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플러스 혁명 - 2025 중국의 미래를 결정할 국가전략리포트
마화텅 외 지음, 강영희.김근정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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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통해서 다시 한번 도약할 중국이 기대되네요. 뭐랄까요? 중국과 연결되면 어떤 산업이든 그 규모가 달라지고, 그래서 그 변화가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는거 같아서 어떤 흐름을 만들어낼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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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체크 - 세상을 바로 읽는 진실의 힘 팩트체크 1
JTBC 뉴스룸 팩트체크 제작팀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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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디어에서 먼저 시작되었다는 팩트 체크는 선거기간에 정치인들의 발언의 거짓말 정도를 검증하는 책임 저널리즘의 새로운 방식이다. 이것이 한국의 ‘JTBC 뉴스룸으로 와서 정치인의 발언에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분야로 넓어지면서 새로운 팩트 체크의 모델이 되었다고 한다. 방송 9단 손석희 앵커와 한국판 팩트 체크를 이끄는 김필규 기자가 함께 진행하는 팩트 체크가 벌써 1년 넘게 진행되고 있다. 200회가 넘는 방송을 이슈, 경제, 정치, 사회, 상식으로 분류하여 한 권의 책으로 묶어 책으로 나와서, 다행이다. 그리고 책을 읽다보니 수록되지 않은 다른 방송도 찾아보고 싶어질 정도로 우리에게 필요한 그리고 미처 깨닫지 못했던 정보들이 많았다.  

보통 자신의 말에 신빙성을 더하기 위해서는 통계를 많이 인용하곤 한다. 정보의 중립성을 상징하는 통계를 자신에게 유리하게 해석하는 경우가 있기 마련인데, <팩트 체크>에서도 그런 면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다. 국정감사장에서 당시 국토교통부 장관은 전세 증가율이 낮고 월세는 마이너스라는 이유로 임차인의 복지수준이 증가했다는 요지의 발언을 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 발언은 국민 대다수에게 정서적인 공감조차 얻지 못했는데, 그 이유를 통계에서는 읽을 수 없었던 진짜 주택사정을 살펴보면서 이성적인 분석을 할 수 있었다. 데이터 중심 요금제가 열리면서 한해 가계 통신비가 1조원정도 절감되는 혜택을 볼 수 있다는 기사 역시 마찬가지이다. 이런 결과가 도출되기까지의 가정이 문제였다. 이미 국내 LTE 서비즈 가입자가 한달에 사용하는 평균 데이터량이 2.7BG인데, 위의 기사에서는 300MB이하로 데이터를 사용할 것을 가정하고 있고, 심지어 현실과 동떨어진 또 다른 가정까지 더한 상황이었다. 그러니 현실과 통계사이에 괴리감이 느껴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마치 과학적인 근거가 있는 것처럼 각종 통계 수치를 근거로 하고 있지만,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보아야 숫자가 주는 착시에 현혹되지 않을 것이라는 팩트 체크를 통해서 생각해보게 되었다.

또한, 무남독녀인 나에게도 충격적이었던, 출산 장려 포스터 공모대회의 금상 수상 작품인 혼자는 부족합니다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다. 심지어 나는 하나만 낳아 잘 키우자라는 캠페인을 하던 세대의 사람인데, 정부 정책의 변화로 졸지에 부족한 사람이 된 거 같아서 불쾌했다. 그리고 무남독녀라라는 이유만으로 받았던 사회적인 편견도 많았는데, 거기에 반론할 수 있는 연구결과들을 볼 수 있어서 위로를 받는 기분이 들기도 했다. 거기에 더해서 메르스, 세월호, 싱글세, 과잉복지, 스티브유, 질소과자, 백색소음까지 정말 다양한 사회적 이슈에 대한 팩트 체크는 딱 내가 알고 싶었던 것들을 다루고 있어서 좋았다. 정말로 귀이개, 사이다, 효자손, 그리고 팩트체크라고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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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감기 - 아파도 괜찮아, 도망치지 말고 마주봐
루이제 레더만 지음, 박성원 옮김 / 율리시즈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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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트라우마 치료 전문가인 루이제 레더만의 <마음의 감기>는 독일 아마존 심리학 부분에서 10년동안 장기 베스트셀러를 기록하고 있는 책이다. 원제는 천리 길도 한걸음부터라고 하는데, 한국판의 제목도 마음에 쏙 든다. 뭐랄까? 감기 하면 일상적이고 가벼운 병으로 생각하지만, 아차 관리를 잘못하면 큰 병으로 발전하기 쉽다. 마음의 감기도 그런 것이 아닐까? 그냥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거나 우울한 일이 있어서 그런 것이라고 쉽게 생각하지 말고, 자기 자신의 내면을 꾸준히 보살피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독자 여러분에게에서 살아가면서 배우는 인생을 그래도 조금이나마 수월하게 살고자 할 때 자극이 될 만한 몇몇 구절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말이 기억에 남았는데 정말 딱 그런 책이었다. 솔직히 몇몇이라는 것은 지나친 겸손이지만 말이다.

