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늘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망설이다가 주저앉는 사람들을 위한 강박 심리학
김현철 지음 / 팬덤북스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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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늘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솔직히 저도 그런 강박을 갖고 있어서 어쩔때는 시도하기보다 주저할 때가 더 많은거 같아요. 그래서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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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칭 2 Watching 2 - 시야를 넓힐수록 마법처럼 이루어진다 왓칭 시리즈
김상운 지음 / 정신세계사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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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칭, 어떤 이야기일지 정확하게 느껴지는 제목이네요. 눈으로 직접 보면서, 경험하고, 그렇게 세상을 넓혀나갈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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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키 선생님 5 세미콜론 코믹스
다케토미 겐지 지음, 이연주 옮김 / 세미콜론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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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애들 버릇없어라는 말이 원시시대 동굴벽화에 적혀있다고 하던데, 나도 어느새 그런 말을 듣기보다는 하는 입장에 서게 된 것 같다. 특히 다케토미 겐지의 <스즈키 선생님>을 읽으며, 정말 문화충격을 이 만화의 그림체처럼 강렬하게 받게 된다. 여자친구가 혼전임신을 한 것을 학생들에게 들켜버린 스즈키 선생님에 대한 스즈키 재판이 펼쳐지면서 마무리되는 1학기는 작가의 지적처럼 1학기 내내 이루어지던 성문제 논의로 지쳐가던 나에게 카운트펀치 같은 느낌마저 주었다.

작가 역시 저도 지쳤습니다만, 독자 여러분도 정말로 수고하셨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는데, 정말이지 이 말은 학급회의 시간 내내 스즈키 선생님이 흘렸던 마음의 땀만큼 흘린 내 마음의 땀도 닦아주는 기분이 들었다. 단순히 중학생들이 성관계나 혼전임신, 피임기구와 피임문제처럼 지극히 예민한 에 대해 토론을 한다는 것이 불편한 것은 아니었다. 회의에 참여했던 학생들의 숫자만큼 다양한 개인사가 이 문제에 얽혀 들어가면서 끝없이 확장되는 문제도 그렇지만, 전체적으로 뫼비우스의 띠에서 서로를 쫓고 쫓기며 달려가도 결국 제자리라는 느낌에 답답하기도 했다. 어쩌면 스즈키 선생님 지적처럼 유연하게 사고를 재구성할 정신력이 나에게도 부족했던 것이 아닌가 한다. 매권이 시작될때마다 자신이 그림을 그리며 들었던 음악에 대한 이야기도 나온다. 6권에서 나도 너무나 좋아하는 글로브(globe)의 노래를 들었다는 언급이 있었는데, 이 학생회의와 너무나 어우러지기에 추천하고 싶기도 하다.

어쨌든 그렇게 1학기가 마무리되고, 작가의 말도 있고 그래서 살짝 기대도 했던 것 같다. 2학기에는 조금 다른 이야기가 펼쳐지지 않을까? 5권에서 다루었던 너무나 무난한 조건을 가지고 있고 순한 아이라는 이유로 상처받은 마루야마 야스코가 등장한 청소당번같은 이야기도 너무나 좋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살짝 맛본 2학기 역시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오늘도 이 아이들을 전력으로 가르치자. 최대한 쿨하게 할 수 있는 한 진심을 다해..."라고 말하는 스즈키 선생님의 다짐처럼 말이다. 이 만화에 등장하는 거의 모든 인물들이 최대한 쿨하고 싶지만 결국은 어떠한 방향에서든 전력을 다해 자신의 문제에 부딪치고 자신의 감정을 토로할 것임을 이미 잘 알고 있기에 다음 이야기도 기다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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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리시 파워 리딩 트레이닝 - 영자신문으로
정득권 지음 / 넥서스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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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어플로 시사주간지 <The Economist>를 챙겨보곤 한다. 내가 흥미로워 하는 영국식 발음으로 이루어진 오디오파일이 제공되어 좋아하지만, 수준높은 칼럼들이 많아서 어려움을 겪을 때도 있다. 그래서 <이코노미스트>의 기사를 통해 고급 독해능력을 익힐 수 있는 <영자신문으로 잉글리시 파워리딩 트레이닝>을 만나게 되어서 정말 기쁘다. 합리적인 보수주의, 건전한 자본주의를 표방하는 이코노미스트를 20여년동안 연구해온 작가의 내공이 느껴지는 책이다. 특히 주제문과 세부사항 그리고 신호어를 통해서 문단 중심으로 글을 읽어나가는 힘을 기를 수 있는 스트렝스 리딩 Strength Reading’을 익힐 수 있는 구성이 마음에 들었다. 거기다 저자 직강 녹음강의를 추가로 제공해주어서 많은 도움이 된다.

