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좋은 당신을 만났습니다, 두 번째 - 따뜻한 온기가 필요한 사람들을 위한 감동 에세이 참 좋은 당신을 만났습니다 2
송정림 지음 / 나무생각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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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까지 당신이 부디

제 영혼의 전화번호를

잊지 않으시기를

 

이복희 시인의 <통화>라는 시의 한 구절이다. 이 시를 들으니 대학시절 들었던 민중가요 전화카드 한 장이라는 노래가 생각난다. 지치고 힘들 때 나에게 전화를 하라던 그 가사가 아직도 아련하게 다가온다. 그런 마음을 상기시켜주는 <참 좋은 당신을 만났습니다>는 첫 번째도 두 번째도 일상을 살아가는 보통사람의 이야기를 감동적이고 따듯하게 담아낸다. 아들이 병원에 실려갔다는 전화에 정신 없이 가게를 뛰쳐나간 서점주인과 그 가게를 밤 새 지켜준 단골손님의 일화처럼 선한 마음들이 파도처럼 멀리 퍼져나가게 하는 힘을 갖고 있다. 그래서 내 곁에 있는 참 좋은 당신들 덕분에 세상이 여전히 살만하게 느껴지고, 또 나 역시 누군가에게 참 좋은 당신이고 싶어지게 만든다.

은퇴를 앞둔 부부의 이야기가 있었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겠다는 남편에게 그러세요라고 답해주는 부인. 부인에게 되려 걱정되지 않냐고 질문하는 남편에게 다시 한번 당신이 하는 일이잖아요라며 믿음을 주는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조금의 실패도 있었지만 나름대로 자리를 잘 잡은 남편은 부인에게 내가 밀어줄 테니 당신도 하고 싶은 일을 하라며 응원을 해준다. 그렇게 서로를 믿고 말없이 지켜봐 줄 수 있는 게 부부라는 이야기였는데, 읽으면서 내내 마음 한 켠이 불편했다. 사실 나는 남편의 작은 선택까지 하나하나 관여하는 편이다. 그거 때문에 남편이 조금 스트레스를 받아 하고, 가끔은 물하나정도는 내 마음대로 고를 수 있다며 짜증을 내기도 한다. 그때마다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면서도 또 그 버릇을 버리지 못해 이제는 남편이 해탈의 미소를 짓기도 한다. 내가 그 상황에 처했다면 꽤나 간섭을 해댔을 것이 분명하다. 생각해보면 남편을 믿지 못하는 것은 절대 아닌데, 왜 그럴까? 하는 의문이 계속 생겼다. 이해를 못하면 외우라 했던가? “가만히 있어주는 게 밀어주는 것이라는 말을 꾸준히 암기해야 할 거 같다.

여자는 나이에 민감할 수 밖에 없다. 나이 들어감에 안타까움이 더해질 수 밖에 없는 요즘, 오늘은 내게 남겨진 날 중에 가장 젊은 날이라는 말이 너무나 좋다. 친구들에게도 보내주었는데, 다들 반색을 하는걸 보면 비슷한 고민에 휩싸일 수 밖에 없는 나이긴 한가보다. 덧없이 스러져가는 세월에 한탄하고 나이를 탓하느라 바빠서 미처 몰랐던 사실 아닌가? 내 인생에 가장 젊은 날인 오늘. 그렇기에 가장 멋지고 예쁜 날이고, 또 그렇게 만들어야 할 의무가 우리에게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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겪어야 진짜 - 어른의 어른 후지와라 신야가 체득한 인생배짱
후지와라 신야.김윤덕 지음 / 푸른숲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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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부터 세상을 떠돌며 살아온 도보여행가 후지와라 신야. 일본 젊은이의 정신적 지주로 일컬어지고 있는 그는 이제는 낯선 세계의 낯선 사람이 아닌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으로 떠나는 여행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의 여행기를 처음 읽었을 때의 특유의 무거움에 꽤 놀랐던 기억이 난다. 거칠 것 없이 자유롭게 여행을 하는 것처럼 보였던 그는 그 누구보다도 자연과 인간 그리고 인간과 인간사이의 문제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있었다. 그래서 나는 후지와라 신야를 보면 늘 '자유'와 '조화'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그리고 마치 만담 같았다는 그와의 인터뷰와 글을 만날 수 있는 <겪어야 진짜>를 읽으면서 나의 생각이 좀 더 강렬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는 비 정규직, 은둔형 외톨이, 등교거부 아동 같은 사회문제와 인간관계를 번거롭게 여기는 사회풍조를 걱정하며 메말라가는 일본사회에 "제 2의 패전"이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그래서 대지진으로 인해 다른 사람의 슬픔에 공감하게 된 일본사회의 변화에 안도하고 기뻐한다. 쓰나미의 폐허 속에서 사랑의 강인함을 처음으로 실감하게 된 그의 일화는 정말 인상적이다. 라디오에서 들려오는 "희망을 갖자"라는 말조차 사치스럽게 느껴지던 그 공간에서 그래도 여전히 서로를 사랑하고, 자신들의 삶의 공간이었고 일상의 추억들이 남아있는 곳을 가늠해보는 한 커플을 만나게 된다. 그 어떠한 절망 속에서도 사람을 살게 하는 힘은 사랑에 있음을 이야기하는 그는 일본의 경험과 변화를 반면교사(反面敎師)로 삼아 한국사회에도 ‘인간의 마음’이 이어져 생명력이 넘치는 변화가 오길 바라기도 한다.

