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모스마트쿠스로 진화하라 - 21세기 디지털 실크로드를 건너는 직장인들을 위한 안내서
김지현 지음 / 해냄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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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엘렉투스에서 호모사피엔스 그리고 호모사피엔스사피엔스의 다음 단계는 호모스마트쿠스가 되는건가? 그외에도 호머로겐스 호모루덴스 호모로쿠엔스등등의 용어가 존재한다. 처음에는 디지털시대를 살아가는 호머디지쿠스와 비슷한 맥락의 스마트시대를 살아가는 호모스마트쿠스정도로 생각했지만... 저자는 논리와 감성의 결합으로 통섭의 생각을 하면서 IT도구를 다루는 인재를 호모스마트쿠스라고 말한다. 단순히 스마트기기를 이용하는 수준이 아니라 디지털통찰력을 갖고 스마트협업을 통해서 마음을 움직이는 기술을 만들어내야 한다
종이가 지배했던 아날로그오피스, 컴퓨터가 지배하는 디지털오피스, 스마트폰이 지배할 스마트오피스... 바로 그 스마트오피스를 이끌어갈 사람들이 바로 호모스마트쿠스가 되는 것이다.
나는 늘 가방엔 아이폰과 아이패드가 있고 그것을 활용해 도움을 받고 즐기기도 하지만... 하지만 여전히 종이책을 좋아하고... 컴퓨터로 많은 활동을 하고 있어서... 정확히 내가 어떤 사람인지는 모르겠다. 다만 도구를 사용하는 인간... 즉 호모파베르인것만은 확실하기 때문에 좀 더 유용한 도구인 스마트기기를 잘 활용하고 싶기는 하다.
이 책에서는 스마트폰을 제 2의 두뇌라고까지 말하고 있다. 이젠 더하기의 시대를 넘어 곱하기산업의 시대이고 매시업을 통해 더 많은 제휴가 만들어지고 새로운 가치가 창출되는 시대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24시간 업무와 연결된 쿨워커가 되어야 한다고도 말한다. 시간에 지배당하는 하드워커 즉 워커홀릭이 아니라 시간을 지배하는 쿨워커... 스스로의 삶을 조율하고 여가를 즐기다가도 스마트도구를 통해서 언제든 업무에 복귀할수 있는 사람들이라고 한다. 또한 스마트폰을 업무에 활용하는 법이나 그 스마트세계에서 성과나 이윤을 창출해낼수 있는 방법뿐 아니라 거기에 필요한 리더십으로 헬레콥터 리더십을 제시하기도 한다.
다만, 내가 아직 회사에서는 일을 해본적이 없어서 그런가...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스마트폰으로 업무를 하라던지 평생직장은 가고 평생직업만이 남는다는 글을 보면서 어쩌면 호모스마트쿠스는 호모사피엔스보다 더 바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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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이름은 사랑 - 톤즈의 돈 보스코 이태석 신부의 강론 모음집
이태석 지음, 한국천주교살레시오회 정리 / 다른우리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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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석 신부님에 대한 많은 책을 접했지만... 강론집.. 사전을 찾아보니 강론이란 교리를 설명하여 신자를 훈계함 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고 한다. 그 뜻 그대로 성경의 한구절이 제시되어 있고 거기에 대한 이태석 신부님의 말씀과 톤즈에서의 많은 사진이 실려있다. 웃고 있는 사람들의 사진을 볼며 눈은 마냥 즐겁고 이태석신부님의 강론을 읽으며 마음으로는 깨달음을 얻는 시간이였다.

 

나에게는 하찮은 것이 누군가에게는 전부입니다.
우리는 서로 사랑해야 합니다.
모든 것의 으뜸은 사랑입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

 

이렇게 4가지의 테마로 묶여있는 여러가지 이야기가 있는 책인데 목록만 읽어도 이태석신부님이 하고자 하시는 말씀이 느껴진다. 그중에 인상깊었던 이야기는 루카16, 19-31에 대한 이야기였다.


어떤 부자가 있었는데 그 부자의 집앞에는 라자로라는 가난한 이가 살고 있었다.
나중에 부자는 저승에서 고통을 받고 라자로는 아브라함의 곁으로 가게 된다.


처음에 성경구절을 읽을때는 잘 이해가 가질 않았다. 부자가 라자로를 가난하게 한 것도 아닌거 같고... 그렇다고 괴롭혔다던지... 멸시했다던지 그런것도 아니고... 그저 날마다 즐겁고 호화롭게 살았을 뿐인데 고통받아야 하는 것인가... 하는 생각을 했다. 나의 혼란스러움에 이태석 신부님이 답을 주셨다.

 

바로 부자가 가난한 사람, 라자로에게 무관심 했기 때문입니다.

