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좋은 당신을 만났습니다, 세 번째 - 온정 가득한 사람들이 그려낸 감동 에세이 참 좋은 당신을 만났습니다 3
송정림 지음 / 나무생각 / 2014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참 좋은 당신을 만났습니다> 책 제목만으로도 참 좋은 책이다. ‘작가의 말에 그런 이야기가 있었다. 이 책을 지인에게 선물하니까 얼굴이 환해지며 정말요?”라고 묻더라던, 나도 이 책을 선물한 적이 여러 번 있다. 물론 나와 비슷한 성품을 지니고 있는 내 친구들은 건방과 자부심이 넘치는 말투로 이라는 식의 반응이 더 많았지만 말이다. 그래도 다들 꽤나 기분 좋아했던 것도 사실이다. 세상에 혼자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자신은 아니라고 말하더라도, 스스로가 미처 인식하지 못하더라도 서로 지지 받고 지지하는 관계 속에서 사람들은 살아갈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참 좋은 당신이라는 말은 고백이자 다짐이 되는 말이라고도 한다. 예전에는 그러지 않았던 거 같은데, 요즘은 뉴스를 보면 정말 험한 이야기만 가득해서 세상이 온통 거칠게 느껴진다. 하지만 이 책을 읽다 보면 세상은 아직도 살만하고 따듯하다는 느낌을 전해줘서 참 좋다.

냄새 나는 쓰레기 집하장을 향기로운 공간으로 바꿔간 경비아저씨의 이야기가 있었다. 버려진 책장과 헌 책을 잘 손질하여 책을 꼽아두고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은 자신들이 읽던 책을 가져다 놓기도 하고 따듯한 차를 준비해두기도 하고 꽃을 꼽아두기도 한다. 그렇게 사람들의 사랑방으로 변해가는 모습이 참 좋았다. 전에 어떤 책에서 깨진 유리창이론을 읽은 적이 있다. 깨진 유리창 하나를 방치하면 그 곳을 중심으로 하야 범죄가 확산되어간다는 것인데, 이런 현상은 반대방향으로 움직이기도 한다. 지하철의 낙서를 깨끗하게 지워나가는 프로젝트를 5년이나 진행한 것인데, 이를 바탕으로 지하철 안에서의 범죄가 엄청나게 줄었다는 것이다. 경비아저씨가 만든 공간도 그런 것이 아닐까? 공동주택이라고 하는 아파트지만, 실제로 함께 어울려 살지 않는 사람들을 그렇게 만든 것도 그런 공간을 만들어낸 사람의 힘이었으니 말이다. 

요즘 우리나라 항공사가 땅콩항공이라는 놀림을 받게 된 일이 있었다. 그래서 진정한 카리스마를 보여준 분의 이야기도 기억에 남는다. 자신의 소신을 지키고 상대를 위하는 마음으로 구축한 카리스마의 힘은 참 놀라웠다. 나 역시 가끔은 내가 갖고 있는 작은 배경에 기대어 괜히 우쭐할 때가 있는데, 그것은 그저 배경일뿐 나에게서 우러나온 것이 아님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해주었다. 그리고 순금 24K’에 대한 이야기도 기억에 남는다. 사람이 살아가는 하루 역시 24시간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순금 같은 하루를 살아가자는 이야기였는데 과연 내 삶은 순도 몇 프로일지 가늠해보게 해주었다. 좋은 글이 너무 많아서 읽는 내내 마음이 참 따듯해지고 이렇게 참 좋은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 행복해졌다. 그리고 이것은 고백이자 다짐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나 역시 참 좋은 사람이고 싶어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토우의 집
권여선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14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토우라는 것은 풍요와 다산의 상징으로 만들어지곤 했다고 기억하고 있었다. 그래서 책의 마지막 장을 덮고 나서, 토우의 집이지라는 의문을 가질 수 밖에 없었다. 함께 스파이 놀이를 하던 은철과 원이지만, 한때는 은철이 그리고 지금은 원이 날카로운 고통이 사방에 철창을 두른 작은 방 속에 갇혀버렸다기세 등등하게 동네를 휘어잡던 은철의 엄마는 이제는 그 동네를 떠나려 하고, 단정하고 야무지게 가정을 꾸리던 원의 엄마는 스스로를 놓아버릴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몰려버리고 만다. 그렇게 영과 원의 손을 잡고 은철의 집으로 이사 들어오며 시작되었던 이야기는 모두가 그 집을 떠나며 마무리된다. 그래서 자꾸만 왜 토우지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괴상한씨가 흥얼거리던 괴상한 노래를 몇 번을 보아도, 백과사전을 뒤져보고 이렇게 저렇게 생각을 끼워 맞추어보아도 어렴풋하게 머릿속에서 무엇인가가 서성일뿐 쉽게 딱 이거다 하며 손에 잡히지 않았다. 그러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왜 소설을 읽으면서도 이라는 것을 찾으려고 하는 걸까? 정말이지 내가 갖고 있는 한계라는 것이 참 뻔하면서도 쉽게 극복이 안 된다.