애정 어린 태도로 선 긋는 연습이라는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에게도 참 필요했다. 중심을 잡고 살아가고 싶지만, 주위의 관계가 자꾸만 나를 흔든다. 가뜩이나 변덕도 심한데다 흔드는대로 흔들리는 내가 싫어질 때가 많다. 나 자신이 그렇게 착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데, 주위의 평판에는 왜 그렇게 신경을 쓰는지 말이다. 그런 연습을 하는데 필요한 것은 자신의 행위를 존중하는 동시에 이 행위가 타인에게 불편한 마음을 유발할 수 있음을 이해하는 것과 같은 마음가짐이라고 한다. 사실 이런 마음은 나에게 익숙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 책에서 받은 조언처럼 이렇게 책을 읽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내가 언어를 익히기 위해 수많은 연습을 했다는 증거이다. 이처럼 나는 충분히 반복해서 무엇인가를 익힐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사람이고, 선을 긋는 연습 역시 해낼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나의 생각, 그리고 생각 때문에 내가 경험하는 온갖 기쁨과 슬픔을 축복한다

나의 감정, 그 감정 때문에 내가 경험하는 온갖 기쁨과 슬픔을 축복한다

이 말이 참 나에게 큰 위로가 되었다. 나는 내 부정적인 생각과 감정이 사라지기를 늘 바래왔는데, 이 글귀를 보면서 참 부질없는 바람에 애가 탔던 것이 아닐까 한다. 차라리 모든 것을 소중히 여기고 정말 축복하면서 살아가는 방법이 합리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야 부정적으로 때로는 스스로를 비난하는 지경에 이르기까지 이르는 또 하나의 나와도 더 많이 이야기하고 이해하면서 부딪치는 부분들을 줄여나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매일 밤 쓰는 일기장에 이런 문구를 더해놨다. “우리가 서로를 보호해주면 돼”, 정말 세상에 내편 하나 없을 거 같아도 괜찮아질 것만 같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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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에서 나를 만드는 것들 - 지금 가까워질 수 있다면 인생을 얻을 수 있다
러셀 로버츠 지음, 이현주 옮김, 애덤 스미스 원작 / 세계사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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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덤 스미스하면 거의 자동적으로 보이지 않는 손이 떠오른다. 그래서 애덤 스미스의 <도덕감정론>이라는 조합이 참 낯설게 느껴진다. 사실 리뷰를 올리기전에 다시 읽어보다 깨달았던 것이지만, 책 제목을 <도덕경제론>이라고 써놓았었는데, 그런 실수가 어이없게 느껴지지 않았을 정도로 애덤 스미스는 경제학을 창시한 인물로도 여겨지기도 한다. 애덤 스미스는 “[도덕감정론]의 저자, 여기 잠들다라고 묘비에 새겨지기를 원했을 정도라고 하니 조금은 의아하기도 했었다. 스탠포드 대학교수인 러셀 로버츠는 자신이 진행하는 팟캐스트덕분에 이 책을 탐독하며 큰 감동을 받게 되었다. 더불어 다른 사람들의 삶에도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도덕감정론>의 핵심을 쉽게 풀어쓴 <내 안에서 나를 만드는 것들>을 쓰게 되었는데, 이 책을 읽고나니 애덤 스미스와 러셀 로버츠의 바람에 공감할 수 밖에 없었다.

