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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의 착한 빵 - 브레드홀릭's 다이어리 Breadholic's Diary
스즈키 모모 지음, 김정연 옮김 / 테이크원 / 2013년 1월
평점 :
절판
빵이 맛있는 것만으로도 그 날은 행복한 날이 된다! 이 말에 동감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어야 한다~ ^^* 빵을 워낙 좋아해서.. 과묵하신 시아버지에게도 "저 아이는 빵을 좋아한다"라는 말이 나오게 한 나이다. 지금도 그렇지만 특히나 아침은 빵!! 이라고 생각하고 살기 때문에.. 어린시절 처음 놀러간 외가집에서.. 외할머니가 역전앞 빵집까지 빵을 사러가게 만든 철부지이기도 했다. 특히 갓구운 빵을 너무나 사랑하는 나는 좋아하는 빵이 나오는 시간에 맞춰 외출을 하는게 이상한 일은 아니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면서 내내 빵의 매력에 더욱 더 빠져들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빵을 애인같은 존재라고 말한다. 연인에 대한 건 무엇이든 알고 싶어지듯이 자연스럽게 빵에 관련된 모든 것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나는 그렇지는 않았다. 그저 먹고 즐기는 것만 좋아했을뿐.. ㅎㅎ 이 책에는 다양한 빵이야기가 등장한다. 아침, 점심, 저녁별로 맛있게 먹는법, 나라마다 특색있는 빵, 계절별로 맛있게 먹는 법, 심지어 환경을 생각한 빵가방, 남은 빵을 어떻게 보관해야 할지, 그리고 먹다 남은 빵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까지.. 정말 빵에 대한 모든 것이라고 할까? 특히.. 빵가방은 꽤 유용하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늘 챙겨먹는 빵이 어느정도는 정해져 있기 때문에 딱 맞는 빵가방을 하나 만들어두면 좋을거 같다.
내가 좋아하는 빵은.. 바로 팽 드 캄파뉴라는 프랑스 시골빵이다. 호밀로 만들어지는데.. 특히 르뱅문양의 빵을 좋아한다. 별 의미없이 생각한 빵문양 역시 유래가 있었다. 마을사람들이 먹을 빵을 한꺼번에 굽던 시절이기 때문에 그 집만의 문양을 넣어 구웠던 것이다. 나는 늘 다진호두가 들어간 크림치즈를 발라먹는데.. 책에서는 거기에 건포도도 살짝 넣어보라고 권유한다. 내일 아침 메뉴는 결정완료! ㅎ 다양한 빵이야기뿐 아니라 빵과 어울리는 음식을 만드는 법도 잘 나와있다. 만들어보고 싶은 것은 제철채소 포타주와 사과조림, 빵푸딩과 굴콩피, 그리고 딸기생강마리네~ ㅎ 일러스트답게 사진이 아닌 자신이 직접 그린 그림으로 채워져 있어서 더 특색있다.
또한 빵과 치즈, 와인 그리고 꿀.. 이 환상의 조합이 주는 행복을 읽을때는 맞아~ 맞아~~ 하며 박수를 치기도 했다. 나 역시 이 조합을 정말 사랑하기 때문이다. 다양한 조합을 소개해주고 있기 때문에 이 책을 한동안 끼고 있어야 겠다. 이 맛들을 다 맛봐야 하기 때문에~ ㅎ 그리고 보통 화덕이 있어야 만들수 있다고 생각한 이탈리아빵 피아디나를 프라이팬으로 만들수 있는 법도 나와 있다. 보통 올리브오일에 찍어먹는데.. 레몬향을 더하면 맛이 더 좋아진다니 바로 도전?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