고 하니 더 기쁘고 반가웠네요. 앤서니 브라운의 그림책이 사랑받는 이유는 직접 보면 알 수 있어요. 책 표지부터 모든 그림들이 세밀하고 사실적인 묘사 속에 기발한 상상력이 더해져서 무척 흥미로워요. 숲의 나무나 그림자 속에 교묘하게 숨겨진 정체를 발견하는 재미가 있네요.

이번 이야기는 숲속 외딴 오두막에 사는 할머니를 마녀로 확신하는 잭과 친구들이 겪는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토마스, 핀 그리고 잭, 세 아이는 할머니의 오두막 문을 두들기고 도망가는 장난을 치며 놀았고, 나중에는 잭 혼자 숲으로 갔어요. 침대보를 뒤집어쓰고 유령 흉내를 내어 할머니를 깜짝 놀라게 할 속셈이었죠. 어떻게 되었을까요. 늑대가 돌아다니던 시절이었으니, 해가 저문 숲속이 얼마나 위험했겠어요. 숲속에 홀로 사는 할머니는 진짜 마녀였을까요. 잭은 왜 할머니를 마녀라고 확신했을까요. 아이들끼리 주고받는 대화 속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네요. 편견과 두려움의 실체를 신비롭고 환상적인 숲의 분위기와 아이들의 내면 심리를 통해 효과적으로 보여주는 놀라운 이야기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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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나를 쓰는 시간 - 평범한 일상이 특별한 이야기가 되는 40일의 수업
정지우 지음 / 푸른숲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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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척척 몇 초만에 글을 쓰는 세상인데, 글쓰기 수업이 필요할까요?

20년 넘게 글을 써온 정지우 작가는 몇 년 전부터 글쓰기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폭발적일 정도로 늘었는데, 이는 '자신의 글쓰기'에 대한 갈망으로 분석하네요. 아무리 AI가 발달한다고 해도 나의 이야기는 나만 쓸 수 있는 것이니까요. 문제는 '어떻게' 써야 할지 막막하다는 거예요.

《오늘의 나를 쓰는 시간》은 글쓰기를 막막해하는 사람들을 위한 실전 안내서라고 할 수 있어요.

이 책은 단순히 글쓰기 기술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평범한 일상을 특별한 이야기로 바꾸고, 나아가 나를 세상과 연결하는 실천적 글쓰기를 제안하고 있어요. 일기처럼 나만 읽는 글을 쓰는 거라면 굳이 글쓰기 수업을 받지 않아도 자유롭게 원하는 대로 쓰면 돼요. 하지만 나의 이야기를 타인이 읽어주길 바란다면 글쓰기를 위한 기본기를 알아야 자신만의 생각과 의미를 제대로 전달할 수 있네요.

저자는 10여 년간 이어온 글쓰기 모임에서 가르쳐왔던 여러 팁과 방법론을 제공해주네요. 여기에서 배울 수 있는 글쓰기는 바로 에세이 쓰기예요.

에세이의 종류부터 좋은 에세이의 특징이 무엇인지, 글쓰기의 최소 원칙과 같은 이론적인 설명을 해주고, 구체적인 소재를 통해 어떻게 써야 하는지를 예시 글을 참고하며 직접 써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네요. 저자가 직접 쓴 글과 글쓰기 모임원의 글들을 읽으면서 앞서 설명한 원칙들이 어떤 방식으로 적용되었는가를 확인할 수 있네요. 무엇을 쓸 것인가, 글의 소재를 찾는 것이 쉽지 않은데 저자는 생활, 감정, 사물, 개념, 공간, 인물 등 일상에서 흔히 마주하는 소재로 본인만의 이야기를 쓰는 방법을 설명해주네요. 이런 글을 읽다 보면 '반복되는 일상'이라는 말이 진부하게 느껴지네요. 마음을 열면 새로운 것들이 보이고, 주변뿐 아니라 자기자신도 다르게 느껴지니 말이에요. 하루 매 순간 똑같은 건 없네요. 시간을 들여 나의 경험과 생각을 담은 나의 이야기를 쓴다는 것이 자신과의 대화인 동시에 독자들과의 대화라는 점에서 흥미롭고 의미 있는 작업이네요. 막연하게 '한 번 써볼까?'라는 생각에 그칠 수 있는데, 이 책에서는 다른 이들의 글을 읽고, 나만의 관점에서 주어진 소재에 대한 글을 써보는 연습을 할 수 있어서 좋았네요. 저자의 말처럼 글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 또 하나의 방법을 배우는 시간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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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담아, 제인 오스틴 - 제인의 사람과 사랑, 문학에 대한 가장 내밀한 생각을 나눈 편지들
제인 오스틴 지음, 유혜인 옮김 / 이일상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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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작년 12월 16일, 제인 오스틴 탄생 250주년이었네요.

