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한 입의 인생 수업 작은 곰자리 1
에이미 크루즈 로젠탈 글, 제인 다이어 그림, 김지선 옮김 / 책읽는곰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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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책을 읽어주다 보면 제가 더 많은 것을 배우게 되네요. 특히 이 책은 쿠키를 통해 인생을 알려주는 멋진 책이에요. 쿠키를 싫어하는 아이들은 아무도 없겠죠?

맛난 쿠키를 떠올리며 인생을 알아간다는 것이 마음을 즐겁게 해주네요.

우리 아이도 책을 받자 마자 몇 번이나 읽어달라고 할 정도로 그림과 내용이 참 좋네요.

, 어떤 내용인지 소개할게요.

 쿠키를 만들려면 반죽을 해야겠죠. 예쁜 소녀가 토끼와 강아지랑 반죽을 하는 그림 옆에 이렇게 쓰여 있어요.

서로 돕는다는 건 이런 거야. 내가 반죽을 저을게. 너는 초콜릿 조각을 넣을래?

반죽한 쿠키를 오븐에 넣고 소녀가 기다리네요.

참는다는 건, 쿠키가 다 익을 때까지 기다리고 또 기다리는 거야.

조금 더 기다리고, 나 정말 잘 기다리지?  더 기다리는 거야.

완성된 쿠키와 함께 자랑스런 표정의 소녀가 있어요.

당당하다는 건, 고개를 들고 내가 만든 쿠키는 정말 맛있어. 하고 말하는 거야.

겸손하다는 건, 쿠키를 진짜 잘 구웠어도 동네방네 자랑하고 다니지 않는 거야.

정말 그렇더라도 말이야.

쿠키를 굽고 나눠 먹는 일상적인 모습을 인생에 비유한 것이죠. 정말 꼭 들어맞는 말이죠?

당당하다거나 겸손하다는 말의 의미가 구체적인 행동으로 표현되어 있으니 아이도 쉽게 이해하더군요. 책을 읽고 나서,  너에게 참는다는 건 뭐니?라고 물었더니

참는다는 건 엄마가 전화할 때 조용히 있어주는 거예요.라고 말하네요.

저도 비유하는 것이 재미있어서 나름 대로 응용해봤어요.

이를테면 부정적이라는 건 네가 크레파스를 찾을 수 없다고 짜증내는 거야.  반대로 긍정적이라는 건 크레파스를 찾을 때 숨바꼭질한다고 생각하며 즐겁게 찾는 거야. 라는 식으로 말했더니 대화가 더 즐거워지네요.

쿠키에 관한 즐겁고 유익한 책 한 권으로 아이와의 대화가 부드럽고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된 것 같아 기쁘네요. 우연히 아는 엄마가 놀러 왔다가 이 책을 보더니 사 주고 싶다고 하네요. 엄마와 아이들에게 모두 사랑 받을 만한 멋진 책이에요.

쿠키, 한 번 맛 보실래요?

그 맛에 푹 빠질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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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야마 동물원에서 배우는 창조적 디자인 경영
이병욱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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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적 디자인 경영> 이란 무엇인가?

경영 혁신에 관한 새로운 개념이다. 저자는 아사히야마 동물원의 디자인 경영 사례를 소개하고, 그 성공 요인을 분석했다. 디자인 경영이란 용어는 낯설지만 아사히야마 동물원에 대한 설명을 보면서 조금씩 이해할 수 있었다.

이 책의 의의는 디자인의 중요성을 깨달아서 글로벌 경쟁 시대에 개인, 기업, 국가가 자기만의 정체성을 확립하자는 데 있다고 본다. 디자인을 패션 내지 외형을 꾸미는 의미로만 인식했던 한 사람으로서 디자인의 개념과 가치를 알게 되어 기쁘다.

창조적 디자인 경영의 성공 사례로 꼽히는 아사히야마 동물원은 과연 어떤 곳인가?

