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인생 목표를 이룰까? - 와튼스쿨의 베스트 인생 만들기 프로그램
캐롤라인 아담스 밀러.마이클 프리치 지음, 우문식.박선령 옮김 / 물푸레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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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살에 백만장자가 된 테드 레온시스는 비행기사고로 죽을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봉투에 신이 자신에게 두번째 기회를 준다면 하고 싶은 목록을 급하게 적었다. 구사일생으로 생명을 유지하게 된 그는 급하게 쓴 그 목표를 길잡이를 삼아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고 한다. "목표를 글로 적으면 그것이 바로 인생의 지도가 됩니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그만큼 목표를 설정하는 것은 중요하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말할 것이다. 목표를 세웠지만.. 작심삼일로 끝났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비슷한 표현이 있다. 1년 중 가장 우울한 날(1월 셋째 월요일)이라는 표현이 바로 새해 결심을 달성하는데 실패하는 현상을 말한다고 한다.
그렇다면 우리가 세우는 목표에는 무엇이 문제였을까? 그리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와튼스쿨의 목표 달성 프로그램 속에 답이 있었다. 목표설정에 필요한 SMART.. 구체적이고(specific), 측정가능하며(measurable),
실현 가능성이 있고(attainable), 현실적이며(realistic), 기한이 정해진(time-sensitive).. 사실 처음 이 조건을 눈으로만 읽었을때는 어렵지 않네.. 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내가 이 조건에 맞게 직접 해보니 쉽지 않은 일이였다. 하지만 책을 읽으며 내가 세웠던 목표들을 수없이 점검하고.. 또 재설정하며 조금씩 SMART해진 목표를 설정할 수 있었다. 나 나름대로는 비전을 세우고, 거기에 맞는 목표를 단계적으로 세우고 있었다고 생각했지만.. 과학적이고 전략적으로 성취할 수 있는 방법을 새롭게 익히게 되었다.
뭐랄까.. 뜬구름 잡듯.. 꿈을 꿔라.. 목표를 세워라.. 하는 식이 아니라, 확실한 경험적 증거와 함께 단계적으로 제시되는 길잡이를 따라가다보면 좀더 확고하게 나의 목표를 세울수 있게 된다. 그리고 긍정심리학과 목표설정 과학의 만남이라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긍정심리학에 대해 내가 갖고 있던 편견도 없앨수 있었다. 그리고 각 장마다 인생 목표 설정 연습 및 워크시트가 주워지고 책 말미에 그것을 좀 더 체계화할 수 있는 공간이 주어져서.. 책을 다 읽은 후에 필요한 부분들을 복사하여 구체적으로 목표달성 계획을 수립하고, 나의 비전을 구상하다보니 내가 원하는 것.. 나에게 필요한 것들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찾을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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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날의 책 읽기 - 그 시절 만난 책 한 권이 내 인생의 시계를 바꿔놓았다
김경민 지음 / 쌤앤파커스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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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절 만난 책 한 권이 내 인생의 시계를 바꿔놓았다.. 라는 부제를 갖고 있는 [젊은 날의 책 읽기]는 꼭 나의 이야기 같았다. 이 책의 저자인 김경민님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비주얼이 아닌 스토리, 자존심이 아닌 자존감, 야심이 아닌 진심, 스펙이 아닌 통찰이라고 말하며 36권의 책과 함께한 자신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그런데.. 그 이야기들이 내가 살아오면서 느꼈던 생각과 감정들과 참 많이 닮아 있었다. 제인에어를 소개하며 유년시절에 자신을 폐인모드로 만들었던 동화를 이야기할때.. 알랭 드 보통의 불안을 소개하며 학창시절 학구열이 아닌 사랑받고 싶은 열망에 책상에 붙어있었노라고 이야기할때.. 마치 나의 이야기를 글로 다시 읽는 기분이 들었다. 그리고 성장하거나 성공하기 위해 읽는 것이 아니라 그저 습관에 가깝다고 하는 독서에 대한 생각도.. 활자중독증상도.. 뭐가 되고 싶으냐는 질문에.. 나이가 들어가면서 변해가는 그녀의 답도 그러했다. 물론.. '난 아직도 뭐가 되긴 된 건가?' 하는 반신반의 수준에 멈추어 있지만.. ㅎ 언제즈음 '뭐가 되는 것보다 중요한 게 있지 않을까' 자문할 수 있게 될까?