나 역시 책에서 언급된 광장시장의 마약김밥과 빈대떡을 먹으러 간 적이 있다. 사람에 치이는 듯한 정신 없는 상황에 놀라면서도 줄을 서서 포장을 해왔었는데, 도대체 왜 그렇게까지 맛집이라고 소문이 자자한 건지 이해가 가질 않았다. 하지만 시장 특유의 인심과 사람과 사람이 어우러지는 정겨운 공간이 그 맛을 더해준다는 이야기에 왠지 다시 한번 그 곳을 찾아가보고 싶어졌다. 갇힌 공간에서 지인과 즐기는 맛이 아닌 시장이라는 열린 공간에서 많은 사람들과 어우러지는 맛은 또 다를까? 책 제목처럼 ‘겪어야 진짜’라고 하지 않은가? 왠지 그 맛이 꽤나 다를 거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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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국립 회화관 마로니에북스 세계미술관 기행 14
윌리엄 델로 로소 지음, 최병진 옮김 / 마로니에북스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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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국립 회화관은 유럽미술사를 관통하는 대표적인 명화 컬렉션으로 유명한 곳이다.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베를린 국립 회화관이라는 건물 자체도 독일의 근 현대사를 그대로 녹여낸 곳이었다는 것이다. 이 곳은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면서, 동 베를린에 있던 보데 미술관과 서 베를린에 있던 다렘 미술관의 작품이 함께 전시되는데 1,600여점의 작품이 수장고에 대기하고 있다고 한다. 이쯤 되면 턱없이 부족한 공간에 의문을 갖게 마련이다. 원래 이 미술관은 다렘 미술관의 컬렉션을 기준으로 만들었으나 독일의 통일로 인해 이러한 형태를 갖게 된 것이다.

