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독학 중국어 단어장 - 단어 암기 무료 영상 + 원어민 MP3 음원 GO! 독학 시리즈
시원스쿨어학연구소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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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중국어를 혼자서 공부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요.

자신에게 맞는 교재 선택과 올바른 학습법이 중요한 것 같아요. 시원스쿨어학연구소가 만든 중국어 독학 시리즈가 있는데, 그 중에서 중국어 단어만을 집중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교재가 나왔네요. 《GO! 독학 중국어 단어장》은 HSK 1-3급 단어만을 엄선하여 600개 단어를 10일 초단기 마스터할 수 있는 교재라고 하네요. 중국어 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인 HSK 는 1~6급으로 나뉘어져 있고, 급수가 높아질수록 시험 수준이 높아져요. 그래서 이 교재는 왕초보자부터 HSK 초급자들이 알아야 하는 필수적인 단어들을 체계적인 3단계 학습법으로 익힐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요. 우선 첫 장에는 시원스쿨 중국어 홈페이지와 전체 MP3 음원, 단어 암기 영상 QR 코드가 있어서 보고, 듣고, 따라 말할 수 있는 학습도구를 제공하네요. 각자 수준에 맞게 10일, 20일, 30일 학습 플랜을 고를 수 있고, 1일차부터 차근차근 정해진 학습 분량을 목표로 실행하고 기록할 수 있어요. 앞서 체계적인 3단계 학습법이란 1단계 자가점검으로 자신이 알고 있는 단어를 체크해보기, 2단계는 제시된 단어의 음원을 들으면서 단어의 품사와 뜻을 암기하기, 3단계는 다양한 형태의 연습문제를 풀면서 자신의 실력을 확인하기 순으로 빠르고 확실하게 단어를 익힐 수 있어요. 교재 제목에 적혀 있듯이, "단어장"이라서 한 손에 들고 다닐 수 있는 수첩 크기라는 점, 언제 어디서든 틈이 날 때마다 단어 공부를 하기에 용이하네요. 부록에는 HSK 에 자주 출제되는 단어만을 모아 정리되어 있는데, 명사, 동사, 형용사, 인칭대사/ 의문대사, 양사, 부사, 개사, 접속사, 요일/ 시간, 방향, 인물/ 신분, 직업, 장소, 동작까지 주제별 단어를 묶여 있어서 머릿속으로 연상하여 복습하는 데 도움이 되네요. 마지막에 INDEX 는 사전처럼 알파벳 순으로 나와 있어서, 자신이 학습한 600개의 단어를 쉽게 찾아볼 수 있어요. 금세 외운 단어도 꾸준히 반복 학습하지 않으면 잊어버리기 때문에 수시로 복습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 단어장이라면 가뿐하게 들고 다니면서 공부할 수 있어서 편리해요. 핵심 단어만을 쏙쏙 익힐 수 있는 효율적인 중국어 단어 교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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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0분 처음 스페인어 - 스페인어 찐 왕초보를 위한 100일 완성 프로젝트
국선아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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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하루 10분 처음 스페인어》는 찐 왕초보를 위한 스페인어 첫걸음 책이에요.

"올라!" 스페인어로 "안녕!"이라는 이 말은 스페인어를 배우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친근한 인사말이에요. 소리내어 말할 때는 몰랐는데 문자로 적혀 있는 스페인어를 보니 재미난 기호 [¡], [¿]가 붙어 있더라고요. 뭘까 궁금했는데 의문문에서는 뒤집힌 물음표, 감탄문에서는 뒤집힌 느낌표로 감탄이나 놀라움의 감정을 표현하는 거래요. 신기한 스페인어에 대한 관심으로 이 교재를 펼치게 됐네요.

이 교재는 처음 스페인어를 배우는 사람들을 위해 처음부터 끝까지 쉽게 알려주고자 노력했다고 하네요. 그래서 첫 장은 발음으로 시작하고 있어요. 스페인어 문자의 이름은 ALFABETO [알파베또] 또는 ABECEDARIO [아베쎄다리오] 라고 한대요. 영어 알파벳을 닮았지만 발음은 다르기 때문에 살짝 헷갈리네요. 스페인어의 모음은 A [아]/ E [에] / I [이]/ O [오] / U [우] 다섯 가지이고, 나머지는 모두 자음인데, 공식 자모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지만 실제 스페인어 단어에 사용되는 보너스 자음 CH [체] 와 LL [에예] 가 있어서, 맛있는 간식 나초는 nacho [나초]로, 스페인 발렌시아 지방의 대표 요리인 파에야는 paella [빠에야]라고 발음한대요. 각 장마다 개념체크를 통해 무엇을 배우는지 확인하고, 스페인어 문자와 발음을 익히면서 짧은 회화문으로 진짜 스페인어 표현을 만날 수 있어요. QR코드로 원어민 발음과 말하기 트레이닝 무료 동영상을 제공하고 있어서 듣고 보고 따라하면서 회화 연습을 할 수 있어요. 무엇보다도 저자 국선아 끌라라 선생님의 직강 동영상 강의를 통해 하루 10분, 알차게 재미있게 스페인어를 배울 수 있네요. 스페인어라는 언어를 통해 다양성이 주는 매력을 발견하는 계기가 된 것 같아요. 늘 세계여행을 꿈꾸는 사람인지라 새로운 언어를 배우면서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기 위한 준비를 하는 느낌이 들었네요. 나의 좁은 세상이 조금 더 확장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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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박또박 동시 따라쓰기 - 예쁜 마음 바른 글씨
이미선 엮음, 권은재 그림 / 미래주니어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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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허리를 쫘악 펴고 반듯하게 앉기,

엄지와 검지로 연필을 가볍게 집듯이 잡기.