그녀는 자존감이 수시로 흔들릴때마다 시와 소설 음악과 영화가 자신을 구해주었다고 한다. 하지만 나는 자존감이 흔들릴때마다.. 모든걸 내려놓고 도피하곤 했다. 그런 차이가 지금의 다른 모습으로 나타나버린 것일까? ㅎ 문득 책에서 알게 된 신경숙님의 외딴방이 생각난다. 누구나 크고 작은 우물과 외딴방을 갖고 살아간다고.. 그리고 그것과 마주할 용기를 갖지 못한다는.. 나는 그 어떤 순간에도 줄곧 도망다니기만 했던거 같다. 김경민님 역시 자신을 합리화하며 피하게 되었다고 하지만.. 책을 읽다보면 그녀에게 책은 자신의 우물과 방을 다시 찾아가는 길잡이가 되어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책에 대한 책을 읽으면 점점 더 읽고 싶은 책들이 늘어가기만 한다. 요네하라 마리의 '대단한 책', 김연수의 '청춘의 문장들'. 김훈의 '자전거 여행'.. 그런데 불행히도 자전거 여행은 그 어디서도 구할수가 없었다. 정말 아쉽다.. ㅠ  일본에서 인정받는 동시통역사이자 대입후 하루에 평균 7권의 책을 읽었다는 요네하라 마리.. 일상이 바쁘다고 독서량을 좀 줄여야 겠다고 생각했던 내가 참 게으르게 느껴졌다. 한편으로는.. 책을 읽다보니 '잘보는'사람이 되었다는 저자의 성장이 부럽기도 했다. 그녀가 동시통역사의 쓸쓸함에 대해 언급한 것을 동시통역사로 일하고 있는 동생에게 물어보니 긍정의 답이 돌아왔다. 그것뿐 아니라 그녀가 책과 함께 풀어낸 이야기들은 깊이가 느껴지고 또 쉽게 공감할 수 있었다. 책을 읽으면서.. 점점 더 세상을 잘 볼 수 있다는 것.. 그것 역시 나에게 필요한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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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퀴드 리더십 - 세대를 뛰어넘는 리더의 조건
브래드 스졸로제 지음, 이주만 옮김 / 유아이북스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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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애들 문제야.. 우리때는 안 그랬는데.. 고대 벽화의 낙서를 해석해도 이런 이야기가 나오다고 한다. 세대갈등은 지금이나 그때나 여전히 존재할 수 밖에 없는 그런 것이였을까? 사실.. 리더가 되면 통합에 대해서 많이 신경을 쓰게 될 것이다. 구성원들의 역량을 키우고.. 그것을 하나로 통합시키는 리더가 되어야 할것이니.. 그런 면을 고민하고 있는 리더라면 세대를 뛰어넘는.. 아니 세대간에 서로에게 부족한 면을 채워넣을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세대 차이를 혁신동력으로 사용할 수 있는 유연한 리더십.. 리퀴드 리더십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사실 리퀴드 리더십이라고 하나면 딱히 연상되는 것이 없을 수 있으나.. 물처럼 유연한 리더십이라고 한다면 좀 더 이해하기 쉬울것 같다. 유연한 리더십을 이야기하는 책 답게 책 내용도 상당히 유연하다. 이것이 정답이다.. 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의 유명 기업들의 사례를 이야기해주며 이런 방법도 있다.. 라는 식으로 흘러간다.