삼벌레고개라고 했다. ‘재산의 등급과 등고선의 높이가 반비례하는 그런 곳이라고 했다. 아랫동네 사람들은 굳이 도리질을 하며 삼벌레 고개가 아니라 삼악동이라고 말했다지만 그 곳은 삼벌레 고개였다. 그리고 그 중턱 즈음에 있는 우물집 안주인 순분은 꽤나 극성스럽게 살아가는 사람이었다. 그리고 그 곳에 영원히 새댁이라고 불릴 여성이 월남치마를 휘날리며 세를 들게 된다. 동네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었다. 이런저런 별명으로 서로를 부르던 사람들의 이름을 스파이놀이를 하던 원이와 은철이 알아내면서 사람들의 이야기가 등장하기도 하지만 또 그렇게 스치듯이 사라지기도 했다. 그런데도 이야기가 산만하기는커녕 그 시절의 풍경을 스케치하는 듯 해서 재미있게 읽어나가고 있었다. 물론 원래는 아랫동네의 사람이었을 것이 분명해 보이는 새댁의 남편 이야기나 괜히 간첩으로 오인 받던 어떤 청년의 이야기가 등장하긴 하지만 이 역시 그저 스쳐 지나가는 듯 했다. 하지만 그렇게 일상 속의 한 장면 같았던 이야기들이 하나하나 매듭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그리고 어느 순간 그 모든 것들이 한 순간에 헝클어지기 시작한다. 아니다. 헝클어졌다고 말할 수 없다. 생각해보니 그 역시 그 시대의 풍경이었다. 그렇게 임보살님은 말자, 숙자, 쓰신단다라는 대답에 왜 이름이 두개지?’ 라고 생각하던 어린 시절의 나를 떠올리게 하던 어린 스파이들은 나름의 고통 속으로 끌려들어가게 된다. 사실 사람의 일이라는 것이 기승전결딱 떨어지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다. 그냥 또 다른 일상으로 잠식되어가는 그런 것이 삶이 아닐까 하는 것처럼 이 소설도 그렇게 마무리가 되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예언자
칼릴 지브란 지음, 공경희 옮김 / 책만드는집 / 2014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나에게는 오랫동안 두고 읽어온 칼릴 지브란의 책이 있다. 바로 <예언자>이다. 나에게 있어서는  참 여러 가지 의미가 있는 책인데, 그 중의 하나가 책이 참 많이 상하게 된 이유이다. 책 관리에 신경을 쓰면서도 새로 구입하지 않은 이유는, 내가 너무나 사랑한 반려견들의 흔적이기 때문이기도 했다. 이갈이를 할때, 장난감과 개껌을 그렇게 많이 던져주었는데도 이 책이 희생양이 되었다. 나름대로는 늘 가까이 두고 읽던 책이라 그랬으리라고 미루어 짐작하기도 했다.

그리고 이 책에는 또 하나의 의미가 있다. 결혼할 때 <예언자>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그리고 이번에 책 만드는 집에서 <예언자>의 뒷표지에 실린, ‘결혼에 대하여를 남편에게 전해준적이 있다. 나름 직접 일본어로 번역까지 했었기 때문에 더욱 기억에 남는다. 물론, 내가 그 글처럼 함께 노래하고 춤추고 즐기되, 각자 홀로 있기를. 비파의 현들의 하나의 음악을 만들지만 따로따로이듯이처럼 살아가고 있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내가 가장 좋아하는 구절이다.

