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밀하고 난처한 미술 전시회 2 - 36명의 거장과 명화 속 숨은 이야기 은밀하고 난처한 미술 전시회 2
야마다 고로 지음, 권효정 옮김 / 유나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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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명화 감상이라고 하면 너무 딱딱한 것 같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숨어 있네요.

요즘 미술 관련한 책들을 많이 찾아 보게 되는데, 그 이유는 재미있기 때문이에요.

《은밀하고 난처한 미술 전시회 2》은 야마다 고로의 책이라고 하네요.

저자는 유튜브 채널 <야마다 고로 어른들을 위한 교양 강좌>에서 화가들을 중심으로 한 이야기들을 모아 책을 펴냈다고 하네요.

이번 책에 숫자 2, 그러니까 두 번째 책이라네요. 이 책에서는 서양 미술사 연표를 통해 한눈에 미술의 역사를 살펴보고, 각 시대별 인물 관계도까지 설명해줘서 제대로 서양미술사 수업을 받는 느낌이었네요. 후기 고딕 시대의 화가 조토부터 초리 플랑드르파, 르네상스, 마니에리즘, 바로크, 로코로, 낭만주의, 상징주의, 인상주의를 거쳐 마지막에는 메이지시대 일본 화가를 소개하고 있네요.

명화 속 숨은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궁금했던 내용들을 알려주니 재미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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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웅의 AI 강의 2026 - 인공지능 진화의 가속화부터 AI 기본사회와 일자리의 미래까지 멈추지 않고 인간 세계를 압도하는 새로운 지능의 모든 것
박태웅 지음 / 한빛비즈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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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최근 미국에서는 오픈 AI와 앤트로픽의 상황을 두고, "실리콘밸리에서 선악 대결이 시작됐다"라는 말이 나왔다고 하네요. 두 회사는 미 국방부와의 계약을 놓고 상반된 태도를 보였어요. 지난달, 미군이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 작전에 앤트로픽의 AI 모델 클로드를 사용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앤트로픽 관계자는 팔란티어 측에 문의했고, 이후 국방부는 앤트로픽에 모든 합법적 용도에 클로드를 제한 없이 사용하겠다고 요구했으나 앤트로픽은 이를 수용하지 않았어요. 클로드가 미국 내 대중 감시나 인간의 개입 없이 완전 자율 살상무기에 사용되는 것을 용인할 수 없다는 이유였고,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연방기관에 앤트로픽 기술 사용을 전면 중단할 것을 지시했고, 앤트로픽을 국가안보에 대한 공급망 위험기업으로 지정했어요. 앤트로픽 퇴출 직후 미 국방부와 계약을 체결한 곳이 바로 오픈 AI 네요. 샘 올트먼은 인공지능 윤리와 관련한 연구개발에 자원의 20퍼센트를 쓰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고, 이 때문에 공동창업자들이 줄지어 회사를 떠났는데, 한술 더 떠서 악마적인 계약을 했으니, 분명 이 선택에 대한 책임을 질 날이 올 거라고 생각해요.

《박태웅의 AI 강의 2026》은 가장 따끈따끈한 최신의 정보들로 구성된 인공지능 가이드네요.

이 책에서는 지금 인공지능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급변하고 있는 최신의 흐름과 함께 챗GPT로 알아보는 인공지능의 정체, 생성형 AI의 추론 능력에 대한 해석들과 진화의 흐름을 알려주네요. 가장 주목할 만한 내용은 '그래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일 거예요. 이 부분은 대한민국이 AI 전환을 위한 생태계를 어떻게 구축해야 하는지를 제안하고 있네요. 가장 시급한 것은 전 국민의 AI 리터러시라는 것, 우리 모두가 AI 기반의 공공 인프라를 제공하는 AI 기본 사회에 관해 자유롭게 논의할 수 있어야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으니까요. 글로벌 AI 경쟁 속에서 자체적인 기술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우리의 주권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모든 국민이 인공지능 기술의 혜택을 보편적으로 누릴 수 있는 사회로 나아갈 시점이네요. 그러기 위해서 전 국민이 읽고 알아야 할 인공지능 수업을 받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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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 위의 방 생각학교 클클문고
러스킨 본드 지음, 박산호 옮김 / 생각학교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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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일곱 살 소년의 아름답고 감동적인 성장 이야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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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 위의 방 생각학교 클클문고
러스킨 본드 지음, 박산호 옮김 / 생각학교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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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스무 살이 되면 저절로 어른이 되는 걸까요.

나이가 들어도 어른이 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어린 나이에도 어른보다 더 어른 같은 경우가 있네요. 어떻게 해야 어른답게 성장할 수 있을까요. 정해진 답은 없는 것 같아요. 하지만 누군가를 보면서 좋은 방향이 무엇인지를 배울 때가 있네요.