1967년 북해도 아사히카와 시 시립 동물원으로 개원하여 1994년 에키노콕스 사건으로 동물들이 죽자, 일시 폐원했다. 에키노콕스라는 기생충에 의해 일어나는 병으로, 심하면 사망에 이른다. 1995년 시의회에서 폐원 논의가 있었다. 이 시기에 취임한 동물원장이 현 원장인 고스케 마사오 씨다. 그는 북해도 출신으로 아사히야마 동물원의 수의사로 시작하여 동물원장까지 된 인물이다. 그는 위기의 동물원을 일본 최고의 동물원으로 만들었다.

아사히야마 동물원의 핵심 역량은 바로 디자인의 힘이다. 경험가치 창조를 목적으로 하는 개인과 조직의 창조적 사고와 행동의 과정이며, 그 결과물인 디자인을 바탕으로 한 디자인 경영으로 경험가치를 창조한 것이다. 쉽게 말하면 동물원 본연의 기능을 최적화한 것이다.

고스케 마사오 원장은 성공 요인을 20~30년간 애정을 갖고 동물을 끊임없이 관찰하고 연구한 사육사들의 헌신적인 노력동물들이 가르쳐준 생명의 소중함이라고 말했다. 동물원의 모든 직원들은 공무원이지만 전혀 의식하지 않고 열정적으로 일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동물원의 모든 동물들도 관람객 위주가 아닌 동물 입장에서 환경 조성을 하여 야성을 회복하도록 도왔다. 관람객은 우리에 갇혀 있는 생기 없는 동물의 모습이 아닌 야성을 회복한 동물의 모습을 통해 자연과 생명의 소중함을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감동적인 체험이 동물원을 다시 찾게 되는 원동력이 된다. 이것이 동물들과 사람들 사이에서 공유할 수 있는 경험가치이다.

어떻게 아사히야마 동물원이 꼴찌 동물원에서 일본 최고의 동물원이 되었는가? 라는 물음에 처음에는 단순히 외적인 변화만을 생각했다. 전시관의 구조를 바꾸고 다양한 체험 학습 프로그램을 개발했기 때문에 관심을 끌었다고 말이다. 그러나 아니었다. 동물원장과 사육사들의 디자인 사고가 있었기 때문에 외적인 변화가 있었던 것이다. 그들은 동물들을 생명으로서 존중하는 마음처럼 관람객들에게도 마음으로 다가갔다. 즉 새로운 디자인을 통해 고객 감동 정신을 실현하고 있다.

정말 무엇이 창조적인 디자인 경영인지를 확실하게 보여주는 사례였다.

그러나 정작 고스케 마사오 원장과의 인터뷰를 보면 자신은 디자인 경영에 대해서 모른다고 말한다. 자신은 이론을 적립한 후 행동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행동을 해보고 그것의 움직임을 살펴보면서 이론을 붙여 나가기 때문이라고 말이다. 또한 아사히야마 동물원만의 전략을 다른 동물원이 참고해도 상관 없다고 말한다. 그 이유는 누까도꼬(기업문화)가 다르기 때문이다.

이 부분이 중요하다. 우리가 그들의 성공을 분석한다고 해서 성공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개인, 기업, 국가의 성패는 지속적으로 혁신하는 디자인 사고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디자인하지 않으려거든 그만두어라.<?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Design or resign !  - 마거릿 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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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하는 회사는 이유가 있다
이시하라 아키라 지음, 노은주 옮김 / 메가트렌드(문이당)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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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일본 최고의 경영 컨설턴트가 성공을 위한 마케팅 비법을 알려 준다.

성장하는 회사는 무엇이 다른 것일까?

저자의 직업 특성상 다양한 분야의 회사를 접하면서 돈을 버는 시스템”, 마케팅을 제대로 응용하여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얻었다. 그것은 업종과 무관하며 어느 분야든지 가능하다는 것을 강조했다.

마케팅에 관한 성공 전략은 거저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늘 안테나를 세우고 있어야 한다. 사람들이 무엇에 움직이고 어떤 일에 집중하는지 알기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하기 때문에 발전할 수 있는 것이다. 그가 알려준 실천 노하우 두 가지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에는 반드시 얼굴을 내민다.”