베를린 국립 회화관에 있는 작품 중에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산드로 보티첼리의 성모자와 연주하는 천사들이다. ‘성모의 대관이라는 소재를 이렇게 아름답게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 정말 놀라웠기 때문이다. 그러나 베를린 국립 회화관의 작품들을 구경하면서 내 관심을 사로잡았던 것은 세밀한 묘사였다. 표지에 있는 큐피트를 먼저 보기 위해 휘리릭 책장을 넘기다 프란스 할스의 카타리나 호프트와 유모를 보게 되었기 때문이다. 정말 한번에 눈길을 사로잡는 화려한 금빛의 다마스코 천과 섬세한 장식들이 세밀하게 묘사되어 있었다. 이렇게 실물과 흡사활 정도로 철저히 묘사된 그림을 트롱프뢰유라고 한다는데, 책에서 소개된 작품 중에 가장 대표적인 것은 피테르 클레즈의 은제 컵과 성작이 있는 정물이다. 당장이라도 올리브를 손으로 집을 수 있을 거 같은 느낌을 주는 작품이었는데, 그 순간을 포착해내는 사진이 주는 생생한 느낌과는 다른 느낌이 있었다. 뭐랄까? 세밀하게 묘사된 미술작품들을 보면 대상이 되는 인물이나 사물 혹은 풍경에 작가의 시선이나 정신세계가 더 명확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작가들은 자신이 남긴 작품에 다양한 장치를 하곤 한다. 얀 판 에이크의 교회의 성모는 배경 역시 작품의 의미를 부여하고, 성모의 치마단을 장식하고 있는 금빛 문양 역시 하나의 문장이라서 작품에 담긴 메시지에 힘을 더하고 있다. 안드레아 만테냐의 성전의 방문은 도리어 전통적으로 사용되던 배경을 제거하고 인물들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벽에 사각형 창을 뚫고 액자처럼 활용하기도 했다. 배경뿐 아니라 작은 소품이나 벽에 쓰여진 메시지 등을 통해 인물에 대한 다양한 힌트를 추론하는 과정을 따라가는 것은 상당히 즐거운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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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강 사서
조쉬 해나가니 지음, 유향란 옮김 / 문예출판사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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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도서관 사서라면 하얗게 세어버린 머리에 가디건을 입은 할아버지라는 이미지가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물론 회중시계와 외알안경은 옵션이다. 그런데 50만권의 장서를 보관하고 있는 솔트레이크 시립 도서관에 2미터에 가까운 키와 120킬로그램에 육박하는 체중의 거대한 체구를 가진 사서가 있다. 물론 그런 이유로 그가 세계 최강 사서인 것은 아니다. 조쉬 해나가니는 정숙이 생명인 도서관의 사서로 일하고 있지만, 의사들조차 많이 다루어 본적이 없을 정도로 심각한 투렛 증후군을 갖고 있다. 특히 그는 괴상한 소리를 내거나 부적절한 소리, 단어, 문장 등을 사용하는 음성 틱을 갖고 있는 투렛 증후군을 갖고 있어서 그가 사서로 일하는 시간은 스스로를 제어하고 자기 자신을 조용히 시키는 내면의 싸움이 전제되어 있기에 세계 최강 사서가 된 것이다.

사실 처음 책을 읽을 때는, 도서관에서 있는 많은 에피소드가 포함되어 있을 줄 알았다. 도서분류를 항의하면서 유신론자와 무신론자의 토론이 벌어진다는 이야기는 흥미롭기는 했지만, 사실 사서로서의 이야기는 상당히 분량이 작은 편이다. 대신 이 책은 조쉬 해나가니의 성장과정이 그가 사랑한 책과 그의 종교인 몰몬교 그리고 그를 뒤흔드는 투렛증후군이라는 세가지 축을 중심으로 담겨 있다. 동화 속에서 금잔화 씨앗을 먹는 뒤쥐 미스터 고퍼를 따라해 엄마에게 동화가 이 녀석 머릿속으로 들어갔어요라는 말을 하게 한 책을 사랑하는 소년이었던 그는 자신이 갖고 있는 문제점을 발견하면서 어려움을 겪게 된다. 모든 것에서 아름다움을 보며 생활하는 엄마의 영향으로 새로운 틱에 직면할 때마다 그저 아무 일이 없던 것처럼 지내던 그이지만, 사람들 사이에서 잊혀지고 싶어하던 그가 그 짓을 하는 그 아이가 되어가는 것을 바꿀 수는 없었다. 그래서 그는 이동도서관을 피난처로 삼게 되고 학교를 다니지 못하게 될 거라는 두려움으로 자신을 교육시켜 줄 책을 찾게 된다. 선천적으로 타고 난 큰 키 때문에 농구를 하게 된 그는 라이벌 팀과의 경기에서의 적대적인 분위기에 눌려 틱증상이 심화되고, 결국 그의 부모는 아들의 장애를 인정하게 된다.

그 후로 치료에 전념하지만 그 과정을 조쉬 해나가니는 새로운 실망의 연속이라고 표현한다. 거기다 몰몬교 선교사로 일하면서도 자신이 알고 있는 것과 자신이 겪고 있는 것의 괴리감을 쉽게 극복하지 못한다. 사랑하는 연인을 만나 결혼을 하게 되지만, 또 다른 문제에 부딪치게 되면서 하나님은 왜 이런 시련을 우리에게 주신는건지 고민하는 부인과 다르게 그는 우리를 그냥 좀 내버려 달라고 말하게 된다. 그렇게 종교적인 갈등을 겪게 되지만, 자신의 장애를 관리하기 위해 애쓰는 그는 저를 도와주세요라고 끊임없이 말한다. 책을 읽으면서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누군가의 인생을 재단하는 것은 무례한 일이겠지만, 책과 몰몬교 그리고 투렛 증후군은 세계 최강 사서를 만들어낸 원동력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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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세계 지리, 세상과 통하다 세트 - 전2권 - 지리와 함께하는 세계 자연.문화.시사 여행 세계 지리, 세상과 통하다
전국지리교사모임 지음 / 사계절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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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가들은 기나긴 인류의 역사를 분석해 보편 타당한 법칙이나 특수한 경향을 찾고자 했던 적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그런 시도가 실패하고 개별적인 사례를 연구하게 된 이유는 아무래도 같은 시대라 하여도 겪게 되는 상황이 제각각이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인간에게 그러한 환경을 제공한 것 중에 상당 부분은 세계 여러 지역의 자연일 것이다. 그런 면에서 세계지리는 문화와 정치 경제 사회를 통합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좋은 틀이다. 그런데, 요즘 학생들은 입시에 유리한 과목을 선택하고 있어서 세계 지리를 제대로 공부하지 않는다고 한다. 이를 지리적 문맹이라고 하는데, 지구촌시대에서 이런 현상은 세계를 이해하는 폭이 좁아지는 부작용을 가져올 수 밖에 없다.