200여 년 전에 영국에서 활동한 작가지만 전 세계에 수많은 독자들이 여전히 사랑하는 작가라는 사실이 놀라워요. 그동안 『오만과 편견』 을 비롯한 대표작들을 읽으면서 그녀의 삶을 떠올리곤 했는데, 실제로 가족들에게 보낸 편지들을 엮어낸 책이 나왔네요.

《사랑을 담아, 제인 오스틴》은 제인 오스틴의 서간집이네요.

이 서간집에는 현재 남아 있는 160여 통의 편지 가운데 작가의 삶과 생각을 잘 알 수 있는 편지들을 선별하여 제인의 생애 흐름에 따라 4부로 구성했다고 하네요. 첫 번째 편지는 1796년 1월, 고향 스티븐턴에서 언니에게 무도회 소식을 전하는 내용이네요. 편지에서 언급된 톰 르프로이는 제인 오스틴의 첫사랑으로 알려진 인물인데, 집안의 경제적인 이유로 결혼하지 못했고, 그를 바탕으로 『오만과 편견』 의 다아시 씨가 탄생했다는 말이 있네요. 스물, 스물한 살의 제인 오스틴이 무도회에서 누구와 함께 춤을 췄는지, 시시콜콜 이야기하면서 톰 르프로이 씨에 대해서 딱 한 가지 흠은 '모닝코트 색이 지나치게 밝다는 거라고 말한 부분이 귀여웠네요. 투명하게 마음 속이 훤히 다 들여다보이네요. 평생 가장 친한 친구였던 언니 커샌드라에게 보낸 편지들에서 일상의 사소한 고민들을 엿볼 수 있고, 평범한 일상을 반짝이는 순간으로 바꾸는 위트와 가족을 향한 깊은 사랑을 느낄 수 있네요.

"오늘부터 3주 후면 언니는 런던에 가 있겠네. 날씨가 이보다는 좋아야 할 텐데. 이렇게 말한다고 언니가 나쁜 날씨를 피하리라는 법은 없지만 말이야. 요새는 끊임없는 눈과 비, 참을 수 없는 먼지만 왔을 뿐이잖아? 거칠게 몰아치는 바람이나 혹독한 추위는 아직 오지 않았어. 저번에 편지를 쓴 이후로 앞의 날씨들을 종류별로 한 번씩은 다 겪긴 했지만 지나간 불만을 끄집어내는 건 고상한 사람으로서 할 짓이 아니지. ··· 언니가 전해 준 패니 소식을 듣고 참 기뻤어. 다시는 이렇게 오래 무력해지는 일이 없기를. 우리는 이제 진심 어린 애정을 담아 패니를 생각하고 패니에 대해 이야기했어. 그 아이가 가지고 태어난 모든 행복을 오래도록 즐기기를 빌었지. 주위 사람들에게 행복을 나눠 주는데 패니 자신도 행복을 누려야 마땅하잖아. 내 글이 패니에게는 즐거움이라니 기쁘네." (143-145p)

시기에 따라 나뉜 편지를 읽다 보면 언니 커샌드라와 가족 외에도 이웃 사람들과 활발하게 교류하고 소통했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참고로 첫 장에 '오스틴 가계도'가 나와 있어서, 편지 속 인물들을 파악할 수 있네요. 맨 마지막에는 언니 커샌드라가 동생 제인이 죽은 후 조카에게 쓴 편지가 나오는데, 제인에 대한 사랑과 슬픔을 절절하게 표현하고 있네요.

"나는 보물을 잃었어. 이 세상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최고의 동생, 최고의 친구를, 제인은 내 삶의 태양이었다. 제인이 있었기에 내 모든 기쁨은 금빛으로 반짝였고 내 모든 슬픔은 누그러졌지. 생각 하나 숨기지 않는 사이였기에 마치 내 일부가 떨어져 나간 느낌이야. 나는 제인을 너무도 사랑했어. ··· 마지막 순간까지 제인의 곁을 지킬 수 있게 해 준 신께 감사드려." (294-295p)

커샌드라는 동생이 죽은 이후에 사적인 기록들이 동생의 명성에 해가 될까 우려해 상당수의 편지를 불태워 없앴다고 해요. 은밀하고 사적인 편지 속에는 분명 두 사람만의 비밀이 있었을 테니까요. 위대한 작가의 짧은 생이 몹시 안타깝지만 그녀의 편지를 통해 사랑하는 이들과의 끈끈한 유대감을 느낄 수 있었네요. 사랑이 듬뿍 담긴 편지들이 주는 감동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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