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영어포스팅 스타일북
박현주.박송희 지음 / MJ BOOKs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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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재미있는 영어책 <SNS영어포스팅 스타일북>, 이 책은 SNS에서 실제 사용되고 있는 영어를 접할 수 있어서 정말 좋다.

 

전에 친구가 역마살’, ‘도화살이런 것들을 영어로 어떻게 표현을 해야 할지 물어본 적이 있다. 그때 사전을 찾아보니 ‘have itchy feet’이고 나와있기는 했다. 하지만 좀 옛스러운 느낌이라고 할까? 그래서 구글링을 해보니 손발이 건조할 때 바르는 크림에서도 많이 사용되는 표현이었다. 그런데 책을 읽다보니 역마살은 ‘wanderlust’, 요즘 유행하는 먹방여행 같은 것은 ‘culinary adventure’라고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흥미로웠다. 그리고 ‘wanderlust’를 더 찾아보니 ‘caf? wanderlust’‘culinary wanderlust ‘라는 표현도 사용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뭔가 다른 걸 시도해봤어"라는 말을 하고 싶을 때 유용한 “had to be (a bit) creative”이나 대박을 터트리다라는 표현인 “hit the jackpot”을 이용한 “hit the genetic jackpot”이라는 표현이 있다. 이 표현은 서바이버 프로그램에서 자주 나오는 우월한 유전자’, ‘축복받은 유전자라는 뜻으로 사용하면 된다. 그리고 토르로 등장했던 크리스 헴스워스의 SNS를 통해 익힐 수 있는 “he is literally the sexiest man alive”는 그의 사진과 함께 문장을 익히니, “정말로, 진짜로라는 의미로 트렌디하게 사용되고 있다는 ‘literally”라는 표현이 더욱 잘 외워졌다.

아무래도 언어라는 것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고, 또 모국어가 아닌 외국어로 습득하고 있기 때문에 끊임없이 공부를 해야 한다. 어제도 십자낱말풀이를 하다가 ‘take’의견opinion’이라는 뜻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다. “What's your take on this issue?”같은 표현을 듣는다면, 일단 대략적인 뉘앙스는 이해하겠지만 그 표현을 내가 사용하기는 힘들었을 것이다. 그래서 재미있는 만화로 어떤 내용이 포스팅될지 상황파악을 하고, 해시태그 공략하기, 영어 포스팅 감잡기, 영어포스팅 파헤치기, 네이티브 댓글 따라잡기, 네이티브 포스팅 따라잡기, 필수표현 내 것으로 만들기 같은 미션을 통해서 살아있는 영어표현을 다양하게 배울 수 있는 이 책이 마음에 쏙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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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곳에 국수를 두고 왔네 - 소박한 미식가들의 나라, 베트남 낭만 여행
진유정 지음 / 효형출판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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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일정을 구상할 때면 박물관과 미술관 그리고 서점을 중심축으로 둔다. 그런데 여행일정을 국수를 중심으로 짤 수 있는 사람이 있다. 바로 < 나는 그 곳에 국수를 두고 왔네 >의 작가 진유정이다.

소박한 미식가들의 나라, 베트남 낭만 여행의 중심에는 국수가 있었고, 국수에는 사람이 있고 추억이 있고 무엇보다도 국수에 대한 사랑이 가득하다. 베트남 음식을 좋아한다고 하지만, 국물이 있는 쌀국수인 와 볶음밥 그리고 라이스페이퍼를 이용한 쌈 종류 정도만 알고 있다. 그래서 책을 읽으며 이렇게 많은 종류의 국수 무엇보다도 다양한 면을 활용하고 있다는 것에 놀라기도 했다. 심지어 맛, 시간, 기분, 감정, 위치 별로 국수사전을 만들고 있고, 심지어 계속 목록이 더해지고 있는 수준이라고 한다.

하노이의 거리 이름을 바꾼 국수 짜까’, 맛있는 짜까를 맛보는 마법의 주문은 바로 씬 솟 맘똠이다. 이는 맘똠 소스 주세요라는 뜻인데, 제대로 된 짜까의 맛을 느끼려면 필수적인 소스라고 한다. 외국인들에게는 느억만 소스만 주는 경우가 많다는데, 생각해보면 나 역시 느억만 소스가 가장 익숙하긴 하다. 그래서 느억만 소스를 베이스로 한 바인꾸온농에 관심이 가기도 했다. 이 국수에 대해 이야기할 때 부드러운 위로라는 표현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면을 만드는 독특한 방식을 보니 눈으로만 먹을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도 그 느낌이 가장 와닿았기도 했다.