처음 글씨를 배울 때는 바른 자세와 연필을 바르게 잡는 법이 중요해요. 방법을 알아도 꾸준히 몸에 익히지 않으면 금세 자세가 흐트러지고 연필잡기도 슬쩍 멋대로 바꿔서 글씨 모양도 비뚤어지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글씨체가 예쁘지 않다면 기본부터 차근차근 익히는 연습이 필요한 것 같아요.

《예쁜 마음 바른 글씨 또박또박 동시 따라쓰기》는 우리 아이들을 위한 책이에요.

이 책은 우리나라 대표 시인들의 아름다운 동시를 읽고, 마음으로 느끼고, 한 줄 한 줄 정성껏 따라 쓸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요. 아이들의 고운 마음을 더 아름답게 가꿀 수 있는 동시, 바로 그 동시 60편을 만날 수 있는 데다가 그 동시를 쓴 우리나라 대표 시인들까지 알아가는 책이라서 좋네요. 요즘 아이들에게 동시와 동요가 너무 멀리 있는 것 같아서 안타까웠는데 우리 시인들의 아름다운 동시들을 소개해준 이 책이 무척 고마워요. 우리가 사랑하는 시인 윤동주, 김소월, 방정환, 권태응, 정지용, 서덕출의 동시를 읽으면서 마음이 순화되는 느낌을 받았어요. 아이들을 위한 책이지만 어른들도 종종 동시를 읽어야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엮은이 이미선 님은, "동시는 어린이의 마음을 담아낸 아름다운 노래와 같아요. 동시를 노래하듯 읽고 따라 써 보세요. 고운 표현들이 마음속에 스며들고, 세상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법을 배우게 되지요." (2p)라면서 또박또박 동시 따라쓰기를 통해 마음도 글씨도 예뻐지는 법을 알려주네요. 여기에서 연습할 수 있는 바른 글씨체는 단순하고 명확한 고딕체예요. 가로선, 세로선을 꾸밈 없이 반듯하게 쓰면서 글씨체의 기본기를 다질 수 있어요. 시화집처럼 예쁜 그림 위에 쓰여진 동시를 보니 기분도 좋아지고, 시인이 표현해낸 동심을 느낄 수 있어서 마음까지 환해졌네요. 즐겁게 동시를 읽고 따라 쓰면서 그 마음 그대로 바른 글씨를 익힐 수 있는, 유익한 교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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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학사전 통조림 2 잡학사전 통조림 2
엔사이클로넷 지음, 주노 그림, 서수지 옮김 / 사람과나무사이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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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해요? 뭐가 궁금한가요?

평소 궁금증이 많은 편은 아닌데, 이 책을 읽고나서 궁금증이 생겼어요.

《잡학사전 통조림 2》는 엔사이클로넷의 책이에요.

저자는 한 사람이 아니라 잡학계의 백과사전파를 지향하는 일본 최고의 상식 전문가들 집단이라고 하네요. 보통 백과사전이라고 하면 벽돌만큼 두꺼운 책을 떠올릴 텐데, 잡학계의 백과사전은 유쾌한 재미를 첨가한 지식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색다른 것 같아요. 무엇보다도 잡학지식의 쓸모는 우리의 호기심을 자극한다는 점이 아닌가 싶어요. 세상 살아가는 데에 꼭 필요한 지식은 아니지만 알면 유용하고, 알아갈수록 재미있기 때문에 삶의 활력을 주는 역할을 하는 것 같아요. 예전에는 잡학을 살짝 얕보는 경향이 있었는데 요즘은 잡학 분야도 어엿한 전문가들이 등장해서 그 매력을 전파하고 있네요.

