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플피플 - 김영세의 드림 토크
김영세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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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플피플.. ^^* 보라색에 늘 열광하는 나에게는 퍼플피플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궁금했다. 책속에서 마치 트위터를 읽는 듯한 문구들속에서 금방 이 답은 찾을 수 있었다. 이는 이 책의 저자 김영세님이 '자신이 나아가야 할 길을 직감적으로 알아내고 하고 싶은 일에 도전하는 신인류'를 명명한 말이다. 문득 예전에 읽은 블루칼라, 화이트칼라, 노칼라세트가 떠올랐다. 확실히 요즘은 예전처럼 직업을 단선적으로 분류하기 어려운 시대인것 같다. '퍼플'이 선택된 이유는 바로 고귀함의 상징이자 특이함의 이미지를 갖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나, 기존의 레드오션 시장에서 차별화 전략을 통해 자신만의 새로운 시장을 만드는 퍼플오션.. 즉 발상의 전환에서 오는 독창성과 창조성을 잘 보여주는 색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과연 나는 어디에 속하고 있을까? 내가 좋아하는 보라색.. 퍼플피플이고 싶지만.. 이 조건이 생각보다 쉽지는 않다.

이 조건에서 인상적인 것은.. 열정을 쏟을 수 있는 일을 '만든다'라는 것이다. 찾는다.. 한다.. 라는 의미를 넘어서서 '만든다'라는 개념이 참 신선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이 책에서도 자신의 일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많이 만날 수 있었다. 사실, 지금 나를 가장 즐겁게 하는 일, 뜨겁게 나를 느낄 수 있는 일.. 이것을 만드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일것이다. 책을 읽다보면 세계적인 디자이너라는 소개답게 다양한 디자인을 만날 수 있는데.. 반짝거리는 아이디어가 눈길을 사로잡곤 했다. 반짝거리는 그의 재능이 단순히 주어진 것이 아니라 부단한 노력이 있었음을 책을 통해서 알 수 있었고, 그리고 자신의 재능을 쏟아부을 일을 만난 김영세님이 부럽기도 했다. 사실 그런 일을 찾는 것은 이 책의 저자 역시 축복이라고 까지 표현한다. 자신의 재능과 능력을 깨닫고 활용할 수 있는 일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직장을 구할때.. 회사의 안정성이나 연봉에만 신경쓰는 것이 아니라.. 내가 정말 미칠듯 빠져서 일할수 있는 곳인가를 생각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강조되는 것은 '주인의식'이다. 이는 회사에서뿐 아니라 자신의 인생에서도 필요한 마음이다. 주인의식은 내가 나의 삶을 사는데 가장 필요한 마음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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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이 묻고 노벨 경제학자가 답하다
한순구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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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이 묻고 노벨 경제학자가 답하다] 라는 책은 최근에 읽은 [화폐전쟁]과 함께.. 이번년도에 읽은 경제학 관련 도서중 최고로 손꼽게 될 듯 하다. 무엇을 시작하면.. 책으로 먼저 배우려는 버릇이 있어서, 올해.. 유난히 경제, 경영관련 도서를 몰아서 보게 되었다. 스토리텔링형식으로 경제사를 짚어준 [화폐전쟁]도 좋았지만,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한번은 갖어봤을법한 경제현황과 세계 경제 질서에 대한 답을 구할 수 있는 이 책도 매력적이다.


이 책의 저자는 한순구 연세대학교 경제학과 교수이신데.. 노벨 경제학자의 이론을 보다 쉽고 재미있게 소개하는 연결자 역활을 하시는 분이라고 한다. 소개답게.. 숫자나 어려운 용어가 아니라,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경제이론을 설명하고 있어서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남유럽의 재정위기를 비롯하여 대부분의 경제상황들이 이미 예측되었다는 사실도 놀라웠고.. 그들의 연구결과와 충고가 우리에게 소중한 길잡이가 될 수 있었다는 것도 놀라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예측을 피하지 못하는 이유 역시 이 책에서 찾아 볼 수 있었다. 이를 게임이론 중 '백워드 인덕션'으로 이해하면 좀 더 쉬워지는데.. 미래에서 현재로 사고하는 시간의 역순을 의미하는 말이다. 미래에 자신이 받을 수 있는 평판 혹은 선거의 승리같은 눈에 보이는 그리고 단시간내에 도출되는 달콤한 결과를 염두에 두고 현재의 일을 결정하기 때문에 이런 일이 일어나기 쉬워진다. 이 책에서는 이를 이솝우화에 등장하는 농부와 사자의 이야기를 통해서 설명해주는데.. 확실히 이해하기 쉬웠고, 그 후에 정치인과 한국은행사이에 백워드인덕션으로 확장하는 과정을 따라가는 것도 수월했다.