이기적인 감정을 갖고 있지만 이타적으로 행동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거기에 대해 애덤 스미스는 사랑받고 싶어하는 욕구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이타적으로 행동하거나 나아가서 그렇게 보이고 싶어하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칭찬받고 싶어하는 그런 마음이랄까? 일단 나부터가 그런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때로는 다른 사람들이 독심술을 하지 못하는 것이 너무나 다행스럽게 여겨질 때가 있다. 하지만 자신이 그렇다는 것을 아는 것 조차 우리의 내면에는 공정한 관찰자가 있기 때문이다. 이 개념이 정말 마음에 들었는데, 자신을 공정하게 관찰하는 장치가 있어서 사람들은 어느정도 균형을 잡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자기기만, 요즘은 확증편향이라고 표현하는 문제에도 키워드는 공정한 관찰자가 아닐까 한다. 농담반 진담반으로 하는 말이지만 스스로를 자기합리화의 귀재라고 이야기할 때가 있다. 하지만 그런 판단을 하는 것부터가 공정한 관찰자의 역할이 그나마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그래서 더이상 그런 함정에 빠지지 않고 인생에서 행복과 평온함을 유지하고 싶으면 공정한 관찰자를 자주 떠올리며 살아가라는 조언을 마음에 새기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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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단법석 - 법륜 스님의 지구촌 즉문즉설 야단법석 1
법륜 지음 / 정토출판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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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스님이 유럽, 북아메리카, 중남미, 오세아니아, 아시아의 115개 도시에서 사람들을 직접 만나 주고받은 이야기를 담아낸 <야단법석> 사실 제목만 보고 내가 자주 듣던 말인, ‘작은 일로 야단법석 떨지말라가 바로 떠올랐다. 하지만 야단법석이란 부처님이 대중들에게 설법을 베풀기 위해 야외에 설치한 법대를 가리키는 말이라고 한다. 법당이 아닌 야외로 나감으로써 자유롭게 말씀을 청할 수 있게 되고, 그래서 어떤 주제든 가리지 않고 대화를 할 수 있는 장을 이야기한다니 법륜스님이 진행하고 있는 즉문즉설과 참 잘 어울리는 표현이다.

또한 개인적으로는 작은 일로 야단법석 떨지말라라는 말과도 은근히 잘 맞는 느낌이다. 책을 읽다보면 작은 일에 너무 연연하고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 결국 내 인생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해외에 사는 분이 가족과의 전화통화로 서운해하는 이야기가 요즘 내 고민과 참 비슷했다. 그런데 상대가 왜 나에게 먼저 말을 걸지 않는 것인지에 대해서 고민할 필요가 없다고 스님은 말씀하신다. 내 필요에 의해 연락을 하면 되는 것이고, 어디까지나 나 좋으라고 하는 행동이라고 생각하면 마음이 편해지기 때문이다. 거기다 마치 사람과의 교류를 상거래 하듯이 계산하려고 하는 행동도 문제였다. 생각해보면 상대는 그런 고민이 없을텐데, 나만 혼자 끙끙 앓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한다. 문득 엄마가 자주 하시던 내 팔자 내가 꼬는 것 같다라는 말도 떠오르고 말이다.

그리고 관성에 대한 이야기도 기억에 남는다. 나는 아직도 예전처럼 편하게 쇼핑이나 하고 놀면서 살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곤 한다. 그리고 그 삶이 나에게 더욱 좋은 것이 아닌가 하는 계산도 때때로 한다. 하지만 이를 관성, 즉 중독성이라고 생각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이 이야기는 나와 정 반대의 케이스에서 나온 것이기는 하지만, 내 상황에 맞게 생각의 흐름을 바꾸어보는 것도 괜찮은 선택이 아닐까 한다. 나도 어느새 법륜스님과 함께하는 야단법석에 빠져들어 가는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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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장소] 2016-01-03 17: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ㅡ좋은 글예요 ㅡ^^
내가 좋아하는것 ㅡ나좋아 하는 일
너도 좋다 할순 없는데 ㅡ너도 좋았지ㅡ강요를 한단 말이죠.
확인 받으려하고...
끄덕이다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