전국의 지리교사들이 모여 수많은 토론과 몇 번에 걸친 재 집필을 통해 탄생한 <세계지리, 세상과 통하다>는 세계로 나아가는 훌륭한 길잡이가 되어준다. 특히 절대적인 세계 지역 구분에서 벗어나 변화하는 세계를 반영해 아시아를 세 개의 지역으로 세분하고, 지나치게 세분화되어 있던 유럽을 하나로 묶고, 주류민족을 중심으로 분류하던 아메리카 대륙을 또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고, 아프리카나 남극 북극을 재조명하는 것이 흥미로웠다. 이렇게 세계지리를 바라보니 각 지역들이 갖고 있는 특수성이 좀 더 잘 드러나는 느낌이 들었다.

우리나라가 속해있는 동아시아는 지리의 영향이 음식문화에서도 잘 드러나고 있었다. , , 일이 사용하는 젓가락이나 국수에도 자신들만의 환경이 잘 반영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 반면 화약고라고까지 불리는 동아시아의 영토분쟁이나 각국이 갖고 있는 내부적인 문제 역시 비중 있게 다루어져 있어서 동아시아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13회 아시아안보회의에 참석한 왕관중 부참모장이 한나라때부터 남중국해에 대한 권리를 행사해왔다고 해서 논란이 된, 동아시아 영토분쟁을 잘 보여주는 지도가 2페이지에 걸쳐 실리면서 중간부분이 잘 보이지 않는 것이 조금 아쉽기도 했다. 또한, 차세대 성장 축으로 떠오르고 있는 메콩 경제권인 동남아시아 국가들에 대한 분석도 상당히 흥미로웠는데, 이들 지역에서의 화교의 활약은 중국의 갖고 있는 거대한 힘을 다시 한번 인정하게 만들었다.

우리가 기억하고 있는 세계지도로는 이해할 수 없는 아프리카의 규모는 정말 놀라웠다. 사실 지도에 그려진 것보다 아프리카가 훨씬 크다는 소리는 많이 들어왔지만, 실제로 비교할 수 있는 그림을 보니 그 광대함이 제대로 느껴졌다. 물론 아프리카 지도자와 지식인들은 흑인의식회복운동을 꾸준히 벌여왔다고 하지만, 아프리카 사람들의 동질감과 정체성은 쉽게 형성되고 있지 않다고 한다. 하지만 그럼으로써 각 부족들의 고유한 전통과 생활 방식을 지켜나갈 수 있다고 하니, 어느 쪽이 옳다고 함부로 편을 들기도 어려운 일인 거 같다. 아프리카에서 인상적이었던 것은 사하라 사막 이남에는 문명이 없다고 주장한 서구인들의 편견을 깨게 한 고대 석조문명의 흔적이다. 100만개의 화강암 벽돌을 사용해 만들어낸 왕궁터는 뒤이어 나오는 중앙 및 남아메리카의 문명이 보여주는 정교한 건축과 비견할 만한 것이었다.

유럽연합이 추진하고 있는 거대한 산업들과 조깅이나 자전거로 국경을 넘나드는 유럽의 모습을 보면서 국제연합이 시작한 아시안 하이웨이 연계산업이 이루어져서, 아시아와 유럽의 국경을 넘나들 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하는 소망도 생겼다. 미국의 영향권에서 벗어나려는 중남미와 지구의 미래라고 할 수 있는 남북극까지 정말 시공간을 넘나들며 세계를 여행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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