이번에 다시 <예언자>를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나가며, 여전히 마음에 와 닿는 구절이 너무나 많았다. “사람의 통찰력은 그 날개를 다른 이에게 빌려주지 않으므로라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엄마는 나에게 헛똑똑이라는 말을 많이 했다. 책을 많이 읽지만, 읽기만 하면 무엇 하냐는 요지의 말이었는데, 그래서 이 말이 더욱 나에게 강렬하게 다가왔는지 모른다. 책을 통해 사람들은 좋은 말을 해줄 수는 있다. 하지만 그들이 깨달은 것을 나에게 전해줄 수는 없다. 그리고 그들이 나를 올바른 길로 인도할 수도 없다. 오로지 그런 것은 나의 몫인데, 나는 그런 것에는 늘 게으르기만 했다. 그래도 다행스러운 것은 이번에 이 책을 읽으며 깨달은 것이 몇 가지 있기는 하다.

, 이 말도 중요하다. "내가 진실을 찾아냈다"가 아니라 "내가 진실 한 가지를 찾아냈다"라고 말하는 것도 의미가 있다. 말은 생각을 표현이기도 하지만, 자신의 생각을 재단하는 틀이 되어지기도 하기 때문이다. 내가 찾은 한가지의 진실은 바로 슬픔이 존재 속을 깊이 파고들수록 그대들은 더 많은 기쁨을 품을 수 있지라는 말이 나오기까지의 깨달음이다. 이 책에서는 저울이라고 표현했는데, 나는 슬픔과 기쁨의 관계는 진자의 추와 같다고 생각해오곤 했다. 그래서 기쁨의 폭이 커지면 자연스럽게 슬픔의 폭이 커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평상심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이 진폭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왔다. 하지만, 칼릴 지브란은 저울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면서 가만히 있다는 것은 텅 비어있다는 것이라고 말한다. 내가 평상심이라고 여겼던 것은 어떻게 보면 텅 비어있는 상태일 수 있다는 것이다. 영혼이 마음이 생각이 텅 빈 사람이고 싶지는 않은데 말이다.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한 글을 읽고 또 읽으며, 많은 생각을 했던 거 같다. 물론, 내가 했던 생각들을 글로 딱 표현해낼 수 있다면 좋을 것이지만, 그것은 참 쉽지가 않다. 하지만 적어도 내가 고집스레 갖고 있던 판단에 또 다른 시각을 갖게 된 것만은 확실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죽을 줄 몰랐어
모르강 스포르테스 지음, 임호경 옮김 / 시드페이퍼 / 2014년 11월
평점 :
품절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이라는 소개 정도만 읽었는데, ‘죽을 줄 몰랐어라는 제목에서 주는 무책임함, 무감각함 때문인지 아이러니한 이야기라던가, 아니면 타인의 감정에 공감하지 못하는 사이코패스가 등장하는 이야기인가 정도만 생각했었다. 그러나 프랑스 전역을 공포로 뒤덮었던 일란 할리미 납치사건을 취재하여 집필한 이 르포소설은 말 그대로 사람이 만들어낼 수 있는 공포가 무엇인지 느낄 수 있게 해준다. 공포하면 떠오르는 잔인한 장면, 피가 난자하는 그런 장면이 아니라 그냥 어떻게 보면 일상 속의 모습들이 그런 감각을 일으킨다는 것이 도리어 더욱 섬뜩하다.

코트디부아르에서 프랑스로 이주한 부모 밑에서 성장한 아랍계 프랑스인 야세프, 그는 프랑스인도 아니고 아프리카인도 아닌 그 경계에 서있는 인물이다. 그는 돈을 많이 벌어서 코트디부아르로 돌아가 멋지게 살아보고 싶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그래서 유대인을 납치하기로 한다. 참 이런 사고의 전환이 놀랍다고 할까? 유대인이 선택된 이유는 그들이 부자라서, 그리고 그들이 공동체 의식이 강해서라는 정말 단순한 그런 것이다. 그리고 야세프에 동조하는 십대들이 얽히고, 잘못된 판단으로 움직이는 경찰이 합세하면서 이 사건은 납치에서 살인으로 확대되어간다. 그런데 이 과정이 참 할 말을 잃게 만든다. 20명이 넘는 사람들이 이 사건에 가담했는데, 이들은 타인의 자유와 생명을 협박수단으로 하는 것에 그다지 거리낌이 없어 보인다. 정말 말 그대로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느낌이랄까? 그제서야 책의 제목이 너무나 잘 이해가 되었다. 그들도 죽을 줄은 몰랐던 것이다. 처음에는 조금은 지루하게 느껴졌던 수많은 가담자의 이야기들의 이야기가 이렇게 엮일 줄은 정말 몰랐다.