총 21가지의 질문을 처음부터 끝까지 따라가는 방법도 있지만.. 이는 10년후 한국을 예측하는 방법이라고 한다. 그 외에 자신이 갖고 있는 경제에 대한 궁금증으로 6가지로 분류해서 찾아가며 읽는 방법도 가능하다. 이 책을 통해 제테크를 넘어서 경제의 흐름을 이해하는 하나의 프레임을 갖기를 바란다는 저자의 당부가 있었는데.. 꽤 적절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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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그리움을 부른다 - 여행, 인간과 대자연의 소리 없는 위로
함길수 글 사진 / 상상출판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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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떠나는 비행기안에서 읽는 이 책은 나에게 특별한 감동으로 다가왔다. 포토에세이라고 할 수 있는 이 책은.. 정말 멋진 사진들이 눈길을 사로잡고, 사람냄새 나는 글에 폭 빠져들게 만든다. 책을 빨리 읽는 편인데다.. 글의 분량이 많이 않아서 어떻게 보면 순식간에 읽을 수 있는 책이기도 했지만.. 여행을 가는 긴 비행시간동안 내내 이 책에 빠져있었던 것은 보고 또 봐도 질리지 않는 사진들과 읽을때마다 그 맛이 달라지는 소박하지만 솔직한 글때문이 아닐까?
사실.. 난 사진을 못찍는걸로 악명이 높다. 그래서 이 책에 실린 사진들을 보며 저절로 감탄하고 부러워하기도 했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 실린 사진들은.. 기술적으로 좋은 사진인지는 내가 판단하기는 힘들지만.. 피사체에 대한 사랑과 기다림이 담겨져 있기에 더 아름답게 느껴지는 것이 아닐까..라는..
그리고, 케냐의 지라니 합창단 아이들에게 쓴 편지글은 여러번 읽으며 그때마다 여러가지 생각을 했다. 나에게는 케냐는 인연이 깊은 나라이다. 내가 후원하는 아이들이 사는 곳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늘 케냐에 가고 싶다 라고 말하지만.. 어쩌다보니 계속 다른 곳을 방문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시간이 없었다는 핑계를 대기도 조금 어렵다. '케냐에 가서 사파리도 하고 좋은 호텔에 묵었던 기억이 있어. 하지만 너희와의 소풍은 멋진 사파리보다 행복했고, 고급 호텔보다 너희와 뒹굴던 그 초원이 좋았어.' 라는 따듯한 고백을 읽으며.. 어쩌면 난 아직도 눈으로 보는 여행, 내 몸이 편안한 여행, 내 생활스타일이 크게 바뀌지 않는 여행만을 바라는 마음을 내려놓지 못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미 그런 여행만을 해온 것에 후회하면 무엇할까.. 이 책을 읽으며 느꼈던 여행의 맛.. 사람 함께 하는 여행, 자연과 함께 숨쉬는 여행.. 앞으로는 그런 여행을 계획해보아야겠다. 내가 했던 여행들이 몸이 편하고, 향유하는 여행이였다면.. 이제는 사람을 만나고 함께하며.. 그 속에서 나를 만나는 여행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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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야구처럼 공부는 프로처럼 - 'I love you'도 모르던 전교 꼴찌, 사법시험 패스하다
이종훈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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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 밤새 게임기를 통해 야구를 하다가 친구들을 만나 또 야구를 할 정도로 좋아했고.. 프로야구선수라는 꿈을 갖고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보낸 이종훈씨는.. 주전선수를 꿈꿨지만 주전자선수가 되었다고 그때 시절을 이야기한다. 개인훈련도 게을리 하지 않았지만.. 야구는 타고난 재능과 체격조건이 수반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고등학교 2학년 10월에야 야구를 그만두게 된 그는 야구를 좋아하는 마음은 누구에게 뒤지지 않았으나, 재능이 부족했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 시간동안 그는 많은 것을 직접 몸으로 배우고 경험했기에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리고 시작하게 된 공부.. 영어단어장에 대디, 마미라는 말을 직접 적어놨어야 했다는 이야기를 읽을 때즈음.. 아 전에.. 친구가 보내준 스샷으로 이 이야기를 접했었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짧은 스샷속에서 접했던 이종훈씨는 '우와.. 천재!' 라는 이미지였다면, 책을 통해서 만난 이종훈씨는 정말 열심히 살아가는 청년이구나 하는 이미지를 더 강하게 주었다. 책의 구성까지도 야구에서 차용해왔듯이 그가 야구를 얼마나 사랑하고 또 열심이였는지 알수 있었기에.. 그의 새로운 도전이 더 용기있고 가치있게 느껴졌다. 한없는 믿음과 신뢰를 보여주시는 부모님의 따듯한 편지와 자신이 직접한 여러가지 메모, 그리고 공부하는 방법을 몰라서 더 어려웠던 경험을 바탕으로 정리해둔 공부법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었다.
