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션 - 어느 괴짜 과학자의 화성판 어드벤처 생존기
앤디 위어 지음, 박아람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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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에서 살아남기 실사판~ 이다 혹은 화성판 전원일기라고도 불린다.
우주에 대한 막연함에서 친근감으로 다가온 책. 외계인이 들끓고 살인이 난무하는 우주관련 소설책들
사이에서 단연 돋보이는 소재선택이 아니었을까.
혼자 남는 순간부터 책을 읽으면서 혹여 괴물이 나오는건 아닐까하는 선입견에 가슴 두근거렸지만
신나고 잔잔하면서도 쏠쏠한 재미에 열심히 읽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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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석의 한국의 美 특강
오주석 지음 / 솔출판사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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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호랑이, 조선의 그림만이 가진 아름다움을 잘 설명해 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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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후 어린이 북아트
박정아 지음 / 예경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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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북아트..다양한 책들이 많지요.

일단 표지부터 아이들의 눈길을 사로잡네요.

귀엽고 예쁜 색감이 저절로 책을 펼쳐 보게 한달까요.

다양하고 기본적인 북아트의 방법을 보여주면서도

그것을 응용한 사례와 다양한 예시를 보여 주어

아이들이 더 흥미를 느끼게 해주는 것 같아요.

 

병풍접기, 기본 접기, 팝업창 만들기, 세모 네모책,

북아트를 통해 책을 어떻게 재미있게 구워삶아 담을 수 있는지 보여준것 같아 더 좋았습니다.

 

주인공을 표현할때도,

책의 느낀 점을 이야기할때도

뒷이야기를 꾸밀때도,

책에 대한 소개를 할 때도

북아트를 이용하면 아이들이 훨씬 흥미 느끼며 오래 기억할 수 있는 독후 활동이 된다는 걸 잘 보여주는 것 같아요.
 

여기서 소개된 딱지책으로 거미책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북아트를 처음 시작하는 이들에게도 조금은 능숙한 이에게도 모두 유용한 책일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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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깨우기 이어령의 춤추는 생각학교 1
이어령 지음, 노인경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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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게 보기, 다르게 생각하기, 반대로 생각해 보기..

창의적으로 생각해 보기를 할때 한번씩 거론 되는 말들이지요.

그러나 정작 이렇게 생각하는 게 얼마나 힘든지 알겁니다.

예전 이외수님 글에서 이런 구절을 읽었었지요.

화성엔 공기가 없어 아무것도 못 사는게 아니라, 화성인들은 지구를 보고, 공기가 너무 많아 아무것도 살지 않을 것이다

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고..

참 충격이었어요.

그런데 이어령 선생님의 생각깨치기도 제게 그런 충격으로 다가오네요.

이런 류의 다른 책들보다 저를 더 놀라게 하고, 많은 생각을 하게 한것은

한국적인 창의성에 대한 이야기였답니다.



소위 서양에서의 창의적인 생각, 다르게 생각하기 하면 나오는 예들은

달걀을 세우는 법?

콜롬버스는 달걀을 깨버렸습니다.

그 속에도 하나의 우주가 있음을 무시한체 하나의 우주를 깨버렸고,

또 다른 생각, 다르게 생각하기의 전형이 되어 버렸습니다.

알렉산드로스 대왕 은 이 매듭을 푼 자만이 세계를 정복한다는 고르디온의 매듭을 끊어 버립니다.

그리고 왕이 되지만, 그의 최후도 그리 좋지만은 않습니다.

콜롬버스..작은 알 속 우주를 간과했기에, 결국 많은 이들을 죽이고 현대에 와선 모의 법정에서 사형을 구형받습니다.

우리와는 다른 사고방식, 우리와는 다른 의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배우고 모범으로 삼아야 할, 다르게 생각하기는 바로 우리의 선조입니다.

모두가 중국의 풍경을 그릴 때, 진정한 우리의 산수를 담은 정선

백성들의 삶을 그리며, 그 속에 해학을 담았던 김홍도

유배지에서도 바다의 물고기들을 살피며 어보를 쓴 정약전

그들이야 말로 다르게 생각하기의 우리의 모범이 아닐까요.