그리고 추억에 대한 맛에 대한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다. 후에는 베트남의 옛 수도라 궁중 요리의 영향을 많이 받은 요리가 발달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분보후에라는 국수가 있다. 하지만 작가의 기억에 가장 크게 남은 것은 자신이 살던 호치민 골목길 국숫집에서 만들어주던 분보후에였다. 음식에는 그런 힘이 있는 거 같다. 어쩌면 그래서 입구에 있는 부엌만은 고치지 못하는 국수집이 있고, 그녀의 국수 사전 목록이 계속 늘어날 수 밖에 없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렇게 국수와 함께한 추억과 국수에 대한 사랑이 가득한 글과 사진이 담겨 있어 읽는 맛이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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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발견하는 시간 - 하버드.MIT 석학 16인의 강의실 밖 수업
양영은 지음 / 생각정원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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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석학들과의 인터뷰를 통해서 자신을 가다듬을 수 있는 시간이 될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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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의 모델 100+ - 가장 강력한 100가지 경영 기술의 핵심지식 총망라
폰스 트롬페나스.피에트 하인 코에베르흐 지음, 유지연 옮김 / 와이즈베리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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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의 모델 100+> 150여년간 이어져온 비즈니스 사상의 역사를 통해 유행흐름을 뒤바꾸거나 선도한 이론들을 모아 놓은 책이다. 책의 규모를 지탱할 수 있는 하드커버가 아니라는 점만 뺀다면, 비즈니스와 경영에 종사하거나 학습하는 사람뿐 아니라 자기경영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참고도서가 될것이 분명하다.

이 책의 첫번째 핵심은 ‘+’라고 생각하는데, 이러한 이론들을 어떻게 조합하고 최적화시킬 것인지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무한한 결과가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거기다 경영이라는 것을 기업이라는 것에 제한할 수도 있겠지만, 개인과 조직을 경영하는 것에 있어서도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경영모델과 이론들을 만나볼 수도 있다. 이 책에서도 목표관리(MBO,management by objectives)개념으로 등장한 피터 드러커 역시, 현대경영학의 창시자라고 불리지만 또 커리어 개발에 기업 경영의 개념을 접목시킨 인물이기도 하다.

두번째 핵심은 책에서도 언급했듯이 삽화이다. 2015 [Thinkers50]이 선정한 세계적인 경영 구루 50인 세계 유수의 기업에 경영 컨설팅을 실시하고 있는 암스테르담 자유대학의 다문화 관리 교수 폰스 트롬페나스와 레이든 실무중심대학에서 홍보 및 소셜 미디어 분야를 강의 피에트 하인 코에베르흐가 집필한 이 책에서는 네덜란드 디자인의 강점이 느껴지기도 한다. 사실 100개의 경영이론을 모형화한다는 거도 어렵겠지만, 이렇게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파악할 수 있게 그려내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다. 거기다 이런 과정이 없었다면 솔직히 100개의 경영이론을 읽는다는 사실만으로도 질릴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유용하다. 또한 매 장이 시작될때마다 나무그림 마인드맵으로 어떻게 경영이론들이 확장해나갔는지를 확인할 수 있어서, 나름 큰 그림을 그릴 수 있어서 좋았다.

지속가능성, 혁신과 기업과 정신, 전략과 포지셔닝, 문화의 다양성, 고객, 인적자원 관리, 벤치마킹과 성과, 리더십과 커뮤니케이션이라는 비즈니스 리더에게 중요한 8가지 영역이 엑설런스 프레임워크를 이루면서 이들을 어떻게 조화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실행모형과 결론이 제시된다. 처음에는 벤치마킹과 성과에 대한 부분을 먼저 읽어보았는데, 기억에 오래 남는 것은 지속가능성에 대한 것이다. 건축가 윌리엄 맥도너와 화학자 미하엘 브라운가르트가 정럽한 모형 요람에서 요람으로같은 경우에는 지속가능한 모델을 재활용과 비슷한 개념으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시스템의 구축으로 이해하는 것이 흥미로웠다.