운동만 하다가.. 공부를 하려니 온몸이 근질거려서 20분 단위로 공부를 하기 시작하는 이야기, 사시공부시절 새벽녂에 홀로 소주를 마시며 길을 걸었다는 이야기, 갑자기 닥쳐온 슬럼프까지.. 담담하게 써내려가서일까.. 더욱 그의 강한 의지와 그것을 이겨내려는 마음가짐이 강하게 다가왔다.
특히.. 그는 절대 다른 사람과 자기를 비교하지 않는다는게 인상적이였다. 남들은 미리 고3과정까지 다시 한번 재점검하는 시기에 중학교과정을 공부하면서도 그는 자신이 늦었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더 노력한다. 물론, 조금 한심해하기도 하고.. 답답해하기도 하지만.. 그뿐이다. 그 모습을 보면서 늘 주위와 비교하며 종종거리는 내 모습을 돌아보게 되었다. 요즘 드는 생각은.. 나는 공부를 위한 공부.. 보여주기 위한 공부에 집착해온것이 아닌가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도 그런 생각이 들었다. 공부를 잘하는 사람이 갖을 수 있는 선순환에서.. 나는 그 보상을 타인의 시선에 100% 의존해온것 같다.. ^^;;; 뭐.. 너무나 유명한 말일수도 있지만.. 인생은 9회말 투아웃부터라고 하지 않은가.. 아직 늦지 않았다는 사실을 위안삼아 이제는 나 자신에 집중하며 살아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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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증권명장 - 매일경제가 선정한 2012년 베스트 애널리스트 37
매경이코노미 증권팀 엮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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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주위에도 주식을 잘 하는 친구가 있다. 아마, 본인이 안한다고 하더라도, 주위를 둘러보면 주식투자를 하는 사람을 만나는 것은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주식을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절대!! 하지말라고 말한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는 내내.. 아, 나도 주식을 해볼까? 말까? 이렇게 왔다갔다 하고 있었다. 그만큼 [대한민국 증권명장]이라는 책에서는 베스트 애널리스트 37명의 탁월한 분석과 참고자료를 수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내 기준에서라는게 함정인것인가? 나중에 친구에게 아는척을 좀 하다가.. 그건 예측이라기보다는 참고할 수준에 가깝다라는 평을 듣기도 했다. 그래도 비슷한 데이터를 두고도 그것을 분석하는 방법이나 분석자의 시각 그리고 어느 시점을 염두에 두느냐에 따라 나오는 다양한 예측을 보는 재미는 상당히 쏠쏠했다. 그리고, 주식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입문서이자 2013년의 투자방향을 설정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한동안 경제, 경영 관련서적을 읽어와서 조금 수월하게 읽은것 같지만.. 사용되는 용어가 어려운 편이긴 했다. 리포트 형식으로 작성되기도 했거니와 아무래도 염두에 둔 독자층이 주식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라서 그런걸까?
애널리스트는.. 국내외 주식시장 및 파생상품시장을 분석하고 예측하여 투자전략을 수립하는 일을 한다고 한다. 마지막장에 나오는 애널리스트라는 직업에 대한 이야기에서 그들의 생활을 살짝 맛볼수 있었는데.. 엄청난 근무시간이 인상적이여서 그들의 높은 연봉뒤에 있는 그림자가 느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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