닷컴 백만장자인 브래드 스졸로제는 유연한 리더가 갖추어야 할 7가지 법칙을 제시한다. 과연.. 내가 속해있는 조직과 이를 이끌고 있는 리더의 모습은 어떠한가? 라는 생각을 하며 이 책을 읽어나갔다. 기업이 보유한 인재의 수준이 곧 기업의 수준이이기에 첫번째 법칙으로 '언제나 사람이 먼저다'를 꼽는다. 첫번째 법칙에서 언급되었던 조직내의 수평적 관계는 바로 두번째 법칙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기도 하다. 두번째 법칙은 '자유롭게 발언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이다. 사실 조직내의 커뮤니케이션은 그 어떤 말로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다. 특히나 경직되어 있는 조직일수록 서로 말이 없고.. 그저 기계적으로 자신에게 주어진 일만을 수행한다. 그래서 주인의식이 부족할때가 많다. 세번째 법칙은 '창의적인 분위기를 조성한다'이다. 첫번째 법칙부터 읽다보면 앞뒤가 빈틈없이 들어맞아 간다. 그래서 네번째 법칙은 '조직을 재창조하는 데 힘쓴다'이다. 다섯번째 법칙 '언제나 솔선수범한다'와 여섯번째 법칙 '스스로 책임을 진다'는 리더뿐 아니라 조직원들에게도 필요한 덕목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네번째 법칙까지 잘 실행된 조직이라면 리더의 모습을 적극적으로 따르지 않을까? 그래도 리더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바로 일곱 번째 법칙 '후대에 영구적인 유산을 남긴다'이다. 리더가 없어도 그 조직이 성공적으로 돌아갈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하는 것.. 그것이 리더의 진정한 역활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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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콴유와의 대화 - 마키아벨리 군주론에 입각한 강력한 리더십의 정체를 묻다 아시아의 거인들 1
리콴유 & 톰 플레이트 지음, 박세연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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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를 설계한 국부 리칸유.. 그와의 여러차레의 인터뷰를 통해 집필된 이 책. [리콴유와의 대화]를 읽으며 그의 다양한 면모를 만날수 있었다. 그가 미국, 중국, 인도, 일본, 베트남등의 역사, 문화, 사회, 정치에 대해서 보여주는 탁월한 식견을 듣다보면 '현대 아시아의 현자'의 면모가 여실히 느껴진다. 한편으로는 1950년대 이래로 리콴유와 그의 엘리트 집단이 수행해온 통치에서는 '소프트 독재자'의 면모도 찾아볼수 있었다. 또한 이 책의 저자이자 인터뷰이였던 톰 플레이트와 대화를 하며 그를 고슴도치라고 생각하는데.. 내가 바라본 리콴유에게서는 여우와 고슴도치를 합친.. 하이브리드의 면모가 느껴졌다. '고슴도치와 여우는 정치사상가 이사야 벌린이 구분한 것인데.. 여러 가능성을 두고 판단을 내리는 여우와 하나의 방향을 정해놓고 모든 가치를 집중시키는 고슴도치를 통해 리더십을 분류한 것이다. 아니다.. 그 어떤 판단도 그에게는 필요하지 않을 것이다. 그가 말한대로.. 그가 원하는 것은 싱가포르 국민의 평가이고, 그는 그 평가를 위해 자신이 추진할 수 있는 가장 실용적인 방법으로 싱가포르를 이끌어왔을 뿐이다. 그리고 서울보다 약간 큰 면적의 싱가포르는 아시아에서 1인당 GDP가 가장 높은 나라로 성장해있다. 명목기준으로 따지면 우리가 익히 아는대로 미국, 중국, 일본의 순서이지만.. 1인당 GDP는 경제의 질, 삶의 질을 더 잘 나타내기에 더욱 의미있게 다가오고 실리만을 추구해온 리콴유의 행보가 가져온 결과답다는 생각이 든다.
