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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일본어 공식 99 - 4컷 만화로 한눈에 알 수 있는 ㅣ 한국인의 잘못된 일본어 공식 99 1
조남성 외 지음 / 시사일본어사 / 2012년 10월
평점 :
이 책을 읽다보면.. 일본어를 하는 것을 넘어서서 일본의 문화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언어를 공부할때.. 그 나라에 가서 직접 어울려 사는 것이 최고라고 말해지던 시절도 있다. 하지만 지금은 인터넷의 발달로 쉽게 그 나라 사람들과 대화를 하거나 그 나라의 책, TV프로그램, 영화등을 접할 수 있어서.. 그런 장애물이 조금은 줄어든 것이 아닌가 할때가 있다. 그리고 또한, 이렇게 좋은 책들이 나오고 있어서 더더욱 그러하지 않을까?

[한국인의 잘못된 일본어 공식99]에서 만난 첫 공식부터.. 나에게는 낯설지 않은 일이였다. 병원에 입원했던 시간이 조금 있었는데.. 그때 남편을 만나게 되었다. 하지만.. 오후에도.. 밤에도.. '오하요'라는 아침인사를 건내는 그를 보며 도대체.. 너의 정체는 뭐냐.. 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다. 책과 학원에서 일본어를 익혔던 나에게는 굿모닝과 오하요는 동급 아침인사였기 때문이다. 나중에 남편에게 물어보니.. '여긴 병원이라 매일 환하고, 또 널 그날 처음 본거잖아~' 라며 설명해주었던 기억이 있다.

또한.. 위에 나온 이야기나 いいです가 승낙이나 허가와 다르게 거절의 의미로도 쓰인다던지, すみません이 미안하라는 의미뿐 아니라.. 다양한 의미를 갖고 있다던지, 이런 일은 일본에서 생활하다보면 자주 부딪치게 되는 일이다. 단어의 뜻을 알고 있지만.. 생활속에서 상황에 맞게.. 문맥에 맞게 사용되는 것을 이해하는 것.. 그 것을 가능하게 해주는 책이다. ^^*

4컷 만화와 일본의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설명뿐 아니라, 일본어가 우리나라 말과 비슷하다는 이유로 쉽게오해할 수 있는 표현들이나, 와카모노코토바.. 즉 신세대 용어와, 4박으로 줄인 외래어까지 놓치지 않고 정리해두었다.

뿐만 아니라, 설명부분도 일본어로 다시 한번 나오기 때문에.. 작문연습에도 꽤 유용할 듯 하다. 나부터 그런식로 공부를 했기 때문이다. 한국어 설명을 일본어로 바꾸어 써보고.. 아래 제시된 글과 비교하다보면 회화와 일본문화의 이해뿐 아니라 작문까지 잡을수 있는 1석3조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