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영어 교육이 당신에게 알려주지 않는 진실 - 애로우 잉글리시
최재봉 지음 / 로그인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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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영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사고방식을 배우면서 자연스레 영어를 익힐 수 있을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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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가까이 나미비아 - 인생의 사막을 건너는 당신에게
남인근 글.사진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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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청춘을 보면서 나미비아의 아름답고 신비로운 풍경에 빠져들게 되더라고요~ 책을 통해서 더욱 깊이 있게 만나볼 수 있을거 같아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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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롤 에디션 D(desire) 9
퍼트리샤 하이스미스 지음, 김미정 옮김 / 그책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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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구의 세계를 진실이라 믿고 거짓된 말과 행동을 상습적으로 반복하는 반사회적 인격장애를 뜻하는 리플리 증후군이라는 말은 퍼트리샤 하이스미스의 소설 리플리에서 유래되었다. 그만큼 범죄소설과 심리소설에서 발군의 재능을 보였던 그녀가 남긴 단 하나의 연애소설이 바로 <캐롤>이다. 1952<소금의 값The Price of Salt>이라는 제목과 필명으로 발표되어 큰 사랑을 받았던 이 작품은 작가가 밝혀지면서 자신이 원했던 <캐롤Carol>이른 제목을 갖게 된다. 물론 여주인공의 지극한 사랑을 받는 여인의 이름이기도 하지만, 크리스마스때 첫눈에 사랑에 빠졌던 그녀의 귓가에 울렸던 소리가 바로 캐롤이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면 귓가에 울린다는 종소리처럼 말이다.

워낙 케이트 블란쳇을 좋아해서 나는 이 소설을 영화로 먼저 만나보게 되었다. 전에 퍼트리샤 하이스미스가 리플리의 첫번째 편인 <재능있는 리플리씨>를 영화화한 <태양은 가득히>에서 리플리로 나온 알랭 들롱을 매우 마음에 들어 했었다는 글을 본적이 있다. 영화 캐롤속의 케이트 블란쳇 역시 그렇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하지만 소설로 읽어보니 영화에서 미처 담아내지 못했던 수많은 감정들이 빼곡하게 두 사람의 사이를 채우고 있었음을 알 수 있었다. 물론 영화에서 두 사람이 나누는 눈빛도 계속 기억에 났지만 말이다. 사실 그 전까지 동성애를 그린 작품들은 비극적인 결말로 끝나는 것이 공식과 같았다고 한다. 하지만 이 소설로 인해서 그 관행을 깰 수 있었다고 하는데, 그만큼의 공감을 끌어 낼 수 있었던 작품이기도 했다. 마치 세상의 중심축이 캐롤로 변해버린 것 같은 테레즈를 보며, 그렇게 지극하게 한 사람만을 사랑할 수 있다면 동성애도 장애물이 될 수 없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저 누군가를 사랑했는데 그 사람이 여성이었다는 것을 제외하면 정말 누구나 느낄법한 사랑이라는 감정이 만들어내는 감정의 소용돌이를 섬세하게 그려냈기 때문이다.  

이 작품이 발표되었던 1950년대하면, 동성애가 범죄가 될 수도 있는 세상이였다. 앨런 튜링이 구국의 영웅에서 비운의 천재로 자리바꿈해야 했던 이유 역시 동성애였지 않은가? 그런 시대에 이런 작품이 발표되고 많은 사랑을 받았다는 것이 솔직히 놀랍기도 하다. 요즘은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동성애 잡지의 모델로 등장하기도 하는 세상이지만, 그래도 아직까지는 동성애에 대한 편견이 사라졌다고 하기에는 무리다. 하지만 자신이 선택할 수 없는 것으로 차별을 받는 것이 옳지 않은 일이고, 그들이 단지 성적 소수자라는 이유만으로 배척받고 부정받지 않기를 바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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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의 철학수업 - 정답이 없는 문제를 해결하는 생각법 세계 최고 인재들의 생각법 3
후쿠하라 마사히로 지음, 임해성 옮김 / 21세기북스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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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의 철학수업>을 읽으면서, 요즘 화제의 중심이 되고 있는 인공지능 바둑프로그램 '알파고'가 떠올랐다. 이 책의 저자인 후쿠하라 마사히로와 마찬가지로 한국 사람들 역시 정답을 찾는 시험에 매우 익숙하다. 그리고 얼마나 많은 지식을 머릿속에 넣는냐에 따라 사회생활의 출발선이 일단 정해지기도 한다. 하지만 아무리 타고난 천재라고 하더라도, 컴퓨터보다 더 많은 지식을 습득하기는 힘들다. 심지어 예전에 외웠던 것 조차 헛갈려서 스마트폰으로 다시 확인해야 할 때가 있지 않은가? 그렇게 불완전한 기억력을 갖고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다름 아닌 철학적 사고이다.