사람들이 줄을 서 있으면 나도 줄을 선다.”

이것은 막연하게 성공 방식을 모방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 그보다 더 구체적이며 적극적으로 사람들의 구매 심리를 파악할 수 있게 해준다. 물건을 팔 때는 당연히 좋은 물건을 팔아야겠지만 물건 자체의 우수성보다 이미지가 더 중요하다.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동기는 객관적인 정보에 의한 우수성이 아닌 감각에 따른 이미지에 좌우되는 경우가 많다.

그의 지적처럼 요즘의 소비 추세는 점점 좌뇌 소비에서 우뇌 소비로 옮겨 가고 있다.

그렇다면 마케팅 전략 또한 우뇌를 자극할 만한 아이디어를 창출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성장하는 회사는 우뇌를 활용하는 개성 있고 유연한 조직이다. 성공을 향하여 빠르게 전환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잘되는 이유는 회사의 목표 내지 초점이 성공에 맞추어져 있기 때문이다.

성공하기를 바라면서 성공을 위한 시스템을 갖추지 못한다면 그 회사의 미래는 불투명할 수 밖에 없다. 책 속에는 구체적인 성공 사례들이 나와 있다. 그러므로 이들 시스템을 이해하고 그것을 자신의 일에 잘 응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경제 사회에서 모든 사업은 물건을 파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파는 사람이 사는 사람에게 그 물건을 이미지화 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또한 적극적으로 구매자를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 고객이 찾아주기만을 기다렸다가는 절대로 성공하기 힘들다.

이시하라 식 필승 마케팅 비결에 의하면 고객에는 3종류가 있다. 가망 고객과 구매 고객, 그리고 고객이다. ‘가망 고객이란 상품에 관심을 보이지만 아직 구매하지 않은 미래의 고객을 말한다. 그리고 한 번이라도 구매한 경험이 있는 사람이 구매 고객이다. 마지막으로 항상 구매하는 그 회사의 팬과 같은 존재를 고객이라고 한다. 따라서 마케팅이란 가망 고객을 구매 고객으로, 구매 고객을 고객으로 바꾸는 시스템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가망 고객에 대한 후속 조치라는 개념이다. 고객을 명확하게 구분하여 접근하는 방식은 매우 효율적이며 그 효과가 크다. 판매자와 구매자 간에 신뢰 구축은 필수 요소다. 서로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는 고객에게 먼저 다가서는 회사가 유리하다.

저자가 알려준 마케팅 비법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직접 체험하는 길뿐이다. 저자 자신처럼 항상 마케팅을 위한 안테나를 세우고 있어야 한다. 병법서를 통달했다고 해서 백전백승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직접 전쟁터에 나가봐야 이길 수 있는 전략을 세울 수 있다.

치열한 경쟁 사회에서 살아 남는 길은 고유의 마케팅 전략이란 것을 알려주는 책이었다.

아쉽게도 실제 경영자가 아니라서 그런지, 책에서 소개된 잠든 아이는 깨우지 않는다.”는 이론은 조금 납득하기 힘들었다. <토끼와 거북이>에서 잠든 토끼를 깨우지 않고 이긴 거북이가 되자는 것인데 그것이 저자의 핵심인지도 모르겠다. 남들보다 앞서는 것이 목적이라면 그의 말이 옳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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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상속자 - 백만장자 할아버지의 아주 특별한 유산
짐 스토벌 지음, 신윤경 옮김 / 해피니언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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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부모님은 성실하게 살아왔다. 그렇지만 경제적으로 풍족하진 못했다.

솔직히 부모님이 부자였으면 하고 바랐던 적이 있었다. 그것은 내가 원하는 것을 갖기 위해서가 아니라 부모님의 힘든 모습이 싫었기 때문이다.