싱가포르와 우리나라는 꽤 비슷한 면을 갖고 있다. 일단 유교문화권에 속해있었다는 역사적 배경이 있고 그리고 적은 자원과 활용할 재원이 사람뿐이라는 것도 그러하다. 그래서일까? 리콴유의 정책은 모든 면에서 능력위주로 향해 간다. 적은 성인노동력 규모를 늘리기 위해 여성을 활용하는 모습도 그러했다. 하지만 싱가포르와 우리나라의 갈림길은 바로  이부분에서부터 시작된것이 아닐까 한다. 리콴유는 강대국의 의존역시 거부하고 도시국가인 싱가포르가 자신의 독립적인 지위를 견고하게 만들어나가면서도 한편으로는 악어새의 역활을 자처한다. 즉 기생이 아니라 공생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그는 싱가포르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중국, 인도, 일본과의 협조에 적극적이였다. 특히 중국과의 관계가 상당히 성공적이였다. 아무래도 그역시 수천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중국인의 DNA를 갖고 있고, 그가 취한 엘리트 집단 지도체제는 중국의 황제와 효율적인 관료주의 시스템에서 따온것이라는 평이 있는걸 보면 그와 중국사이에 궁합이 상당히 잘 맞아떨어질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일까? 그가 중국에 대해서 갖고 있는 평가와 예측은 상당히 정확했고 싱가포르의 위상역시 중국과 함께 올라가고 있다. 우리는 중국에 대해서 상당히 이중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비단 중국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발전방향은 상당히 엇박자일때가 많았다. 그래서일까.. 그가 추구해온 정책들이 그리고 그가 한국에 대해서 지적한 것들까지.. 내 마음속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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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회계 - 새는 돈 꽉 막아주는
사카구치 다카노리 지음, 박종민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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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회계를 배워야 한다고 할때.. 내 반응은 '왜?'라는 질문이였다. 나보다 더 회계를 잘 하는 회계사들이 분명히 존재하는데.. 왜 아무것도 모르는 내가 굳이 공부를 해야 하는가 하는 생각에서였다. 하지만 그때 아빠가 건내신 책이 바로.. 일본에서 '경영의 신'이라 불리는 이나모리 가즈오가 회계를 알지 못하면 경영을 할 수 있을것인가? 라는 화두로 집필한 책이였다. 그 후 접해본 책들에서는.. 회계를 모르면 승진자격도 얻기 힘들다는 식의 내용이 많이 담겨져 있었다. 하지만 아직도 회계는 어렵고 마치 수학2같이 느껴질때도 많다. 그러나 요즘은 회계를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책들이 많이 출판되는거 같아서 다행이다. ^^ [새는 돈 꽉 막아주는 기적의 회계] 역시 그러하다.
여신이 등장하는 스토리텔링형식으로 회계를 풀어나가는데 특히, 현재 자국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일본기업들의 실제 사례를 통해서 회계를 조금 더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도와준다. 책에서는 회계를 이렇게 말한다. 내 재산을 지켜주는 최고의 수단이라고.. 비단 회사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꽤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가정을 운영하는 것이나 회사를 운영하는 것은 기본적인 틀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헛되게 낭비되는 돈을 막아라..' 이것은 용돈기입장을 쓰는 어린이들도 자주 하는 생각이 아닌가?
그리고 회계를 통해서 만들어내고 포착할 수 있는 작은 차이가 성패를 가른다는 것도 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실제로도 매출과 이익의 차이를 보여준 소니, 24시간 운영과 도시락매출의 비밀을 알수 있는 세븐일레븐, 저가상품으로 독보적인 수익을 낸 유니클로의 사례를 통해 증명되기도 한다. 그리고 회사상황을 제대로 파악하고, 사업을 하다보면 쉽게 잊을 수 있는 것들도 회계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는 것이 매력이다. 다양한 그래프와 표가 제시되고 거기에 따른 설명이 상세하며, 내용을 이해하는데 기본적인 용어들은 놓치지 않고 설명이 되어 있다. 그리고 매 장마다 여신의 진정한 가르침을 통해 우리가 알아야 할 것들을 다시 한번 정리해주고, 간략하게 요점정리까지 되어 있기 때문에, 회계에 흥미를 일으킬수 있는 좋은 입문서가 될 수 있을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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