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591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가노코와 마들렌 여사
마키메 마나부 지음, 권영주 옮김 / 문학동네 / 2011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황석영님의 낯익은 세상을 읽다가 약간... 기분전환을 위해 읽기 시작한 책...

치바성 근처에 있는 공원에서 따듯한 햇살을 받으며 읽으니 동화속 세계로 빠져드는 느낌..

그리고... 마음에 오래오래 남는 이야기였다는...

고양이 꼬리가 두개로 나뉘면서 사람이 되는 부분이 있어서...

오옷!!! 하고 남편에게 물어보니 네코마타??? 이러더라능...

자세히 이야기를 들어보니 그건 좀 아닌 듯 하고... =ㅅ=

마들렌은 완전 착한 일들만 한다고...

사랑하는 겐자부로를 위해 행동하고... 또 은혜도 갚고...

여기서는... 고양이는 고양이들끼리 강아지는 강아지끼리 각자의 언어가 있는데...

마들렌이라는 고양이는 강아지의 말을 알아듣는 일명 외국어가 가능한 냥이거등...

그래서 가노코라는 어린 아이의 집에 사는 늙은개 겐자부로를 만나 부부처럼 살아가는...

고양이들의 세상... 어린아이의 세상... 서로가 서로를 관찰하고 신기해하고...

시점이 교차하면서 너무 사랑스러운 동화처럼 흘러가다가...

마들렌 여사가 사람으로 잠깐 변하면서 빠르게 진행되는 이야기...

나중에는 너무 슬픈 이별이 따라와서... 나도모르게 울었다는... ㅠㅠ

세번째 이별은 아니길... 아닐꺼라고... 믿으면서 책을 덮었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몽실 언니 - 반양장 창비아동문고 14
권정생 / 창비 / 2000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몽실언니는 정말 고단한 삶을 살아왔죠.  

아버지는 떠나시고 동생은 죽고... 어머니랑 단 둘이 살다가...엄마가 재가를 하면서 온갖 구박에 집안일만 하다가...  친아버지가 찾아오셔서... 부모님의 다툼에 몽실이가 절름발이가 되잖아요...  그러다 다시 친아버지에게 가게 되고...겨우 새어머니와 따듯하게 사나 했더니.. 아버지는 군대로 가시고 새어머니는 산고로 돌아가시고... 결국 그 이복동생을 키우며 살아가고... 

어렸을때 읽을땐 너무 답답했어요. ㅎㅎ 그시절에 전 이상하게 흥부가 무능력해보이던 이상한 어린이였거든요. 왜 저렇게 희생하면서 살아가나... 왜 착한 사람에겐 늘 나쁜일만 생길까.. 그런 생각을 했었거든요...  

조금 더 자라서 읽었을땐..  부모님은 바쁘신데다 무남독녀로 살아서였을까요... 저런 언니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죠. 알뜰살뜰 챙겨주고 따듯한 가족이 되어주잖아요...

그리고 지금은 인생이 자신의 뜻대로 흘러가지 않는 다는걸 깨달아서일까요... 그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살아가는 그녀의 의지가 부러울때가 있네요. 잘 안되면 쉽게 포기하는 면도 있고... 왜 나한테 이런 일이 생기나 투정부리기도 할때마다 몽실언니가 생각나요.  

하나의 책을 읽으면서 저도 함께 나이를 먹어가며 참 여러가지 생각을 했던거 같아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랑랑별 때때롱 (양장) 개똥이네 책방 1
권정생 지음, 정승희 그림 / 보리 / 2008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권정생선생님의 작품중 보기 드물게 장편동화였네요. ^^  

처음 책을 봤을땐 예쁜 표지와... 랑랑별 때때롱?? 무슨뜻일까 궁금했었어요.  

지구에 사는 형제는 어느날 랑랑별에 때때롱 그리고 그의 동생 메메롱의 목소리를 듣게되고...  

서로를 알아가게 되는데요~  

처음엔 영화 동감처럼 과거와의 연결일꺼라고 생각했는데~  

랑랑별은 지구의 미래였어요.   

영화에서나 소설에서 보여주는 미래처럼 온갖 첨단과학이 발달한 모습이 아니라...   

70년대의 모습으로 돌아간거죠. ㅎ 

어렸을땐 인간복제, 동물복제, 모든것이 로봇으로 대체되는 세상이 더없이 신기하고 편하고 화려하게 느껴졌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그게 다가 아니라는걸 느끼는것과 마찬가지인거 같아요.  

핸드폰이나 인터넷으로 연결된 넓은만큼 먼 인간관계보다... 사람을 직접 만나서 이야기하고... 함께하는 시간들이 소중해지고...  

자연에 가까이 자연과 어우려져 사는 삶이 소중하다는걸 느끼니까요...  

요즘은 느리게 살자... 이런 운동도 하잖아요. ^^  

어쩌면 우리의 후대들이 맞이할 세상은 우리가 영화나 소설에서 꿈꾸는 그런 모습과 다를지도 모르겠어요.  

아이엠넘버포라는 책을 읽으면 자연이 생산하는 것과 그것을 소비하는 속도가 더이상 맞지 않아 위기가 오거든요... 그때 두 행성의 사람들은 각자 다른 것을 선택해요. 자연을 지켜서 보존해내는 방법과 자신의 자연을 다 소모하고 다른 행성을 침공하는 방법... 

아마 랑랑별은 자연을 지키고 보존하고... 어우러져 사는 법을 배운 거겠죠~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591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