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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교실 - AI 시대, 학교가 물어야 할 독서와 문해력 수업의 모든 것
조병영 지음 / 해냄 / 2026년 3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AI 시대, 교실은 어떻게 달라져야 할까요.
지난 정부에서 주요 교육정책으로 추친하여 논란이 됐던 AI 디지털교과서가 한 학기만에 폐기 수순을 밟았네요. 대부분 선진국은 교육부 차원에서 학교 내에서의 온라인 기기 사용을 금지하는 추세이고 디지털교과서를 먼저 도입했던 북유럽 국가는 학생들의 문해력과 집중력이 떨어지는 부작용을 겪은 후 다시 종이교과서와 손글씨로 돌아갔네요. AI 교과서 논란 이후 AI 가 아닌 사람, 교사에게 직접 교육받는 시스템과 문해력 교육의 중요성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네요.
《읽는 교실》은 조병영 교수가 제안하는 AI 시대 교수학습법이네요.
저자는 2022년부터 진행한 원격교육연수원의 강의 내용과 지금까지 만여 명이 넘는 선생님이 참여한 문해력 수업 연수 내용을 바탕으로 교육 환경의 변화와 쟁점을 고려하여 위기에 처한 교실 현장의 해법을 제시하고 있어요. 시험과 경쟁, 눈치보기로 점철된 학교가 아니라 학습자가 배움의 가치를 만끽하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서는 교실이라는 공간을 학생들이 읽고 쓰고 대화하고, 참여하고 싶은 학습 공간으로 새롭게 설계할 필요가 있어요.
이 책은 크게 두 가지 질문에 대해 나름의 기준과 방향을 제시하고 있어요.
AI 가 읽기와 쓰기를 해결하는 시대에 과연 교실의 문해력 수업은 어떻게 이루어져야 하는가, 그리고 교사의 역할은 무엇인가.
일차적으로는 학생들을 직접 가르치는 선생님들에게 실용적인 내용이지만 읽기와 독서, 문해력과 리터러시에 관심 있는 일반 독자와 양육자, 부모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조언들이 담겨 있네요. 우리 모두가 배움과 성장의 과정에서 경험하는 읽고 쓰는 일의 의미와 가치를 리터러시의 관점에서 설명하고, 학교 혁신을 위한 방법으로 삶과 학교를 연계하는 문해력 수업의 모든 것을 알려주고 있네요. 한 사람도 놓치지 않는 교실을 위하여, '읽는 교실'이라는 공동체 안에서 다양한 학습자들의 특성에 맞게 설계하고 실행할 수 있는 접근법들이 나와 있어서 유용하네요.
효과적인 문해력 지도를 위한 구체적인 방법과 아이들을 자라게 하는 교사의 평가가 무엇인지를 알려주고 있어서, 읽기와 문해력의 본질과 가치를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네요. "읽기는 세상을 알아가는 행위이고, 문해력은 세상을 살아가는 힘이다." (6p)라는 말처럼 '읽는 교실'은 AI 시대에 필수적인 문해력 교육의 기준이 될 것 같네요. 저자는 교실이 달라지면 아이들이 읽어낼 세상이 커진다고 이야기하네요. 우리 아이들이 주도성을 갖고 읽고 스면서 배우는 교실을 만들기는 정말 쉽지 않은 일이지만, 이 책을 통해 '읽는 교실'로 바뀌어야 하는 이유를 확실히 알게 되었고, 가정과 학교가 연계하여 나아가야 할 교육의 방향성을 잡을 수 있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