모형을 제시할 때 '삽화가 등장하고, 이러한 모형이 제안된 목적을 설명하는 문제 제기,모형의 내용 핵심 내용, 모형 활용 방안, 결과 그리고 한계에 대한 논평을 정리한 해설과 참고 문헌 단계로 이루어진다. 이렇게 경영모델의 핵심을 정리한 부분도 재미있었지만, 하나의 영역이 끝날때마다 고찰이라고 하여 이야기를 정리해주는 부분이 있어서 도움이 되었다. 특히 어려운 개념일 경우에는 고찰을 먼저 읽어 배경지식을 쌓고 경영모델을 통해서 개념을 확실하게 정리하는 것도 좋은 접근이 되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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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우리 젊은 날 복각판 세트 - 전3권 - 응답하라1988 그 시집 - 1988년 전국 대학가 익명, 낙서, 서클 시 모음집 슬픈 우리 젊은 날 복각판
사회와 문학을 생각하는 모임 엮음 / 스타북스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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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가 익명詩 모음 208, '전국'대학가 낙서詩 모음 241, '서울'대학가 서클詩 모음 174편을 담아낸 <슬픈 우리 젊은 날> 1988년 발간되어 200만부 이상이 팔린 초밀리언셀러 시집이다. 최근 많은 사랑을 받았던 <응답하라1988>에서 운동권 대학생으로 등장한 보라도 열독했던 시집이었다고 하는데, 이번에 초판본의 인쇄 활자상태까지 그대로 복원한 복간판이 출판되었다.

우리의 연약함이

순수함의 척도가 될 수 없듯이

우리의 냉정함이 강함의 척도가 될 순 없다.

연세대 앞 café 李箱

요즘 말로 하자면 오글오글거리는 글들도 꽤 있었다. 하지만 칸트의 이야기를 인용한 시를 읽고 나니 문득 그렇게 오글거린다고 표현할 정도의 생각을 해본 적이나 있나 하는 생각이 든다. 칸트가 말했던 첫번째 단계인 물 흐르듯이 인생을 그렇게 살아가는 자가 삶의 큰 그림이라고 말하면서, 그 다음 단계라고 하는 삶을 고민하며 투쟁적으로 이끌어 가는 자를 보며 그런 생각을 하는 것도 조금은 머쓱한 일이기도 하다.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라던 안도현의 시 너에게 묻는다가 떠오른다.

자유와 민주화를 위해 투쟁했던 그 시절의 글들임에도 불구하고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이 안타깝게 느껴지기도 했다. 어떻게 해도 결국 프레임에 갇혀버릴 수 밖에 없는 현실을 이야기하는 연세대 학생회관 화장실에 적혀있었다는 조심해라’, 최저임금이지 최종임금은 아니라는 하지만 실제로는 최종임금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을 이야기하는 서울대 중앙도서관 5층 열람실에 있던 최저임금제의 정의같은 글은 지금도 비슷한 뉘앙스의 말들은 지금도 사람들 사이에서 수없이 회자되고 있다. 그리고 취업난에 만들어진 신조어인줄로만 알고 있었단 취就집=취직+시집이라는 말이 나와서 놀랍기도 했다.

대학교의 서클실 낙서장이나 화장실벽 혹은 ‘café’에 남겨져 있던 익명시들을 읽다보니, 문득 대학시절이 생각나기도 했다. 그때는 동아리라고 했었는지만, 막상 그시대의 써클명이나 카페이름을 보면 한글이 많아서 재미있기도 했다. 동아리방을 줄여서 말하던 동방에 가면, 실제로도 그런 낙서들이 꽤 많았던 기억이 있다. 그런 글들이 모여서 이렇게 책으로 만들어냈었다니, 1980년대는 시의 시대이기도 했지만, 사람들의 감수성이 살아 숨쉬던 시대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초판본 서문을 보면 지방 소재 대학과 공단지역까지 낙서 수집의 폭을 넓힐 것이라고 했었는데, 대학생뿐 아니라 근로자들의 낙서까지 모아보겠다는 뜻이 이루어졌으면 좋았겠다 하는 아쉬움이 들 정도로 마음에 와 닿는 글들이 많았다.  

오늘도 하늘에 해가 떠 있다.

20년을 살아오면서

내가 만난 사람들은

모두가

멍든 하늘을 지니고 있었다.

아니,

어쩌면 이 세상 사람들

머리 위에 자리잡고 있는

하늘 그 자체가

시퍼렇게 멍든 것일지도

모른다.

서강대 종교학과 낙서장 <넋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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