르몽드는 이 사건을 우리 사회의 현주소를 확대경을 통해 본 것과 같은 시대적 범죄라고 표현했다고 한다. 이민자의 사회통합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프랑스에서 벌어진 이 사건은 결국 복합적 반유대주의라는 언급까지 나오면서 유대인들의 대규모 시위로 이어졌다고 한다. 그런데 나는 인종, 종교 이런 문제보다, 그저 물질만능주의가 사람의 영혼을 어떻게 파괴하는지 느껴졌다. 돈만 많이 가질 수 있다면, 남부럽지 않게 살수 있다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생각, 그리고 나와 같은 한 사람을 납치하고 그 사람의 생명을 위협하며 감시하면서도 겉으로는 너무나 태연하게 자신의 삶을 살아가던 많은 가담자의 모습이 그렇게 다가왔다. 그래서 그들의 그런 무감각함이 더욱 무섭게 느껴졌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반기문, 나는 일하는 사무총장입니다
남정호 지음 / 김영사 / 2014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세계의 대통령혹은 속세의 교황이라는 수식어가 붙기도 하는 UN사무총장. UN(United Nations: 국제연합)은 전쟁과 분쟁 방지 그리고 평화유지와 국제협력을 위해 만들어진 단체인데, 거기에 실질적인 수장이 바로 사무총장이다. 그리고 이미 많은 사람들이 익히 알고 있다시피 반기문이 UN사무총장이다. 그리고 2011년 만장일치로 연임에 성공하며, 2016년까지 유엔을 이끌게 되었다. 

그가 UN사무총장이 된 후에 <바보처럼 공부하고 천재처럼 꿈꿔라>라는 책이 나와서 베스트셀러가 되기도 했다. 나도 그 책을 읽어보았는데, 지나치게 위인전 같은 느낌이랄까? 하지만, 그 책을 읽으면서 반기문의 성품은 기본적으로 근면성실하다라는 인식을 갖게 되기도 했다. 작년에 LA타임즈 논설실장이 총 7차례 진행한 인터뷰를 정리한 <반기문과의 대화>를 읽으면서 그가 어떤 일을 하고 있고, 어떤 생각을 하고 있고, 어떤 비전을 갖고 있는지에 대해 만나볼 수 있었다. 그리고 이번에 유엔 본부 담당 기자였던 저자 남정호가 밀착 취재한 반기문에 대한 이야기 <반기문, 나는 일하는 사무총장입니다>를 읽으며, 그를 좀 더 가깝게 만나볼 수 있었다. 정말 제목 그대로 일하는 반기문을 만날 수 있었다.

반기문에 대한 책은 이번이 4권째인거 같은데, 참 일관되게 근면성실하다라는 느낌을 전해주는 인물이라는 것이 흥미롭다. 그리고 겸손이라는 키워드가 항상 등장한다는 생각도 든다. 이 책에서도 겸손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겸손은 결코 헌신이나 통솔력의 부족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겸손은 요란한 팡파르를 울리지 않고 과업을 완수하는 조용한 결단력입니다. 기자가 직접 취재한 반기문은 세계를 누비며 자신의 해야 할 일을 조용히 수행해내는 반기문을 만날 수 있다. 하지만 간간히 만나게 되는 그에 대한 부정적인 기사를 보게 되면, 존재감이 없다라는 식의 언급이 상당히 많았다. 하지만 그는 자신을 어필하기보다는 유엔 사무총장으로 수행해야 할 일에 대한 결과로 이야기 하고 싶어하는 사람이다.

어쩌면 겸손과 유연함을 바탕으로 한 그의 조용한 행보는 서양에게는 낯설게 느껴지고 유약한 인물로 비추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실제 그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수많은 일화를 접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갖고 있던 부정적인 이미지들이 사라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어쩌면 그 동안 그가 어떤 일을 하는지는 제대로 모른 채, 아니 찾아보려고도 하지 않은 채로 그저 언론에서 떠드는 이런저런 평에만 귀를 기울였던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