스트렝스 리딩에 대한 세부적인 설명과 간략하지만 필수적인 문법사항을 익히고 나면, 반복학습을 통해서 독해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20개의 기사를 만날 수 있다. "Too much buzz"라는 헤드라인 밑에 빅데이터형식의 키워드가 제공되고, 부제와 예상논점정리를 통해 글을 미리 예측해볼 수 있다. 그리고 BEGINNING, MIDDLE, END의 구조를 가진 글의 진술방식 분석하면서, 단순한 독해를 넘어 서구식 사고방식과 논리적인 글의 내용을 이해하는 과정이 매우 흥미로웠다. 그리고 LOGIC ANALYSISSTATEMENT ANALYSIS를 통해 마무리를 하는데, 이 경우에는 질문에 대한 답을 직접 써보려고 노력했다. 그 과정에서 수준높은 영어글쓰기를 따라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특히 매우 흥미로운 주제들이 많아서, 읽는 재미도 충분했다. 집단적 살인 제노사이드에서 유래된 젠더사이드Gendercide 는 남녀성차별로 인한 여아살해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그리고 청년창업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연륜에 의한 창업에 대해 다루고 있는 ‘Enterprising oldies’에 대한 이야기도 기억에 남는다. 좋은 글을 읽으면서 독해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책이라 여러모로 유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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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지널스 - 어떻게 순응하지 않는 사람들이 세상을 움직이는가
애덤 그랜트 지음, 홍지수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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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념을 깨고 대세를 거슬러 결국 세상을 변화시킨 독창적인 사람들은 왠지 천재라고 불러야 할 것만 같다. 하지만 와튼스쿨 최연소 종신교수이자 인력관리 분야 최고 권위자인 애덤 그랜트는 그들을 ‘오리지널스(originals)’라고 지칭하며, 우리 역시 그런 사람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그가 말하는 독창성이란, “특정한 분야 내에서 비교적 독특한 아이디어를 도입하고 발전시키는 능력, 또는 그런 아이디어를 개선할 수 있는 잠재력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그런 잠재력을 끌어내어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방법을 이 책을 통해서 생각해볼 수 있다.

순응하는 길과 독창성을 발휘하는 두가지 길 중에, 나에게는 순응하는 길이 매우 익숙하다. 아주 간단한 것으로도 이런 성향을 알아볼 수 있었는데, 지금 내가 인터넷을 검색할 때 어떤 웹브라우저를 사용하고 있느냐도 의미있는 지표가 될 것이다. 그저 미리 깔려 있던 브라우저를 사용하는 사람과 자신에게 맞는 것을 찾아가는 사람의 차이가 분명히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내가 얼마나 순응하는 사람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었는데, 애플의 제품을 쓸때면 거기에 깔려 있는 기본 브라우저를 사용하다 잘 안되면 나에게 맞는 브라우저를 깔기보다는 어떻게든 그 안에서 해결을 보려고 노력을 할 때가 많다. 그렇게 주어진 여건에 순응을 하다보면, 점점 독창적인 생각과 거리가 생길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또 하나 재미있었던 것은 통념파괴자에 대한 것이었다. 새해 목표를 쓸 때면, 할 일을 미루는 습관을 고치기 위해 미리미리 일을 해결하자라는 다짐을 포함하곤 한다. 하지만 그런 통념에 순응하고자 하고, 끝내 고치지 못해 스트레스를 지속적으로 받고 있는 나를 돌아볼 수 있는 글이 있었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미루는 행위를 뜻하는 말이 게으름혹은 적당한 때를 기다린다라는 두가지 의미를 갖고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지금은 일을 미루는 것은 게으름과 동의어가 되어가고 있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후자의 의미로 접근할 때 독창성을 발휘할 수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사람들은 일이 마무리 되면 더 이상 그 일에 대해서 생각하지 않게 된다고 한다. 하지만 일을 중단한 채로 두면 그 일에 대한 생각이 계속 머릿속을 맴돌게 되고, 다양한 방법을 떠올리게 된다. 생각해보면 미루는 습관이 있는 나 역시 그런 경험을 많이 했다. 심지어 꿈속에서도 생각을 하다 좋은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잠결에 메모를 할 때도 있을 정도인데, 물론 그런 메모는 깨서 보고 무슨 암호인가 싶었지만 말이다. 하지만 그런 과정 역시 나만의 독창성을 개발할 수 있는 길이 되고 있었다니 괜히 뿌듯하기도 했다.

독창성을 키워나갈 수 있는 방법을 나름 정리해보고 실생활에 적용해볼 수 있어 좋았다. 그리고 4년 연속 최우수강의평가상을 받았다는 저자 소개에 다시 눈길이 갈 정도로 재미있으면서도 새롭고, 매우 현실적인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어서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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