돈에 대해서 특별히 집착하지 않는 부모님 덕분에 경제 관념은 떨어졌지만 부모님에 대한 원망은 없었다. 경제적인 부자는 아니어도 마음이 부자였기 때문에 자라는 동안 사랑이 부족한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뉴스에서 엄청난 유산 상속을 둘러싼 자녀들 간의 법정 다툼을 보면 그들이 부럽기 보다는 불쌍하게 느껴진다. 한편으론 부자가 아닌 부모님께 감사 드리는 기회가 된다. 자녀 된 입장에서 부모님께 무엇을 바라기 보다는 오히려 해드릴 수 있어서 기쁘고 형제 간의 우애를 지킬 수 있으니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

나는 현재 부자는 아니다. 그렇지만 가난을 운명처럼 받아들이며 살고 싶지는 않다. 당당하게 멋진 인생을 살고 싶고 그것을 누릴 만큼의 부자가 되고 싶다. 그러나 책 속의 백만장자

하워드 레드 스티븐슨처럼 되고 싶지는 않다.

물론 그가 남긴 최고의 유산인 인생에 필요한 열두 가지 교훈은 훌륭하다. 어쩌면 그의 삶은 한 가지를 제외하면 완벽하게 성공적인 인생일지도 모른다. 그가 알려 준 교훈들은 바로 그의 삶을 말해줄 만큼 지혜로운 깨달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가장 중요한 가족을 놓쳤다. 가족들이 원하는 모든 것을 제공했지만 정작 가족들이 진정 원했던 것은 바로 자신이란 사실을 마지막에 깨달았다. 가족에 대한 그의 사랑을 제대로 느낀 사람인 손자 제이슨 역시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신 다음에야 알게 됐다. 소중한 이 순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말하자. 사랑한다고. 이 순간을 놓치면 후회뿐이다.

이 책을 읽는 사람들은 제이슨을 통해 중요한 인생 교훈을 얻게 될 것이다.

책 속의 주요 사건은 백만장자 하워드가 자신이 선택한 손자 제이슨에게 12개월 동안 열두 가지 교훈을 체득하면 최고의 유산을 주겠다는 유서 때문에 시작된다. 나머지 가족들(하워드의 자식들과 손자손녀들)이 법적 소송을 하여 제이슨에게 돌아갈 유산을 뺏으려 하는 것이다. 그들은 이렇게 재산 다툼을 하게 되면, 이미 받은 유산마저 뺏긴다는 사실을 몰랐다. 결국 승소하는 쪽이 백만장자의 모든 유산을 물려받게 되는 것이다. 하워드는 이미 제이슨을 제외한 다른 가족들의 탐욕스런 심성을 파악했던 모양이다. 제이슨과 나머지 가족들 간의 법정 다툼은 그리 유쾌하진 않지만 제이슨이 왜 최고의 유산을 받을 자격이 있는지 밝혀지는 과정은 감동적이다. 원고측 가족 중에 제이슨의 엄마도 포함되었다는 사실은 좀 놀라웠다. 자신의 아들을 법정 피고인으로 세울 정도로 매정한 엄마라니 조금 충격이었다. 어디든 돈 앞에서는 냉정한 것이 현실인 점을 감안하면 그럴 수도 있겠구나 싶지만.

어쩌면 하워드 레드 스티븐슨은 이 모든 상황을 고려하여 최고의 유산을 남긴 것인지도 모른다. 그는 할아버지로서 손자의 행복을 바랐고 수많은 사람들 또한 진정 행복하길 바랐으니까 말이다.

결국 일년 여간의 재판은 세계적인 이목을 집중시키면서 판사 스탠퍼드 데이비스의 현명한 판결로 끝을 맺는다. 이 모든 내용은 허구지만 열두 가지 교훈만은 진실되고 감동적이다.

인생에 있어서 < , , 친구, 배움, 고난, 가족, 웃음, , 나눔, 감사, 하루, 사랑 > 은 지금을 살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주어진 선물이다. 이 열두 가지 삶의 가치는 자신이 경험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전할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진정 자기만의 멋진 인생이 될 것이다.

