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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무엇을 위해 살 것인가 - 스탠포드대 인생특강ㆍ목적에 이르는 길
윌리엄 데이먼 지음, 한혜민.정창우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2년 12월
평점 :

'무엇을 위해 살 것인가' 이런 질문을 스스로에게 안 던져본 사람이 있을까? 난.. 때로는 '왜 사는가?' 라는 질문마저 일기장에 자주 적어보는 편이다. 얼마전 올해 일기장을 한번 정리했는데, 거기에도 비슷한 질문과 함께 물음표만 잔뜩 찍혀있거나 답답해하는 내용만이 담겨있곤 했다.
이 책을 읽고나서.. '난 답을 찾았다!!' 라고 말할수는 없을 것이다. 아마 그런 책이 있다면, 성경보다 더 많은 판매량을 기록 할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어떻게 답을 찾아야 할까에 대한 조언을 많이 얻게 된 것은 분명하다.
특히.. 이 책에서 인상깊은 것은 바로 '목적이 이끄는 삶'이라는 말이다. 내가 좋아하는 표현중에도.. 'a Matter of Direction, not Speed'라는 말이 있다. 중요한 것은 방향이고.. 그리고 그 방향을 설정하는 것이 바로 목적일 것이다. 스탠포드 대학교 교육학 교수이자 스탠포드 청소년 센터의 장인 윌리엄 데이먼은 목적의 개념을 이렇게 정의한. '목적이란 자신에게 의미 있는 것, 자신읠 초워해 세상을 위해 중요한 무언가를 성취하고자 하는 장기적인 의도이다.' 이 개념을 인식한 채로 이 책을 읽다보면 과연 내 인생의 목적이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많이 생각해보게 된다. 특히, 꿈만 꾸는자, 찔러 보는 자에 대한 설명을 보면서.. 나의 이야기 같기도 했다. 이상과 실제가 분리되면서 이런 모습을 보이게 되는 것 같다. 자신의 이상을 실제 경험에 올려놓고 담금질을 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담겨져 있는데.. 요즘의 내가 그런 과정에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담금질은 확실히 힘들고, 지친다.. 하지만 이 과정을 통해서 내 목적을 좀 더 명확하게 알 수 있게 된다면 기꺼이 감수할 수 있다.
그리고, 목적탐색을 가능하게 하는 강력하고 장기적인 원천으로 종교적 믿음을 이야기 한다. 세계의 모든 종교의 기록은 모진 박해나 어려움 속에서도 정신적 균형을 유지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가득하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는 무교인 나이지만, 종교에 대한 책을 많이 읽는 편이기도 하다. 책을 통해서 접하다보면.. 종교를 갖는 것이 자신을 안정시키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특히나, 요츰처럼 나 스스로 감정의 균형을 잡지 못하고 있을때.. 종교가 필요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곤 해서인지.. 이 조언 역시 나에게는 의미심장하게 느껴졌다.
사실 이 책은 청소년기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어떻게 그들을 이끌것인가에 대한 이야기이다. 하지만.. 나이가 든다고 해서 무조건 어른이 되는 것이 아니기에.. 나에게도 참 많은 도움이 되는 책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