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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보이는 플랫폼 - 소셜 마케팅으로 성공하는 자기 경영 전략
마이클 하얏트 지음, 김정희 옮김 / 서울문화사 / 2013년 3월
평점 :
절판
미국의 파워블로거이자 저자, 그리고 강연자인 마이클 하얏트는 자신이 구축한 소셜미디어 마케팅 방법을 우리에게 알려주기 위해 이 책을 집필했다. 하지만 그는 처음부터 이 말을 절대 빼먹지 않는다. "이봐, 중요한 것은 제품이야" 문득 빌클린턴이 미국 대선에서 사용했던 캠페인.. 문제는 경제야, 바보야"(It's the economy, stupid)가 떠오르는 말이였다.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정확히 포착한 선거작전처럼.. 마케팅의 기반은 제품이라는 것을 놓치지 않고 강렬하게 표현하는 것이 흥미로웠다. 초점이 되어야 하는 것들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있는 그는 이 책을 통해 '강력한 제품+중요한 플랫폼=대성공'이라는 공식을 명확하게 보여준다.
강력한 제품은 실제 제품, 아이디어, 서비스, 이슈등 다양한 것들을 아우를수 있다. 그리고 중요한 플랫폼은 전통적인 미디어와 요즘의 트렌드가 되고 있는 소셜 미디어의 조합이다. 사실 우리에게 '플랫폼'이라는 용어가 낯설게 다가올수도 있다. 플랫폼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말을 전달하기 위해 연단위.. 즉 플랫폼에 서있는 모습을 떠올리면 된다. 그때와 다르게 시공간의 압축이 이루어진 현대에서는 누구나 플랫폼을 구축하여 자신의 의견을 피력할수 이고, 쌍방향으로 소통하고 공감하며 친밀감을 형성할 수 있다. 나만 해도 블로그를 운영하고,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활용하고 있는데 그런 활동은 매우 쉽고 광범위하게 이루어진다. 그러나 그 플랫폼을 통해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느냐, 아니면 그저 작은 속삭임이나 의미없는 소음으로 남게 되는냐는 본인의 노력에 따라 변할 수 있다.
일단, 그는 모든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 동일한 프로필을 적용할 것을 권하고 있다. 모든 것을 강력하게 연결함으로써 일관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글을 쓸때 분명한 초점을 갖고 중심점을 지켜야 한다. 그래서 다른 이야기를 하고 싶을때에도, 자신이 갖고 있는 중심점을 렌즈로 하여 글을 써야 한다. 그리고 예전에 올렸던 포스팅도 점검하여 현재의 데이터나 트렌드를 반영하고,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는 포스팅은 트위터등에 재포스팅을 하는 방법도 좋다. 새로운 포스팅을 수없이 하는 것은 도리어 사람들을 질리게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플랫폼에 최적화 된 분량을 찾는 것도 중요하다.
가장 인상적이였던 것은 바로 훌륭한 타이틀을 만드는 것이다. 나는 주로 책을 읽은 소감을 포스팅하는 경우가 많은데.. 거의 책제목을 그대로 타이틀로 사용한다. 하지만 내가 쓰는 글이 사람들에게 주목을 받기 위해서는 PINC규칙을 활용하여 효율적으로 내 글의 초점을 노출시키는 것이 좋다. 그리고 보통 사람들이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8초수준임을 인식하고, 첫문단을 작성해야 한다. 책을 읽고나서 리뷰 제목과 첫문단을 쓰는데 공을 들이긴 했는데.. 어땠는지.. 나 스스로도 궁금해진다. 과연 PINC규칙내에 들수 있을까? 첫문단은 엘리베이터 피치 수준에 들수 있을까? 확실히 책을 읽고 나니 포스팅을 할 때 내가 신경써야 할 것들이 무엇인지 잘 알게 되었다.
물론 이런 이야기뿐 아니라, 소셜미디어로 경제적 이익을 창출하는 다양한 방법과 어떻게 마케팅에 활용하는지에 대한 전략적인 제안이 다양하게 제시되어 있다. 하지만 나는 소셜미디어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 개인적인 포스팅은 거의 하지 않고 있었다. 그러나 사회생활을 하다보니 그것이 쉽지 않게 되었고, 결국은 업무적으로 사용하는 소셜미디어를 하나 만들게 되었지만 방치하고 있었다. 그래서일까? 아직까지는 플랫폼을 활용하는 법보다는 어떻게 컨텐츠를 구축할 것인지에 좀 더 집중해서 책을 읽었다. 책을 읽으면서 플랫폼의 힘을 제대로 인식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 심지어 메일을 쓸때조차 마케팅을 할 수 있다는 것까지.. 소셜미디어 마케팅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소셜미디어에 대한 인식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었던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