(중략)
다른 사람을 미워하지 않거나 해치지 않는 것 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그들에게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그 이유는 분명합니다. 하느님은 우리가 생을 마감하고 죽어 하느님 대전에 나갔을 때 "너는 다른 사람을 얼마나 많이 미워했느냐? 그들을 다치게 했느냐?"라고 묻는 대신 "너는 그들에게 얼마나 관심을 가졌느냐?"라고 물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프리카에 사는 아이들을 도우면서 그 아이들에게 매달 돈을 보내고 때때마다 선물을 챙기곤 했지만... 가끔은 이런 나의 행동으로 뭐가 달라질까 하는 생각이 들곤 한다. 그 곳엔 너무 많은 아이들이 있고 너무 힘든 생활이 아이들에게 강요되고 있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에... 작년에 케냐에 폭동이 일어났을때 우리아이들 어떻게 하지... 라고만 걱정하고 있는 날 보면서 참 이기적이라는 생각을 하곤 했다. 몇몇의 아이들을 돕고 그 아이들이 꿈을 갖고 행복해하는 것을 보며 나는 더 큰 행복을 얻고는 하지만 그렇다고 지금의 내 생활을 포기하고 그 곳에서 봉사를 하거나 내가 갖고 싶은 것들을 포기하며 더 많은 아이들을 돕는 그런 사람은 절대 아니기에 때론 이대로 좋은가... 어쩌면 그저 나 착한 사람이야라며 과시하고자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곤 했다. 하지만 그런 것이 아님을 깨달았다. 난 분명 아이들에게 '관심'이 있다. 솔직히 성적에 제일 관심이 있고 공부 열심히 하라는 요구를 하는 이상한 후원자일지는 모르지만... 아이들에게 늘 편지를 써주고 아이들이 궁금해하는 것에 답해주곤 한다. 그리고 더 많은 아이들을 도울수 없을까 고민하곤 한다. 비록 종교가 없어 절대자의 심판에 서지 못하겠만 아마 나에게 물으신다면 충분히 답할수 있을 것이다.

관심을 갖고 있었고... 그 아이들의 꿈이 커가는 모습에 행복했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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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비리그의 빛과 그늘 - 능력주의 사회와 엘리트의 탄생
강준만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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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대한민국 만들기라는 책을 읽고 있었는데... 바로 미국의 시스템이 어떻게 한국에 이식되었는지의 과정을 보여주는 책이다. 그 책과 아이비리그에 대한 책을 읽다보니... 미국적 시스템에 대한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미국을 설명하는 가장 쉬운 단어는 바로 아메리칸드림이 아닐까? 지금은 많이 퇴색되었지만... 모두가 평등하며 자신이 노력한만큼 자신의 능력만큼 성공할수 있다는 나라. 하지만 그 곳은 절대 그런 곳이 아니라는 것을 아이비리그가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토마스제퍼슨은 가난하지만 능력있는 학생들이 수준높은 대학교육을 밪지 못한다면 민주주의는 불가능하다 라는 명언을 남겼지만... 요즘의 대학교육은 부자들은 하버드를 쇼핑몰로 여기고 저소득층은 신분상승을 위한 구명보트로 여긴다.(248p) 라는 말로 설명할수 있다.
교육의 역기능을 이야기할때 부의 세습을 많이 지적한다. 그리고 아이비리그에 대한 책을 읽으며 이래서 그런 말이 나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비리그의 교육은 단순히 수준높은 대학교육... 즉 사진상으로만 봐도 멋진 캠퍼스와 엄청난량의 장서들... 물론 이런 것들은 대부분 부도덕한 방법으로 부를 축적한 사업가들에게서 나왔다는 것이 아이러니 하지만... 그리고 이름만으로도 그들의 수업을 듣는다는 것이 부러운 교수진들...이 것보다 더 큰것이 바로 대학에서 만난 사람들이다.. 왠만한 사립대학 1년학비는 미국가구 수입 평균치를 넘어서고 있기에... 그 곳에 들어갈 수 있는 백인부유층거주지의 학생들이 만들어낸 인맥과 잘 조직되어 있는 동창회인것이다. 그래서 심지어 미국에서는 명문대에 입학하는 길은 우편번호에 달렸다 라는 말까지 있다고 한다.
우리는 아직 주립대와 사립대를 분리해서 부르고 있지 않아서...요즘은 다른 서성한중경외시라는 어려운 말도 있던데...우리때는 sky라는 명칭만 존재했고 그중 한 대학을 다닌 나 역시 1학년때인가... 등록금 투쟁으로 꽤 시끄럽던 시절을 보낸적이 있다.

그래서 아이비리그의 등록금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는 글을 보며 예전 기억이 많이 떠올랐다. 그때 시위를 비아냥되던 사람들이 그럼 학비 싼 서울대를 가던가... 라며 지나가듯 말을 하던 기억이 났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며 그런 생각이 들었다. 아이비리그에 대한 문제점을 많이 지적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거기에 대항하는 주립대에 대한 언급이 많다. 하지만 한국은 서울대가 아니면... 그 다음으로 갈만한 국립대학은 별로 존재하지 않는다. 대한민국의 인구가 밀집되어 있는 서울에 서울대와 시립대를 제외하고는 다 사립대만 있는것이 아닌가? 그래서 울며 겨자먹기로 사립대에 학생들이 다니고 비싼 등록금을 감수할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미국의 아이비리그보다 더... 교육을 통한 부의 재세습이 일어나고 있는 나라가 대한민국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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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클리닉 - 목적을 달성하는 결정적 한 방
임승수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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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없어질 직업군을 말할때 많이 언급되는 것중에 하나가 평론가들이다. 예전엔 해박한 지식과 논리적인 글로 대중의 관심을 끌던 평론가들이 인터넷 시대에서 다양한 사람들이 글로 자신의 의견을 말할수 있게 되면서... 평론가들의 힘이 점점 약해지고 있다고 한다. 이 뿐만 아니라 대중이 일방적으로 소비하는 컨텐츠에서 누구나 자유롭게 재생산할수 있는 컨텐츠가 확장되고 요즈음 도리어 강조되는 것은 글쓰기가 아닌가 한다.

