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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 부이치치의 삶은 여전히 아름답다
닉 부이치치 지음, 최종훈 옮김 / 두란노 / 2013년 10월
평점 :
절판
청중들의 마음을 그토록 사로잡을 수 있던 건 대다수 현대인이 잊고 사는 두 가지 강력한 힘의 원천, 즉 무조건적인 사랑과 자기 용납에 관한 진실을 일깨워 주었기 때문이다. (p25,26)
닉 부이치치가 "생긴 그대로 여러분을 사랑합니다. 내가 보기에 다들 너무 예쁘고 멋집니다"라고 말해줄때 사실 나도 참 많이 감동받곤 한다. 가끔은 '그래.. 뭐.. 이정도면 괜찮지 않아아?' 하며 으쓱하기도 한다. 뭐랄까.. 이렇게 단순히 글로 읽어도 좋지만, 그의 진실한 눈과 목소리와 마음이 느껴지는 그 한마디는 무조건적인 사랑의 힘을 더욱 강렬하게 느낄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
보통은 무조건적인 사랑하면 부모님을 떠오르기 마련이다. 분명 나의 부모님도 나에게 그런 사랑을 느끼며 성장할수 있게 해주셨다.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나 스스로도 부모님께 인정받고 사랑받고 싶다는 열망 또한 참 강렬했다. 어쩌면 지금까지도.. 그러하다. 자랑스러운 딸이 되고 싶다라는 그 열정은 나이와 상관없이 사그라들지도 않는다. 그에 비해 내가 닉 부이치치에게 인정받고 사랑받고 싶다고 생각할 이유는 없다. 하지만 그는 어쩌면 태어나서 처음 만날지도 모르는 그런 사람들에게도 너무나 당연한듯 진실되게 말해준다. 그래서 더욱 깊은 감동을 받게 된다.
삶의 작은 선택이 미래를 결정한다.
과거 때문에 당장은 길이 보이지 않을 수도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라. 하지만 눈에 띄지 않는다고 해서 길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믿음을 가지라. 미래에 어떤 삶이 펼쳐질지 어떻게 아는가? 만약 당신이 미래를 굉장히 멋지고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만들고 싶다면 충분히 가능하다. 지금 도전하라. (p64,65)
한때는 나만 헛되게 시간을 보낸 것이 아닌가 두려워한적도 있다. 물론..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다들 그런 두려움을 겪어본적이 있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사실 나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삶을 살면서 과거라는 시간에 발목을 잡힐때가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대로 멈춰서 있다면 여전히 내 인생은 과거에 잠식되어버린 채로 남아있게 될 것이다. 그래서 그가 인용했던 레기 댑스라는 미국인 강사의 이야기가 참 마음에 와닿았다. 10대소녀매춘부의 아들로 태어난 레기는 한때는 시시하고 귀찮은 문제거리로 취급받으며 낙태를 당할수도 있었지만 다행히 댑스부인의 도움으로 세상에 태어날 수 있었다. 그리고 댑스가족에 입양된 그는 긍정적인 선택에 대한 확고한 가치관을 갖고 성장하게 되었다. 그래서 그는 "과거는 어쩔 수 없습니다. 그러나 미래는 바꿀 수 있습니다!"라고 말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닉 부이치치의 삶은 여전히 아름답다> 그전에 읽은 허그와 플라잉을 통해 읽고, 강연영상과 TV출연등에서 들은 이야기들이 다섯가지 테마로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담겨져 있었다. 그리고 거기에 맞는 성경말씀과 'Limitless Love'라 하여 내가 묵상할 이야기들이 함께한다. 그래서 더더욱 단순히 읽고 듣는 것에서 멈추지 않고,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