이 책에서는 수많은 잡학 중에서 427가지를 뽑아 흥미로운 주제별로 나누어 소개하고 있어요. 귀엽고 깜찍한 통조림 그림 안에 427가지 질문이 적혀 있어요. 첫 번째 호기심은 "면도하면 털이 굵어진다는 속설이 사실일까?" (24p)인데 역시나 질문 속에 답이 들어 있네요. 속설은 속설일뿐, 이 말이 사실이라면 머리숱이 적거나 모발이 가늘어서 걱정인 사람이 세상에 한 명도 없을 거예요. 모발 굵기와 양은 유전자의 영향인 거죠. 알면 알수록 오묘한 신체통조림, 알다가도 모르겠고 모르다가도 알 것 같은 감각통조림, 아는 만큼 부유해지는 경제통조림, 잡학다식한 사람으로 만들어주는 사물통조림, 생명이 있는 것은 다 아름답다 생물통조림, 우주만물의 이치를 깨우쳐주는 물리·화학·지구&우주통조림, 지리를 알면 역사도 덤으로 지리·역사통조림까지 분야별 소개도 맛깔나고, 통조림의 내용물까지 만족스럽네요. 가끔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다가 서로 알고 있는 내용이 다를 때가 있잖아요. 이게 맞네, 저게 맞네, 우기거나 한쪽에 설득당하거나, 사실 그런 경우가 흔하지 않지만 여기에 나온 질문들을 보다가 그때 생각이 나서 피식 웃음이 났네요. 온라인상에 떠도는 속설, 잘못된 정보들이 많기 때문에 정확하지 않다 싶은 정보는 꼭 확인할 필요가 있어요. 세상에 관한 잡다한 지식들을 조목조목 통조림에 넣듯이 한 권에 잘 정리한 책이라서 뭔가 머릿속이 꽉 채워진 느낌이랄까요. 책 읽는 즐거움을 느끼고 싶은 사람들, 저처럼 호기심 자극을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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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귀
문화류씨 지음 / 북오션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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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읽었던 전래동화는 꽤 파격적인 내용이 많았던 것 같아요.

무시무시한 호랑이, 사람을 홀리는 여우, 정신 사나운 도깨비, 소름돋는 귀신까지 등장하는 존재들도 놀랍지만 전개되는 이야기가 상상도 못한 것들이라서 흥미로우면서도 은근 무서웠어요. 하지만 점점 이야기를 알아갈수록 안심되는 구석이 있더라고요. 권선징악과 인과응보, 너무 뻔한 교훈 같지만 바로 그 점이 공포감을 싹 사라지게 만드는 결정적 요인이 된 것 같아요. 아이의 입장에선 굉장한 안전장치였네요. 암튼 오랜 기억 속에 묻혀 있던 전래동화의 감성을 자극하는 이야기를 만났네요.

《창귀》는 괴상하고 요망한 이야기를 쓰는 문화류씨 작가님의 첫 장편소설이라고 하네요. 그동안 인터넷 웹사이트에서 꾸준히 무서운 이야기를 쓰며 소설가가 됐다는 저자의 작품을 이제서야 읽게 됐네요. 작가 이름은 문화류씨, 어라? 류씨라는 한국의 성씨를 그대로 사용했네요. 류씨 성을 아는 사람에겐 단순한 작명이지만 그 성씨를 모르는 이들에겐 특이하게 느껴질 것 같아요. 어쩐지 한국의 토속적인 공포 괴담을 들려주기에 잘 어울린다 싶었는데, 이 소설의 주된 이야기가 류씨 집안 사람들에게 벌어지는 일들이라서 절묘했네요.

'창귀'라는 단어는 싱어송라이터 안예은의 노래를 통해 알게 됐는데, 한국의 전설 속 귀신으로 호랑이에게 물려죽은 사람의 혼을 뜻한대요. 저자의 설명에 따르면 호랑이에게 잡아먹혀 노예가 된 귀신을 부르는 말이며, 자신을 죽인 범에게 충성하여 사람들을 자신처럼 창귀로 만든다고 하네요. 그야말로 물귀신 같은 특징을 지녔는데 창귀가 물귀신을 부르는 이름이기도 하다니 소름돋는 지점이네요. 본인 목숨을 잃은 것이 억울했다면 그 똑같은 상황을 반복하지 않는 게 인지상정인데, 타인에게 분풀이하듯 해꼬지를 했으니 참으로 졸렬하고 사악하기 그지 없네요. 류씨 집안의 저주를 보면서 세상을 어지럽히고 있는 창귀들이 겹쳐져 보였네요. 권선징악과 인과응보는 고리타분한 교훈이 아니라 지금 한국 사회에 꼭 필요한 교훈이 아닌가 싶네요. 옳고 선한 자의 승리, 분명 선한 끝은 있다는 것을 일깨워주는 값진 이야기였네요.


"곡동을 지켜주는 수호신께서 크게 노하셨습니다.

마을에 있는 죄지은 이 하나 때문에 많은 사람이 위험해질 거예요.

재앙을 막아 야 하지만 저의 힘으로는 역부족입니다."

"서, 선녀님, 큰 죄를 지은 사람이 도대체 누구길래 그래요?

그리고 어떤 죄를 지었기에 많은 사람이 위험하냐는 말이에요."

선녀는 한동안 침묵했다가 그녀를 가여운 눈으로 봤다.

"류씨 일가 사람입니다. 그 집안 때문에 산신께서 크게 노하셨어요."

"요봉사 아래에 사는 류덕현 선생 집안을 말씀하시는 거세요?"

선녀가 고개를 끄덕이자, 아낙은 믿을 수 없었다.

"저도 믿기지 않아요. 하지만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르는 법입니다.

죄지은 사람 하나 때문에 많은 이들이 죽는다고 생각하니 불안하군요." (1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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