최고의 유산은 바로 최고의 인생이다.

우리 아이들에게 남겨 줄 유산은 바로 부모인 나의 인생인 것이다. 아이는 부모의 뒷모습을 보고 자란다고 했다. 아이를 잘 키우기 위해서는 부모의 돈이 아니라 사랑과 지혜가 필요하단 사실을 새삼 떠올리게 된다.

마지막으로 저자 짐 스토벌의 이력을 보며 놀랐다. 그는 어린 시절 시력을 완전히 잃었다고 한다. 그러나 그는 당당히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투자전문가, 성공적인 기업가로 활동 중이다. 왜 이 책이 단순한 소설이 아닌 감동적인 실화로 느껴졌는지 이해가 됐다.

그가 전하려는 메시지는 읽는 나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과 나누기 위한 것이었다.

최고의 인생 주인공, 우리 모두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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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인 다이어트 - 당신이 먹는 음식, 그것이 바로 당신 자신이다!
앨런 C. 로건 지음, 서예진 옮김 / 수북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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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자주 피곤하다거나 우울했던 적이 있는가?

내가 그랬다. 기분 탓인지 정말 몸에 기운도 빠지고 어딘가 아픈 것 같아 건강에 신경이 쓰였다. 딱히 아픈 곳이 명확한 것도 아니라 병원을 찾기도 그렇고 그냥 두자니 생활이 힘들다는 느낌이 들었다. 보약도 젊을 때 챙겨 먹어야 늙어서 효과가 있다던데 보약을 먹어야 되나 생각 중이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아차!’ 싶었다.

문제는 매일의 식생활에 있었다.

책 표지를 당당히 장식하고 있는 문장이 핵심을 말하고 있다.

당신이 먹는 음식, 그것이 바로 당신 자신이다!”

문득 자기 계발서에서 읽은 글귀가 동시에 떠올랐다.  당신의 생각이 바로 당신 자신이다.”

그렇다면 우리 자신은 매일 먹는 음식에 따라 생각(행복의 정도)이 바뀔 수도 있는 것이다.

일반적으로는 활기차고 건강한 삶은 자신의 의지로 가능하다고 여기지만 그러려면 건강한 몸이 필수인 것이다. 이 책은 다양한 연구 논문을 통해 그 사실을 밝히고 있다. 논리적인 설득력에 감탄했다.

막연히 누가 어떤 음식이 몸에 좋다더라 말했다면 그 사실에 수긍은 하지만 실천은 어려웠을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을 읽다 보면 왜 균형 잡힌 영양 식단이 중요한지를 깨닫게 된다.

머리가 좋아지고 병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했다.

저자 앨런 로건은 북미인들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서양 식단의 위험성을 경고했고 반면 장수 국가인 일본을 예로 들면서 왜 좋은 식단인지를 알려줬다. 그런데 우리는 일본 못지 않게 자연주의 식단이 무엇인지를 알고 있다. 여기서 중요하게 언급되는 오메가-3는 고등어에 가장 많이 포함되어 있고 유산균, 섬유질은 우리의 대표 음식인 김치에 많다. 저자가 한국의 김치를 알았더라면 중요한 연구 주제가 되지 않았을까 싶다.

각종 신경정신질환들- 우울증, 불안 장애, 스트레스, ADHD, 자폐증과 관련질환, 알츠하이머병과 치매, 야뇨증, 만성피로증후군과 섬유조직염, 과민성대장증후군, 편두통, 다발성경화증, 불면증, 파킨스병, 정신분열증 등 이상 책에서 언급된 은 현대인이라면 한 두 개 정도 경험했을 것이다.

현명한 저자는 두뇌 건강에 관한 영양의 중요성을 말하면서 음식 선택에 영향을 주는 주변 요인까지 살펴 보는 세심함을 보여 준다. 아무리 몸에 좋은 음식을 챙겨 먹어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면 그 효과를 얻기 어렵다. 그래서 현대인들의 가장 큰 적이 스트레스인 것이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좋은 음식을 선택하기 힘들고 오히려 몸에 해로운 당과 지방을 과다 섭취하여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책에서는 스트레스를 푸는 다양한 방법도 소개하고 있다. 건강을 위해서 다양한 시각으로 문제 접근을 하는 방식이 훌륭하다는 생각이 든다.