《지붕 위의 방》은 러스킨 본드 작가가 열일곱 살에 처음 쓴 소설이라고 하네요. 저자는 이 소설로 1957년 영국 '존 르웰린 라이스상'을 받았고, 이후 500편이 넘는 소설과 에세이를 발표했고, 그중 69편은 세대와 언어를 넘어 사랑받는 아동문학이라고 하네요. 이 소설의 주인공 러스티는 식민지 인도의 소년으로 억압적인 후견인 해리슨의 통제를 벗어나 평범한 이웃들과 어울리면서 진정한 자유와 인간적인 온기를 느끼는 성장 서사를 보여주고 있어요. 러스티가 해리슨의 집을 탈출해 시장통의 작은 지붕 위의 방으로 거처를 옮기며 느끼는 해방감을 보면서 응원하게 되더라고요. 가난하지만 그곳에서 느끼는 감정은 진정으로 살아있다는 삶의 의지이기도 해요. 새롭게 만난 친구들과 우정을 나누고 키샨의 어머니와 교감하면서 혈연이 아닌 마음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가족의 모습이 감동을 주네요. 러스티 스스로 돈을 벌고, 고난을 헤쳐나가면서 아이가 아닌 어른으로 성장해가는 과정이 멋져 보였네요. 러스티에게 키션은 어떤 존재인가, 둘 다 난민이고 서로의 피난처이자 서로에게 의지가 되는 존재라는 것, 키션은 다른 사람들과 절연한 야생의 아이고, 러스티는 그런 그를 이해하는 유일한 사람이라는 것은 확실해요. 러스티는 피크닉을 갔던 날의 숲을 떠올리며, "언젠가는 우리 꼭 숲에서 살아야 해." (253p) 라고 말하자, 키션은 이렇게 말했어요. "언젠가는. 하지만 지금은 걸어서 돌아가야 해. 지붕 위의 방으로 돌아가자! 그건 우리의 방이니 돌아가야 해!" 라고요. 이 장면은 마치 비 온 뒤에 나타나는 아름다운 무지개처럼 느껴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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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사고를 위한 철학 - 어떻게 정신적 빈곤에서 벗어날 것인가
호세 카를로스 루이스 지음, 김유경 옮김 / 북하우스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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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현대 사회는 물질적 풍요 속 정신적 빈곤이라는 위기를 겪고 있네요.

"어떻게 정신적 빈곤에서 벗어날 것인가"라는 질문 때문에 이 책을 읽게 되었네요.

《우아한 사고를 위한 철학》는 스페인의 철학자 호세 카를로스 루이스의 책이에요.

저자는 가장 가까운 환경과 관계 속에서 이어져 내려오던 정체성이 무너지고, 그 자리에 틱톡커, 인플루언서 등 외부에 의해 그럴듯 하게 꾸며진 메타-정체성이 그 자리를 차지하면서 정신적 빈곤에 처해 있다고 진단하네요. 이 정신적 빈곤 증후군은 특정 증상과 현상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나타나며, 궁극적으로 하이퍼모던 주체는 사고를 담당하는 정신적 메커니즘을 제대로 작동시키지 못하는 결핍을 겪는다는 거예요. 하이퍼모던 주체는 기술 발전과 정보의 속도가 너무 빨라 미래를 예측할 수 없는 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현대인을 의미해요. 이들은 단순히 모더니즘을 넘어선 극단적인 형태의 개인화와 정보 홍수 속에서 살아가는 특징을 지녔어요. 기술과 미디어가 만들어낸 초현실과 실제 현실 사이에서 즉각적인 감정과 단기적 만족을 추구하며 약하고 파편화된 자아를 가진 존재로 정의할 수 있어요. 대중을 유혹하는 매우 교묘하고도 정교한 시스템의 보호 아래, 정신적 빈곤은 점점 더 획일화된 모습으로 나타나고, 교육 수준이나 사회계층과 관계없이 곳곳으로 퍼지고 있어요. 하이퍼모던 주체에게 행복은 매우 좁고 단순한 개념 중 하나가 되었고, 이것은 포스트 행복이라는 새로운 방식으로 재조정되는 상황에 이르렀네요.

이 책에서는 현대의 행복 개념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두 가지 개념인 돌연변이와 후성유전에 주목하여 살펴보고, 포스트 행복의 본질을 이야기하고 있어요. 저자는 행복을 돌연변이나 급격한 역사적 변동 없이, 안정적인 진화를 거쳐 유산으로 전승되어 온 비유기적 범주로 이해하며, 동시에 행복이 어떻게 돌연변이나 환경의 영향을 받아 새로운 형태의 포스트 행복으로 바뀌었다고 설명하네요. 행복에서 포스트 행복으로의 전환은 구조적, 문화적, 기술적 변화가 작용했기 때문에 기존 행복과 달리 환경 요인에 더 취약하고 변화에 더 많이 노출되며, 그로 인한 불안정성과 피로감이 높아진 거예요. 디지털화, 인공지능, 그리고 빅데이터는 가상적인 것을 단순히 형태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것을 실용적인 것으로 인식하게 만들었고, 우리는 타자의 요소들 중 관심이 가는 일부만 표현하고 선택하면서 타자를 해체하여 타자의 연속성을 제거하게 된 거예요. 단절은 우아함의 미덕에서 벗어난 행위이며, 현대인은 지속성의 부족을 익숙하게 받아들이고, 지속성에 함의된 영속적인 것을 오히려 활력과 새로움의 부족으로 인식하게 된 거죠. 우아함을 체화하지 못한 정신적으로 빈곤한 개인은 자신의 서사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단절을 삶의 자극 요소로 인식하고, 자신의 고유성마저 잃어버리게 된다는 거예요. 수많은 스크린에 둘러싸여 살면서도 그 위험성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인데, 그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우리가 시각 정보에 대한 비판적 사고를 교육해야 할 필요성조차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에요. 삶의 모델을 탐구하기 위한 철학적 사유를 바탕으로 출발한 행복은 밀려나고, 그 자리에 유행에 의해 뒷받침되는 감정들로 채워진, 깊이 사유할 필요가 없는 포스트 행복의 형태가 나타난 거예요. 정신적 빈곤 상태인 사람은 포스트 행복을 매우 집요하게 추구하고 있어요. 포스트 행복의 과잉은 가짜 행복이며 사람들을 불안, 좌절로 내몰고 있어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선택할 줄 아는 능력으로 정의되는 우아함은 주체가 타인의 시선이나 알고리즘이 설계한 욕망에서 벗어나, 자신의 내면을 성찰하고 주체적으로 생각하는 능력을 통해 얻을 수 있네요. 진짜 행복은 무엇인지, 삶의 주체로서 철학적 탐구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시간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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