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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리틀위버 - 핀룸으로 만나는 위빙 ㅣ 첫 번째 시리즈
정세은 지음 / 책밥 / 2016년 1월
평점 :
딱히 손재주가 좋지 않은 사람도 충분히 할 수 있어서, 오랜 시간
동안 십자수를 해왔다. 십자수를 하다 보면 실이 포함되어 있는 키트로 수를 놓을 때도 있는데, 그러다 보면 많은 양의 실이 남곤 한다. <첫 번째 리틀위버>라는 책을 통해서 날실과 씨실을 서로 교차되게 조합하여 직조를 하는 ‘위빙’을 알게 되면서, 제일 먼저 그 실들이 생각났다. 그냥 지퍼백에 보관해놓은 실들이 쓰임이 있을 수도 있겠구나 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위빙 자체에 매력에 빠져들게 되었다. 특히 십자수와 마찬가지로 나도 할 수 있을 거
같다는 좋은 예감을 주는 작업이기도 했다.


7년째 수직기와 함께 위빙을 즐겨온 저자 정세은은 사람들에게 위빙의
즐거움을 알려주기 위해서 위빙키트를 제작하였다. 그 중에 ‘리틀위버’는 가로 세로 12cm정도의 틀을 사용하여 위빙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위빙키트이다. 체크, 스트라이프, 헤링본 같은 다양한 패턴과 사용하는 사용하는 실의 질감 그리고 색감을 조합할 수 있다는 것도 마음에 든다. 티코스터정도로 활용할 수 있을 거 같은 크기지만, 이를 연결하면
원하는 크기를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에 느낌을 잘 살리면 퀼트를 한 느낌을 줄 수 있을 거 같아 더욱 기대가 된다. 그리고 처음에 ‘플레인 위브’를
봤을때, 십자수를 할 때 사용하는 원단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는데, 활용법에서
플레인 위브에 십자수로 포인트를 준 것이 보여서 반가웠다. 그렇게 수를 놓은 플레인 위브를 두장 붙여서
우리말로는 향낭이라고 할 수 있을거 같은, 나만의 사셰를 만들어낼 수도 있다.
무엇보다 내가 기대했던 십자수에 사용하는 면사를 활용하여 섬세하고 아름다운 ‘레이스위브’를 할 수 있어서 마음에 든다. 다양한 실을 사용하여 위버를 할 수
있는데, 그 중에 야자수에서 나오는 섬유인 라피아가 가장 눈길을 끌기도 했다. 리조트에서 놀때면 많이 볼 수 있는 느낌이라고 할까? 설명이 아주
잘 되어 있기 때문에, 일단은 리틀위버 키트를 주문해서 난이도가 낮은 작업부터 당장 시작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