이어령 선생님의 내용중에

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미국 국기를 보고, 성조기가 아닌 꽃이 가득한 국기를 봅니다.

같은 것을 보더라도 이렇게 다르게 느끼는 데

지금 우리의 교육은 아직도 서양의 것들을 여전히 답습하고, 그렇게 배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숱한 창작그림책들 속의 서양아이들, 서양가정의 모습들, 지금도 합리적으로 과학적인 사고라 하면 거론되는 서양의 인물들



우린 우리 선조들의 창의성과 우리 몸속에 흐르는 다르게 생각하기의 열정을 꾹꾹 눌러두고만 산것은 아닐까요.

그런 우리에게 날개를 달아 주고, 그래서 훨 훨 날아가길 바라시는 분이 계십니다.

바로 이어령 선생님.

이어령 선생님이 달아주신 생각의 날개를 펴고 훨훨 날아가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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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서야, 겁내지 마! 네버랜드 꾸러기 문고 30
황선미 지음, 조민경 그림 / 시공주니어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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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부모님, 언니들과 떨어져 잠시 시골에서 할머니와 보낸 적이 있었다.

그 곳에서 초등학교를 입학했는데, 커다란 할머니의 가제 수건을 가슴에 달고 옆집 오빠와 산길을 걸었던 기억이 난다.

길을 걷다가 뱀도 만나고, 커다란 두꺼비에 놀랄 일들도 많았지만, 동네 오빠가 있어 조금은 든든했다.

정말 무서우면 난 내게 최면을 걸었다.

오른발로 세번 걸으면, 저 뱀이 나한테 오지 않을꺼야.

콧등을 두번 치고, 오른쪽으로 침 뱉으면, 저 우락부락한 섭이네 아저씨 개가 날 무서워 할거야.

말도 안되는 주문들이었지만, 내겐 그런 주문들이 마법처럼 지켜 준다고 생각햇다.

그래서일까.

은서를 읽으며, 은서의 눈에 고인 눈물이 내 눈물같았다.

은서가 학교 가는 길이면, 어느새 나도 8살이 되어 그 뒤를 따라 가는 것 같았다.

 

낯설다는 것, 처음이라는 것, 설렘도 있지만 두려움도 있다.

아이들은 조금은 힘겹지만, 나름의 힘으로 이겨나간다.

아이들이 가진 수수함이란 이름으로

그리고 아이들만이 가진 수 많은 공감과 이해라는 큰 능력으로...

 

암탉이 그렇게 되고 나서, 병아리들을 보살피는 은서, 그런 은서의 처지를 동병상련 하듯 서로 이해하는 은서와 누렁소

바보아저씨.

어쩌면 세상의 잣대로 보면, 모두 세상의 어린이들이다.

미숙하고 어린 세상의 어린이들

그렇지만 그 미숙함들이 세상을 참 많이 따뜻하게 해준다.

 

어릴적 , 동네 우물가에서 두꺼비라도 볼라치면 큰 소리로 고함을 지르곤 했다.

그럴때 마다 할머니는 두꺼비가 더 놀래겠다. 덩치도 네가 훨 크면서..라고 하셨다.

주변을 보면, 오늘 바삐 뛰어가는 내 발걸음에 놀란 민들레도 개미도 있겠지.

나만 보면 짓는 동네개는 어쩌면 내가 무서워서, 짓는지도 모르지.

세상을 조금만 다르게 보아도 웃음이 난다.

그것이 바로 더불어 사는 것이 아닐까 한다.

그 더불어 사는 법을 오늘 은서는 순수한 눈으로 이야기 해주고 있다.

아름다운 그림들과 함께.

 

(아이들과 더불어 어른들도 봐야 할책~ 세상이 두려우신 분들, 세상이 어쩌면 당신을 두려워 하고 있는지도 몰라요. 먼저 손 내밀어 보고, 그리고 힘내세요.어쩌면 당신을 무서워 하는 세상을 격려 해 줄수 있을지도 모른답니다.오랜만에 읽은 값진 책이라 두서없이 써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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