 

글을 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대부분 많이 써봐야 한다는 말을 하곤 어느정도의 노하우를 알지 못하고 무작정 많이 쓰는것은 무의미하지 않을까? 보통의 글쓰기에 필요한 여러가지 방법을 제시해주고 있다.  실용성과 재미가 있어야 한다는 기본적은 토대위에 경험이 녹아져 있어야 하고, 목적이 있어야 하고, 읽는 사람의 입장에 서야 하고, 글의 구조를 세워야 하고, 내 삶과 주변을 진지하게 관찰하고 관심을 갖어야 하고, 남에게 평가받는것을 두려워하지 않아야 하고, 삶이 녹아야 있어야 한다고 한다. 보통의 글쓰기의 책에 거의 나오는 내용이라 별로 새로울 것이 없다는 생각을 하던 중에... 이럴땐 이렇게 쓰라라는 부분을 만나게 되었다.
각종상황에 맞는 글쓰기의 방법을 보여주는데 실제로 자신의 글이나 기사나 인터뷰등등의 좋은 글들을 가져와 조목조목 설명을 해주기 때문에 훨씬 더 머리에 잘 들어왔다. 특히 내가 자주 써야 하는 칼럼이나 주장글쓰기 부분에서 개성이 드러나야 한다는 부분이 인상깊었다. 교수님들이 자주 지적하시는 부분이기도 해서 도대체 어떻게 나의 개성을 보여줄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었기 때문에 개성은 '관점'에서 나온다는 것과 '누구'를 설득할 것인가 하는 것을 놓치면 안된다는 해법과 거기에 따른 글들을 읽으며 많은 깨달음을 얻을수 있었다.

 

요즘 글쓰기에 대한 스트레스가 많기 때문에 대학원에서도 따로 수업을 받고 있기도 하고 이런저런 책을 찾아서 읽고 있다. 그래서 이 책도 읽기 시작했는데 글쓰기에 고민하고 있다면 입문서로 읽기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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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이야기
JOON 지음 / 산호와진주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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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첫데이트에서 멋지게 보이려고 사건을 해결하게되고... 심지어 1:4를 이겨낸...

 그리고 축구를 좋아하는 비때문에 축구장을 가게 되고... 그 곳에서 1:4의 싸움으로

구해낸 남자가 알고보니 fc바르셀로나 스카우트였고... 그 싸움이 준(전형준의 외국

이름)의 오해였다는 것을 알게되고... 스카우트는 그가 싸울때 보여준 몸놀림을 마

음에 두고 유소년들고 1:1을 시키게 된다. 지금의 fc바르셀로나의 근간이 된 유소년

축구... 그 곳에 훈련해온 선수들과의 1:1을 수없이 해도 전혀 밀리지 않는 준...
 
얼핏 떠오르는 것만 해도 바디밸런스를 이용한 드리블과 영리함을 무기로 하는 메

시와 강력한 피지컬을 무기로 하는 줄라탄 골키핑력이 좋은 사비 순간스피도가 좋

은 호날도... 등등... 여러 축구선수들이 있지만 그들이 갖고 있는 재능으로만 그 자

리에 선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 책의 주인공인 준은 앞에 언급된 선수들을 능가하

는 천부적인 재능을 갖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심지어 축구를 좋아하지도 않았고... 대학을 다닐때 선배들이 매일 입에 거품을 물

며 말하던 군대스리그.. 오로지 필요한건 단무지라는 약자로 이루어진 말이라는 그

곳에서... 처음 축구를 만나게 된 준. 그의 군대선임병이 다른 동기에 비해서 특별한

것도 없고 그렇다고 사람들과 어울리려고도 하지 않는 그를 융화시키기 위해 시켰

다던 축구. 그 경력이 다인데도 말이다.

 

얼핏 슬램덩크의 사쿠라기 하나미치(강백호)가  떠오르며 축구판 슬램덩크인가 싶

기도 했지만... 주인공 능력치가 너무 처음부터 대단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

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이미 군대를 제대한 그의 나이를 고려해볼때 그럴수 밖에 없

다는 생각이 들었다. 슬램덩크에서도 사쿠라기하나미치의 능력이 이야기를 이끌어

간것이 아니라 그가 농구선수로 팀의 일원으로 서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기

때문에... 5명보다 더 많은 11명이 하는 축구. 그리고 아름답다고까지 말해지는 패스

축구의 FC바르셀로나 선수로 성장해갈 그의 모습이 그려지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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