우리가 무엇을 안다고 말하는 단순히 암기한 것이 아니라, 거기에 철학적 사고를 더할 수 있어야 한다. 후쿠하라 마사히로는 철학에 대한 정의를 정답이 없는 문제에 관해 생각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나는 그가 생각하는 철학에 대한 정의 중에 계속해서 생각하는 것에 조금 더 공감이 갔다. 아무래도 그 부분이 나에게 가장 부족한 점이기 때문이다. 시험을 보고 나면 정말 머릿속이 텅 비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 많은 지식들을 잠시 두뇌에 얹어놨다가 시험지에 다 쏟아 붓고 그대로 잊어버릴 때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나의 생각이라는 것이 부족했고, 대학원에 가서 상당히 고전을 하기도 했다.

그가 자신의 의견에 계속 반대 입장을 드러냈던 지인에 대한 이야기를 한 것이 기억에 남는다. ‘아니오라고 말한 것에는, 그런 회의적 관점을 제시함으로써 변증법적인 선순환을 이끌어 내기 위한 전략적인 접근이 있었다. 사실 나 역시 비슷한 충격을 받은 적이 있었다. 토론수업에서, 토론의 주제에 대한 내 입장은 그것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이미 나뉘어진 팀에 속해야 했기 때문에 처음에는 정말 답답했다. 하지만 그 과정을 통해 막연하게 갖고 있던 나의 의견을 더욱 가다듬을 수 있었다. 그 연장선상에서 자신의 생각을 의심해보라고 했는데, 어쩌면 내 머릿속에서 쉼없이 토론을 할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만들어낸 틀에 스스로 갇히지 않고, 계속 생각을 이어 나가는 철학적 사고를 익힐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인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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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지애.CNN.서울
손지애 지음 / 김영사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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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 비밀취재를 하면서도, 화면에 담아내야 했던 클로징 멘트 손지애.CNN.서울”. 손지애는 20년간의 <뉴욕 타임스> 서울 주재 기자에서 동양인 최초로 CNN 서울 지국장 및 특파원으로 활동했다. 그러다 부정적인 이슈를 쫓기 마련인 언론인으로서의 활동을 접고 매력 넘치는 한국을 알리고 싶다는 마음에 2010년 서울 G20 정상회의 준비 위원회에 합류하면서 공직에 몸을 담게 된다. 그 후 2011년 아리랑 국제 방송의 최연소 이자 최초의 여성 CEO로 발탁되고 다양한 커리어를 쌓아가면서, 정말 책 표지 아래에 써있던 “Life is full of questions and challenges”라는 문구처럼 도전의 연속인 삶을 살아가고 있다.

기억에 남는 이야기가 정말 많았는데, 그 중에 하나가 직업 탐색전이다. 정말 그녀의 삶만큼 치열하게 자신에게 맞는 직업을 탐구했는데, 자신의 능력과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조합시키려는 그녀의 노력이 반짝이는 느낌을 받았다. 여러 가지 일을 직접 참여해보다, 모교인 이화여대 영자신문에 유명한 동문 인터뷰를 하면서 자신의 천직을 찾게 되기도 한다. 그녀가 인터뷰한 인물은 바로 연극배우 윤 석화였는데, 아무래도 몇 년 전에 자신이 학력을 위조했음을 인정해서인지 윤 선배라는 표현은 조금 불편하기는 했다. 그렇게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아낸 손지애는 김일성 사망사건을 계기로 CNN의 서울 지국장의 자리까지 오르게 된다. 중대한 사건이 터졌을 때 CNN 한국 담당 기자가 공석이었던 행운이라고 할 수 있었겠지만, 쉼 없이 자신의 능력을 갈고 닦았던 그녀를 보면 행운은 준비된 사람의 몫이다라는 말이 절로 떠오르기도 한다.

물론 이 책에는 직장인으로서의 이야기만 담겨 있는 것은 아니다. 직장과 가정을 조화롭게 이루면서 살아온 시간에 대한 이야기도 많고, 여성으로서 사회생활을 해나가는 것의 매력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우리나라 언론에 대한 나아가 우리나라 사회가 갖고 있는 획일성에 대한 이야기나 보편적 설명을 통한 소통에 대한 이야기도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유명 요리사에서 대기업 오너가 된 레이철 레이의 말을 인용 “’어떻게 시작하는가보다 어떻게 끝내는가라는 글은 내 능력이 부족해서 답답하다라는 말을 자주 하는 나의 생각을 바꾸어주기 충분했다. 내가 갖추어야 할 자격이 충분한지를 생각하기보다, 어떻게 이 일을 마무리 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레이철 레이처럼 부족하다고 느낀다면 쉼없이 배우면서 해나가면 되지 않겠는가? 내가 갖추지 못한 능력치가 아닌 나의 이력서의 마지막 줄에 무엇이 쓰여져 있을지를 생각하며 나아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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