또한 식품보조제도 적극 추천한다. , 보조제는 이름 그대로 보조제일 뿐 대체제가 아니므로 다양한 채소와 과일을 섭취하며 먹을 것을 권하고 있다.

우리 나라도 웰빙 열풍으로 무엇이 몸에 좋다는 입소문이 퍼지면 관련 건강보조제가 과열 판매되는 것 같다. 그런데 정작 중요한 것은 매일의 식단이 기본이라는 것이다. 특히 아침 식사는 반드시 꼭 챙겨 먹어야 한다. 한 실험에서는 아이들에게 아침 급식을 실시했더니 아동기 우울증과 과다행동이 개선되었다고 한다. 아침을 굶어서 생기는 악영향을 생각하면 우리 모두 아침 식사를 거르지 말아야겠다.

일본의 연구 논문 중 눈에 띄는 것은 야스오 카가와 박사의 것이다. 백 살이 넘은 사람이 많다는 장수촌 오키나와 사람들의 식단은 칼로리가 적고, 설탕과 소금이 극도로 적다고 한다. 그런데 일본의 첫 패스트푸드점이 장수 인구가 가장 많은 오키나와에 세워지면서 건강에 문제가 생겼다. 이 서양 음식들로 인해 유방암, 대장암, 폐암 환자 수가 상당히 늘어났다는 것이다. 이 내용은 예전 TV 건강다큐멘터리 프로에서 본 적이 있다.

우리 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집을 나서면 여기저기 눈에 띄는 패스트푸드점과 도넛, 아이스크림가게들이 우리를 유혹한다. 성인들은 건강을 위해 자제할 수 있지만 아이들은 어른들의 관심과 노력이 절실하다. 사랑하는 아이들의 건강을 생각한다면 과자, 햄버거, 피자, 청량 음료 등은 절대 사주지 말아야 한다.

올해 국가에서 영유아 비만에 대해 지원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제는 성인 비만뿐 아니라 영유아의 비만이 국가적인 문제가 된 것이다. 어른들의 잘못이 크다. 편리함만을 추구하다가 정작 가족 모두의 건강을 해치게 되었다.

이 책을 통해 다시 정신을 차리고 브레인 다이어트 플랜에 동참하려고 한다.

 

l        색이 진한 과일과 채소를 하루에 최소 다섯 번 이상 먹는다.

l        일주일에 최소 세 번 생선을 먹고, 등 푸른 생선을 골라 먹는다.

l        복합 탄수화물을 먹고 단순당을 피한다.

l        옥수수기름, 홍화유, 해바리기씨기름, 콩기름을 먹지 않는다. 대신에 고열을 사용하는 음식에는 카놀라유, 살짝 볶는 경우에는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을 쓴다.

l        AGE가 많이 들어 있는 음식(고열로 조리한 기름기 많은 고기, 일반 치즈, 가공이 많이 된 음식, 고열로 구워낸 빵과 과자)을 먹지 않도록 한다.

*** AGE : 최종 당화 산물로서 당분이 단백질에 달라붙어 조직을 파괴하는 활성산소를 만들고 염증을 심화시킴.

 

l        소염 효과를 보이고 항산화 물질이 들어 있는 향신료, 허브를 사용하고 차나 커피를 적당량 마신다. (카페인에 예민하다면 디카페인 음료를 마시면 된다.)

l        매일 종합 비타민제를 먹는다.

 

우리가 행복한 삶에 대해서 말할 때 건강은 가장 기본이 된다. 몸과 마음이 균형을 이룬 건강한 삶의 비결은 우리의 밥상에 있었다.

이 책은 두뇌 건강과 영양에 관한 정보뿐만이 아니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훌륭한 지침서로서 손색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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